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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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일 종목 몰빵은 지양하고 분산 투자하며, 실적 발표 전후 주가 선반영을 감안해 실적 장세에 대응하라는 취지. 삼성전자 투자 관점: 국내 주주 500만명 이상, 외국인 지분율 55%로 주주가치 제고 압력이 크고 배당·자사주 매입 등 긍정 요인이 있다고 봄. 배당수익률 3.3%로 은행 예금보다 높다고 언급. 시장 전망: 현 시장은 변동성 국면이며 단기 전망은 어렵다고 진단. 1999~2000년 나스닥 마지막 과열 사례를 들며 추가 급등 가능성도 열어둠. 실적 장세 대응: 하이닉스 실적은 컨센서스(약 11조)보다 높은 약 13조 예상, 반도체 가격 상승 지속 전망. 테슬라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로 주가 1.2% 상승 후 2% 하락. 실적 자체보다 시장 기대치 대비 얼마나 웃도는지가 중요. 삼성전자 실적: 2018년 영업이익 58조 수준 언급, 2019년 36조, 2021년 올해 147조 전망치 제시하나 애널리스트 전망은 맹신하지 말라고 조언. 주가 선반영 및 대응: 주가는 실적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이미 반영했다면 차익 실현을 고려할 수 있음.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 시 다음 분기까지 관망하며 기다리는 것도 방법. 포트폴리오: 삼성전자 단일 종목 집중보다 10종목 내외 분산 투자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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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00만 명, 지금 팔면 안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위대한 개미의 든든한 동반자 자이앤트 TV입니다. 오늘도 라이브 방송으로 찾아왔는데요. 여의도에서 인피니티투자자문 박세익 전무이사님을 모시고 요즘 중동 사태로 흔들리는 주식시장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삼성전자 개인 주주가 국내에서 500만 명을 넘었다는 뉴스가 최근 보도됐습니다. 10명 중 한 명은 삼성전자 주주인 셈인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투자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국민주로 봐도 되는 걸까요? 삼성전자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까요?
네, 5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주가도 어제 기준으로 8만 원대까지 올라왔는데, 저는 일단 아주 긍정적으로 봅니다. 늘 안타까운 게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5% 정도라는 점입니다. 세계적으로 훌륭한 회사에 대한 지분을 외국인이 절반 넘게 들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래서 작년에 주가가 쌀 때도 우리 기업의 성장을 개인이 누리려면 우량 기업 주식을 많이 사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그 측면에서 잘 사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8만 3천 원대에서도 "삼성전자 사도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께는 은행 예금보다는 삼성전자를 사는 게 낫다고 답씀니다.
외국인 주주가 많다 보니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외국인 주주는 주주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서 배당을 올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도록 강하게 견제하고 재무 감시도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세고 현금이 많은 기업이 그런 압박을 받으니 배당에도 긍정적이죠. 삼성전자 배당수익률이 3% 중반 정도인데, 은행 금리가 1%대인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그냥 사서 가만히 들고 있으면 될까요?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가 확장돼야 하는데, 삼성전자를 메모리와 휴대폰 실적에 따라 오르내리는 회사로만 보면 박스권 매매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 쪽으로도 확대하겠다고 하고 있죠. 이재용 회장이 파운드리 고객사를 찾아가 함께 가자고 하는 상황이라면, 장기 비전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 말부터 반도체 열차에 많은 분들이 올라탔는데, 그때 6만 원, 5만 원 대에서 한번에 뚫고 올라갔죠. 실제로 작년 10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시가총액 500조 원이 넘는 대형주가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렇게 오르면 쉬어 가는 게 당연하죠. 그때 같이 쉬면 됩니다. 삼성전자를 항공모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공모함을 타고 가면서 왜 빨리 안 가냐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그렇다면 자산을 삼성전자에 몰빵하는 것은 적절할까요? 영어 속담에 "20/20 hindsight"라는 말이 있죠. 과거를 돌아보면 다 맞아 보입니다.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네이버든 삼성전자든 장기 투자로 맞았죠. 하지만 GE도 한때 가장 위대한 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힘없이 밀려났습니다. 과거 30년 실적을 보고 앞으로 30년도 위대할 거라 믿고 하나의 종목에 몰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은행 예금보다 배당이 높다는 건 맞지만, 한 종목에 몰아두면 실적 한 번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2006~2007년에는 조선주, 중공업주가 크게 올랐지만 환율이 9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수출 기업이 2년간 힘을 못 쓴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는 10개 종목 정도로 분산하시는 게 좋습니다. 종목 비중은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실적으로 승부하는 장세, 어떻게 볼까
지금 시장을 변동성 국면으로 진단하셨는데, 작년과 판이 다르다고 하셨죠. 지금이 정말 전망이 어려운 타이밍인가요?
네, 전망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저 같은 사람도 시장 방향은 맞히기 어렵습니다. 1999년 닷컴 버블 때 나스닥이 1400에서 5000까지 가는 데 1년 6개월밖에 안 걸렸는데, 그 마지막 오버슈팅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습니까. 지금도 과연 그런 마지막 과열이 나올지 생각합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적정 주가라 해도, 패닉셀 같은 이벤트가 나오면 위로든 아래로든 얼마든지 급변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공포나 과열을 만드는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는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시장 전망보다 실적을 체크하라는 겁니다. 직원들과 오늘 아침 발표될 하이닉스 실적을 놓고 1시간 반 동안 회의를 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얼마나 나올지 보시는 분들도 스스로 물어보세요. 삼성전자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번 잠정 실적이 나온 뒤 올해 분기 실적이 얼마일지 알고 투자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하이닉스는 2018년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그때 애널리스트들은 슈퍼 사이클이라며 내년에도 이어질 거라고 했죠. 그런데 2019년 영업이익이 2조 7천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더 나빠질 거라 생각했는데 6조 원이 나왔습니다. 올해 컨센서스는 11조 원 정도인데, 저희 펀드매니저들은 13조 원 정도는 나올 거라고 봅니다. 고정거래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반도체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에서는 실적을 계속 체크하면서 매매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실적이 많이 나오는 게 아니라 기대치보다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어제 테슬라 실적도 같은 맥락입니다. 컨센서스는 주당 0.73달러 정도였는데 0.90달러 정도가 나와 서프라이즈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외에서 주가가 오히려 2% 빠졌습니다. 시장이 이미 그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는 뜻이죠. 결국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을 넘어야 주가가 움직입니다. 네이버에서 예상 컨센서스를 확인하고, 시장의 기대치보다 내가 공부해서 더 나올 것 같다는 판단을 가지고 매매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도 2018년 영업이익이 58조 원 정도였고, 2019년 코로나 이전에도 36조 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시장을 안 좋게 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작년 삼성전자 이익은 크게 늘었고, 올해는 147조 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다만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너무 믿으면 안 됩니다. 나올 수도 있고 못 나올 수도 있으니, 분기별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서프라이즈가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매매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이닉스도 삼성전자도 예상치를 웃돌 것 같습니다. 중간에 수급이 꼬여 있는 상황이라 주가가 빠지면 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실적 장세에서는 기대치를 넘는 실적이 나와야 하고, 그래야 투자에서 모험을 할 여력이 생깁니다.
시청자 질문: 실적 좋은데 주가가 빠질 때
시청자 질문을 하나 받아 보겠습니다. 올해가 실적 장세라고 하셨는데, 분기 실적이 잘 나왔지만 단기간에 많이 오른 기업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비중을 줄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장기적으로 흐름을 보면서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굉장히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주가는 실적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2018년 하이닉스도 이익이 많이 나왔지만 주가는 먼저 빠졌습니다. 나중에 보니 실적이 그렇게 크게 떨어질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지만 주가는 먼저 알았던 거죠. 그래서 보유 종목이 실적이 좋게 나왔더라도 올해 전망치와 내년 상반기 전망치를 보고 실적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되면 팔고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2분기, 3분기에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 보면 버티셔도 됩니다.
최근 정유주도 실적이 엄청 좋게 나왔는데, 미리 선반영해서 올랐다가 시장이 조금 주춤하니 확 빠졌습니다. 해운사도 운임이 계속 오르니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2017~2018년 D램도 "이 정도면 다 왔겠지" 했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주가도 더 올랐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빠졌다면, 보통 선수들은 실적 발표 전에 미리 사서 발표 때 팝니다. 그래서 실적 발표 후에 내가 매수하지 못했다면 다음 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맞습니다. 바로바로 대응하다 보면 더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박세익 전무이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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