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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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가전·전기차·로봇을 자체 하이퍼OS로 묶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 중이며, 데이터 축적과 빠른 업데이트로 중국의 AI·로봇 경쟁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봄. 한국전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향후 5년치 전기요금 25조원 선납을 요청한 것은 한전 부채(약 200조) 상황과 반도체 인프라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전력망 밸류체인(송배전·전력설비 기업)에 긍정적이라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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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통합 솔루션 경고: 중국 로봇 산업을 투자 관점에서 보기
네, 오늘도 키워드를 통해 시장 투자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그럼 바로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를 공개해 보시죠. 대륙의 통합 솔루션, 샤오미의 경고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가 열렸는데, 여기서 가장 눈에 띈 곳 중 하나가 샤오미입니다. 그동안 가성비 브랜드로 익숙했지만, 이번에는 자사 전기차 공장에서 직접 일하며 검증을 마친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중국의 로봇 산업을 투자 포인트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폰에서 로봇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전략
샤오미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2년부터 공개했지만, 이제는 폰을 넘어 로봇청소기, 전기차, 로봇까지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은 "다 한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도 로봇, AI, GPU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지만, 옴니버스라는 생태계를 통해 협력 체계 위에서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샤오미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스스로 합니다. 보조배터리에서 시작해 가전, 스마트폰을 거쳐 자동차까지 확장했고, 전기차는 중국 젊은 층이 가장 사고 싶어 하는 차가 되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인기 차종이 됐습니다. 로봇 역시 오래전부터 개발해 왔습니다. 하드웨어만 잘하면 크게 두렵지 않은데, 하이퍼OS라는 자체 OS로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전 세계 어느 업체도 자체 통합 OS로 로봇부터 가전까지 묶어내는 곳은 없습니다. 샤오미 차를 타고 집의 샤오미 기기를 연결하면, 우리가 말하는 홈 오토메이션이 스스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칩입니다.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던 것에서 나아가 자체 칩을 개발해 심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공급까지 확보되면 "중국은 다 된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빠른 성장
지금 당장은 걱정이 안 되지만, 이런 통합 솔루션 경험이 누적되면 단일 품목 경쟁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뒤처질 수 있어도, 이를 하나로 묶어내는 경험을 전 세계 어떤 기업이 가지고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 자동차, 집의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그림은 과거 애플, 삼성, LG가 꿈꿨던 그림인데, 중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출발은 미국 기술을 베낀 것이지만, 중국은 데이터를 국가가 원하면 활용할 수 있어 학습 속도가 빠릅니다.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학습이고, 그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쉽게 확보합니다. 그 결과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AI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 솔루션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미국이나 유럽 진출은 어려워도, 동남아, 러시아, 제3세계로는 확장될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AI 고도화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샤오미 기기는 2~3주 단위로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테슬라 FSD가 14, 14.1, 14.2, 14.3으로 바뀌며 놀랐는데, 샤오미는 더 빠른 속도로 솔루션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통합하려 해도 자기 영역 찾기에 바빠 이런 차원의 접근이 어렵습니다. 샤오미뿐 아니라 최근 창청, 화웨이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특정 로봇 업체보다 중국 기업들에 쌓여 가는 경험 자체입니다.
결론
반도체 자립 내재화도 무섭고, 이번에는 사이버원이 단순 전시가 아니라 직접 부품 체결 작업에 투입돼 성공률을 98%까지 올렸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 경험을 투자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 같지만, 공장 투입이 2028년이라고 합니다. 이미 실제 공장에 투입해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경험을 쌓고 있다는 자체가 중요합니다. 현대차가 2030년에 테슬라 FSD를 이길 자율주행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테슬라는 이미 길거리에서 경험을 누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솔루션은 사이버 상에서 돌아가며 시나리오를 쌓는 것이고, 이것도 의미가 있지만 실제 필드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위협은 반도체나 AI 한 영역이 아니라, 이런 복합적인 통합 솔루션에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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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원 선납 청구서: 전력망 밸류체인 이야기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향후 5년 치 전기요금, 무려 25조 원을 미리 내 달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이 막대한 선납금은 용인과 호남의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할 전력망 구축에 쓰일 예정입니다.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투자 포인트가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사님, 저도 이 헤드라인을 처음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선납금 거래가 흔한 것인가요?
거의 볼 수 없는 형태입니다. 한전은 빚이 워낙 많아 약 200조 원 규모의 부채가 쌓여 있어 추가 채권 발행이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한전 채권은 국가가 보증하는 것처럼 여겨져 부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으니, 한전 채권이 2, 30조 원 나오면 다른 회사채는 씨가 마릅니다. 한전은 기존 부채도 문제고, 채권을 발행해도 문제입니다. 한편 반도체 산업은 워낙 잘되고 있고, 인프라도 필요합니다. 민간에 망을 열어 들어오라고 했고 나중에 한전이 사 준다고 했지만, 돈이 없는 한전이 그걸 사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부 개입이 있었고, 할인 형태로 전기요금을 미리 받는 거래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입장에서는 전기료를 미리 내고 아낄 수 있으니 서로 나쁜 요소는 아니지만, 과연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한전의 어려움이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한전이 3% 이자를 쳐서 요금을 깎아 준다니 표면적으로는 윈윈처럼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 개입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미국 빅테크처럼 자체 발전소를 짓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우리나라도 대형 공장 옆에 발전소를 스스로 지어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전이 독점하고 있어 발전소를 짓고 한전과 PPA 계약을 하는 형태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공장에도 온사이트 발전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속도를 내기 어렵고, 정부는 빠르게 가고 싶어 하고 반도체 회사들도 정책적 지원을 받아 빠르게 하고 싶어 합니다. 이해관계가 맞는다면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옳다, 그르다" 논쟁보다 누구에게 수혜가 가는지를 보는 게 낫습니다. 전력설비 쪽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고, PPA 계약이 늘어날 수 있는 SK이노베이션 같은 기업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게 보입니다.
결론
오늘 키워드를 정리하면, 중국의 통합 솔루션과 전력망 밸류체인, 두 가지 모두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정해 두고 밀고 가는 방향이고 산업계도 그쪽으로 가고 싶어 하니 이해관계는 맞습니다. 국내 송배전망을 포함해 전력망 공사를 하는 기업들을 계속 주목해야 하며, 실제 주가도 이 흐름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로봇 이슈부터 전력망 밸류체인까지 짚어 봤습니다.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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