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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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단기 수급 악화로 하락하나 펀더멘털 훼손은 없으니 공포매도 말고 기관 매도 진정 시까지 기다리라는 입장. [시장 하락 진단]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이슈로 자산운용사들이 현금 확보 차원에서 다른 기업도 매도하는 수급 문제가 언급됨. 펀더멘털 이슈와 무관하다고 봄. 외국인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쏠리며 타 종목 매도 압력 발생. 연말 배당 차익거래 매도가 금융투자권에서 많이 나왔고 이를 받아줄 주체가 부족하다고 설명. 환율 상승, 중국 증시 부진, 미국 기술주 조정, 미국 금리 상승으로 카카오 등 성장주 약세가 겹쳤다고 봄. [펀더멘털 근거] ISM 제조업지수 가격지수 꺾임(인플레 우려 완화 신호)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호조 언급했으나 수급에 묻혔다고 봄. [업종 변화] 건설·철강·기계·보험·은행 등 경기민감주 강세, 성장주 약세로 시장 색깔이 변하는지 질문에 대해, 작년 4월 네이버·카카오 급락 시기와 유사하나 1월은 다르다고 봄.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경기민감주에 호재라고 판단. 성장주는 한두 달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 분할매수 권장. [투자 전략] 현금 보유자는 경기민감주 중심 매수 고려. 외국인은 운수장비·금융·화학·철강·IT하드웨어 매수 중이라고 언급. 개인 예탁금 70조 돌파, 중소형 2차전지 장비주 급등 가능성 언급. [종목 추천] 엘비세미콘: 비메모리 패키징·후공정 투자로 매출 증가 기대, 삼성 패키징 수요 수혜 기대, 오늘 조정 시 관심 권유. [내일장 체크포인트] 12월 FOMC 의사록 공개, 1월 CES(자율주행·로봇 관련 섹터 부각) 확인 권고. [자동차] 현대차 작년 부진했으나 1분기 밸류업 데이 등 완성차 반격 기대, 긍정적 시각.
다듬은 글
시장의 낙폭이 조금 더 커진 상태입니다. 긴급 진단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월 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반대로 가고 있는데요. 2부에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님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공교롭게도 방금 전에 우리 아이피 관련된 부분과 대담을 나눴는데, 이렇게 이사님을 만나 뵙게 됐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을 한번 진단해 주시죠.
이쪽으로 자금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결국 여기에 자금이 쏠렸다는 건 다른 쪽을 팔아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사태까지 터지면서 일부 자산운용사가 임플란트 주식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거래가 정지되니 현금 확보 차원에서 가지고 있던 다른 기업도 매도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펀더멘털 이슈와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다만 당장 하루하루 지켜보시는 분들은 많이 짜증이 나실 겁니다.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기관들의 매도 공세에 뭇매를 맞으니 대응하기가 힘들거든요.
환율도 최근 올라갔고, 중국 증시도 안 좋은 상황이고, 미국 기술주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다 보니 성장주 대표주자인 카카오도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훼손됐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기관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는데, 연말 배당 차익거래 매도가 금융투자 쪽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그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부족하다 보니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끝났다고 볼 것은 아니고, 결국 펀더멘털이 중요합니다.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는데, 가격지수가 꺾이는 게 나왔습니다.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한다는 뜻이고, 굉장히 긍정적인 뉴스인데 묻혀 버렸습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좋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주가에는 반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펀더멘털을 이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펀더멘털이 결국 수급을 이기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하락을 보면서 내가 가진 종목이 시장 문제인지, 기관 매도 때문인지, 아니면 회사에 실제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셔야 합니다. 회사 펀더멘털 문제라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수급 이슈 때문에 빠진 거라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관 매도가 어느 정도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고, 보유 기업들을 분위기에 휩쓸려 공포에 던지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올해 시작된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최근 건설, 철강, 기계, 보험 같은 경기민감주가 오르고 성장주는 빠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색깔이 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년 4월과 비슷한 흐름이긴 합니다. 그때도 네이버, 카카오가 급락했고 포스코도 함께 움직였죠. 미국 금리가 튀면서 4월과 똑같은 흐름이 나오고 있지만, 저는 이번에는 다르다고 봅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는 건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고, 경기민감주에게는 굉장히 큰 호재입니다. 경기민감주는 하반기 내내 힘들었는데, 가격 매력까지 있으니 지금은 성장주보다 가치주 플레이가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자금이 그쪽으로 순환하는 구조인데, 게임주, 메타, 넷플릭스, 인터넷 같은 성장주가 끝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쉬어가는 타이밍이 된 것이고, 한두 달 정도 기간 조정이 나올 겁니다. 가격 조정을 받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도 계단식으로 올랐습니다. 두세 달 조정을 받으면서 갔기 때문에 오히려 과열의 후유증이 적었습니다. 하이닉스가 9만 원 갔을 때도 계속 빠질 것 같았지만 거기서 40% 더 올랐습니다. 지금 2차전지 소재 같은 성장주가 조정받는 것이 불편하더라도 성장이 끝난 건 아니니, 한두 달 정도 조정을 각오하고 대응하시면 됩니다. 현금이 있다면 지금은 경기민감주 쪽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철강, 자동차를 주목할 만합니다. 자동차는 작년 내내 부진했지만, 1분기 중 현대차 정의선 회장 중심으로 인베스터 데이가 열릴 예정이라 전동화 전략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봅니다.
내일은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긴축 강도에 대한 얘기가 얼마나 나왔는지 지켜보시는 게 좋습니다. 의사록은 이미 지나간 회의 내용이므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연준 위원들의 시각을 알 수 있으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CES는 1월 7일 끝나는데,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과 로봇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관련 섹터도 많이 올랐으니 지금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공부를 계속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월에는 경기민감주에 집중하자는 말씀이셨는데, 조정받는 성장주는 매수에 나서도 괜찮을까요? 성장주가 다시 돌아온다고 보기 때문에 한두 달 걸릴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성장주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으니 분할매수는 괜찮지만, 한 번에 사는 건 안 됩니다. 네이버는 굉장히 좋은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를 때만 보려고 하시는데, 떨어질 때 용기를 내야 돈을 법니다. 성장주를 바로 사기는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외국인은 경기민감 업종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도 운수장비, 자동차, 조선, 금융, 화학, 철강을 많이 샀습니다. 반도체가 오늘 빠졌지만 여전히 주도주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표도 괜찮습니다. IT 하드웨어 기업은 포트폴리오에 담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 고객예탁금이 70조 원을 돌파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오늘도 많이 샀습니다. 소외됐던 중소형주도 재료가 나오면 급등할 수 있는 장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차전지 장비 회사들입니다. 3일 만에 30~40% 오른 종목도 있습니다. 작년에 소재주에 밀려 반토막 났던 2차전지 장비가 이제 주도 전환을 한 것이니, 이런 종목을 찾아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사님이 관심 있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지금 접근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반도체가 오늘 빠져서 괜찮아 보입니다. 엘비세미콘을 가져와 봤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이고, 4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과 2021년에 비메모리 패키징, 즉 후공정인 검사와 조립에 투자를 했습니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칩 패키징을 했는데, 최근에는 이미지센서, AP 같은 스마트폰 두뇌칩 패키징도 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 패키징 수요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른 반도체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았고, 오늘 빠졌으니 반도체 중 상대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종목입니다.
지금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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