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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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은 반도체 회로패턴 검사장비 기업으로, 중국 시장 수요와 합작법인 효과로 2024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2024년 매출 약 1,400억·영업이익 약 650억(이익률 40%대 중후반)을 전망함. [넥스틴 사업 및 경쟁력] 회로패턴 검사는 KLA 독점 영역이며, 브라이트필드(10나노대 이하)는 KLA가 거의 독점, 다크필드는 넥스틴·일본 히타치 등이 일부 국산화 진행 중이라고 설명. 고부가 시장으로 중국 판매 비중이 높고 마진율은 40~50% 수준. [중국 수요 및 실적 전망] 미중 갈등으로 어플라이드·램리서치·KLA의 중국 인력 철수가 이어지며 넥스틴이 대체 공급자로 부각, 2023년 글로벌 장비 투자 -15% 속에서도 선방. 2023년 매출 약 800억·영업이익 약 330억 전망, 2024년 중국 SMIC·CXMT 수주 반영 및 2분기 중국 캐파 증설 기대. [합작법인 효과]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지 필드 애플리케이션(FA) 지원 역량 확대, 해외 엔지니어 파견 비용 절감 및 매출 확대 기대. [신제품] 브라이트필드 검사장비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 반도체 소재 제품(삼성SDI향 전자재료) 매출 비중 확대, 웨이퍼 정전기 제거 장비 신규 개발. [마이크론 실적 및 업황] 마이크론은 HBM 매출 비중이 거의 없어 AI 반도체와 연동성은 낮고, 기존 전통 수요(서버·PC·스마트폰) 호조가 실적을 견인. 메모리 가격 반등폭이 커 적자폭 축소, DDR4→DDR5 전환 및 DRAM 라인의 HBM 전환으로 감산 효과 기대. 낸드는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 회복 기대로 2024년 2분기 말 감산 마무리 전망. [업황 및 투자 포인트] 2024년 반도체 시장은 약 11~17% 성장, 메모리는 약 40% 성장(약 1,300억 달러) 전망. 공급사들이 과거 대비 설비투자(팹스 40%→30% 가능성)를 줄이며 잉여현금이 주주환원(자사주·배당)으로 이어질 가능성 언급. 단, 감산 종료 시점에 주가 수준이 높으면 호재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경계 필요. [삼성전자 HBM3 엔비디아 공급] 단독보도 신뢰는 제한적이나 AI 수요 증가·AMD 진입으로 HBM 공급 부족 상황에서 가능성은 있음. 다만 삼성은 HBM3 양산 시점을 여러 차례 넘긴 전력이 있어 신중히 봐야 함. [출연자 전망] 넥스틴 관련 긍정적 전망,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 감산 종료 이벤트의 주가 선반영 여부에 대한 경계를 함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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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반도체 기업 넥스틴 이야기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맞춰 자세히 나눠 보겠습니다. HSL 대표 이형수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나오자마자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따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넥스틴이 어떤 기업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넥스틴은 반도체 회로 패턴을 검사하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공정에서 수율 손실의 절반 정도가 회로 패턴에서 나오기 때문에 검사 장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회로 패턴 검사 분야에서 세계 최고는 미국의 KLA입니다. 10나노대 이하 선단 공정에서 쓰이는 브라이트 필드 영역은 KLA가 거의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조금 떨어지는 20나노대 이상 공정의 다크 필드 영역은 KLA가 여전히 강하지만 넥스틴이 일부를 국산화하고 있고, 일본의 히타치도 일부 하고 있습니다.
KLA가 장악한 시장에서 일부를 나눠 먹는 셈인데, 고부가 시장입니다. 특히 중국 쪽 판매가 많고, 마진율이 40~50% 수준으로 높은 회사입니다.
검사 장비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시대로 가면서 반도체 제조가 결국 수율 잡기 싸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사 장비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기술 난이도가 높아 진입 장벽도 높고, 그만큼 마진율도 높습니다.
넥스틴은 미중 패권 전쟁의 반사이익을 본 기업이기도 합니다. 미국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이 중국 법인의 인력을 철수시키면서 기술 지원이 어려워졌고, 중국 업체들이 대체할 회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로 패턴 검사 분야의 넥스틴이 낙점받았습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15% 줄었는데도 넥스틴이 선방한 이유가 바로 중국 수요 덕분입니다.
올해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결국 현지화입니다. 요즘 장비는 팔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공정에 설치하고, 수율이 안정될 때까지 교육과 지원을 해야 하고, 엔지니어가 상주해야 합니다. 이를 필드 어플리케이션, 즉 FA라고 하는데, 장비가 복잡하기 때문에 이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지에 인력이 있어야 하고 현지 인력도 교육해야 합니다. 그래서 합작법인을 통해 일부 기술은 이전하고, 덜 중요한 것은 넘겨주면서 서로 매출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에서의 영업이 훨씬 좋아집니다.
현지법인이 없으면 엔지니어를 전부 한국에서 파견해야 하고, 항공료, 체류비, 자녀 교육비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현지 직원을 채용해 교육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 매출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 특징도 알려 주시죠.
지금까지는 주로 다크 필드 영역의 회로 패턴 검사를 했습니다. 당연히 브라이트 필드 영역으로 가고 싶어 하고, 연구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제품 다변화도 추진 중인데, 반도체 소재 쪽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삼성SDI 향 전자 재료 쪽 매출 비중도 늘리고 있습니다. 또 웨이퍼 결함 제거 장비도 신규로 개발하고 있어서, 회로 패턴 검사 일변도에서 응용 분야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럼 내년 실적은 어떨까요?
올해 실적은 작년 대비 좋지 않습니다.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은 업황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서 매출 1,400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 정도를 전망합니다. 영업이익률이 40% 중후반대입니다. 이 마진율은 중국 수주 덕분입니다. 4분기에 중국의 SMIC와 CXMT에서 수주를 받았는데, 수주가 되었다는 것은 몇 달 안에 매출로 인식된다는 뜻입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내년 2분기에도 케파 투자를 많이 할 예정이어서, 그 부분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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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이크론 실적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는데, AI 반도체 시장에는 어떤 시사점이 있을까요?
마이크론 실적은 AI 반도체와 연동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마이크론은 HBM 매출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존 컨벤셔널 수요를 보는 게 맞습니다. 다만 가이던스에서 HBM3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언급하며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그쪽에 기대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이번에 나온 숫자는 대부분 전통적인 소비 수요입니다. 서버도 생성형 AI보다는 일반 서버 쪽이고, PC와 스마트폰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가 좋게 나온 건 분기 메모리 가격 반등폭이 굉장히 셌기 때문이고, 내년에도 더 셀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여겨볼 부분도 있습니다. 마이크론 코멘트 중에 기존 DRAM 라인을 HBM으로 전환하면 다이 면적이 두 배 이상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HBM3부터 양산하기 때문에 DRAM 라인을 HBM으로 바꾸면 케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은 공급 과잉이라 감산을 하고 있는데, 기존 DRAM 라인이 HBM으로 전환되면 자연 감산 효과가 생깁니다. 그러면 DRAM은 생각보다 빨리 감산이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DDR4에서 DDR5로 교체 사이클도 빨라질 수 있는데, DDR5가 선단 공정이라 일부 테크 마이그레이션 투자가 발생하고 케파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공급 과잉 구조에서 DRAM이 굉장히 유리합니다.
낸드 플래시는 적자 축소 폭이 빠르게 줄고 있고, 가격 상승 속도도 빠릅니다. 다만 낸드는 감산을 계속 유지해야 가격을 지킬 수 있어서 수요가 약합니다. 지금은 공급 컨트롤로 버티는 구조입니다. 내년에 수요가 올라오려면 일반 서버 쪽이 중요한데, 올해 클라우드 업체들이 가용 예산을 AI에 몰아주느라 일반 서버 투자가 나빴습니다. 일반 서버에는 보통 엔터프라이즈 SSD가 쓰이고, 그 원료가 낸드 플래시입니다. 내년에는 클라우드 투자가 올해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SSD 수요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낸드도 늦어도 내년 2분기 말쯤에는 감산이 충분히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메모리 감산이 마무리되면 호재인 건 맞죠?
정리해 보면, DRAM 쪽은 DDR5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시사점이 있고, 낸드 쪽은 내년 2분기 감산 마무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 반도체 시장 전체는 올해가 워낙 안 좋았던 만큼 기저 효과로 좋아질 것입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내년 반도체 시장을 5,800억~6,000억 달러 수준으로 보고, 올해 대비 11~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성장을 이끄는 쪽은 메모리입니다. 메모리는 올해 가장 부진했는데 내년에는 올해 대비 40% 정도 성장해 약 1,3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쪽이 탄력이 훨씬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코멘트 중에 마이크론이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 투자를 "신중하게" 지속하겠다고 했는데, 그 신중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과잉 사이클은 정말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을 한 건 처음입니다. 이전 하락 사이클에서는 가동률 100%를 유지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그냥 버텼습니다. 이번에는 수요가 꺾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절벽처럼 떨어졌고, 감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수요가 다시 올라오면 예전처럼 돌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급 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태원 회장의 인터뷰나 마이크론의 공식 코멘트를 보면,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메모리 업체들은 매출의 약 40%를 설비에 투자해 왔습니다. 매출이 100조 원이면 40조 원을 항상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설비 투자가 40%에서 30%로 줄면 잉여 현금이 생깁니다. 그 돈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와 배당 확대 압박도 있습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데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주 환원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정책의 장기 계획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니, 내년에 새로운 장기 계획이 나올 것입니다. 그 부분을 꼭 점검하시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수출 지표도 나왔는데,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재고 문제가 해결되고 수요가 올라오고 있다고 보면, 내년 반도체 회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3분기 데이터를 보면 비트 공급 기준으로는 2% 줄었습니다. 반면 매출액은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평균 공급 단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3분기에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4분기부터 고정 거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경계할 점은 무엇인가요?
주가가 이미 이런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을 때, 감산 종료라는 이벤트가 단순 호재일 수는 없습니다. 내년 상반기 감산 종료 시점의 주가 수준을 봐야 합니다. 그때 반도체 주가가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 감산 종료 이벤트가 오히려 "재료 소진"이 될 수 있습니다.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면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그때 주가 부담이 크지 않다면 실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호재가 나왔을 때 주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가 투자 포인트가 됩니다.
조금 더 좁혀서, 어제 한 언론사의 단독 보도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요?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신중해야 합니다. 올해 9월 경계현 DS 부문장이 HBM3를 9월에 양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9월에 양산하지 못했고, 11월에도 못 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인데, 사업 보장에 대한 내용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정 언론의 단독 보도를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근거가 없지는 않을 겁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늘고 AMD가 MI300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HBM 공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빨리 공급처를 확보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기술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내년에 메모리 반등도 빠르지만, 메모리의 기존 해제 모니가 바뀐다는 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여러 호재 속에서 경계할 부분들을 친절하게 짚어 주셨습니다.
오늘 HSL파트너스 이형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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