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채국장의 코스피2만행 머니버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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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 위원들의 인상 소수의견과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상 진행자는 12월 인상을 마지막 인상으로 가정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근거가 현재로서는 부족하다고 본다. 9월 인상 이후 일부 신용 여건이 타이트해졌고 고금리로 주택 거래가 위축된 점이 동결 배경으로 언급되었다. 미국 3분기 GDP는 연율 3.4%로 강하게 나왔으며, 소비와 AI 관련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 워시 의장 체제에서 연준의 소통 방식이 달라지고 2027년 FOMC 일정도 조정될 예정이라 시장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다뤄졌다. 우영 위원은 내년 동결 장기화가 베이스 시나리오이며, 미국채 장기금리 급락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일시 현상으로 보고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가가 금리 전망의 핵심 변수이며, 유가가 빠지면 채권시장에 호재지만 파급효과로 물가가 오르면 추가 인상 압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전문가 개인의 전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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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리 인상 끝나면 바로 인하할까? 지금 주목해야 할 연준의 다음 선택 채널: 채국장의 코스피2만행 머니버스
저는 12월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라고 일단 가정하고 있습니다. 전망을 할 때 항상 이렇게 가정하는 편이지만,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인하를 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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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채국장입니다. 이번 10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미국 장기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언제 끝날지, 한국은행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굉장히 궁금한 상황인데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을 늘려야 하는지, 이런 자산배분도 고민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과 한국 채권 시장 전망부터 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준까지, LS증권의 우영 위원님과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스튜디오에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는 처음 만나는 것 같은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미국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FOMC 결과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10월 동결은 한두 달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거라 놀라운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위원들 가운데 매파적인 위원들이 있고 비둘기파적인 위원들이 있는데, 이번에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인물 세 명이 있었습니다.
누구누구입니까? 베스 햄magic 총재, 닐 카시카리 총재, 로리 로건 총재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7월 동결 당시 인상을 주장했던 인물들입니다. 10월 동결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세 명 중 한두 명은 인상을 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베스 햄 총재가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 한 명 나왔는데요, 리사 쿡 이사입니다. 아주 유명한 인물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 바로 그분이고요. 그분도 인상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그래서 동결 자체는 예상했지만, 의외의 인물이 인상을 주장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 외에는 전반적인 톤이나 방향성은 시장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고, 비둘기파 쪽으로 평가할 만한 코멘트가 많았습니다.
의아했던 것은 성장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고 물가도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왜 금리를 동결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기자들도 많이 질문했는데, 파월 의장 발언 중에 9월에 금리를 인상해서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진 것은 아니지만 신용 여건 일부가 조금 타이트해졌다, 기업이나 가계의 대출이 조금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물가가 잡힌 건 아니지만, 일부 문제가 소수지만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부동산 쪽에서 보시듯 고금리 모기지 때문에 주택거래가 잘 안 되고 있죠.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한 번 쉬어가자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중간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눈치를 봐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정리하면, 9월에 인상을 했고 일부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추가 인상을 하면 너무 매파적인 신호를 줄 수 있으니 한 번 쉬어가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FOMC는 직전 회의 때와 달리 동결 기대가 높았고, 그 기대대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12월 인상에 대한 기대값도 지금 굉장히 높은 상황이죠? 9월 점도표를 보면 9월에 인상을 한 번 하고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습니다. 10월과 12월 두 번이 남았는데, 10월에 동결했으니 12월에 인상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전망하는 게 당연하겠죠. 말씀드린 것처럼 방송 시점이 어제였는데, 파월 의장이 성장 전망은 더 좋을 것 같고 물가는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사실 없습니다. 통화정책 스탠스를 평가할 때도 제약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했으니,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9월에 인상했다고 물가가 바로 잡히는 건 아니니 지표를 더 보겠다는 입장을 가지면서, 앞으로 발표될 GDP, 물가, 고용이 추가 인상을 가리킨다면 12월에 인상하고 내년에 맞이하겠죠.
미국 GDP도 나왔죠? 네, 오늘 새벽에 발표됐습니다. 3.4%가 나왔습니다. 연율 3.4%입니다. 어제 파월이 3% 이상일 것 같다고 힌트를 줬었죠. 잘 나온 것 맞죠? 잘 나왔습니다. 소비와 투자 부분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는 AI 투자와 연결되는 부분이죠. 지금 미국 경제는 현재 굉장히 견조하고, 물가도 의장 말대로라면 60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는 얘기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성명서는 다소 매파적이었는데, 질의응답에서는 완화적으로 답변하면서 약간 조정도 하고 세련됨이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죠. 익숙해지셨나 봅니다. 그렇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워시 의장은 예전에 연준 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는 인물인데, 발언들을 보면 소통에 대해 지향하는 바가 좀 다릅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고, 양적완화 같은 정책에도 반대했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워시 의장이 된다고 했을 때 소통이 줄어들 것이고, 기자회견도 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은 연말까지 하겠다고 이미 공언했습니다. 다만 내년과 후년의 FOMC 일정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어떤 변화인가요? 1년에 여덟 번 회의를 하는데, 2027년에는 한 번의 회의에서 통화정책 없이 장기 통화정책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그 회의에서는 정책 결정도 없고 성명도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후년에는 두 번의 회의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서,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한 번 줄고, 후년에는 두 번 줄어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은 1년에 여덟 번 금통위를 하는데, 미국은 12번인가요? 한국은 통화정책 결정을 여덟 번 하고, 나머지 네 번은 비통방으로 통화정책 외 여타 정책이나 금융 관련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의는 12번 하지만 통화정책 결정은 여덟 번이란 말이죠. 미국도 거의 매달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줄여 나간 결과로 여덟 번이 된 것입니다. 저는 분기에 한 번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통화정책은 원래 변동성이 크지 않았고, 동결을 오래 지속하는 경우가 많았죠. 지난 20~30년을 돌아보면 그랬는데,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이후에 상황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통화정책이 사실 매달 할 필요는 없고 두 달에 한 번 해도 되는데,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분기에 한 번 해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여섯 번으로 줄이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이 오해하거나 혼란을 겪을 가능성은 낮을까요? 처음에는 적응해야 하니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워시 의장이 처음 등장했을 때 금리와 금융시장이 들쭉날쭉했던 기억이 있는데, 소통을 안 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는 건 알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것은 옐런, 파월 등 소통을 많이 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포워드 가이던스까지 제공한 인물들이라 많은 정보를 주는 것에 익숙했는데, 지금은 워시 의장이 되면서 통화정책에 대해 힌트를 거의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9월 FOMC 결정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죠. 이제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의를 한 번 줄이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내년 가을쯤부터 바뀐다고 하니 상반기까지는 원래대로 할 것 같습니다. 연말경에 연초 통화정책 전략을 발표하곤 하니까, 아마 12월이나 10월 회의에서 그런 식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까다로울 수 있지만, 시장도 똑똑하니 결국 적응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12월 금리 인상은 9월 경제전망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2027년 점도표도 9월에 찍었는데 12월이 되면 경제전망도 바뀌겠죠. 어떤 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시나요? 경제전망은 이미 1, 2분기 성장률이 기존 경로를 상회하고 있고, 3분기도 3.4%로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3분기의 속도로 1년을 성장했다면 연간 3.4% 성장이라는 의미인데, 지금 전망치가 2.2~2.3% 정도인데 그보다 계속 상회하는 수치가 나왔으니 전망치를 대폭 상향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가 상향될 것이고, 물가는 이미 높여 놓은 부분이 있어서 안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점도표는 추가 인상에 대해 내년에는 원래 없고, 9월 기준으로는 올해 말도 중간값 4.1%, 내년도 4.1%로 동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이 너무 잘 나오고 고용이 나쁘지 않으며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경로라면, 추가 인상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위원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중간값은 안 바뀌더라도 점들이 아래까지 퍼져 있던 것이 위로 수렴하면서 좀 더 매파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9월 인상 자체에도 이견이 있었습니다.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인상의 성격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는데, 일부는 보험성 인상, 즉 혹시 모르니 선제적으로 올려놓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일부는 경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인상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따져보면 보험성 인상이라고 본 쪽이 더 많은 인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동결도 그쪽에 힘이 실렸던 것이고, 12월에 인상한다고 해도 위원들이 보수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 점도표 변화는 그렇게까지 매파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 위원님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 연말 정도에 끝날 것으로 보시나요? 저는 12월 인상을 마지막 인상으로 일단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9월부터 보험성이라고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9월도 올리고 12월도 올렸으니, 기본적으로 지켜봐야 할 기간이 있을 것입니다. 장기 경로상에서는 물가가 약간 내려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워시 의장이 힌트를 준 것도 있죠. 9월에 금리를 올렸더니 금융시장이 조금 제약적으로 바뀌었다고 했죠. 일부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실물경제 돌아가는 것에 예민한 사람이니까, 자산시장에는 12월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시나요?
CME 페드워치 같은 데이터를 많이 보는데, 올해 인상을 반영하고 내년도 추가 인상을 아직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시나리오는 비둘기파적인 시나리오인 것 같지만, 9월 점도표와 맥락이 비슷하니 터무니없는 전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한 주택 시장은 좋아지기 굉장히 어려운 섹터입니다. 기존 주택 거래량은 떨어지고 둔화되고 있고, 증가율도 빠지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내년에 동결 장기화되더라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비나 투자가 버티고 있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지만, 고금리가 이어지면 주택시장은 계속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AI 투자도 올해 말부터 굉장히 강하게 집행된 부분인데,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집행되지 않으면 연간으로 봤을 때 투자는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크게 해줘야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니까요. 증가율 자체가 꺾이기 시작하면 성장률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바뀌기 때문에, 성장 경로가 계속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고점을 찍거나 둔화되는 지표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추가 인상을 하는 시나리오는 지표상 애매할 수 있고, 올해 한 번 인상하고 쭉 동결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타코(TACO)를 하면서 멈추곤 했는데, 6~7월이 되니 4.75% 정도까지 올라갔고, 5%를 향해 계속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급등한 구간도 있었지만 견조했습니다. 그래서 성장 속에서는 금리가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금리가 높지 않냐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분기 미국 GDP가 아주 잘 나왔고요. 그래서 2027년에는 금리 인상이 더 이상 없고, 시장 기대보다는 비둘기파적이지만, 일각에서는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자산시장은 그걸 좋아할까요?
내리는 이유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장님 말씀대로 지금은 인상해 놓고 성장과 물가가 높으니 인상을 해서 어느 정도 억제해 놓은 상태에서,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한두 번 인하하는 것은 올려놓은 것을 정상화시키는 측면이니 오히려 호재일 수 있습니다. 보통 인상을 했다가 갑자기 어딘가 무너지거나 위기가 발생하면 대거 인하를 하게 되는데, 그런 인하는 사실 주식시장에도 어려운 인하일 수밖에 없고, 안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에 인하를 주장하는 분들은 후자가 아니라 전자를 보시는 것이겠죠. 긴축적으로 만들어 놨으니 중립으로 돌리는 인하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망을 항상 하는 사람인 저도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인하를 해줄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잠재성장률보다도 성장이 잘 나오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목표치를 계속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유가가 언제 빠질지, 유가 상승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도 아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어서 인하하기는 굉장히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하를 하려면 물가와 고용 두 가지 측면에서 뭔가 망가져야 합니다. 물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고용이 많이 흔들려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고용지표도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연준 입장에서는 완전고용에 거의 근접해 있다고 평가하고 있죠. 고용도 내년에 인하를 기대하기 굉장히 어렵고, 성장도 잘 나오고 있으며, 물가도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안정 수준보다 높을 것이니, 내년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동결 장기화로 보는 게 합리적인 전망이라고 아직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3.75~4.0%에서 4.0~4.25%로 올라갔는데, 그 상단 4.25%에서 쭉 갈 가능성이 베이스 시나리오인가요? 내년은 그렇게 보고, 내후년은 물가와 경제 상황을 보면서 소폭 한두 차례 되돌리는 인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준도 비슷하게 가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동결하고 후년에 한 차례 인하하는 식으로 잡아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10년물 금리는 단기와 장기 모두 생각한 것보다 더 올랐습니다. 금리는 정책금리에 인플레이션 기대값과 기간 프리미엄을 더해서 보는데, 기간 프리미엄에는 수급 사항이나 불확실성이 반영됩니다. 최근에는 채권을 사겠다는 분들이 늘면서 수급이 살짝 풀렸는지 별다른 것이 없었는데, 장기물 금리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맞습니다. 거의 채권 전문가처럼 말씀해 주셨네요. 아닙니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을 봐서 채권 문제가 나와서 정리했을 뿐입니다. 최근 금리가 5.3%를 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4.9~5.0%까지 빠르게 급락했습니다. 금리가 왜 급락했을까요? 제 판단으로는 시장 수요가 채권, 특히 국채 쪽으로 넘어온 부분이 있었던 것이 정확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미국채 수요자를 볼 때 가장 많이 우려했던 것은 미국채를 공공 주체가 아니라 민간에서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금리가 커질 때 더 커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해외와 국내에서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주식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AI 관련 네오클라우드 등의 회사채도 급락했고요. 그러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갑자기 부각됐고, 미국채 금리가 갑자기 급락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리고 AI 관련 주식들이 흔들리니, 그래도 안전자산인 채권밖에 없다는 식으로 채권을 샀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기간 프리미엄과 정책금리의 방향성이라는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로대로라면 금리는 인하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려면 기간 프리미엄이 떨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채 공급보다 수요가 엄청 강해야 하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야 하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엄청 낮아야 하고, 변동성도 낮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MOVE 인덱스 같은 것을 보면 높은 수준에서 빠지지 않아서 변동성은 여전히 크고, 수급 문제도 일시적인 문제일 뿐 미국채 공급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재정적자가 앞으로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그 재원을 마련하려면 거의 국채 발행으로 해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출을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는 이상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고, 수요가 따라와 줄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물가도 방향성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있지만, 빠르게 둔화돼서 내년에 2%를 하회할 것이라고 보는 분은 안 계십니다.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렸던 요인들이 많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자산 선호로 일시적으로 급락했지만, 추가 급락이 따라오려면 이런 요인들이 해결돼야 합니다. 수요가 더 세지거나, 공급이 줄어들거나, 변동성이 줄어들거나, 물가가 빨리 빠지거나, 성장이 더 좋아져야 하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채 금리의 추가 급락은 어렵지 않겠냐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올해 금리 상승에는 성장률이 많이 기여했고, 불확실성도 기여했을 텐데, 기간 프리미엄 같은 부분은 제외하고요. 그런데 투자자 체감은 유가가 상당한 기여를 한 것 같은데, 데이터상으로는 그렇게 크게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미스매치를 어떻게 보시나요? 그리고 중간선거가 끝나면 또 에픽 리(?) 같은 얘기도 있고,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열려 있는 상황인데요. 중간선거 이후 유가 상황이 채권시장을 달라지게 할지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이라면 유가가 빨리 빠져 주는 게 너무 고마울 것입니다. 최근에 금리가 글로벌하게 다 같이 올라갔는데, 가장 큰 배경이 유가 상승인 것이 맞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린 것도 사실이고, 물가 상승률이 올라가면서 일본, ECB, 캐나다, 호주, 한국 모두 금리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올랐으니 헤드라인 물가를 올리는 데 영향을 준 것이죠. 전쟁이 연초 2월에 시작돼서 지금 거의 9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4월에는 금방 끝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끌면서 해결 시점을 알 수 없는 이슈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유가가 빠를 것이라는 기대가 뒤집혔고, 지금은 7~80달러,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을 때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느냐가 늘 문제인데, 유가 상승이 유가에서 끝나면 상관이 없지만,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이 주유 비용을 더 내야 하고 운송 서비스 비용이 올라가고,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생산자가 비용을 전가하는 식으로 2차 파급효과가 생기면서 물가 상승 기대가 계속되면 정책으로 제어해야 합니다. 거의 9개월 동안 유가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다 보니 파급효과가 생겼을 수 있다고 중앙은행들이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유가가 빠진다면 당연히 추가 인상이나 인상 속도는 빨라질 필요가 없고, 추가로 할 필요도 없어지니 채권시장에는 너무나 호재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유가가 향후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생산 기지가 재가동돼야 하니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대는 있지만 실제로는 빨리 빠져도 7~80달러 정도에서 머물지 않을까라는 것이 다수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선거 후에 유가가 오히려 더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인하되고 내린다는 기대가 있나요?
화자는 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이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디젤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면 유가를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가면 유가가 빠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가 더 오를 여지도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올라갈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통화정책과 금리 관점에서는 유가가 빠지는 것이 당연히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유가가 올라간다면 연준이 9월, 10월에 금리를 인상했어야 했다거나, 내년에도 인상해야 한다는 식으로 시장의 해석이 바뀔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유가 상승은 금리에 오히려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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