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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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종은 미국 전기차 부진과 실적 부담으로 조정 중이나, 미국 ESS·AI 데이터센터 수요와 유럽 수주 개선으로 내년 모멘텀 기대.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 기대와 실적 바닥 구간으로 박스 하단 분할매수 유효, 삼성SDI는 출하 부진으로 보수적 접근 권고. 리튬 가격은 최근 급락해 부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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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정말 뜨거워요. 정말 잘 팔린다고 해요.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이 많이 놀랐어요. 지금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ESS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미국 회사의 ESS 주가가 오늘 저희가 촬영하는 시간에 40% 폭등했어요. 수주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숫자가 아직 안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 현재 수주 산업인데, 생각보다 수주가 안 나오고 있어요. 수주가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적의 출하량이 25% 증가했어요. 전기차 수주도 배터리 회사가 받고, 관련된 ESS 수주도 배터리 회사가 받았잖아요. 지금 투자를 한다면 유럽이 정말 뜨거워요. 정말 잘 팔린다고 해요. 테슬라 전기차도 유럽에서 급증하고 잘 나가요. 중국 전기차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핵심 지역인 미국이 문제입니다. 미국이 안 되니까 우리 입장에선 안타까운 거죠. 유럽에서 우리가 점유율을 높이고 잘 나가면 지금쯤 수혜를 받을 텐데, 유럽 시장도 거의 중국이 가져가고 있대요. 이걸 반영하지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미국에서도 전기차가 영원히 안 팔릴 건 아니에요. 결국 전기차 보조금도 나중에 지급될 거고, 휘발유 가격에 대한 공포도 매번 느끼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외산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게 테슬라 모델 Y예요. BMW, 벤츠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해요. 할인도 있지만 상품성이 좋고, 테슬라는 충전 인프라도 깔려 있어요. 다만 미국만 안 팔리다 보니 아직은 전기차 쪽 캐즘(수요 공백기)은 맞지만, 더 나쁠 건 없어요. 최근 급등하다 급락한 이유도 그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안 팔리는데 밸류를 높게 줄 수 있느냐가 문제죠.
2차전지가 싸진 않아요. 최근에 올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싸졌는데, 반도체와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PER이 6배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PER이 30~40배가 나오니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들죠. 차라리 주가가 안 올랐으면 살 만한데, 삼성전자 주가는 15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네다섯 배 올랐어요. 그러니 굳이 여기서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2차전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 이슈가 있었고, 코스닥 종목이 많다 보니 레버리지 매도가 겹쳐서 하락하기도 했어요. 2차전지뿐 아니라 조선주, 방산주도 요즘 안 좋아요. 한마디로 반도체에 쏠린 부분들이 결국 발목을 잡은 거예요. 실적은 1분기까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고, 보고서를 보면 공통적으로 그렇게 나와 있어요.
리튬 가격이 중요해요. 리튬 가격이 오르면 전반적으로 배터리 가격도 올라가요. 최근 리튬 가격이 올랐다가 주춤하지만, 공급 부족 상황이라 과거처럼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요. 그래서 실적의 하방은 단단해졌습니다. 전기차 수요 기대는 어려워도 ESS 시장이 뜨고 있어요. 미국 플루언스 에너지의 주가가 40% 폭등했는데, 이 회사는 원래 발전소에 ESS를 공급하던 회사예요. 지금은 데이터센터 기업이 직접 납품을 요청하고 있어요. 지멘스가 하는 사업에 플루언스가 들어가고, 엔비디아 플랫폼에도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SS가 데이터센터 심장부에 들어가기 시작한 거죠. 미국 ESS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을 쓰기 어렵습니다. 안보 목적도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으로부터 수주받은 것도 원래는 CATL이 받는 게 맞았어요. CATL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사실상 점유율이 거의 없어요. 작년 삼성SDI는 테슬라 수주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수주를 받았어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수주도 결국 미국 시장에서 중국을 배척하려는 흐름의 일부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많은 전력 저장 장치가 필요하고, 그 논리는 반도체와도 비슷해요. 다만 반도체와 다른 점은 중국과 일부 경쟁한다는 점, 그리고 전기차 본업이 부진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할인을 받는 거죠. 그래도 없던 시장이 열린 거예요. 시장이 열리는 건 본격화될 구조적 변화이고,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배터리주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기차의 단점은 라인업이 부족했다는 점이었어요. 최근 중국이 저가 라인업으로 그걸 깨버렸고, 국내에서는 기아가 저가부터 고가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요. 테슬라는 모델 3까지 있고 모델 2도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저는 테슬라 전기차의 핵심이 완전자율주행(FSD)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미국에서만 제공되고 한국에서도 모델 X, S 등 일부 모델에만 업데이트됐어요. 결국 모델 Y나 모델 3에 탑재돼야 하는데, 미국은 넣어주고 다른 나라에는 아직 안 넣어주고 있어요. 규제가 풀려야 합니다. 유럽도 승인 얘기가 있고, 중국도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중가형 테슬라 모델에도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요. FSD를 직접 타본 사람들은 "압도적이다"라고 평가해요.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죠. 자율주행은 원래 전기차 기반이라 확산되면 전기차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차 전기차에도 비슷한 기술이 탑재되면 확산이 될 거예요. 그래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이 실제로 확산되는지가 중요한데, 올해보다 내년에 확산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미국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편이에요. 내년에는 캐즘도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모멘텀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지어지고 있는데, 2025년부터 건설하면 2년 정도 걸리니 내년에 ESS 공급이 본격화됩니다. 지난 3년간 힘들었던 배터리 섹터에서도 구조적인 변화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현재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2분기 실적 시즌에는 실적 바닥 기대감과 일부 LG에너지솔루션의 서프라이즈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실적 시즌이 끝나자마자 5월 15일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오르기도 했어요. 삼성SDI는 저점 대비 300% 이상 올랐고, 에코프로도 300%를 넘게 올랐어요. 다른 2차전지 종목도 못지않게 올랐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내년 기준 PER이 80배가 넘고, 내후년 기준으로 해야 36배 정도예요. 반도체는 그렇게 올라도 여섯, 일곱 배 수준인데 비교가 됩니다. 로봇, 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나오면서 멀티플을 정당화하는 흐름도 있었어요. 에너지 안보 인프라, 친환경을 넘어선 패권 경쟁의 수요 드라이버도 주목받았어요. 그런데 이런 테마가 거의 다 반영된 상태라, 실적으로 숫자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부담입니다. 과거에는 정규 전기차의 부진을 ESS, 데이터센터 수주, 벤츠 수주, 탈중국 이슈, 방산 수주 등으로 메웠어요. 실적은 바닥이고 회복된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 기대가 목까지 찬 상태로 볼 수 있어요. 수주 산업인데 수주가 생각보다 안 나오는 것도 문제입니다. 관련 수주가 나오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어요. 그런데 이걸 오히려 투자 포인트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가 90GWh인데 지금까지 10GWh 정도, 약 11%를 달성했어요. 이게 문제가 아니라 하반기에 수주가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거죠. 수주가 많이 터질 것이니 LG에너지솔루션을 보라는 얘기입니다.
리튬 가격도 문제예요. 최근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20만 원을 넘었다가 17만 원 아래로 떨어졌어요. 중국의 리튬 재고가 약 5만 6천 톤으로 많고, 수요와 공급을 제한했던 광산들이 풀리기 시작했어요. 중국 당국이 리튬 선물에 대한 증거금을 크게 올린 것도 영향을 줬어요. 그러다 보니 탄산리튬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데, 과거 포스코퓨처엠처럼 주가가 그대로 연동되고 있어요.
4월 글로벌 EV 배터리 출하량을 보면 유럽은 27% 증가했고, 우리나라는 123%, 중국은 전년 대비 증가했어요. 미국은 전기차 판매 감소로 35% 줄었습니다. 출하량 기준으로 CATL은 29% 상승했고, 삼성SDI는 34% 감소했어요. 파라시스는 2% 감소했고요. 그 결과 유럽 시장에서 배터리 점유율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출하량이 25% 증가했고, 삼성SDI만 출하량이 급감했어요. SK는 보합 수준입니다. 그래서 차별화해서 보면 투자 관점에서는 삼성SDI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나아 보입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자회사인 버테크와 DTE 에너지가 2년 동안 16억 달러, 약 2조 4천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어요. 오라클, 오픈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ESS 수주예요. 올해 목표 90GWh 중 11%를 수주한 상태라 하반기 수주 집중을 기다려볼 만합니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사업(VS)과 연결돼 있어 자동차 쪽 락인 효과도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은 3분기 가동이 예정돼 있고, ESS 수주도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있어요.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서 주가가 시원하게 오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2차전지를 계속하겠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40만 원 아래에서 매수했을 때 수익을 본 경우가 많았어요. 시가총액 80조 원 정도에서 사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고, 100~120조 원까지 가면 30~40%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삼성SDI는 벤츠와의 대형 계약으로 올랐지만, 최근 출하량이 부진하면서 주가 조정을 받았어요.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라 당분간은 매수보다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투자하려면 에너지 솔루션 쪽이 낫다고 봅니다. 코스닥 소재주보다는 배터리 회사가 우선적으로 수혜를 받습니다. 전기차든 ESS든 수주는 배터리 회사가 먼저 받고, 그 이후에 소재 기업으로 수주가 내려가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가장 큰 곳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보입니다. 출하량도 그나마 선방했고, ESS 관련 수주 기대감도 높아요. 박스권 하단 정도에서는 매수를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수주가 나오더라도 실적으로 연결되는 시기는 2027~2028년 정도로 예상돼요. 키움증권은 상반기에는 비중 확대를 권하지만 하반기에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어요.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는데, 실제 숫자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에코프로는 7월 자회사 상장과 중복 상장 금지 이슈가 있어서 당장 움직이기 어렵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합니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은 박스권 하단에서 사 두고 기다렸다가 오르면 적당히 파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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