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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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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의 이슈레이더] AI 역풍에 혼쭐난 빅테크, 소형주 접근은 괜찮을까?

매일경제TV · 2024-07-29 · 유튜브 시청 154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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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금리#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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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재경 · 한국인

요약 보기

7월 한 달간 AI 역풍으로 빅테크·기술주가 부진하고 금리 하락 수혜 업종(부동산·금융·유틸리티)과 소형주(러셀2000)가 강세였다. 유럽·캐나다 금리 인하와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70%+)이 글로벌 금리 흐름을 주도. 러셀2000은 적자기업 비중이 약 44%로 과거 거품 수준이라 리스크가 크며, 장기투자는 S&P600 ETF가 낫다는 주장. 테마 ETF는 선호하지 않고 기초지수·수수료 확인을 권고.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디멘전 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입니다. 월요일이자 월말이네요. 7월이 참 길었는데, 빨리 끝나고 기분 좋은 8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간 증시 흐름을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하루나 일주일로 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 보이는데, 한 달, 3개월, 6개월 정도로 길게 보면 추세가 보이기 때문에 조금 길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02. 최근 7월 한 달을 단어 하나로 뽑아 보려고 고민해 봤는데, AI 열풍이 AI 역풍으로 바뀐 한 달이었습니다. 말장난 같긴 하지만 투자자분들도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

03.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일본입니다. 니케이 225가 가장 크게 빠졌는데,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기업 중심인 일본 투자 포인트가 흔들렸고,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 부담도 컸습니다. 두 번째는 AI 밸류체인에 있는 국가들입니다. 대만, 한국, 미국 나스닥, 네덜란드까지 AI 밸류체인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재부각에 따른 미중 갈등 격화 우려도 있었습니다.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시원하게 풀리지 않으면서 홍콩 항셍지수 등도 부진했습니다.

04. 반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캐나다가 좋은 성과를 보였고,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좌우로 확실히 갈린 한 달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05. 이번 주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연준(FOMC) 금리 결정 등 나라마다 기준이 되는 금리가 다른데, 글로벌 금리 상황은 어떨까요. 캐나다가 두 번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전반적으로 인하폭도 있었습니다. 시장이 불안하면 채권 수요가 늘기 때문에 이탈리아, 스위스, 뉴질랜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의 시장 금리가 한 달 동안 많이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때문에 금리가 올랐던 미국조차 한 달로 보면 쭉 밀렸습니다.

06. 유일하게 한 달 동안 금리가 상승한 나라가 일본입니다. 최근 임금도 오르고 물가도 생각보다 강해서, 이번 주 30일 열리는 일본은행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금리가 선제적으로 올라갔고, 주가도 가장 안 좋은 양상으로 한 달이 마무리됐습니다.

07. 미국 내에서는 업종 간 변화가 뚜렷했습니다. AI 역풍이 그대로 드러났고, 금리와 AI의 방향에 따라 업종이 갈렸습니다. 금리에 민감하고 장기 금리 하락의 수혜를 받는 업종들이 한 달 동안 확실히 좋았습니다.

08. 1등은 부동산입니다. 금융도 좋았는데, 최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완화되는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은행은 단기로 빌려 장기로 빌려줘야 하는데 단기 금리가 더 높아 실적이 안 좋았습니다. 이게 정상화되면서 금융 업종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장기 투자가 필요한 유틸리티 업종도 상대적으로 좋았습니다.

09. 반면 빅테크, AI 대표주들이 속한 기술, 통신 서비스, 경기소비재는 모두 안 좋았습니다. 결국 금리 하락의 최대 수혜 업종과 AI 열풍이 역풍으로 바뀌며 피해를 본 업종으로 완전히 갈린 한 달이었습니다.

10. 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 갔습니다. 러셀 2000 지수도 하루에 1.6% 이상 올랐던 날이 있었습니다. 이런 로테이션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까요. 이번 주에 M7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는데, 지난주 예고편이 본편에서도 유지된다면 소형주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11. 차트를 보면 변곡점은 7월 11일 미국 CPI 발표일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러셀 2000은 약 10%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거의 8% 하락했습니다. M7 ETF는 12% 이상 떨어졌습니다. 한쪽은 10% 올랐고 한쪽은 12% 빠져, 격차가 20%나 벌어졌습니다. 로테이션이 그만큼 심했다는 뜻입니다.

12.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게 아니라, M7에서 빠진 자금이 소형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수 전체로는 재미가 없어도, 투자할 대상이 남아 있고 투자자들이 열심히 찾고 있다는 건 투자 심리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13. 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한 건 그나마 다행인데, 이번 주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많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AI 역풍이 다시 열풍으로 바뀔지가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엄청 높아졌다는 걸 이번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그전까지 AI는 좋은 소식, 호재로만 받아들여졌는데, 최근에는 AI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 비슷한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가 빠지니 그런 얘기들도 많아졌습니다.

14. M7 성과표를 보면, 실적 발표를 먼저 한 종목들은 많이 빠졌고 아직 안 한 종목들은 덜 빠졌습니다. 테슬라와 알파벳도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지만 한 달 동안 많이 빠졌습니다. 테슬라는 한 달 기준으로 아직 11% 플러스지만, 중간에 20% 올랐다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앞으로 남은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네 개 기업인데, 이번 주 화수목금에 모두 발표합니다. 결국 어떤 숫자가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15. 그리고 FOMC도 봐야 합니다. 여름 휴가 전 빅 이벤트 하나가 있는데, 여기서 기대할 건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하느냐가 아니라 9월 인하 가능성을 얼마나 가시적으로 얘기해 주느냐입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추가적인 엔화 강세를 불러와 글로벌 유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연준의 인하 가능성은 플러스, 일본은행의 인상은 마이너스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소형주 랠리가 지속될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빅테크 실적과 FOMC를 거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진다면 로테이션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16. 이번에 두 번째로 다룰 이슈는 로테이션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형주로의 로테이션이 7월에 들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대형주와의 수익률 격차도 조금씩 메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형주에는 적자 기업이 많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17. 미국 소형주가 생각보다 덜 갔던 이유가 바로 적자 기업 때문입니다. 러셀 2000 중 적자 기업 비중이 거의 절반, 최근에는 44% 수준입니다. 이건 물 반 고기 반이 아니라 흑자 기업 반, 적자 기업 반입니다. 잘못 고르면 적자 기업에 투자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부도로 상장폐지가 되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18. 과거 흐름을 보면, 2000년 기술주 거품,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 때 소형주의 적자 기업 비중이 높았습니다. 최근 수준은 2000년 기술주 거품이나 금융위기 때에 맞먹을 정도로 높습니다. 지금 러셀 2000이 좋긴 하지만 적자 기업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19. 러셀 2000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미국의 지역 은행입니다. 지방은행이 약 17~27% 정도를 차지합니다. 최근 지역 은행 ETF가 가장 선방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별 종목도 고르기 어려운데, 미국의 작은 소형주를 개별로 고르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수에 투자하는 게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적자 기업 투자는 하고 싶지 않다면, 특히 장기 투자라면 위험하니 지수를 고르는 게 낫습니다.

20. 그 관점에서 두 가지 지수가 있습니다. S&P 600과 러셀 2000이 대표적인 소형주 지수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장기로 보면 S&P 600이 러셀 2000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같은 소형주 지수인데 격차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1. 가장 큰 차이는 이익 기준입니다. 러셀 2000은 이익 기준이 없어서 적자가 나도 편입될 수 있습니다. 반면 S&P 600은 최근 4개 분기 합산 이익이 플러스여야 하고, 최근 분기도 플러스여야 편입됩니다. 이익이 안 나면 S&P 600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러셀 2000이 2000개 종목이라면 S&P 600은 600개 종목으로, 훨씬 깐깐하게 골라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22. 러셀 2000은 지수 편입 3년 미만 종목의 60% 가까이가 적자 기업입니다. 앞으로 성장만 할 수 있으면 적자가 나도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종목들은 S&P 600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앞으로 성장해서 빨리 개선될 종목을 찾는 옐로우 스택 같은 투자가 유행하기도 하지만, 퇴직연금이나 장기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러셀 2000보다는 S&P 600을 추종하는 ETF가 훨씬 마음 편하게 오래 투자하실 수 있을 겁니다.

23. 요즘 ETF를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한 종목에 올인하기보다 여러 종목을 담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 떠오르는 테마 ETF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테마 ETF는 단기에 반짝하고 길게 보면 대개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지수를 찾아가셔야 합니다.

24. ETF를 고르실 때는 기초지수가 무엇인지 꼭 보셔야 합니다. 무엇을 투자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 지수가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과거에 그 이유대로 성과를 냈는지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슷비슷한 ETF가 있을 때는 수수료가 싼 게 최고입니다. 길게 보면 수수료 차이가 누적되어 큰 차이가 납니다. 이 부분도 꼭 참고하시면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25. 지금까지 디멘전 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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