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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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는 베이비스텝(25bp)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어 시장 영향이 있었다. 송재경 본부장은 연준이 물가 잡기와 금융시스템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분리 대응했다고 평가하며, 점도표가 12월과 큰 차이 없이 유지된 점을 근거로 연준이 현 금리 수준에서 대응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은행 위기로 인한 신용경색이 금리인상 효과를 대신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인상 강도를 낮춘 것으로 보았다. 최종 금리에 대해 송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연말 5.5% 정도를 예상했으나 이번 인상으로 사실상 최종 금리에 도달했다고 봤다. 다만 물가가 꺾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 채권시장은 경기침체를 이미 반영하는 수준으로 금리가 급락해 다소 앞서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송 본부장은 4월 1분기 실적 시즌이 핵심이며, 미국 이익 전망이 계속 하향되고 있어 기업들이 예상치를 얼마나 낮출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미국 주식은 예상이익 대비 약 18~19배, 국내는 13~14배에 거래되며, 할인율 상승으로 멀티플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당분간 실적 발표와 4월 발표될 3월 물가·고용지표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센터장 패널 토론: 김지선·황승택 센터장은 5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고, 백영찬 센터장은 실질금리가 0%에 도달해 정점이라며 5월 동결을 전망했다. 은행 리스크(CDS 프리미엄 하락, UBS의 CS 인수 등)는 어느 정도 안정화 중이나 추가 뱅크런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세 명 모두 변동성 장세에서 보수적 대응과 우량주 선택을 권했으며, 백영찬 센터장은 금융시장 안정 가정하에 채권과 구리 등 원자재를 눈여겨볼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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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3월 FOMC가 마무리됐습니다. 연준은 빅스텝이 아닌 베이비 스텝을 단행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이 또한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송재경 한화자산운용 본부장과 연결해 이번 FOMC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이번 FOMC의 결론은 연내까지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은 은행 위기 때문에 하반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결국 연준은 분리 대응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봐야 합니다.
연준은 원래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해 왔는데, 새롭게 금융 시스템 안정이라는 과제가 더해지면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나 양적 긴축으로 금융 시스템 안정화를 먼저 할 것이라고 봤지만, 이번에는 금리 인상은 그대로 하면서 지역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재할인 창구 이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번에 주목할 점은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와 경제 전망치가 지난 12월 발표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준이 은행 위기는 일시적이며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월 초 상하원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이 빅스텝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매파적 태도를 보였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태도가 비둘기 쪽으로 상당히 누그러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을 "비둘기적 인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결국 현재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메시지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종 금리가 5.0%에서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FOMC 직전까지 연말 최종 금리를 5.5% 정도로 보고 있었습니다. 점도표를 기준으로 보면 이번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이며, 이미 올릴 만큼 올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물가 압력이 꺾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청문회 때보다 어조를 부드럽게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최근 2주간 불거진 은행 위기입니다. 은행 위기가 민간의 신용 공급을 위축시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를 그대로 나타낼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은행 위기가 연준의 금리 인상을 50bp에서 많게는 150bp 정도 올린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한 만큼, 미국 은행들의 대출 축소가 경기 둔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한편 어젯밤 채권 시장 금리는 급격하게 또 한 번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거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수준인데, 다소 앞서간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만한 대목입니다.
4월에는 1분기 실적 시즌이 열립니다. 미국 기준으로 지난 3개월간 올해 예상 이익이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이번 분기 은행 위기와 맞물려 기업들이 예상치를 얼마나 더 낮출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 S&P500은 예상 이익 대비 18~19배, 우리나라는 13~14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시장의 할인율이 올라가면서 멀티플(PER)이 낮아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채권 시장은 금리 반응이 지나치게 비관적이지만, 최근 주식 시장은 반대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당분간은 기업 실적 발표에 집중하면서, 4월에 발표될 3월 물가와 고용 지표에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FOMC 평가와 향후 전략에 대해 김지선 키움증권 센터장과 배경찬 상상인증권 센터장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3월 FOMC 평가** 두 센터장 모두 이번 25bp 인상이 SVB 등 은행 파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배경찬 센터장은 특히 실질 기준금리가 0%에 도달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4.97%였던 실질 기준금리가 이번 인상으로 0%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인상을 할 명분은 줄었다는 것입니다.
**5월 FOMC 전망** 김지선 센터장과 황승택 센터장은 연준이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은행 리스크가 지속될지 여부가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연내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배경찬 센터장은 실질 금리가 0%에 도달한 만큼 금리가 정점에 올랐다고 보고, 5월에도 추가 인상 없이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은행 리스크 확산 가능성** 배경찬 센터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UBS가 크레딧스위스를 인수한 사례처럼 대형 투자은행이 중소형 은행을 지원하고 정부도 개입해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지선 센터장은 정부와 당국의 신속한 대응은 긍정적이지만 한계점은 여전하다며, 추가 뱅크런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대응 전략** 두 센터장 모두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위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특정 이슈나 테마에 따른 업종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종목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럴수록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고 실적 방향성이 좋은 우량주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배경찬 센터장은 금융시장이 안정화된다는 가정하에 채권 시장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자재 가운데서는 구리 등 메탈 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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