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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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간선거 전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 5~7월 CPI·PPI 하락으로 물가 피크 가능성, 중국산 생필품 수입 급증이 물가 레벨을 낮춘다는 가설, 케빈 워시의 절사평균PCE 도입 가능성과 금리인하 기대감, 재정(부채한도 상향)과 달러 약세 유도를 통한 유동성 효과를 제시. 반면 홍춘욱은 2년물 금리(4.2~4.3%) 기준 금리인상 기대와 주가 사상 최고치를 근거로 부정적 시각, 김대호는 워시가 트럼프 복심파라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시장 유동성 확대를 긍정. 출연자 소속은 제목 기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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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유동성을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2년 정책금리에 대한 평균을 시장이 4.2~4.3%로 본다는 건 최소 세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한 번 더 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고 나쁘다는 도덕론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기보다, 시장에 미국의 유동성이 훨씬 더 많이 풀린다는 전제에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앞서 두 분이 말씀하신 견해에 덧대어 제 의견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홍춘욱 박사님은 통화량 관점에서 유동성을 보셨고, 저도 그 부분에는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김대호 박사님은 통화량에 더해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의 힘, 부채 의존의 재정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거시 경제 정책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물가 피크아웃 가능성입니다.** CPI와 PPI, 근원 물가와 헤드라인 물가 모두 5월이 정점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5월, 6월, 7월 연속으로 떨어졌습니다. 5월이 피크였다면 굳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 재고할 여지가 생깁니다. 9월에 발표될 8월 데이터도 더 떨어진다면, 금리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성해질 것입니다. 그 기대감 자체가 자본시장에서 일종의 유동성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둘째, 미중 관세 전쟁 완화와 물가 레벨 조정 가설입니다.** 작년부터 저는 2026년 5~7월쯤 미중 관세 전쟁이 멈출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를 확실히 잡으려면 중국으로부터 생필품과 공산품을 대규모로 수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계산되므로, 2025년에는 중국산 생필품·공산품 수입이 없었는데 2026년에 대거 수입이 이루어지면 물가상승률 레벨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로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산 공산품, IT 부품, 완제품, 생필품 수입이 5월부터 늘었고 6월에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물가상승률 레벨이 떨어진 결과가 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는 어려워도 인하 기대감은 상당 부분 조성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셋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 가능성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워시 의장이 프레임 전환을 예고할 것 같고, 그중 가장 강조할 만한 것은 절사평균 PCE를 도입하겠다는 발언일 것입니다. 드디어 비둘기 발톱을 드러내는 셈이죠. 절사평균 PCE 기준으로 보면 연율 기준 현재 2.2% 수준입니다. 미국 물가를 CPI로 볼지, PCE로 볼지, 헤드라인으로 볼지 근원으로 볼지 절사평균으로 볼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절사평균 PCE 하나만큼은 관철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다수 결론으로 금리 인하가 내려지지 않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 부분 쏠릴 수 있다는 것이 제 가설입니다.
**넷째, 재정 정책과 달러 약세입니다.** 재정 측면에서는 OBBBA법을 통과시키면서 부채한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중간선거를 앞두고 쓸 것이고, 국채 발행을 늘려 결과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재정 투입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방비 지출이 너무 많아져 선거용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릴 여지는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재정 투입 효과는 기대만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2024년 11월 스티븐 미란 보고서가 제시한 달러 가치 하락 전략이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달러를 떨어뜨리면 미국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올라가고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의도적으로 달러를 떨어뜨리는 모습도 결과적으로는 무역수지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유동성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2026년에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이후에 대형 위기가 올 수 있더라도 그 전까지는 유동성이 풀릴 것이라고 봅니다.
**반대 의견과 시장 해석** 김광석 제 의견에 대해 홍춘욱 박사님의 다른 견해도 들어 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 5월에 피크를 찍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더 공부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미국 인플레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근원 커머디티, 즉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상품 가격은 오르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가격이 24% 오른 영향입니다. 서비스 물가를 좌우하는 집세는 최근 잡히는 영향이 있지만, 물가가 잡히는 요인과 오르는 요인이 섞여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시장금리가 연준의 움직임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2년물 미국 국고채 금리가 4.2~4.3%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현재 정책금리가 3.75%이므로 시장은 향후 2년간 최소 세 번의 금리 인상을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강한 인상 기대는 2월 이란 전쟁 이후 나타났습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봤고, 이란이 레버리지를 쌓기 위해 버티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채권시장은 하루 수백억 달러가 거래되는 곳이므로 이 정도 금리 전망은 무게가 있습니다.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워시 의장이 시장을 안도시킬 수는 있겠지만, 채권 쪽에서 통화 공급을 확장하는 이야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라는 점이 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정책금리 변경은 결국 자산시장 가격 변동을 늘 주시한 결과입니다. 과거 마틴 총재가 말했듯 연준의 의무는 칵테일 파티에서 잔을 치우는 것입니다. 지금 시장이 유동성 파티를 벌이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데, 여기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면 상승 탄력을 더 강화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수적이거나 독립성을 중시하는 인사들은 계속 반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이 사고 칠까 봐 내부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중이라고 판단합니다.
김대호 박사님도 하반기 유동성과 주식시장 영향에 대해 의견을 주셨습니다. 케빈 워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때 언론에서 워시가 매파라며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헛발질이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워시는 외파도 비둘기파도 아니고, 굳이 파를 붙인다면 트럼프 눈치파, 트럼프 복심파라고 하셨습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냈는데, 당시 정치적인 발언이 많았고, 부시 대통령을 위해 일하다 정권이 바뀌자 양적 완화를 빌미로 사표를 냈는데 그 대목이 오해를 불러 양적 긴축하는 사람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대대적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보셨고, 과거 아서 번스와 비슷하다고 평가하셨습니다. 근원 물가라는 개념을 만든 장본인이 번스인데, 이번에는 절사평균에 목을 걸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절사평균을 명분으로 금리 인상은 하지 않고 동결하다가 틈만 보이면 인하 쪽으로 갈 것이고, AI가 공급을 많이 낼 수 있으니 수요·공급 이론은 의미가 없다는 괴상한 논리까지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주가는 한 번 더 뛸 수 있으니, 좋고 나쁨을 따지기보다 미국의 유동성이 훨씬 더 많이 풀린다는 전제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무리 질문: 2026년 하반기 리스크** 세 분의 견해를 들으셨으니 시장을 판단할 때 이런 방향으로도, 저런 방향으로도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그 전개를 가능하게 할 상황적 요인과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하반기에 손에 잡힐 듯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리스크는 무엇일까요? 그 리스크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각자 생각하는 리스크 요인을 먼저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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