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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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0일 수출이 전년 대비 45.3%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 중이며, 일평균 수출(30억 4천만 달러)은 재상치(43억 7천만 달러)를 크게 밑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46.8%로 확대된 반면 자동차 수출은 81% 감소했고, 중국 수출은 135% 증가했다. OECD 선행지수 하락과 반도체 모멘텀 둔화를 근거로 코스피는 최소 1년간 9,300대를 정점으로 고점·저점이 낮아지는 국면을 예상하며, 8월은 7월보다 다소 나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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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가는 7월보다는 좀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평균 수출 금액이 7월보다 다소 증가하면서 코스피가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지난 6월 장중 9,380까지 갔다가, 7월에는 장중 5,200까지 떨어졌습니다. 2~3년을 내다보면 다시 9,000을 넘어설 수도 있겠지만, 최소 1년은 9,300대를 정점으로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국면이 전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관세청이 8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수출 내용과 코스피와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습니다. 매우 높은 증가세이지만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7월 1일~10일 수출 증가율은 53.9%였는데, 그보다 낮아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일평균 수출 금액입니다. 일평균 수출 금액은 30억 4천만 달러입니다. 조업일수가 작년과 같아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과 45.3%로 똑같습니다. 이번 달 예상치는 43억 7천만 달러인데, 아직은 예상치보다 훨씬 낮습니다.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예상치에 근접해 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 금액은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상황입니다.
우리 수출에 선행하는 OECD 선행지수는 지난 3월을 정점으로 6월까지 하락했습니다. 제가 예측하기로는 하반기에도 더 하락할 것입니다. 따라서 수출 증가율은 하반기에 둔화되고, 계속 낮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반도체 수출이 잘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4%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율을 보면 지난 6월에는 거의 200% 증가했었고, 반도체도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도 잘 됐는데, 이는 단가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승용차입니다. 자동차 부품, 특히 승용차 수출은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무려 81% 감소했습니다. 자동차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에 12% 정도였는데, 8월 1일~10일에는 1.9%밖에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자동차 수출의 40% 이상이 미국으로 가는데, 미국향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 것 같습니다. 자세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비중이 이렇게 줄어들다 보니 반도체 비중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8월 1일~10일 반도체 비중은 46.8%입니다. 1월~7월에는 38.9%였는데, 8월 들어 반도체가 47%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수출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잘 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잘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중 수출은 8월 1일~10일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미 수출은 0.2% 감소했습니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7월까지 중국 비중은 20.5%였는데, 8월 10일까지는 31.7%까지 올라갔습니다. 미국 비중은 18.6%에서 9.6%로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 수출을 보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판단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아세안 쪽 수출이 꾸준히 늘며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특징은 중국향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7월 수출을 보면서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 금액에 비해 과대 평가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8월 일평균 수출은 43억 7천만 달러로 예상했는데, 현재 10일까지는 30억 달러 수준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물론 월말까지 이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코스피와 일평균 수출의 상관계수는 0.9입니다. 지난 7월 일평균 수출은 41억 2천만 달러였습니다. 만약 8월 수출이 예상대로 43억 7천만 달러가 된다면, 8월 말 코스피는 7월 말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이만큼 수출이 나올지는 20일, 월말 데이터까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10일까지는 낮지만 예상치에는 근접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일평균 수출에 비해 코스피는 아직 과대평가 영역에 있습니다. 일평균 수출 금액이 7월보다 증가하면서 코스피가 오를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수출이 계속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시적 관점에서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 주가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 수출 금액이 줄어들었고, 삼성전자 주가도 더 큰 폭으로 조정을 보였습니다. 8월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155% 증가했지만, 이 수준이 월말까지 유지되더라도 반도체 수출은 7월보다 다소 줄어들 것입니다.
제 모형은 8월 수출 금액이 7월보다 약간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8월 10일까지 통계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추세를 보면 둘 다 아직 상승 추세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꺾이는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2년 전 흐름과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시적 측면, 특히 반도체 수출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경기의 모멘텀은 이미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경기가 굉장히 좋다고 전망하지만, 시각 차이가 매우 커졌습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어떤 애널리스트는 148만 원으로, 어떤 분은 400만 원을 넘는다고 전망합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것입니다.
제가 추세를 구해 보면 반도체 수출의 모멘텀은 꺾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먼저 조정을 보였습니다. 장기 추세에서 단기 주가를 구해 보면,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면 조정을 받고 추세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오릅니다. 7월에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추세에 근접했기 때문에 반등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멘텀을 보면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기는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코스피는 9,300대를 정점으로 최소 1년 동안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어 고점과 저점이 낮아질 것으로 봅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코스피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적으로 10일까지의 수출 통계를 보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4분기에는 증가율이 훨씬 더 둔화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예상치에 비해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 금액은 아직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앞으로 20일, 월말까지의 통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계가 나오는 대로 계속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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