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한 줄 결론: 공포지수(VKOSPI 성격의 변동성 지수, 원문 '픽스/빅스')가 극단 구간에 도달하면 시장 바닥 신호로 활용할 수 있으나, 40 이상 구간에서 기계적으로 전액 베팅하면 추가 하락을 견디기 어렵다. 지표 1 - 코스피 주봉 기준 변동성(공포) 지수: 30을 넘으면 투매가 크다고 볼 수 있고, 이를 활용한 인버스 ETF 매수 전략을 언급함.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 때 82.6을 기록했으며, 이후 3월 23일 전후로 지수가 바닥을 형성했다고 설명함. 지표 1 설명: 이 지수는 30일 만기 옵션 가격에서 산출되는 내재 변동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옵션 가격이 비싸진다는 원리를 근거로 함. 2010년 천안함·유럽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5년 중국 위기, 2018년 미국 10년물 금리 4% 돌파 시기에 지수가 급등했다고 언급함. 지표 2 - 과거 사례 분석: 지수가 40 이상으로 오르는 시점은 12년간 5번뿐이었고, 80 이상 구간은 2번에 불과하다고 설명함. 2008년 10월과 2010년 3월처럼 지수가 80 이상까지 치솟은 경우가 최적 매수 기회였다고 봄. 리스크: 40 이상에서 풀베팅하면 2008년 10월, 2010년 3월 초처럼 마지막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함.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는 취지. 출연자 전망: 40 이상 구간은 대박 찬스 가능성이 있으나 단계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2020년 상반기 베테랑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 베팅 ETF로 큰 손실을 본 사례를 언급함. 투자 원칙 강조: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모든 변화에는 임계치와 변곡점이 있으며 이를 깨달으면 투자가 쉬워진다고 함. 특정 종목에 과도한 비중을 두는 것은 리스크라고 지적함. (자막 자동인식 오류가 많아 세부 수치 일부는 불확실함)
다듬은 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장의 바닥이나 고점을 미리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급과 투자자 심리의 관점에서 주식시장을 보면, 시장이 극단으로 치달은 시점을 알려주는 신호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전환점을 포착하는 데 제가 쓰는 지표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코스피 주봉 차트에 풋/콜 비율을 설정해 놓은 것을 보시겠습니다. 표에서 보듯 이 비율이 30을 깨고 올라가면, 투자자들이 투매를 크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간에서 코스피 언더 ETF나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면 성공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두 번째는 VIX, 흔히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지표입니다. 제가 2020년 3월, 코스피가 1,500포인트 아래로 붕괴했을 때 회사 직원들에게 "코덱스 레버리지를 사라"고 말하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근거가 바로 이 지표였습니다.
VIX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장의 공포감이 극에 달했을 때 80을 기록했고, 2020년 3월 16일에는 82.6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인 3월 23일, 미국 S&P500 등 3대 지수는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VIX는 30일 만기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옵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행사가격, 이자율, 만기, 그리고 변동성입니다. 나머지 변수들을 알고 있을 때 옵션 가격에서 변동성을 역산할 수 있고, 이것이 VIX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옵션 가격이 비싸집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는 옵션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반등이 나올 때도 변동성이 커지면서 콜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집니다.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것이 VIX입니다.
차트를 보면 VIX가 40 부근을 넘어서면 시장 전체에 공포가 확산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2010년 5월에는 유럽 재정위기가 발발했고, 2011년 8월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있었습니다. 2015년 말에는 중국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VIX가 치솟았고, 2018년 10월에는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하며 금리인상 공포가 커져 VIX가 40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돌아보면 이 모든 공포감은 결국 매수 기회였습니다.
과거 12년 동안 VIX가 40 이상이었던 경우는 다섯 번뿐이었고, 80 이상을 기록한 것은 두 번에 불과했습니다. 아무도 VIX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VIX 40 이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80 이상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문제는 VIX가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려고 아우성친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조차 이런 공포 구간에서는 "투자의 신중함을 지키고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작년에 VIX가 80까지 오를 줄 몰랐을 텐데, 40에서 50 사이에 샀으면 좋았을 것 아닌가?" 또는 "3,000을 돌파할 때 코스피 1,800포인트에서 주식을 줄였다가 1,500포인트에서 다시 사는 게 더 낫지 않나?"
이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드리겠습니다. VIX 40 이상에서 원칙적으로 풀 베팅을 하는 전략을 썼다면, 2008년 10월과 2010년 3월 초의 마지막 급락은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분할 매수로 천천히 접근했다면 그 후폭풍은 한 달 이상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40에서 바로 하락한 경우라면 최저점에서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되었을 것이고, 2008년 10월과 2010년 3월처럼 VIX가 80까지 올랐다면 40에서 조금 빨리 매수한 것은 돌아보면 무릎에서 사는 셈입니다. 바닥에서 사는 것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VIX 40 이상이면 대박 찬스"라고 생각하고 분할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또 "1,800포인트에서 줄였다가 1,500포인트에서 다시 담는 게 더 낫지 않냐"는 말은 폭락이 진정되고 시간이 흐른 뒤에 차트를 보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3월에도 많은 베테랑 투자자들이 이런 단기 전략으로 하락에 베팅했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세상의 모든 변화에는 임계치와 변곡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투자가 덜 두려워지고, 투자로 돈을 버는 것도 쉬워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면, 포트폴리오에서 어느 한 종목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위험입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