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장 홈📈 Stock Masters주식 유튜브를 Articles로 읽고 Author의 예측을 실제 가격으로 확인합니다 people장 Board 홈요청하기

한국어 · English

박시동경제평론가@딜사이트경제TV

Accuracy score+4.2
순 place16
Scored calls32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8.2% / 54.8% / 62.1%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6.2% / +2.3% / +2.3
Bullish / Bearish / Neutral57.1% / 17.9% / 25.0%
Best horizon1d
Performance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딜사이트경제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삼성전자 (17)#SK하이닉스 (16)#미국채금리 (7)#코스피 (6)#엔비디아 (3)

How scores are calculated

역대급 주주환원 기대! 삼전닉스 지금 '절대로' 팔면 안되는 이유

딜사이트경제TV · 2026-08-13 · 유튜브 시청 43,498 · Board Views 6 · Korean

Korean

유튜브 썸네일

#금리#마이크론#삼성전자#엔비디아#SK하이닉스#현금

← 목록

저자: 박시동 · 한국인

요약 보기

7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속 8월 CPI가 안정적으로 나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고 진단. 하이닉스는 52주 고점 대비 -46%로 과도하게 하락했으며 PBR 약 1.5배 수준의 저평가로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 주장. 다만 주주환원 대책 부재와 솔리다임 중복상장 논란이 하락 요인이며, 3분기 내 대책 발표가 필요하다고 함. 키옥시아 지분 확대 소식은 긍정적으로 평가.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이슈들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시동 경제 평론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02. 안녕하세요. 네.

03. 네, 일단 오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부터 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분위기가 확 바뀐 모습이거든요. 특히 오늘은 CPI 발표에 힘을 얻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도 그랬고 우리 시장도 그랬죠. 금리가 안 건드려지니까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일단 간밤에 나온 미국 CPI 어떻게 보셨을까요?

04. 한이 넘었다, 뭐 조금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만 혹시나 싶었거든요. 그런 우려 없이 시장 예상치에 딱 맞게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한 급이 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헤드라인을 보면 전년 대비 3.4%거든요. 6월이 3.55%였으니까 0.1%포인트 낮아진 모습이고, 시장 전망에도 딱 부합했습니다. 전월 대비도 0.1%인데, 이걸 두고 조금 불안하게 볼 수도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크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5%로, 6월 2.6%보다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2% 정도 올라가서 약간의 노이즈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괜찮습니다.

05.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완화된 것은 역시 에너지 가격인데요. 에너지가 6월 대비 5.7% 정도 떨어졌고, 휘발유도 한 달 새 2.9% 내려갔습니다. 중동 관련 정세 불안이 있음에도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숨 돌렸다는 평가고,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상방 압력을 줄이는 결정적인 자료가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6. 금리를 봐야 하는 맥락이 있는데요. 7월 이전까지는 반도체가 너무 좋다며 시장이 쭉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계속 좋을까"라는 피크아웃론이 나왔죠. 그리고 여기에 맞물린 것이 AI 생태계에 대한 의문입니다. AI 관련 수많은 capex 투자가 잘 이루어져야 AI 하드웨어 업체들의 수요처가 되거든요. 수요처가 계속 수요를 만들어 줘야 반도체 같은 공급 측 하드웨어 업체들도 성장하는데, 반도체 업체는 피크를 찍었는데 AI 생태계는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7월에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우리도 주요 종목들이 급락세를 맞았죠. 그 과정에서 시장이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수요처들이 돈을 감당할 수 있는지, 돈을 벌고 있는지였습니다.

07. 결론적으로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관련 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AI 생태계는 이상 없고, 투자도 감당 가능하며, 돈도 벌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납품 업체인 하드웨어 기업들도 이상 없다는 결론을 우리가 내렸습니다. 그럼 만사 걱정 없는 것이냐, 마지막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그 많은 AI 투자를 지금은 감당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는 결국 금리로 인한 변동성이 없다면 7월의 결론이 앞으로도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7월에는 실적을 통해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메인 테마였다면, 8월부터 9월까지는 금리가 어떤 시나리오를 펼칠지가 시장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금리가 모든 논의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금리만이 단일 쟁점으로 남았죠.

08. 금리를 결정하는 핵심은 고용과 물가인데요. 고용은 지난주에 나왔습니다. 시장은 8만 3천 명 정도 증가를 예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2만 명이었습니다. 위아래로 10만 명 정도의 충격적인 감소세가 나온 거죠. 적어도 고용으로 인한 경기 과열,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압박은 줄었으니 하나의 원인은 제거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09. 남은 쟁점 하나가 오늘 나온 CPI입니다. 앞으로 PPI, PCE도 남아 있지만, 이번 CPI에서 상방 압력이 적절한 수준으로 해소된다면, 9월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경기와 인플레 두 요소 모두 상방 압력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금리 인상론을 해제시키는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죠.

10. AI 산업의 병목이 무엇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잖아요. HBM이냐, 전력이냐, MLCC냐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결국 이것들은 다 자금 조달의 문제입니다. 병목 자체가 자금 조달에 있었기 때문에 금리 이야기를 했고, 이번 CPI가 그것을 풀어줄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11. 그렇다면 기술주, 특히 메모리 관련 이야기를 더 해 보겠습니다. 7월을 지나며 메모리주들이 무차별적으로 하락했죠. 반등세가 나온 지금도 52주 신고가 기준으로 보면, 마이크론은 -26%, 삼성전자는 -24%, 그런데 하이닉스는 현재도 -46%입니다. 하이닉스만 더 빠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12. 너무 과도하게 빠졌다는 결론을 드릴 수 있습니다. 고점 대비 46%나 빠졌고, 다른 동종 업체에 비해서도 3, 40% 정도 낙폭이 더 큽니다.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으니 굉장히 과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단 반도체 피크아웃론을 정면으로 맞았다고 볼 수 있고요. 하이닉스가 가진 HBM 쪽은 문제가 없지만, 관련해서 안 좋은 소문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와의 납품 계약에서 가격을 인하하는 불리한 계약을 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범용 제품에서는 삼성보다 약하다 보니 HBM 비중이 높은 만큼 범용 가격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종합하면 하이닉스의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이 다른 쪽보다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다소 지나친 해석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저가 계약 등은 부인되는 상황이고, 지금 다시 보면 업황 전체가 하드웨어 업체를 부정적으로 봤던 7월은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 그리고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CPI가 안정적으로 나왔다는 것은 자금 수요에 민감한 업종이 올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나 자금 수요가 큰 업종들이 올라야 하는데, 현재 미국 주가를 보면 그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반도체 주식이 올랐습니다. 즉 시장은 금리 안정에 직접적인 수혜주를 찾기보다는, 금리 안정으로 걱정이 덜어졌을 때 그동안 눌림목이 있었던 회사가 어디인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때문에 눌렸던 회사들을 다시 끌어올려 보자는 흐름이 미국에서 있었다고 봅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금리로 눌렸던, 피크아웃 때문에 수요처에서 반도체 지속성을 의심했던 수많은 분석들은 이제 마침표를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4. 제가 볼 때는 본래 가치로 회귀하면서 충분히 우상향할 수 있고, 떨어졌던 낙폭을 많이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마이크론이 PER 12배가 넘는데, 하이닉스는 5배 정도에 불과합니다. 너무 저평가됐죠. 특히 ADR 상장을 통해 미국에서의 평가라는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는 중에도 여전히 이런 상황이라면,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적은 이상이 없고, 그동안 과도하게 떨어졌으며, 눌렀던 여러 피크아웃론이 해소됐다면, 오히려 반등할 때 더 힘차게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해 보겠습니다.

15. 다들 주주환원은 언제 나오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특히 SK하이닉스는 적자를 기록했던 적도 있어서 그걸 보여주기 어려웠고, 주주환원책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덜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16. 이 부분은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모두 치명적으로 새겨들어야 될 부분입니다. 지금 AI, M7 같은 수많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현금 흐름은 사실 적자예요. 금고를 따고 들어가 보면 돈이 없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벌고, 실제로 돈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입니다. 이 두 회사의 현금이 엔비디아보다도 많습니다.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좋고 돈이 복사되고 있는 상황인데, 체감이 잘 안 되실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90조예요. 성과급을 떼고 나서도 90조입니다. 분기라고 해도 90일인데, 하루에 1조씩 남는 셈이죠. 하이닉스도 60조 원 정도니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17. 재밌는 건, 공정거래법에서 대기업을 지정하는 기준이 연매출 5조원입니다. 삼성전자는 5일 만에 대기업 하나씩을 만들고 있고, 하이닉스는 7일 만에 하나씩 만드는 수준이에요. 천문학적인 돈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시장에서는 묻죠. 그 돈 어떻게 환원할 거냐, 회사에 쌓아만 둘 거냐, 투자한 주주들에게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양사 모두 이번 분기 IR에서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그나마 기대를 부흥하는 태도로 IR을 했고, 조만간 특별배당을 포함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로이터 인터뷰에서도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죠. 반면 하이닉스는 연말에 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큰 실망을 줬습니다.

18. 지금 미국 동종업계에 비해 하이닉스가 왜 더 많이 빠졌냐고 하는데, 이것도 다 사연이 있습니다.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 같은 회사들은 실적 발표 때 주주환원 대책을 설명하는 것이 필수 순서입니다. 매출, 주당순이익, 다음 분기 가이던스, 그리고 주주환원책. 그런데 우리 회사들은 이 부분이 공란입니다. 그동안은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거죠. 동종 반도체 하드웨어 업체들이 얘기할 때 보니까, 이번 분기 영업이익의 평균이 연간 주주환원 규모의 맥시멈이더라고요. 그 기준을 하이닉스에 적용하면 적어도 60조 정도의 주주환원이 나와야 글로벌 표준에 근접한다고 합니다. 시장의 눈높이는 이미 그만큼 높아져 있는데, 그런 내용이 안 나왔으니 실망이 클 수밖에 없고요. 하이닉스가 마이크론보다 PER 기준으로 반토막 평가를 받는 이유에도 이런 부분이 쌓여 있는 거죠. 그래서 시장이 요구하는 제대로 된 주주환원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합니다. 단순히 빨리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그 정도 눈높이로는 안 될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이미 시장이 많이 요구하고 있고, 요구가 이슈화될수록 기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19. 작년 주주환원 규모를 보면 1년 단위로 40조 정도였는데, 배당성향으로 보면 5%가 안 됩니다. 2조 남짓한 수준이죠. 너무 적습니다. 배당성향이 5%가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이 수준으로는 안 되고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하이닉스가 기존에 시장에 던졌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3개년 단위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겠다는 목표치가 있었죠. 물론 목표치일 뿐이지만, 하이닉스가 말한 3개년은 2025, 2026, 2027년입니다. 아직 3개년이 끝나지 않았어요. 그 수준이라 해도 올해 벌어들일 영업이익에서 이것저것 빼고 배당 가능 재원을 계산해도, 50%로 잡으면 적어도 100조 내외까지 가야 합니다. 그 정도 눈높이는 맞아야 하지 않을까요. 글로벌 표준에 맞춘 60조든, 자기네들이 얘기했던 배당 가능 이익의 50%든, 어디쯤이든 좋은데 시장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의 주주환원 대책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20. SK하이닉스 어닝콜을 보고 나서도 '끝났다, 끝이다' 이런 느낌을 투자자 여러분들이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있고, 거기에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죠. 3분기 안에 주주환원책을 내놓는다고 했는데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시죠.

21. 하이닉스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솔리다임 IPO인데요. 지금 이 시점에 솔리다임 IPO가 필요하냐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22. 괜히 노이즈를 만드나 싶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짜증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막대한 주주환원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 말이 없어서 이미 시장이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마어마한 현금이 있고, 특히 ADR 상장을 통해 40조 이상의 새로운 자금까지 수혈이 됐습니다. 그야말로 돈이 넘치고 넘치는데 주주환원은 안 하면서, 짜증 나게 중복 상장을 검토한다는 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중복 상장이죠.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모자 동시 상장입니다. 다만 하이닉스 쪽을 변호하는 변명을 들어보면, 원래 외국 회사였던 걸 샀고 그걸 다시 그 시장에서 상장하는 것이니 기존 모회사를 분할하면서 생기는 물적분할용 중복 상장은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또 우리 시장이 아니라 원래 있던 미국 시장에서 상장하니까 모회사 주주가치 희석에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복 상장 금지 규정은 모회사 지분 20%나 절대 시총 같은 기준이 있는데, 거기에 해당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보면 중복 상장은 중복 상장이에요. 자회사가 분명히 상장되는 거니까요. 모회사 주주가치 희석이나 모회사 주주들에게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볼 여지는 100% 있습니다. 얼마짜리 상장인가 보면 지금으로는 5조 내외로 보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선의의 변명을 믿어 준다 해도, 돈이 이렇게 많은데 겨우 5조 벌자고 중복 상장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시장 반응입니다.

23. 그러면 왜 그럴까 하는 심층 분석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7월 내내 우리를 눌렀던 것이 반도체 피크아웃 이야기였습니다. 여기가 고점이고, 앞으로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고, 예전처럼 사이클로 돌아갈 것이라는 논리였죠. 그 논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건 굉장한 먹잇감이 됩니다. 지금이 피크아웃이라서 가장 고점일 때 상장을 다 해내고, 마른 수건이라도 짜내려고 벌 돈을 다 벌고 튀는 거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회사 내부에서 반도체 피크아웃을 인정하는 약세의 행동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주들이 짜증이 나는 거죠. 두 가지가 맞물리니까요.

24. 천문학적인 돈이 쌓이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왜 배당을 안 해주냐고 하면, 번 돈이 지속적이지 않을 때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하고, 추가 투자를 위해 자금을 아껴야 한다는 논리가 보통 통하거든요. 그런데 주주환원도 안 하면서, 작은 회사 하나를 중복 상장 논란까지 무릅쓰고 겨우 5조 보려고 상장까지 한다. 이 모든 행동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 하면 결국 반도체 피크아웃을 스스로 인정하는 거 아니냐는 약세 인정의 근거로 활용되는 겁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짜증이 나는 거고요.

25. 게다가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주식, 특히 하이닉스 주식을 사고팔지 말라고, 그렇게 가지고 가면 우상향한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개인 지분을 직접 매입하기도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무의미하게 보이고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논란이 제기되는 마당에 굳이 중복 상장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습니다. 깔끔하게 논란을 해소하고, 주주들과 시장에 걱정을 끼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6. 하이닉스가 왜 더 많이 빠질까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텐데요. 꼽히는 이유는 첫째로 주주환원책이 아쉬운 점, 둘째로 솔리다임 IPO 같은 노이즈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키옥시아 이야기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가 SK하이닉스가 지분 권리를 가진 투자 목적 회사가 됐거든요.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별로 의미가 없을까요?

27. 저는 좋게 해석합니다. 그리고 이 뉴스는 우리 시장보다 미국에서 더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ADR 관련해서 오늘도 상승폭이 9%로 컸습니다. 여러 요소 중에서도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 더 약발이 받는 뉴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키옥시아는 원래 도시바였죠. 도시바가 지분을 15% 정도 갖고 있어서 1대 주주였는데, 회사가 매각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베인캐피털이 설립한 투자 목적 회사가 2대 주주 이상의 자리에 올라 투자를 하며 도시바를 살려냈습니다. 그게 오늘의 키옥시아가 된 거죠.

28. 그런데 이 베인캐피털이 만든 SPC 투자 목적 회사에 하이닉스가 투자를 했습니다. 약 4조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요. 직접 LP로서 지분으로 약 1.2조, 전환사채로 약 2.6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얘기인데, 전환사채는 채권으로 투자하는 것이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바꿔 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가 들어 있는 채권입니다. 마음먹으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거죠. 기존 투자한 1.2조에 2조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 그 투자 목적 회사의 의결권을 하이닉스가 갖게 됩니다. 그 회사가 도시바를 제치고 키옥시아의 1대 주주가 된다는 겁니다. 간접적 지배를 통해 사실상 1대 주주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전망입니다. 도시바가 지분을 계속 팔아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하이닉스가 공격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지분을 늘린 것은 아니고, 1대 주주가 지분을 팔면서 상대적으로 올라간 상황입니다.

29. 미국 시장에서는 키옥시아가 낸드 쪽이 강하고, 하이닉스가 그 부분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포트폴리오상 보완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샌디스크 같은 회사들과의 협업도 있어서, 미국 시장에서는 직접적으로 좋은 뉴스가 나오는 회사인데 그 배경에 하이닉스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요소를 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너스가 생긴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30. 다만 하이닉스가 키옥시아를 본격적으로 지배하기까지는 세 가지 정도 제약이 있습니다. 첫째, 도시바와 맺은 내부 의결권 협약이 있어서 15%를 넘지 않는다는 내부적 제한이 있습니다. 지금은 15%를 넘지 않았으니 제한이 되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지분을 더 올리려면 허들이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진짜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면 도시바도 조금만 더 사면 되고, 하이닉스도 조금만 더 사면 되니, 15% 허들이 0.몇% 전쟁에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실제로 일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관의 영향이 있습니다. 전환을 하려면 우리로 치면 금감원 같은 허락이 필요한데, 보수적인 일본 관가가 한국 회사의 키옥시아 지배력을 인정할지가 정치적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셋째, 만약 이를 해낸다면 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사실상 결합이라고 볼 수 있어서 이해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법적, 정치적, 내부 의결권 제한 규정과 계약 등 허들은 있지만, 그래도 지배적 영향력을 갖는 회사의 일대 주주로 올라갔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고, 시장에서 나쁘게 평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31. 키옥시아 지분 이야기도 함께 해 봤습니다. 하이닉스에 대해 나쁘게 볼 이유가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결국 실적이겠죠. 3분기 실적 눈높이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좋을 거라는 건 다들 압니다. 그래서 3분기 실적이 좋다고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약간 물음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실적이 기대를 넘어선다면 충분히 놀랐다는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컨센서스로 보면 매출이 100조를 넘어 세 자리가 찍힐 것이라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영업이익도 약 79조 정도로, 지금 분기보다 20조 정도 늘어나는 모습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건 눈높이가 워낙 높아서 이번 분기에도 다소 하향됐다는 점입니다.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됩니다만, 지금 분기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32. 중요한 것은 이번 분기 IR에서 나왔던 실망 포인트들입니다. 시장이 원하는 답변들, 예를 들어 장기 계약이 어떻게 되는지, 안정적으로 괜찮은지, 삼성이 다 쫓아오는 게 아닌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해소하는 IR이 필요합니다. 또 향후 가이던스를 명확하게 전망할 수 있는 멘트, 3분기 안에 나올 주주환원 대책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들이 있다면, 실적 전망치가 너무 높아서 서프라이즈가 없더라도 내용으로 충분히 호재를 던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분기에도 실적이 처음 나왔을 때 아침에는 다소 의아했는데, IR을 하면서 기대감에 한두 시간 쫙 올라갔다가, IR이 실망스러워서 다시 빠졌거든요. 양적 성장도 기대되지만, 질적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IR이 된다면 여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숫자 너머의 것들로 설명되는 부분이 지금 SK하이닉스에 필요한 것 같습니다.

33.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것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괴리인데요. 증권사 간에도 너무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이건 왜 그런 걸까요?

34. 이건 업계가 정신을 차려야 된다고 봅니다. 솔직히 미국에서도 목표주가 괴리가 상단과 하단의 격차가 큰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그 격차가 과하게 벌어져 있다는 점에서, 애널리스트들이 근거를 더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5.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벌어지면 안 되는 회사들이 있어요. 실적이 매우 투명하고, 기업 가치가 명확하며, 수십 명의 애널리스트가 달라붙어 면밀하게 검토하는 회사들은 목표치가 이렇게 벌어지면 안 됩니다. 그건 말이 안 되죠.

36. SK하이닉스가 어떤 회사입니까? 우리나라 2등 회사이고,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회사마다 있습니다. 수십 명의 팀이 매일매일 지켜보는 회사인데, 여기서 최저 목표치가 148만 원이고 최고치는 470만 원입니다. 이건 말이 안 되죠.

37. 시장 컨센서스와도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투자자에게 어떻게 이런 리포트를 낼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38. 제가 볼 때, 특히 극단적으로 하향 리포트를 낸 곳은 주가가 300만 원을 돌파할 때까지도 목표치를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니 오히려 반가운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서 자기 하우스의 판단이 맞았다는 얘기를 시장에 고집스럽게 말하고 싶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집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꺾어야 합니다.

39. 반대로 지나치게 상향 리포트를 낸 쪽도 이번 급락세를 맞으면서 다소 면구스러워졌을 겁니다. 이 부분도 검토를 해야 합니다.

40. 목표치를 수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자존심도 걸려 있고, 실력도, 회사의 평판도 걸려 있으니까요. 하지만 투자자에게 정상적인 리포트와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SK하이닉스 같은 회사의 목표가가 300만 원씩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집을 좀 꺾고, 제대로 된 가치를 제대로 써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41. 우리나라 2등 기업이고,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회사인 만큼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SK하이닉스, 조금 더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원문 보기 · 글 내려 주세요 신청

#금리#마이크론#삼성전자#엔비디아#SK하이닉스#현금

← List으로
공유페이스북밴드

이 Articles에 대해 요청(숨김) 수정 요청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