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달란트투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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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과거 성과 기반 장기투자 대상으로 꼽히지만 생존편향 위험이 있어 맹신하면 안 된다고 경고. 10년 전 시가총액 상위 기업 상당수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사례 제시. 하락 종목 물타기보다 상승 종목 불타기가 이 사례에선 나았다고 설명. 소액으로 삼성전자 1주 매수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종잣돈에 집착하지 말고 빨리 투자 공부할 것을 권장. 분산투자 과잉은 집중력을 흐리고, 수익은 소수 기간에 집중되므로 집중투자와 장기보유가 유리하다고 주장. 메가트렌드 성장주가 독과점 기업보다 수익률 면에서 낫다는 견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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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역시 잘 할 것이다, 이거 위험한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은 무엇일까요? 문제가 너무 쉬웠죠. 바로 국민 주식 삼성전자입니다. 작년에 삼성전자 매수 금액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수 금액을 합친 것보다 2배나 더 많았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럴 만도 한 것이, 대한민국 1등 기업이고 우리나라 대표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장기 투자할 만한 기업 1순위를 꼽으라면 누구나 삼성전자를 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1등 기업이고, 그간 사업을 잘 해 왔으며, 메모리 부분에서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방금 제가 드린 말씀, 이게 위험한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뭐가 위험하냐면,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역시 잘 할 것이다, 그런 얘기이기 때문이죠. 이것이 대표적인 생존 편향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살아남은 사람만 분석해서 그 분석 대상이 앞으로도 상당히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위험하냐면, 지난 10년간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기업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 6월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조선해양, 예전의 현대중공업, 그리고 금융주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런 기업들이 여전히 코스피 상위 기업에 편입되어 있죠. 하지만 이 기업들이 여전히 10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느냐, 바로 그 부분입니다.
시계를 다시 현재로 돌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순위가 다 바뀌어 버렸습니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죠.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하고 있냐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해당됩니다.
그러니 삼성전자 하나만 보고 "과거에도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라고 하는 건, 삼성전자가 여전히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으니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만약 10년 전에 포스코나 한국조선해양 같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지금 재미를 볼 수 없었겠죠. 삼성전자 장기 투자가 잘못됐다는 말이 아니라, 과거에 잘 해왔다고 앞으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삼성전자에 투자하신다면, 매 분기 사업이 잘 되고 있는지 사업보고서 같은 것을 계속 체크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부자가 되려면, 10년 전에는 시가총액 상위에 없었지만 지금은 상위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이 무엇이었는지,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주식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어찌 보면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매매 시점에 대한 부분인데요. 주식은 언제 사야 될까요? 바로 쌀 때 사야 되죠. 싸게 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주로 손이 나가는 때가 바로 주가가 떨어질 때입니다.
그런데 주식 시장은 수천만, 수억 명의 투자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시장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고, 일반적인 생각보다 무조건 똑똑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떨어지는 주식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오르는 주식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니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기업들을 사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부자들의 공통점은 잡초는 뽑고 꽃에는 물을 준다는 것입니다. 매매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막 떨어지는 주식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오히려 올라오는 주식을 샀을 때 수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걸 실제 차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물타기와 불타기의 평균단가와 투입 비용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물타기는 주식이 계속 떨어질 때마다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고, 불타기는 주식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때마다 계속 추격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보통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주가 흐름과 물타기의 단가를 비교해 보면, 이때 사고 이때 사고 이렇게 4번에 나눠서 매수합니다. 불타기도 마찬가지로 4번에 나눠서 매수하죠. 매수한 시점과 그 당시 주가를 비교해 보면 매수 단가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부분이 있죠. 바로 시간입니다. 물타기는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불타기는 투자 기간이 짧습니다. 이 투자에서는 기회비용과 시간가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케이스에서는 물타기보다 불타기가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불타기를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물타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락하는 주식은 그 이유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상당 기간이 걸려야 반등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승하는 주식은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물타기, 불타기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 기업이 얼마나 괜찮은 기업인지, 시장에서 왜 이 기업을 사는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기업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투자에서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종잣돈입니다. 종잣돈을 얼마만큼 모은 다음에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 무조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투자 수단 중에서 소액으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9만 원이 안 되죠. 즉 10만 원만 있어도 삼성전자 1주는 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장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이 베이지 생한 건강해요, 그 주가 기준으로 말이죠. 기업가치 말고 주가만 보면 150만 원, 160만 원 정도인데, 그러니 100만 원만 써도 우리나라 주식을 여러 개 살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주식을 사면 그 기업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사업의 사이클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니 종잣돈 1억을 모을 때까지 계속 노동소득에만 의존하다 보면, 그 시간 동안 시장의 흐름이나 미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투자 공부는 최대한 빨리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워런 버핏도 어린 시절부터 사업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빨리 투자 공부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자산가 대상 투자 자문사들이 부자들을 모아 투자 세미나를 열면, 부자들이 자신의 자녀까지 데려와서 듣게 한다고 합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분산투자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분산투자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만약 내가 포트폴리오에 10개 종목만 담을 수 있다면, 2,000개 상장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까지 고르게 되겠죠. 그런데 100개 기업에 분산투자를 한다면, 10위부터 100위까지는 1위부터 10위보다 좋지 않은 기업들일 텐데, 그러면 90개 기업을 고르는 데 시간을 써야 합니다. 이런 것이 어찌 보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죠.
이런 말이 있습니다. "투자 수익률의 92%는 보유 기간의 8%에서 나온다." 쉽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00일 동안 100% 옳은 주식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90일 동안은 8%밖에 오르지 않아요. 그런데 마지막 8일 동안 무려 92%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주식이 그렇잖아요. 오르락내리락 하며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집중 투자를 하면 그 기업을 정말 상세하게 분석하고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해당 주식을 끝까지 잘 보유하다가 좋은 타이밍에 매도하고 나올 수 있는 것이죠.
투자로 큰 돈을 버신 분들과 5년 이상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피하는 종목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익률의 차이는 언제 투자했고 언제 매도했느냐, 즉 보유 시점과 보유 기간에서 나타납니다. 그 주식을 얼마나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잘 알고 있느냐에 따라, 끝까지 보유할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과도한 분산투자는 오히려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기대수익에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려면 어떤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요? 두 가지 기업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첫 번째는 독과점 기업입니다. 독과점 기업의 장점은, 이미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메가트렌드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메가트렌드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얼마나 커질지 예측하기 어렵고, 그래서 다양한 참여자들이 들어와 경쟁을 벌이는 시장입니다.
두 기업 중 어느 쪽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을까요? 독과점 기업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너무 큰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결국 매출액을 늘리는 것인데, 매출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파는 것입니다. 그런데 독과점 기업은 이미 시장을 많이 잠식했기 때문에, 여기서 점유율을 추가로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판매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시장이 점점 커지는 메가트렌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수익률 면에서는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험도 따르겠죠. 하지만 이 메가트렌드 기업은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메가트렌드 기업에 투자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사양산업에 투자했을 때의 위험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양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성장률이 계속 꺾이기 때문에, 그중에서 기업을 정말 잘 고르지 않는 이상 산업의 사이클에 따라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반면 메가트렌드 기업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하더라도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정말 이상한 주식만 고르지 않는다면 투자 시점이 조금 잘못되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라는 책에 포함된 내용을 제가 각색해서 소개해 드린 것입니다. 이 저자는 10년 넘게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명한 가치투자 운용사에서 매니저로 일하다가, 2015년에 투자자문사를 공동 창업해서 지금은 7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관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서 벤치마크, 예를 들어 코스피와 비슷하게 수익률이 움직이면서 결과적으로 코스피 지수보다 조금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죠.
그런데 이 저자의 투자 스타일은 그와 전혀 다릅니다.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성장주, 즉 메가트렌드에 평생 투자할 만한 종목을 잘 골라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종목도 상당히 면밀하게 분석하고, 직접 기업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기도 하고, 실제 기업을 방문해서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꼼꼼하게 투자 대상을 발굴합니다. 그런 노하우들이 책에 상당히 디테일하게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식 책은 큰 그림에서 좋은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메가트렌드의 시장 규모를 어떻게 추정하는지, 재무제표는 어떻게 보는지 등 구체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중에서 성장주를 발굴해 장기 보유하는 투자 성향이 있는 분들에게는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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