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웅달 · 한국인
요약 보기
비트코인 8만2천달러대 조정 중이나 20일선 이탈 후에도 365일선·250일선 위에 있어 조정이 깊지 않을 것으로 봄. 하방 지지 7만9천~8만, 최악 7만2천 언급. 채권금리(30년 5.65%, 10년 5.29%) 상승이 조정 요인이며 AI 대형주가 증시를 떠받친다고 봄. 반도체(삼성전자 등)는 매수 찬스로 보나 단기 반등 시점은 어렵다고 함. 분할 매수(DCA)와 장기 보유, 현금 10~20% 보유를 강조하고 반도체는 일부 매도 계획을 밝힘.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성정길입니다. 오늘도 웅달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웅달님. 네, 안녕하세요, 성쌤. 반갑습니다.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오랜만에 좀 빠지고 있던데 시황 어떻게 보시나요?
네. 비트코인은 최근에 8만 7천 정도까지 장중에 찍고,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이니 장중이라는 개념도 없죠. 지금은 8만 2천 정도로 4, 5% 빠진 상태입니다. 단기 지지선으로 보는 20일선을 깨고 내려왔어요.
그런데 365일선은 아직 여유가 있고, 250일선도 한참 위에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정이 크게 깊을 것 같지는 않아요. 숫자로 말씀드리면, 빠져도 7만 9천 정도가 1차 지지선이고, 많이 빠지면 최악의 경우 7만 2천 정도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이번 조정이 그렇게 깊지는 않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조금 더 말씀드리면, 지금 저점에서 고점까지 약 50% 오른 뒤에 조정을 받는 흐름이에요. 50% 상승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과거에 비트코인이 두 배 오르면 보통 30% 정도 빠졌거든요. 지금은 50% 정도 올랐다가 빠지는 거라서 조정이 오히려 크지 않은 편입니다. 더 높은 가격대를 바라보면서 목표 수량을 못 채우신 분들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만약 8만 7천에서 9만, 10만 원대로 급하게 올라갔다면 심리에 쫓겨 비싸게 사는 사람이 많았을 테고, 그때는 30% 정도 빠질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안 빠질 것 같아서, 내년 말이나 2년, 이번 사이클 끝까지 보시는 분들에게는 지금 가격이 약 5% 할인된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분할 매수하기에 좋은 구간이라고 보고 있어요.
작년 10월 8일에 12만 6천 달러 최고점을 찍었는데, 오늘 날짜와 똑같잖아요. 보통 하락장이 1년 정도 이어지는데, 꼭지를 찍고 딱 1년이 된 시점이에요. 지난 1년을 어떻게 보시나요?
네. 벌써 그렇게 됐나 싶어 새삼스럽네요. 돌이켜 보면 바닥에서 상승이 생각보다 일찍 나왔고, 바닥에서 많이 올랐어요. 사이클대로 움직인 것 같지만 그 안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고점 대비 53% 빠졌는데, 돌이켜 보면 그렇게 큰 하락 같지는 않아요. 이번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도 40~50%씩 빠졌거든요. 그러니 비트코인만 위험자산으로서 다른 자산과 차별화되는 것으로 봐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앞으로 상승폭은 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만 기관이나 국가 자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상승폭이 작았다는 건 장단점이 있어요. 비트코인이 그만큼 안정화되어 변동성이 작아진 걸 수도 있으니까요. 웅달님은 이번 조정이 53% 정도에서 멈춘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앞으로는 변동성이 작아져서 안정적인 자산이 됐다고 보시나요?
이번 하락은 1억 8천 정도까지 찍고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2억은 넘을 거라고 봤어요. 그래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트코인 ETF가 나오고 관련 상품들도 많이 나왔죠. 미국 정부의 스탠스도 바뀌었고,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비트코인을 모으는 흐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락이 50% 정도에서 나올 것 같다는 얘기를 종종 했어요. 과거처럼 7, 80%씩 빠지진 않을 거라고 봤는데, 이번에 53%가 나온 거죠.
하락장에 있을 때는 한도 끝도 없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6만, 7만 원일 때 5만 7천을 찍고, 4만, 3만까지 갈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못 사게 되죠. 돌이켜 보면 우리가 공부한 대로 된 것도 많아요. 그런데 공포에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공부를 해도 본성으로 알게 됩니다.
아직도 한 번 더 크게 빠질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지금 최저점이 5만 7천 달러 정도인데, 이걸 깨고 한 번 더 크게 빠질 거라는 의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람 일이라 100% 확신할 수는 없죠. 확률로 말씀드리면, 지금 채권 금리가 높고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뚫었다 해도 5만 7천 밑으로 다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반등도 상당히 유의미하게 나왔고, 비트코인 ETF 자금이 최근에 조금 유출됐어도 이후에 다시 유입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낙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5만 7천을 뚫고 내려가기에는 과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확률적으로 보면 5만 7천 원 정도를 바닥으로 보고 있습니다.
S&P 500도 5~10% 조정은 일상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라고들 하죠. 비트코인은 S&P 500보다 변동성이 크니까 10% 내외의 조정은 맞으면서 가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송 중에 8만 2천이 살짝 깨졌는데, 8만 7천에서 처음으로 하락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건강한 조정으로 볼 수 있을까요?
8만 7천에서 빠진 게 약 -6% 정도 되죠. 전에 질문을 주셨을 때도 말씀드렸는데, 7만 9천~8만 원대까지는 언제든 하락이 나올 수 있고, 더 깊이 빠지면 7만 원 초반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어요. 지금 조정도 그 틀 안에 있습니다. 7만 9천~8만 원대까지 갔다가 올라갔다 빠졌다 하면서, 365일선 근처인 8만 원 정도까지는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분들이 많이 늘었더라고요. 관심 있던 분들은 지금이 기회라는 걸 알아보고 계신 것 같은데, 언제 사느냐, 얼마에 사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요. 지금 1억 1,200만 원 정도까지 떨어졌는데, 지금 사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계속 DCA(분할 매수)를 하는 게 맞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항상 DCA입니다. 기본적으로 분할로 사셔야 합니다.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건 개인의 멘탈에 따라 답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계좌를 안 볼 자신이 있고 1년 뒤에 열 자신이 있는 분은 한 번에 사도 되지만, 생각과 실천은 다를 수 있으니 개인화해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지금 가격이 저평가 구간인지 물으신다면 저는 저평가 구간으로 보고, 그래서 사는 것 자체는 맞다고 봅니다. 비중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니까 스스로 파악하고 정하시면 됩니다.
지금 비트코인이 이렇게 빠지는 이유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조정받는 단순한 이유인가요, 아니면 금리 상승 같은 다른 이유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채권 금리로 보입니다. 30년물이 5.65%, 10년물이 5.29%인데, 채권 금리가 높다 보니 위험 신호를 느끼는 것이죠. 비트코인 공부를 깊이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든 자산의 근본이 되는 게 채권이에요. 비트코인을 금과 함께 채권의 대체, 혹은 보완 자산으로 보고 희소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데, 채권 금리가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절대 숫자로 보면 높은 수치이고, 2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니까요.
다만 비트코인 투자를 오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5~10%도 아니고 15% 정도 빠지는 건 흔합니다. 상승할 때도 그 정도는 그냥 빠져요. 일일이 이유를 매칭해서 보려고 하면 한두 달은 할 수 있어도 1년쯤 되면 정말 피곤하죠.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고 모아가면 역사가 보여주듯 나중에 높은 수준에 있게 됩니다. 분할 매수가 가장 좋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요즘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인데, 보통 금리가 이렇게 높을 때는 주식 시장의 큰 하락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AI 때문에 시대가 변했다고 하고, 누군가는 결국 하락할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나스닥뿐 아니라 S&P 500도 신고가를 달성한 뒤에 어제 하락했고, 오늘도 조금 하락 중이죠. 제가 계속 말씀드린 건 단기 변동성은 맞출 수 없다는 점이에요. 채권 금리가 절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조정을 준다 해도 생각만큼 깊지는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이유는 지금 사는 물량들은 몇 년 이상 보유할 물량이라서 중장기 관점으로 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 정부 재정도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채권 금리가 오르는 이유도 결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고요. 미국이 앞으로 뭔가를 하려면 채무를 갚아야 하는데, 긴축으로 세금을 더 걷어서 갚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결국 돈을 더 벌어서 갚아야 하는데, 한 시간에 만 원이 아니라 2만 원, 3만 원을 벌어야 한다는 얘기죠. 그러려면 생산성을 올려야 합니다. 그걸 해낼 수 있는 분야가 전통 산업에 있을지 의문이고, 신생 산업, 새로운 동력에서 찾아야 해요. 그게 미래를 이끄는 패권 국가의 역할이고, 결국 AI에서 그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메가 테크 기업들은 나스닥보다 더 일찍 고점을 돌파하고 올라갔어요. AI에 몰빵하고 과하게 투자하는 흐름은 채권 문제뿐 아니라 미국이 미래를 걸고 있는 움직임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뒤가 없다고 봅니다. 외통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잖아요. 구글이나 메타도 현금 흐름이 좋으니까 AI 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AI가 이렇게 불안하면서도 시장을 받쳐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권 금리가 불안하게 오르는 상황에서 AI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까요?
네, 맞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게 투자를 종용하는 기류도 있는 것 같아요. 속도 조절론이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무장관이 중국 얘기를 하면서 패권을 잡아야 한다고 하고, 배부른 소리 하냐면서 오히려 더 가속해야 한다고 말하죠. 민주당도 입장은 비슷할 것 같아요. 답이 그쪽밖에 없으니까 그런 발언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고용이 계속 좋았잖아요. 그런데 최근 지표에서 고용이 갑자기 확 떨어졌습니다. 원래 10월에 금리 인상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10월 동결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 같아요. 이번에 동결하면 시장이 상승 기류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걸까요?
맞습니다.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10월에는 동결하고 12월에 인상하거나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고용이 나빠지는 건 현재 수준으로 봤을 때 경기 침체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금리를 더 올리지 않는다면, 빅테크나 반도체 기업들은 돈을 워낙 잘 벌어서 금리를 올리든 말든 큰 상관이 없어요. 문제는 전통적인 산업의 기업들인데, 이들은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부채 부담이 커지고 성장 동력도 부족하죠. 그런 부담이 완화될 수 있으니, 금리 측면에서 고용이 좀 안 좋은 건 오히려 시장 입장에서는 좋은 신호로 여겨집니다.
기업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삼성전자가 이번에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기록했잖아요. 제가 알기로 전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실적이 이렇게 잘 나왔는데 주가는 빠지고 있어요.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빠지면 매수 찬스라고 배웠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매수 찬스로 봅니다. 다만 조심해야 할 건, 내가 산 주식이 언제 오를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수급 영향도 있고, 많이 올라서 리밸런싱을 하고 있는 기관도 있습니다. 채권 금리, 우리나라의 환율 문제,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어요. 레버리지 물량이 끊기고 외국인도 지금 채권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굳이 원화 자산을 사야 하냐는 우려가 있죠. 엔비디아, 빅테크 실적 발표도 남아 있어서 실적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고요. 그래서 바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고 더 빠질 수도 있어요. 다만 길게 보고 투자할 수 있다면 지금 매수가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2027, 2028년까지 역대급 실적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많아요. HBM이나 엔비디아 GPU 가격이 대폭 오른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3년에서 5년 정도 가져가면 수익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최근 자산가분과도 얘기했는데, 요즘 젊은 분들이 살기 쉽지 않잖아요. 집값도 비싸고 일자리도 양극화돼서 수입도 만만치 않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이 굉장히 좋은 시기입니다. 좋은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미래 성장성은 어느 정도 보장돼 있으니까요. 투자 중에 이렇게 쉬운 답안이 있었냐는 얘기까지 하시더라고요. 물론 언제 오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 보면 기회는 보인다고 하셨어요. 웅달님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반도체 주식을 산다면 최소 몇 년은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이미 어느 정도 많이 채워 놓아서 지금은 적극적으로 사지는 않습니다. 가격이 많이 올라가면 30%에서 많게는 50% 정도는 매도할 계획이에요. 계속 우상향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하락이 나오기 때문에, 제가 세워둔 분기점들을 확인하면서 일부를 팔려고 합니다. 다 팔지는 않고, 나머지 물량은 4, 5년 정도 계속 가져갈 생각입니다.
고래돈공부 멤버십 회원분들께는 현재 포지션이나 투자 전략을 공개하시나요?
완전히 다 공개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투자하면서 어느 정도는 공유하고 있어요. 일부 종목은 매도와 매수를 금지하기도 했고요. 오늘 강의에서도 이 정도 올라가면 이 자산은 부분 매도하겠다는 계획은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상황이 바뀌면 계획도 바뀔 수 있으니, 그때 가서 다시 말씀드리려고 해요. 지금은 매수보다는 매도 관점에서 계획을 다듬어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시점이니까 매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다 팔진 않으실 거죠? 일부는 부분 익절하실 거고요?
네, 맞습니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장을 겪어 보셨으니 더 잘 이해되실 것 같아요. 저는 비트코인이 10억, 15억까지 갈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1억 원이니까요. 문제는 그 중간에 30~50%의 하락이 여러 번 나온다는 거죠. 그때마다 인간이니까 필연적으로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다 가져가기보다는 중간에 일부를 매도해서, 완벽한 수익은 아니더라도 보험료처럼 생각하는 거예요. 중간에 매도해 두면 또 하락이 왔을 때 추가 매수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예를 들어 소스 같은 걸 샀는데 전고점을 넘어가서 일부를 팔았다면, 매도 대금으로 나중에 소스가 떨어졌을 때 다시 소스를 살 계획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자산을 살 계획이신가요?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하겠지만, 저는 계속 비트코인과 반도체를 두 축으로 봐 왔습니다. 그때 다시 매력적인 게 있으면 살 수 있겠죠. 그런 게 안 보이고 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면 지수를 살 수도 있고요, QQQ 같은 것도 살 수 있어요. 아예 완전히 다른 자산, 예를 들어 부동산을 살 수도 있고, 현금을 그대로 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매도 후에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 있는 상태일 테니,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점에 갈아타는 것일 수 있으니까요.
사고 싶은 게 없을 때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게 오히려 훨씬 어렵더라고요. 현금을 들고 기다리는 비결이 있을까요?
달러로 우선 갖고 있으면 이자가 조금 붙고요. 그다음에 단기 채권 위주로 가지고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고, 정말 20~30% 급락했을 때는 억지로라도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죠. 평소에도 현금은 10~20%는 최악의 순간을 위해 남겨 두라고 하잖아요. 축구에 비유하면, 아무리 공격이 잘 돼도 골키퍼까지 올라가면 안 되는 것처럼 너무 비워 두면 안 되고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만약 1억 원이 있는데 5천만 원은 비트코인, 5천만 원은 주식에 투자한다면 현금과 주식, 비트코인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지금 수준에서는 현금을 최소 10% 이상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30%씩 가져가는 건 많은 것 같고요. 평균적으로 10~20%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비중이 크다면 공부가 충분히 된 분은 괜찮겠지만, 공부가 덜 된 분은 비트코인을 오래 들고 가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비트코인 비중이 많을수록 현금 비중을 높이시는 게 좋습니다. 30%까지 가져가셔도 괜찮고요.
비트코인만 어려운 게 아니라 주식도 어렵지 않나요?
주식은 반도체나 나스닥 같은 지수 위주로 투자하면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작아요. SOXX도 그렇게 많이 올랐는데 고점 대비 25% 정도 조정을 줬고, 나스닥도 30%까지 조정을 주지 않고 보통 20%대에서 멈추는 편이니까요. 그런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그럼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비트코인, 소스, 나스닥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할까요?
시간을 오래 기다릴 수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만 내려놓으면요. 자산운용사에서도 목표 수익률을 연 10~15% 정도로 잡는 경우가 많은데, 나스닥만 해도 15% 정도 되고, 반도체도 ETF 트래커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니 10년 동안 SMH의 연평균 상승률이 34%가 나오더라고요. 10년에 19배가 된 거죠. 원화로 환산하면 원화 가치도 10년에 30% 올랐다고 가정하면 25배가 된 셈이에요. 1억이 25억이 된 거죠. 개별주가 아니라 반도체 ETF를 샀는데도요. 그러니 그것만 사도 끝이긴 합니다. 다만 10년이 아니라 5년도 기다릴 수 있느냐, 그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고 힘든 부분이죠.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기면 액티브 펀드는 운용 수수료도 비싸잖아요. 기대 수익률이 10% 초반이라면 그냥 소스나 나스닥을 사서 갖고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액티브 펀드에 맡기는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굳이 찾자면 그런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이 많은 분들은 개별 투자를 하면서도 일부는 맡기기도 해요. 맡기면 자료를 많이 받아볼 수 있어서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펀드에서는 연 단위로 성과를 매기기도 하니까요.
그러니까 연 10%씩 맞춰 나가는 것이죠. 그런데 S&P500이나 나스닥, ETF 같은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20~30%라고 하지만, 그게 매년 꼬박꼬박 나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투자 기간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예를 들어 S&P500만 주구장창 모았는데 재수 없게 은퇴를 하는 해에 -20~30%가 됐다고 해 보세요. 그러면 상당한 타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 배분을 해서 일정 부분은 자산 운용사에 맡기고 그렇게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자가 아니라서 몰랐네요. 자료를 받기 위해서 투자하는 건 생각을 못 했습니다. 양질의 자료를 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것도 참고해 보려고 합니다. 그건 좀 신선했네요.
오늘 삼성전자 실적이 나오고 많이들 기대하셨을 텐데, 큰 폭으로 빠진 건 아니지만 가격이 좀 빠져서 속상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분들을 위해 한 말씀 드리고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반도체 투자를 처음 시작한 게 6월 초였습니다. 그때가 낮은 가격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제가 반도체 투자를 해 보려고 한다고 했을 때 댓글로 "포모에 못 이겨서 들어가는구나" 하는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높지 않은 가격에 들어갔고, 지금 계좌를 열어 보니 수익률이 나쁘지 않습니다. 3~4개월 투자해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사는 게 몰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저는 최소 3년을 보고 매수한다는 원칙이었습니다. 그래서 분할 매수를 한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투자하다가 주가가 20, 30, 40% 빠졌을 때 목돈으로 많이 샀습니다.
그러니까 분할로 사다가 떨어졌을 때 많이 사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삼성전자도 이 가격에 한꺼번에 들어가서 손절을 걱정하는 건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사기 시작했다면 6개월에서 1년, 2년에 걸쳐 나눠 사는 거죠. 그러다 중간에 삼성전자가 여기서 10~20% 더 빠진다면, 2년 동안 사려고 했던 물량을 앞당겨서 많이 사고, 또 분할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을 너무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 겸허하게 DCA로 꾸준히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게 최선의 전략이겠네요. 그게 저한테는 맞더라고요.
저도 DCA를 비트코인 덕분에 배우게 됐는데, 백테스트를 많이 해 봤습니다. DCA를 하면 수익률이 거의 최상위권이더라고요. 어차피 한 방에 맞추기는 못 하니까, 여러분도 DCA의 마법을 느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웅달님은 직접 하고 계시니까 DCA의 위대함을 잘 아시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DCA를 되게 무시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해 보면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반도체나 비트코인, 나스닥 같은 것도 DCA로 하면 수익률이 정말 큽니다. 여러분도 그걸 좀 깨달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영상이 올라가고 댓글을 보면 예상이 되는데, "설레발치더니 또 떨어진다" 같은 얘기가 분명 누군가는 달 거예요. 그런 분들은 단편적으로만 보시는 것 같아요. 제가 이미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11월 초부터, 그러니까 비트코인이 10만~11만 달러대 거의 고점이었을 때부터 분할 매수한 계좌가 플러스가 됐습니다. 그리고 8만 7천 달러까지 올라갔을 때는 수익률이 12~13%까지 올라갔었어요. 무려 고점에 산 계좌, 10개월 전에 시작한 계좌가 이렇게 된 겁니다.
이제 하락이 나왔으니 엄청 떨어진 것처럼 보이죠. 댓글을 보면 그런 얘기들이 많고요. 그런데 제가 지금 바로 확인해 보니 7.1% 플러스입니다. 그래서 별로 겁나지 않아요. 지금 비트코인은 저평가라고 생각해서 계속 매수하고 있거든요. 고점부터 사 모으기 시작한 계좌도 플러스인데, 지난 사이클에서 하락장 말미에 많이 샀던 계좌는 지금 수익률이 어떻겠어요? 이런 걸 종합적으로 큰 틀에서 보면, 말씀하신 대로 DCA의 대단함이 보이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라가게 됐을 때 그 계좌가 앞으로 불릴 복리 효과도 정말 어마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길게 보고 투자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