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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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채굴 회사에서 출발한 CoreWeave가 GPU 클라우드 사업자로 전환해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업 서사. 2025년 3월 나스닥 상장, 계약잔고 1,040억 달러, 2분기 매출 25.8억 달러(+112%). 반면 부채 약 500억 달러, 흑자 미달성, 회사채 금리 최대 16%로 재무 리스크를 함께 지적. 현재 주가 약 61달러, 시총 약 363억 달러, 컨센서스 매수·평균 목표가 약 143달러. 채널은 투자 조언이 아니라고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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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 뉴저지의 한 교외 차고. 그곳에서는 수만 장의 그래픽카드가 윙윙거리며 암호화폐를 캐고 있었습니다. 이 작은 채굴 회사가 몇 년 뒤 AI 연구소들이 줄을 서는 회사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지금 이 회사의 가치는 약 363억 달러입니다. 도대체 차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코인을 캐던 친구들이 AI 제국을 세운 이야기, 코어위브입니다.
주인공은 세 명의 월스트리트 원자재 트레이더입니다. 천연가스 선물로 먹고살던 마이클 인트레이터, 브라이언 벤투로, 브래닌 맥비. 2016년, 이들은 암호화폐를 몸으로 이해해 보기로 합니다.
맨해튼 사무실 당구대 위에서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했습니다. 감자칩 같았어요. 한 장이 열 장이 되고, 열 장이 천 장이 됐죠. 그래픽카드는 무려 5만 장까지 늘어났습니다. 한때 이들은 세계 최대의 이더리움 채굴 사업자였습니다.
문제는 그 카드들이 게임용이었다는 겁니다. 에어컨도 없는 창고에서 24시간 풀가동을 해야 했습니다. 고장 나기 전에 알아채는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야 했죠. 미친 짓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미친 운영 경험이 나중에 우리만의 무기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2018년, 겨울이 왔습니다. 이더리움은 폭락했고 채굴 회사들은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창고에는 쓸모를 잃은 그래픽카드만 산더미처럼 남았죠. 보통의 이야기라면 여기서 끝납니다. 카드는 남았고, 빚도 남았으니까요.
그런데 이 기계들은 계산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빠릅니다. 2019년, 회사는 이름을 아틀란틱 크립토에서 코어위브로 바꿉니다. 채굴을 멈추고, 그래픽카드를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되기로 한 겁니다. 첫 고객은 영화 특수효과와 렌더링 회사들이었습니다. 팔 수 없으면 빌려주면 되는 거죠. 시간당 요금으로요.
2022년, 운명의 만남이 찾아왔습니다. 오픈소스 인공지능 연구 그룹에 그래픽카드를 빌려주면서, 코어위브는 AI 학습이라는 세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인연을 타고 AI 스타트업들이 고객이 되어 찾아왔고, 코어위브는 그들의 유일한 선택지가 됐습니다.
학습을 돌릴 GPU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큰 회사들은 몇 달을 기다리라고 했죠. 코어위브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바로 빌려줄 수 있습니다. 규모가 커도요. 우리는 그게 전문이니까요."
필요했던 건 자본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AI의 미래를 설득하자, 투자사 매그네타가 1억 달러의 수표를 썼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파트너, NVIDIA가 나타났습니다. 최신 칩을 우선 공급받는 핵심 파트너가 됐고, 지분 투자에 더해 남는 용량을 사주겠다는 약정까지 맺었습니다. 칩이 곧 돈이던 시절, 이 관계는 열쇠였습니다.
고객 명단도 화려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고객으로 올라섰고, 2025년에는 OpenAI와 약 120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차고의 채굴 회사가 AI 거인들의 심장을 빌려주는 회사가 된 겁니다.
2025년 3월, 코어위브는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40달러, 기업가치는 약 230억 달러였습니다. 주가는 뜨겁게 치솟았고, 세 트레이더는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하나 남습니다. GPU를 빌려주는 사업은 아마존도, 마이크로소프트도 할 수 있습니다. 왜 고객들은 이 작은 회사를 먼저 찾을까요?
**첫째, GPU 하나에 건 전문성입니다.** 거대 클라우드들이 범용 설계에 묶여 있을 때, 코어위브는 처음부터 GPU만을 위해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에어컨 없는 창고에서 5만 장의 카드를 살려냈던 운영 기술이 그대로 AI 클러스터의 실력이 됐습니다. 흉내 내려면 창고 시절부터 다시 겪어야 합니다.
**둘째, 속도입니다.** AI 연구소들에게 시간은 곧 경쟁력입니다. 대형 클라우드의 줄에 서서 몇 달을 기다리는 대신, 코어위브는 원하는 규모의 클러스터를 훨씬 빠르게 세워줬습니다.
**셋째, NVIDIA와의 자리입니다.** 칩이 부족해 웃돈을 줘도 살 수 없던 시절, 우선 공급과 지분 투자, 용량 매입 약정까지 갖췄습니다. 돈만으로 살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정리하면, 코어위브의 엣지는 GPU 하나에 건 전문성, 그 전문성이 만든 속도, 그리고 NVIDIA의 신뢰였습니다.
지금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51곳에 그래픽카드 25만 장을 돌리고 있고, 계약 잔고는 무려 1,040억 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5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2% 성장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완벽합니다.
하지만 그늘이 짙습니다. 부채는 약 500억 달러입니다. 아직 흑자를 낸 적이 없고, 회사채 금리는 16%까지 치솟았습니다. 10월 들어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은 이 회사를 AI 시대의 카나리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탄광의 위험을 먼저 알리는 새처럼, AI 붐의 위험을 먼저 드러내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우리의 계약 잔고가 모든 빚을 충분히 감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도 공개적으로 이 회사를 감쌌습니다. 재무는 좋아지고 있고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는 겁니다.
현재 주가는 약 61달러, 시가총액은 약 363억 달러입니다. 컨센서스는 보통 매수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약 143달러로 지금의 두 배가 넘습니다. 수주 잔고가 진짜라면 싸 보이는 가격입니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250달러입니다. 반면 54달러를 제시하며 매도를 외치는 의견도 있습니다.
쟁점은 수요가 아닙니다. 자금 조달입니다. 성장이 멈추는 순간 이자 청구서가 먼저 도착하니까요.
이 채널의 전망 파트는 공개된 애널리스트 자료를 요약한 것으로,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당구대 위의 그래픽카드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였습니다. 코인을 캐던 친구들은 시대가 바뀌는 순간 자신들의 무기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전설은 처음부터 전설이 아니었습니다.
이 편은 특별편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순서로 이어지는 정규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다음 전설에서 만나요. 지금까지 Jo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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