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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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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지금 사라면서요?" 금 전문가 "이 가격이면 100톤 살게요!" #조규원 _260206

YTN 라디오 · 2026-02-06 · 유튜브 시청 136,481 · 게시판 조회 6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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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현금#금리#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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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규원 · 한국인

요약 보기

코스피 급락과 금·은 가격 급변동 속에서, 금·은 조정은 경기침체 우려와 10년 사이클 중반 조정 패턴에 따른 것으로 설명. 선물-실물 가격 괴리와 CME 증거금 인상으로 레버리지 청산이 촉발됐다고 분석. 과거 조정폭(금 25%, 은 50% 하락 사례)을 감안하면 충분히 내려왔다고 보나 바닥은 알 수 없다고 봄. 분할매수와 은 비중 확대(SLV 등 ETF)를 제시. JP모건의 연말 금 6,300달러 전망에 대해 위기 해소 시 가능하다고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생생경제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코스피가 3.7% 넘게 빠지면서 5천선이 무너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증시만 이런 게 아닙니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에서 금값과 은값이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은값은 장중 온스당 72.21달러까지 떨어지며 일중 저점을 낮추기도 했는데요. 이렇게까지 금과 은의 가격 변동성이 커진 이유가 무엇인지,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02.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번에 오셨을 때 "사라면서요?"라고 하셨는데, 요즘은 악플과 욕설, 전화도 많이 오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03. 아, 늘 있어 왔어요. 사실 엄청나게 긴 횡보장이 있었을 때도 욕을 먹었고, 조정이 오면 또 욕을 먹습니다. 오를 때는 칭찬을 별로 안 해 주시는데, 내릴 때는 욕을 먹죠. 어쩔 수 없습니다. 자산 가격을 전망한다는 것은 긴 흐름에서 보는 거지, 단기 흐름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고 이해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04. 그래서 금값과 은값 얘기로 가 보겠습니다. 케빈 워시 지명 이후에 굉장히 조정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05. 일단 은이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가는 모습이 나타났죠. 두려움과 공포는 내려놓고 아주 객관적으로 이 사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올해 경기 침체 리스크 때문에 금과 은이 먼저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드렸습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전체 수요의 58%가 산업용으로 쓰이는 만큼 실제로 가격이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두 번째로, 금과 은의 사이클은 보통 10년 정도이고, 그중 중반부쯤에 꼭 한 번 큰 조정이 오는 패턴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6년에 큰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계속 드려 왔습니다.

06. 과거를 보면, 2002년부터 2011년 상승장에서는 2008년 경기 침체의 여파로 큰 하락이 있었습니다. 1970년에서 1980년 상승 사이클의 중반부인 1975년에도 조정이 왔고, 1934년부터 1947년 상승장에서도 1941년에 조정장이 왔습니다. 그러니까 2026년에 조정이 오는 게 특이한 일이냐 하면, 첫째로 특이하지 않습니다. 계속 반복됐던 과정 중 하나죠. 따라서 지금 이 정도 조정이 왔다는 것은 "금이 끝났다"가 아니라, 사이클의 중반부라는 확실한 증거로 봐야 합니다. 너무 공포에 떨 필요는 없습니다.

07.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건 선물 시세만 많이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지금 종로나 다른 금거래소에 가서 은을 사려고 하면, 시세에 죽었다 깨도 못 삽니다.

08. 현물은 아직 가격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건가요?

09. 현물은 그렇게까지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금 은 실물은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금거래소에서 왔는데,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면 100톤을 사겠다고 하면 진짜로 갖다 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걸 대표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가 있는데, 금 시세가 6천 달러 선이 깨져서 6천 달러대로 내려왔다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시장은 뉴욕과 런던인데, 요즘 가장 핫한 시장은 상하이입니다. 상하이는 실물 기반이고, 런던과 뉴욕 코멕스는 선물 기반이라서, 선물 시장에서는 6천 달러대로 떨어졌는데 상하이 금거래소에서는 1만 2천 달러까지 찍기도 합니다. 지금도 실물과 선물 간 가격 괴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하락한 것이 금 가격이 실제로 떨어진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이런 괴리는 2020년, 2008년, 1975년에도 똑같이 있었습니다. 실물과 선물의 가격 괴리가 이 정도 나면 가격은 금방 회복합니다. 회복 시간은 통화정책 방향이나 국제 정세에 따라 빠를 수도, 늦어질 수도 있지만, 과거 패턴을 보면 그 정도로 공포에 질릴 일은 아닙니다.

10. 말씀은 맞는데, 당장 떨어지면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워시 효과만 봐도 낙폭이 너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1월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은 선물 증거금을 크게 올린 것도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무슨 뜻입니까?

11. 금과 은은 실물 가격과 선물 가격, 두 가지 가격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렸죠. 선물 투자하면 망한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선물 투자로 망한 은행도 있으니 무시무시하죠. 선물은 종이 계약이라 레버리지를 많이 씁니다. 적게는 몇 배, 많게는 20배, 50배까지도 가능해서 선물 투자자 중에 레버리지 투자자가 많습니다. 증거금을 올린다는 건,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 최소한 이 정도 현금은 보유하라고 하는 기준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현금이 넉넉한 사람은 현금을 더 채우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강제로 포지션을 청산해야 합니다.

12. 그런데 이게 아주 공교롭습니다. 1월 30일에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는데, 장 마감 직후에 CME가 금과 은에 대한 증거금을 대폭 인상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은 현금을 채울 돈이 없으니 팔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매도로 가격이 떨어지니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져서 원래는 괜찮던 사람도 갑자기 돈이 부족해졌습니다. 도미노처럼 레버리지가 청산되는 현상이 나타난 거죠. 재미있는 건 원래 증거금 인상은 선물 시장에서만 강했는데, 상하이 금거래소와 인도 금거래소도 같이 증거금을 올렸고, 며칠 뒤 어제도 또 한 차례 올렸다는 겁니다. 가격이 오를 때 증거금을 올리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가격이 떨어지는데 증거금을 올리는 건 이상하죠. 거래소 측에서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고 판단해 과열을 식히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장의 시각이 많습니다. 그만큼 투기적 수요가 엄청나게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13. 여기서 짚어 볼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인식하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과거 가격 흐름을 보면 전혀 안전자산답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합니까?

14. 금과 은이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의 오해일 수 있습니다. 저도 항상 금과 은을 안전자산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투자와 금융에서 말하는 안전자산과 일반 개인들이 생각하는 안전자산의 개념이 좀 다릅니다. 역사를 보면 더 이해가 쉬운데, 과거 인류는 금과 은을 실제 돈으로 썼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할 때, 전쟁이나 경기 침체가 생기면 답이 없죠. 금을 들고 다니기도 힘들어지니, 종이 화폐를 만들고 "이걸 가져오면 언제든 금으로 바꿔 주겠다"며 화폐를 유통시켰습니다. 실물 화폐에서 태환 화폐로 바뀐 거죠. 국가들은 "종이는 마음대로 발행할 수 있잖아"라고 생각하게 됐고, 위기가 오면 결국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인플레이션은 결국 금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위기는 인플레이션이고, 인플레이션은 금이다"라고 인식하게 된 겁니다.

15. 결국 금과 은은 화폐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신뢰가 흔들리는 시기에 가장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부분 경험한 경제 위기는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였기 때문에 그때는 실제로 금값이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 신뢰 붕괴의 시기에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이라 불리고, 그때는 금값이 많이 오릅니다. 적게 올라도 열 배, 많게는 몇십 배까지 상승하기도 하죠. 그러니 금값의 변동성이 큰 것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상승 사이클 후반부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상승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변동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6. 알겠습니다. 안전자산의 끝판왕이라는 미국 국채도 변동폭이 그렇게 작지는 않죠. 이런 점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금과 은 가격이 이렇게 조정을 받았으니 사 볼 만한 때가 아니냐고 묻는 분이 많을 텐데,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17. 지금은 저렴하죠. 아주 저렴합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조정이 무조건 여기가 바닥이냐고 하면 바닥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충분히 많이 내려왔냐고 하면, 충분히 많이 내려왔습니다. 과거 조정 때 얼마나 하락했는지 보면, 금은 고점 대비 25% 정도까지 떨어진 경우가 있고, 은은 50% 정도까지 떨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18. 그럼 이제 거의 다 온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네요.

19. 네. 여기서는 중앙은행의 스탠스, 정부 정책 방향, 국제 정세 같은 다양한 이슈가 얽힙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는 경기 침체라고 볼 수는 없었지만 기미가 보이자마자 제로금리로 낮추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는 강력한 완화 정책을 폈죠. 그때는 금과 은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았고, 금세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제로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하기까지 텀이 있어서 정책을 할지 말지를 두고 많이 다퉜습니다. 그사이 금은 25%, 은은 50%까지 하락했죠. 1970년대는 인플레이션이 꽤 높았던 시기라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펴기 어려웠고, 금은 40% 정도까지 떨어지는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니 지금 충분히 떨어졌냐고 하면 충분히 떨어졌지만, 바닥이냐고 하면 1970년대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모른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20. 그렇다면 무조건 1970년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을 알고 기다리는 것도 리스크고, 지금 여기서 자본을 모두 투입하는 것도 리스크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분할 매수를 하시거나, 기존에 금을 많이 보유하고 계셨다면 많이 저렴해졌으니 은도 한번 살펴보시고 비중을 바꾸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하지만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크게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투자의 원칙은 언제나 여유 자금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1. 일각에서는 지금은 은을 팔고 금을 사야 한다고도 합니다. 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이고, 동의하십니까?

22. 살려면 금을 팔고 은을 사야죠. 은이 훨씬 더 많이 떨어졌으니까요. 다만 어려운 점은, 금을 팔고 은 ETF를 사는 것은 괜찮은데, 실물은 가격이 잘 안 빠진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상하이와 해외에서도 은 제품이 대부분 품절 상태입니다. 미국 조폐국에서 법정 은화인 아메리칸 이글을 계속 생산하는데,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은화 중 하나입니다. 이게 판매가 잠깐 중지됐다가 다시 개시되면서 가격을 86%나 더 올려서 팔았습니다. 실물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니, 이럴 때는 ETF 투자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SLV 같은 ETF나, 좀 더 실물 보유 비중이 높은 ETF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종이 시장의 흔들리는 신뢰 속에서 안정성을 갖춰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3.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현물 ETF가 선물 ETF보다 변동폭이 작을 것 같은데, 맞습니까?

24. 똑같습니다. 대부분 기초자산의 선물 시세를 그대로 따라가니까요. 다만 실물 은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혹시 모를 선물 시장의 붕괴나 과장창은 조금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SLV 같은 ETF를 말씀드린 겁니다.

25.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금값이 다시 오를 수 있을까요? 이것도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데, JP모건은 금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온스당 6,300달러, 2030년까지는 8,000달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26.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실업률 지표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있었다가 다시 돌아갔는데, 이런 경기 침체의 시그널들이 대체로 적색경보를 울리고 있습니다. 경제가 좋아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썩고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중앙은행이 이런 지표를 보고 더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케빈 워시가 매파적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지만, 정말 그렇게 매파적이냐고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연준 의장이 되어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가는지 지켜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완화적이라면 금세 회복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27. 알겠습니다. 최근 마음고생이 심하셨는지 오늘은 말도 빠르고 제스처도 많으셨는데, 앞으로도 금과 은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28.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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