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학균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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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은 글로벌 대비 과도하게 밀렸고, 반도체 급락이 시장 붕괴를 낳았음.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지속, 중국 우려 완화로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봄. 다만 미국 금리 고공행진은 위험자산 변수. 방산·조선·ESS·배터리·엔터·화장품 등 구조적 성장주 강조. 전쟁이 전면화되면 강세론은 무효, 10월 박엔세일 종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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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바람이 불 때 시작해서 더울 때 팔아라"라는 말이 있죠. 김학균 센터장님께서 앞으로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쭤보겠습니다.
글로벌하게 보면 주가가 이렇게 크게 꺾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지금 6월 고점 대비 코스피는 아직 20% 넘게 밀려 있고, 코스닥은 30% 넘게 밀려 있습니다. 반면 미국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1% 안팎이고, 하루 이틀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찍습니다. 영국, 독일도 전부 사상 최고치 수준이에요. 그러니 우리만 유독 심하게 꺾인 건데, 결국 반도체가 흔들리면서 시장 전체가 무너진 겁니다.
외국 메모리 반도체 주식들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키옥시아와 하이닉스는 50% 넘게 밀릴 때 60% 가까이 빠졌고, 미국 샌디스크도 57% 가까이 빠졌어요. 그런데 그 두 회사는 자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습니다. 한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3사를 합치면 시가총액의 60% 가까이 차지하니, 반도체가 휘청이자 시장 전체가 무너진 거죠.
6, 7월에 우려가 많았죠.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비싼 칩을 계속 살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었는데, 2주 전 오라클 실적 발표를 보니 오히려 더 사겠다고 합니다. 중국 쪽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6, 7월의 우려가 많이 완화된 만큼 올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변수는 미국 금리입니다.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반도체냐 한국이냐 미국이냐를 떠나 위험자산으로서 주식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서, 금리는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오늘 출연하신 세 분 모두 강세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지금 하락을 얘기하신 분이 아무도 없어서, 시청자분들도 시장이 정말 이렇게 뜨거워도 되는지, 아니면 하락을 말할 만한 분이 안 나온 건지 헷갈리실 것 같습니다. 입장을 정리해 보죠. 전제 조건은 전쟁입니다. 전쟁이 지속되거나 전면전으로 가면 강세가 아니라 폭락이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뺏기기 싫어하니, 어떤 식으로든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그의 행동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가도 중요합니다. 유가가 70달러에서 100달러로 오르면 장이 깨질 수 있지만,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가는 게 아니라 1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다 밑으로 빠진다면 괜찮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는 신호가 나오면 그때는 주식을 줄이고 쉬어가는 국면, 일부 매도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도 미국의 움직임을 잘 보시면 큰 낭패는 보지 않으실 겁니다.
6월까지 장이 좋았습니다. 코스피가 101% 올랐지만 상장 종목은 약 2,500개인데, 그중 오른 종목은 800개 정도이고 떨어진 종목이 1,700개입니다. 이 점은 올해 상반기 기준이에요. 그러니 "다 올라온다"고 볼 게 아니라, 시대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어디인지 골라야 합니다.
구조적 성장주로 방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남북 관계 때문에 우리는 방산을 키울 수밖에 없었는데, 러우 전쟁과 이번 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여러 나라가 미사일과 K2, K9 같은 무기를 찾고 있습니다. 조선도 20년 만에 다시 빅 사이클이 왔습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두고 덴마크와 합의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북극항로가 있고, 전쟁이 나면 러시아와 중국의 미사일이 그린란드 상공을 지나갑니다. 그래서 미국은 그린란드, 보르마 해협, 말라카 해협을 장악해야 하는데, 해군력은 중국이 400, 미국이 280으로 열세입니다. 미국의 해군력을 빨리 키워야 하고, 그 함정을 만들어 줄 나라가 한국 조선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전력 병목이 생겼습니다. 이를 빨리 해결할 방법이 ESS(에너지저장장치)인데, 중국 배터리를 쓰지 못하게 되면서 전 세계가 대체재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 살아남은 배터리 기업은 한국뿐입니다. 반도체도 한국이 제일 잘하고, 로봇도 우리가 1등입니다. 이런 분야는 주가가 떨어졌더라도 구조적 성장주로서 담아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엔터테인먼트도 흥미롭습니다. 짝수 해에는 부진하고 홀수 해에 살아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엔터 주식이 60% 가까이 빠졌습니다. 엔터는 중국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중국 아이돌을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없다고 하죠. K팝은 여전히 톱티어입니다. 주가는 60% 빠졌지만 케이팝 경쟁력은 단단합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프랑스 제품이 아니라 한국 화장품이 1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2,500개 종목 중 구조적 성장주가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금리 문제든 전쟁이든 공포 국면은 10월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것은 세 분 모두 강세론자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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