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영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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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는 PER 15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고 수주도 양호하지만, 당장의 추가 상승 동력(마스가·미해군·FDC/플로팅 데이터센터)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국내 수급이 꼬여 있어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불안정하며, 보유자는 당장 팔 필요는 없고 미보유자는 수급이 풀릴 때 접근하라는 입장. 반도체·휴머노이드·조선·바이오 섹터를 선호하고 현금 약 3%는 유지 권장. 두 배 레버리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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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는 지금 밸류에이션 자체는 많이 착해졌습니다. 올해 실적 기준으로 PER이 15배 미만으로 떨어진 것 같아요. 작년에 한참 나갈 때 30배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15배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수주도 굉장히 잘 되고 있고, 수주 가격 자체가 꽤 괜찮은 수준이라 실적의 지속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가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 보면, 원래 이것은 미국이 아쉬운 쪽입니다. 미국이 강제로 한국에 1,000억 달러를 미국 조선 분야에 투자하라고 요구했는데, 투자 방식이나 내용은 미국이 강제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알아서 정하는 쪽입니다. 그래도 이것이 구동되기 시작하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고, 시작이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미국 내 건조를 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에 조선소를 짓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인력도 부족하며, 기존 조선소를 인수한다고 효율성이 갑자기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직접 제작하거나 반제품을 블록 단위로 만들어 가서 조립하는 방식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특히 미국 투자와 관련해서는 쉽스 액트법(조선업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보조금 등이 구체화되면 우리나라 조선 3사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법제화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기대감은 분명히 가져갈 수 있지만, 법제화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우리나라 조선주 주가에는 플러스 알파가 되는 것은 맞지만, 당장 뭔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또한 펀더멘털 이슈를 떠나 수급적으로 우리나라 모든 주식이 딜레마에 봉착해 있는 상태라서, 이 부분이 풀려야 한다고 봅니다.
조선 협력 센터 출범으로 발주와 수주 기대감이 커졌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은 단순 실적을 넘어 플러스 알파 성장을 담보할 무언가입니다. 그것은 결국 마스가에서 강조했던 미 해군 프로젝트와, 최근 나오고 있는 FDC(플로팅 데이터 센터)입니다.
FDC는 바다 위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사업으로 AI 투자 사이클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미리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연계되다 보니 지금은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실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가능하다면 조선 3사 모두 참여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 쪽 관련 부분들이 확산된다면 추가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미 해군 프로젝트는 시장 규모가 일반 상선 시장급이 될 수 있다고 하며, 2050년까지를 보면 일정 포지션만 가져가도 하나의 시장을 끌고 갈 수 있어 괜찮은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작년부터 열린다고 했는데 아직 열리지 않아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특정 회사를 콕 집기는 어렵습니다. 실적은 다 괜찮을 것이고, 일반 선박은 모두 같이 하니 결국 엔진 쪽에 더해 FDC나 미 해군 관련 이슈가 함께 믹싱되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각 회사의 내용을 살펴보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회사가 어디인지 체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유자는 지금 구간에서 쉽게 팔 수 없다고 봅니다. 시장을 꺾어야 하는 상황, 즉 업황이 무너지거나 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이 구체화된다면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펀더멘털 변화보다 수급이 꼬인 영향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미보유자는 시장 수급이 우선입니다. 우리 시장은 수급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어서, 어떤 종목이나 섹터가 저평가되어 있어도 적극적으로 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시장 수급이 풀린 뒤 여유 있는 자금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지금도 그렇게 비싸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새로 시작한다면 시장이 편안해지기를 바란다는 말을 계속 하게 되는데, 그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기대하는 섹터는 반도체, 휴머노이드 섹터, 조선주, 그리고 바이오 섹터입니다. 포트폴리오를 특정 비중으로 짜기보다는 이 네 가지 섹터를 선호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반기 투자 시에도 100% 주식으로 가기보다는 현금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최소 3% 내외의 현금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불안하다기보다 상당히 불편한 입장입니다.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니라 수급의 노이즈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수 6,900 이상에서 9,000을 넘었던 것은 시장이 비정상적인 수급으로 과부하가 걸려 올라간 것이라고 봅니다. 두 배 레버리지 ETF 상장 전 지수가 6,5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우리나라 펀더멘털로 보면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오늘 6,000까지 내려왔고 더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것도 수급이 꼬여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어 많이 불편하고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주력 섹터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정점이 왔다, 실적이 꺾일 때가 됐다, 중국 업체가 우리 시장을 가져갈 것이다라는 우려가 좌우하고 있는데, 제가 체크한 범위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담보할 내용은 아직 없습니다.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입니다. 앞으로 실적 발표에서 투자를 꺾거나 줄이거나, 더 이상 하기 어렵다고 손을 드는 기업이 생긴다면 이것은 섹터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반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의 주시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유 중이고 현금 비중이 없다면, 급락 후에는 보통 데드캡 바운스가 나오는데 최근 장은 그 반등조차 주지 않고 빠지고 있어 더 불안합니다. 그래도 반등장을 이용해 현금을 조금 만들어 두시기를 권합니다. 방향이 다시 안정되면 지금까지 주도했던 섹터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으니, 시장 흐름을 읽어 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또한 두 배 레버리지는 접근하지 마시기를 계속 말씀드립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원금 근처까지 가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레버리지 비중이 크다면 리스크를 줄여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이 있다고 더 사기보다는, 지금은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 두고 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휴전 얘기를 꺼내는 것이 이란이 말을 잘 들어서가 아니라, 미사일 부족 얘기가 기사로도 나왔듯 전쟁 수행 능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런 부분이 안정되고 증시의 걱정을 덜어 준다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리스크도 어느 정도 제어되면서 바닥을 잡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식 비중이 적은 분은 확인하고 들어가셔도 늦지 않을 것 같고, 비중이 많은 분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을 조금 만들어 두고 지켜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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