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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슈카월드

Accuracy score+1.6
순 place58
Scored calls43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8.8% / 51.2% / 53.3%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1% / +0.6% / +1.1
Bullish / Bearish / Neutral38.3% / 9.3% / 52.4%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Two-way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슈카월드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27)#삼성전자 (20)#SK하이닉스 (17)#환율 (6)#미국채금리 (4)

How scores are calculated

전세계가 우려하던 그 날이 온다.

슈카월드 · 2025-04-07 · 유튜브 시청 1,943,876 · Board Views 5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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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코스피#브로드컴#엔비디아#환율#테슬라#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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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슈카 · 한국인

요약 보기

4/2 미국 상호관세 발표 후 나스닥 급락(12월 고점 대비 40일간 -22%), 대형주·소형주 모두 폭락. 트럼프 관세율 공식은 무역적자 기반 산식으로 실효성·근거에 의문. 중국·베트남 등은 보복 또는 협상 움직임. 파월 금리인하 거부, 억만장자 자산 급감 등으로 정책 전환 기대와 불확실성이 공존.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가슴이 아픕니다. 미국 주식 사망의 날입니다. 사망은 너무했다, 수정하겠습니다. 폭락의 날입니다. 내일은 반드시 올라야 됩니다. 나스닥이 폭락을 했거든요. 다 보셨죠? 나스닥이 어디 있냐, 종가가 여기 있냐? 아닙니다. 여기 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빠지는 건 코로나 이후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는 팬데믹이라는 이유가 있었는데, 이번엔 너무 다이렉트로 내려갔어요. 번지점프대도 이렇게 안 떨어지겠다 싶습니다.

02. 고점이 12월이었죠. 2만이었는데 4월 5일에 15,600이 됐어요. 40일 만에 22%가 빠졌습니다. 지수가 이렇다면 종목은 하한가를 최소 한두 번씩은 다 맞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목요일, 금요일은 갭으로 빠지면서 -6%를 쳤잖아요. 우리나라 코스피가 -6%면 얼마입니까? 150포인트씩, 이틀 동안 빠졌어요. 금요일에는 반등할 줄 알았는데 힘을 못 쓰고, 장중에 좀 올라가더니 막판에 다시 밀어서 -5.13%였습니다. 충격적으로 연타를 맞았다고 할 수 있죠.

03. 목요일 나스닥 히트맵 보셨죠? 이런 히트맵은 코로나 이후 처음 봤습니다. 애플 -9%, 아마존 -9%, 브로드컴 -10%, 엔비디아 -7.8%, 메타 -9%. 하루 만에요. 일주일이 아니라 하루입니다. 천하의 애플 같은 대형주도 공평하게 빠졌다는 게 이번 하락의 특징입니다. 소형주는 안 빠졌냐? 소형주도 빠졌습니다. 러셀 2000, 미국 중소형주 지수를 보면 살아남은 게 없이 피바다가 됐다고 할 수 있죠.

04. 이것도 오늘의 주제죠. 여러분이 다 아시는 바로 그날이 왔습니다.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해방의 날이겠지만, 전 세계 국가들 입장에선 미국 관세의 날이었죠. 전 세계 국가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는데, 저는 솔직히 특정 국가 몇 개만 부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성적표 발표하듯 1번, 2번, 3번… 철수, 영희, 영수… 너는 32점, 너는 22점 이렇게 한 나라 한 나라를 불러줬습니다.

05. 행사 이름도 아십니까? "MAWA", Make American Wealthy Again,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든다는 행사입니다.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관세를 때리겠다는 거죠.

06. 트럼프의 말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드디어 미국 해방의 날이 왔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방이든 적국이든 우리를 약탈하고 수탈해왔다. 미국의 공장과 일자리를 훔쳐가고 아메리칸 드림을 앗아갔다. 오늘은 미국 경제 독립의 날이다. 미국은 황금기를 맞을 것이다. 곧 진정한 골든 에이지 오브 아메리카가 열릴 것이다."

07. 발표문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부과하는 비관세 장벽이 가장 심각하다. 한국산 자동차와 일본산 자동차의 81%, 94%가 해당국에서 제조되어 미국에 팔리지만, 미국 자동차 기업은 그 나라에 거의 못 팔고 있다. 동맹이라는 나라들이 오히려 적국보다 미국의 무역을 파탄 내고 있다. 그래서 해외 제조 자동차에 일괄 25%의 관세를 물린다. 우리의 친구라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산 쌀에 513%, 700%의 관세를 매기고 있지 않습니까?"

08.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 여러 나라를 도와주고 군사비와 비용을 대신 부담해왔다. 그걸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면 우리가 배신한 것처럼 반응한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 국민부터 챙길 것이다. 다만 너무 강하게 치고 나가면 동맹국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그들이 부과한 관세를 똑같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지는 않겠다. 우리는 관대하니까 딱 절반만 부과하겠다. We are being very kind."

09. **중국**: 34%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에 67%를 부과해왔다고 하면서, 관대하게 절반인 34%만 매긴다는 겁니다. 기존 관세가 20%였으니 20%를 34%로 올린 건지 헷갈렸는데,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추가"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관세율은 54%라고 합니다. 4월 9일부터 34%로 바뀔 것 같다는 얘기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54%입니다.

10. **EU**: 20%입니다. EU는 미국에 39%를 부과해왔다고 하며, 절반인 20%를 매겼습니다.

11. **영국, 호주**: 10%입니다. 영국과 호주는 착한 애들이라 웃음꽃이 폈습니다. 파이브아이즈 동맹이라 그런지 EU는 20%인데 EU를 탈퇴한 영국은 10%가 나왔어요. 영국 입장에선 "역시 트럼프야"라고 할 만하죠. 호주도 살아 돌아온 셈입니다. 이 10%는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보편적 관세입니다.

12. **대만**: 32%입니다. 대만은 미국의 반도체를 뺏어간 약탈국으로 묘사됐고, 미국에 64%를 매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TSMC가 미국에 역대급 투자를 한다고 하니 반성하는 것 같다며, 절반인 32%를 매겼습니다.

13. **일본**: 24%입니다. 미국이 46%를 부과했다고 하며 자동차 등에서 애들을 좀 더 받았다고 하는데, 잘해주고 있으니 24%로 하자는 겁니다.

14. **캄보디아**: 49%입니다. 발표하던 트럼프도 깜짝 놀랐습니다. 캄보디아가 미국에 97%를 부과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49%로 정했다고 합니다.

15. 발표를 마치며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국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인 미국에 들어올 수 있는 특권에 대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관세를 0으로 만들고 싶으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제조하면 된다. 그리고 곧 가짜 뉴스가 퍼질 것이다. 글로벌리스트나 아웃소싱으로 이익을 보던 이해관계자들이 불만을 얘기할 텐데, 믿지 마라. 30년 동안 그들의 예측은 항상 틀렸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시기다. 각자 도생의 시대로!"

16. 놀랍게도 이건 내년이 아니라 바로 시행됩니다. 4월 5일부터 보편적 관세 10%가 시작됐고, 개별 상호관세는 4월 9일부터입니다. 국가 비상사태도 선포해서 법률 논쟁을 차단했다고 하죠.

17. 다만 강철, 알루미늄, 자동차,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는 따로 지정했습니다. 의약품은 건드리면 미국 약값이 더 오를 수 있어서 함부로 못 건드리고, 목재는 캐나다의 요청으로 제외했습니다.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광물, 희토류도 제외 대상입니다.

18. 러트닉 상무장관은 "보복하지 마라. 우리에게 와서 빌어라. 보복하면 멍청한 짓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보복하면 관세를 올리고, 문제가 해결되면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세는 무역적자나 비상호적 대우가 해결되면 없앨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상대에 따라 숫자를 자르고 붙일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셈이죠.

19. 이번 발표에서 가장 타격이 큰 나라는 베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세율 상위권 나라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데, 베트남은 무역 규모도 크면서 46%를 받았습니다. 베트남 주가지수도 떨어졌죠.

20. 베트남은 1기 트럼프 때 중국을 피해 최대 수혜국이 됐던 나라입니다. 삼성, LG를 비롯해 의류, 장난감, 반도체 공장이 많이 갔죠. 나이키 신발의 25%, 미국 가구 수입의 26%가 베트남산입니다. 여기에 관세를 때리면 나이키, 가구 업체들이 타격을 받습니다. 나이키는 -14%, 웨이페어는 -26%를 맞았습니다.

21. 그런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관세를 0%로 낮추도록 협의하자고 했습니다. 베트남은 더 많은 미국산 물품을 수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고, 트럼프는 베트남 방문 초대를 수락했습니다. 그러자 베트남 증시도 반등했습니다. 효과는 확실했던 셈이죠.

22. 그리고 중국을 피해 갔던 공장들이 이번에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 대 세계" 갈등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베트남이 다시 최대 피해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3. 대한민국 관세율은 25%입니다. 성적표 첫 페이지에 중국, EU, 베트남, 대만, 일본, 인도와 함께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속서에는 26%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기자들이 물어보니 미국은 26%가 맞다고 했고, 신문들도 대문짝만하게 26%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25%가 맞다고 정정했고, 부속서도 25%로 바뀌었습니다. 반올림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가 같은 실수를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이렇게 개판으로 하냐" 싶습니다. 코스피 공시도 숫자 하나 틀리면 난리가 나는데 말이죠.

24. 그리고 한 가지 더. 미국이 대한민국에 50%를 매겼기 때문에 관대하게 25%만 매긴다는데, 우리가 미국에 관세 50%를 매긴 적이 있었나요? 미국산 소고기도 관세를 50%씩 내고 있었던 게 아닙니다. 한미 FTA로 몇몇 품목을 빼고 사실상 0%입니다. 그럼 50%는 어디서 나온 숫자일까요?

25. 발표 당시 아무도 몰랐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한국도, 중국도, 베트남도 모두 몰랐어요. 중국 관세 담당자도 "우리가 미국에 67%를 물렸다고요?"라고 되물었을 거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26. 그런데 곧 숫자의 출처가 밝혀졌습니다. 미국 언론이 "혹시 해당 국가와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당 국가의 대미 수출로 나눈 거 아니냐"고 지적한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가 미국에 1000억 달러를 수출하고 미국과 100억 달러 무역적자가 났다면, 100÷1000=10%라는 식입니다.

27. 기자들이 이걸 확인하자 각국이 직접 계산해보니 실제로 자기 나라 값이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2,919억 달러를 중국의 대미 수출 4,338억 달러로 나누면 약 67%, 반올림하면 68%, 아니면 67%? 헷갈릴 만한 숫자였죠. 결국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계산식을 홈페이지에 공식 게시했습니다.

28. USTR은 "우리는 상호관세를 무역적자의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한 관세율로 계산했다. 무역적자가 큰 나라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합쳐져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래서 양국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드는 관세율을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무역적자가 크면 관세를 올리고, 작으면 내려서 결국 무역적자가 0이 되도록 한다는 논리입니다.

29. 많은 사람들이 "이게 관세냐? 그냥 특별세 아니냐? 중학교 수준 산식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관세율을 넣은 것도 아니고, 무역적자 하나만 띡 넣어서 계산한 거니까요. 그래서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간단하다, 당신들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면 된다. 미국 물건을 더 많이 사고, 미국에 덜 수출하라"는 답이 나온 셈입니다.

30. 그리고 재미있는 의심도 나왔습니다. 혹시 이 산식을 챗GPT에 돌려서 나온 것 아니냐는 겁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록,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에 같은 질문을 해봤더니 AI들이 정확히 같은 관세율 공식을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AI가 지배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1.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무역적자는 고정된 값이 아니라 매년 변합니다. 그러면 베트남의 무역적자가 줄면 관세율도 내려주나? 그럼 매년 관세율을 다시 계산해야 하나? 그렇다면 "해방의 날"은 매년 열리나? 이 질문에 답하면 백악관이 밝힌 트럼프의 권한이 이해됩니다. "이번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무역적자나 비상호적 대우가 해결되었거나 완화되었다고 판단하면 바꿀 수 있다." 이 말은 결국 "너희가 우리에게 뭔가를 가져오거나 해주면 관세율을 바꿔주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베트남이 미국산 부품을 더 수입하겠다고 한 것처럼 말이죠.

32. 러트닉 장관도 "고친 다음에 와서 거래하러 와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관세율을 거래한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관세는 바뀔 수 있다고 했죠.

33. 너희들은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을 고쳐라. 한마디로 미국에 대한 무역 적자를 너희들이 스스로 줄여서 관세를 없애 달라는 얘기다. 관세는 원래 없는데, 비관세 무역 장벽을 고치든지, 쌀을 수입하든지, 미국 자동차를 수입하든지 해서 줄여라. 줄이고 난 다음에 와서 우리한테 얘기해라.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각 국가와 거래를 하겠다는 것이다. 와, 이거 진짜 장사꾼이네. 완전 비즈니스맨이다. 너희들이 방식을 바꿔서 미국에 뭘 해주면, 와서 얘기하면 우리가 거기에 따라서 거래할 수 있다. 5%를 낮춰 줄 수도 있고 10%를 낮춰 줄 수도 있다.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고치고 난 다음에 거래하러 와라. 이런 얘기를 했다.

34. 그다음에 이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런 얘기가 있다. 한국은 미국의 무역 장벽이 특히 높은 나라다. 미국산 소고기 한국 시장 진출을 완전히 허용하기로 해 놓고도 아직도 소의 개월 수에 따라 일부 제품을 제한하고, 가공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 않냐는 것이다. 심지어 이런 얘기도 했다. 한국은 구글 지도가 거의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나라다. 위치 데이터를 제한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을 크게 불리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 아직도 데이터를 숨기고 있다. 심지어 한국은 망 사용료도 요구하는데, 이것도 미국에 불리하다. 트위치가 나갔다. 한국의 서비스 업체들이 네트워크 사용료를 납부하도록 하는데, 미국은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콧방귀도 끼지 않고 있다. 역시 미국을 무시하는 거다. 이런 게 다 쇄국정책이고 비관세 무역 장벽이다. 그렇게 계속 쇄국정책을 펼칠 거면 각오해야 한다. 법률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기로 해 놓고 개방을 안 한다. 미국 로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35. 하하하. 우리나라 갈라파고스를 열어 주시려는 트럼프 황상님의 큰 뜻이었나? 너희들은 왜 갈라파고스를 그렇게 어렵게 사냐. 문을 열어서 미국 로펌도 들어오고, 미국 뭐도 들어오고, 구글 맵도 들어오고, 애플 뭐도 열리고, 망 사용료도 없애 주고, 의료 시장도 들어와 주나? 하여튼 막 들어와서 다 해주겠다는 거다. 너희들 서비스 시장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니까 참 그렇다. 우리가 불쌍하게 여기셨나 본데, 그래서 결론적으로 우리는 너희의 그런 모습에 지쳤다. 이제는 그런 것뿐만 아니라 다 열어야 되고, 물건들도 다 미국에서 제조돼야 된다고 얘기했다.

36. 이건 우리나라 얘기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그렇게 계산됐다. 각국의 대미 무역 관세율은 사실상 거의 없다. 누가 초강대국 미국에 관세를 많이 매기겠나. 이게 WTO 기준으로 잘못 추정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렇게 추정했다는 거다. 엄청 높게. 당연히 실제 관세율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숫자 자체가 안 들어갔고,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가 골고루 맞았다. 우리만 맞은 게 아니다.

37. 빨간색은 색깔에 따라 다른 건데, 노란색은 뭐냐. 빼준단다. 캐나다나 멕시코를 뺀 건 알겠다. 따로 발표했으니까. 이번에는 발표 안 했다. 근데 보니까 러시아를 빼줬다. 잘 보면 북한도 빼줬다. 또 보니까 쿠바도 빼줬다. 잠깐만, 동맹은 다 넣더니 어떻게 뺀 나라들이 러시아, 북한, 쿠바인가? 동맹은 후드려 패서 모두가 쌍코피를 흘리고 있는데 이걸 왜 뺐나. 백악관 대변인이 이렇게 답했다. 그 국가들은 예뻐서가 아니라, 이미 제재를 받고 있어서 미국과 의미 있는 무역이 없었기 때문에 뺀 것이다. 의미 있는 숫자가 있었으면 넣었을 텐데, 의미 있는 숫자가 없다. 의미가 없으니까 뺀 것이다.

38. 그때 많은 사람들이 "펭귄밖에 안 사는 섬에도 매기던데?" 하고 말했다. 관세 발표 판넬이 한 개가 아니라 3, 4개였다. 백몇십 국이 계속 나왔다. 허드섬, 맥도날드섬 같은 데도 나왔다. 여기도 10% 관세를 매겼다. 놀랍게도 맥도날드섬은 남극 한가운데 있는 무인도다. 호주 본토에서 3,800km 떨어져 있고 펭귄밖에 안 산다. 그런데 관세가 매겨졌다. 왜 매겼냐고 물어보니 놀랍게도 수출 기록이 있단다. 맥도날드섬에서. 이유는 모른다. 누가 저기를 관세 회피처로 썼나. 무인도에서 뭔가 발송한 것이다. 하여튼 세금을 매겼다. 그럼 러시아나 북한이 아무리 없어도 무인도보다는 뭐가 있지 않겠나.

39. 척 슈머 상원의원이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아닌 펭귄에게 관세를 부과했다. 푸틴은 봐줬다. 펭귄은 내야 된다. 사람은 없다." 펭귄은 내고 러시아와 북한은 빼줬다는 거다.

40. 관세율이 높은 국가들을 보면, 당연히 미국과 거래가 거의 없는 나라들이다. 숫자가 조금만 바뀌어도 엄청나게 바뀌는데, 이런 나라들은 대미 수입이 거의 없다. 작은 나라라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거의 없다. 이런 나라들은 50%가 나왔다. 식이 그렇게 돼 있으니까. 돈이 없어 수입을 못 하는 나라들은 작살났다. 예를 들어 1위는 레소토다. 레소토가 어디 있는 나라냐면, 남아공 안에 있는 내륙국가다. 그런데 왜 관세가 저렇게 높냐. 미국은 수입을 안 한다. 관세율이 50%다. 웃기지도 않는 일이 있었다.

41. 재무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보복 관세 따위는 생각하지도 말아라.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게 권고한다. 보복할 생각 자체를 하지 말아라. 만약 보복하려 든다면 관세율은 인상될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관세율도 동결될 것이다. 그냥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만 봐라." 하지만 지금은 세계를 상대로 싸우는 중이기 때문에, 중국은 바로 보복을 선언했다. 발표된 다음 날 중국은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이 여기에 보복하면 자기들은 관세를 더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이렇게 선전했다. "미국이 추구하는 세상에 살고 싶은가, 중국이 추구하는 세상에 살고 싶은가. 우리는 No War다. 쟤네들은 수탈, 약탈 프레스를 하면서 쏘고 있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다.

42. 묘한 타이밍에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가 열렸다. 6년 만이라고 한다.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관영 언론이라고 봐도 되는데, 이렇게 얘기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FTA를 포함한 무역 협력 강화를 촉구한다. 한·중·일 3국 FTA 가속화." 잠깐, 뭐라고? 한중일 FTA. 이거 조금 더 가면 한중일 경제 동맹이고, 정치까지 가면 유로존이다. 글로벌타임스는 "3국 간 무역 자유화와 지역 통합은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세계의 안정을 풀어놓을 수 있다"고 했다. FTA 하자는 거다. 놀랍게도 한중일은 6년 만에 FTA 협상을 재개하고 있다. 공동 언론 성명도 발표했다.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을 실현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걸 해내나? 이게 가능하다고? FTA는 그럴 수 있다.

43. 현재 유럽은 바로 보복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4주간 협상을 갖겠다고 했다.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4주간 협상은 하겠지만, 너는 용서할 수 없다는 식이다. 일론 머스크는 벌금 1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뺨은 저쪽 집에서 맞았는데 화풀이는 이쪽 집에서 한다. 따귀는 트럼프 쪽에서 맞고, 왜 일론 머스크한테는 X가 문제가 있다는 건가. X가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나 봐요.

44. 미국의 무역적자는 역사가 깊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무려 1,700조 원이다. 우리도 걱정이 된다. 쟤네들은 상품을 저렇게 다 받아가고 잘 먹고 잘 산다. 달러라는 종이쪼가리를 띡 주면서 물건을 가져간다. 게다가 우리는 그 종이쪼가리를 받으면 다시 미국에 투자한다. 미국 채권을 사고, 미국 주식을 산다. 종이 찍어서 우리 물건과 반도체를 받아가고, 우리는 그 돈으로 외환보유고에 저장하든지 다시 미국에 투자한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 날로 먹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었는데, 잘 생각해 보면 트럼프 아저씨는 이런 말을 하는 걸 수도 있다. 그걸 받고 물건을 주면 어떡하냐. 무역적자 0. 너희도 받아가라. 그럼 뭘 주시려고? 생각해 보면 그렇다. 받아가라는 거다. 뭔지 몰라도 좋은 걸 주나? 좋은 걸로 주시지, 좀 싸게.

45. 이런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달러가 약세가 된다. 그런데 약달러도 문제다. 달러가 더 약해지면 미국은 물가 부담을 겪을 수 있다.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주식은 빠지는데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달러화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46. 이걸 가만히 보고 있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루그먼 선생님은 극대노한 사설을 올렸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이 주도했던 자유무역은 미국의 번영을 가져다줬다. 그런데 어제 트럼프가 모든 걸 다 망쳤다. 지금 트럼프가 얘기하는 관세율은 100년 전 관세다. 1930년대보다 관세율이 올라갔다. 자유무역의 중요성은 그때보다 훨씬 높은 상황인데." 이걸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율 공식을 보니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상품 무역만 고려했지 서비스 무역은 안 들어간 숫자다. 빅테크의 세계 진출, 이건 미국이 자랑하는 서비스인데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다. 제조업 무역 걱정만 넣었다. 서비스 무역에 보복하면 엄청난 파장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세계 경제의 앞날이 위태로운 때에, 정책 과정의 악의적인 멍청함을 신뢰할 수 있겠나. 트럼프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 미친 짓을 그만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트럼프의 지배력이 약해질 테니,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트럼프야, 좀 멈춰라."

47. 그랬더니 트럼프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시장이 폭락하고 있냐고 묻자 "앞으로 좋아질 겁니다. 시장과 주식, 경기, 경제, 모두 다 좋아질 겁니다"라고 하고 골프 대회에 가셨다. 플로리다에서 1라운드를 통과했다는데, 첫 경기를 이겼다고 뜨더라. 그리고 기자들을 향해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주식 그런 거 너무 집중해서 보지 말고, 골드카드 빨리 사세요. 여러분 미국인이면 옆에 친구들 해서 500만 달러짜리 얼마 안 하니까, 70억만 내시면 바로 미국 이민 콜. 내가 대통령인 나라로 바로 올 수 있으니까. 화이팅, 500만짜리 삽시다." 그러고는 골프 치러 가셨다.

48.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보고서에 약간 힌트가 있다. 관세 발표 직전에 연례 보고서를 냈다. 왜 관세를 부과하려는지 이렇게 설명한다. "미국이 이룩했던 수많은 업적은 높은 임금을 받는 중산층이 안정적으로 존재하는 막강한 산업 강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오늘날 러스트벨트처럼 중산층에 위기가 오고 있다. 제조업의 공백 때문이다. 과거 제조업이 제공하던 계층 상승 가능성이 거의 다 사라졌다. 동맹국들이 이걸 다 가져갔고, 미국의 산업 영역 대부분이 해외로 떠났다. 이걸 회복해야 한다. 미국이 이런 제조업 공백을 불러온 건 중국을 자유무역에 넣었기 때문이다. 자유무역을 하다 보니 가격이 싼 데로 다 빠져나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자유무역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다음 미국의 실질 중위 가계소득이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나 올랐길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1년에 5%씩 올랐어야 하는 건가. 하여튼 자유무역 때문이라는 거다. 이 문제를 깨달은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뿐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중산층의 부활을 위해서는 무역 대전환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관세 폭탄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49. 이들의 무역 이론을 한마디로 하면, 강력한 무역 정책으로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을 올리고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엄청난 적자를 보면서 소비만 하는 국가로 남았는데 그러면 안 되고, 생산 중심의 고임금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뒤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건 저임금 국가들이 하는 건데, 돈이 안 돼서 내보낸 거 아닌가? 돈 되는 것만 가져가고? 하여튼 생산 중심, 고임금 경제로 가야 한다. 관세 폭탄을 통해 미국의 제조업과 중산층, 러스트벨트, 디트로이트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거다. 관세를 때리면 임금이 오르고, 국내 총생산에 기여하는 제조업이 흥하면서 안정된 중산층 사회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1970년대 얘기 같다. 진짜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중산층이 좋아지는 과거가 아니라, 나스닥 주가가 과거로 가던데? 너무 많이 보내는 거 아닌가. 뒤로 팍팍 가던데.

50. 그러니 세계 무역과 경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미국 제조업을 리쇼어링하고, 지금까지 맺어 놓은 협정들은 무시할 수 있다고 한다. WTO 협정이나 FTA 협정 같은 것도 무시할 수 있다. 새로운 판을 짜야 하니까. 지금부터 이런 걸 무시하고 새로운 무역 관계를 전면 바꾸겠다는 거다.

51. 이런 생각을 설계한 사람이 백악관 무역고문 피터 나바로다. 트럼프 1기 때도, 2기 때도 무역고문이다. 나바로는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 관세를 빼도 관세를 통해 연간 6,000억 달러, 10년간 6조 달러가 들어온다. 6조 달러가 얼마인가? 8,400조 원이다. 잠깐, 내가 잘못 계산했나? 10억, 100억, 1,000억, 6 trillion 맞잖아. 6조 달러의 수입이 들어온다. 여기에 자동차 관세까지 더하면 연간 1,000억 달러가 더해져서 10년에 7조 달러다. 7조 달러면 9,800조, 1경 원이다. 관세로 우리는 10년 동안 1경 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그 돈으로 미국 내 소득세 같은 세금을 인하할 수 있다. 그래서 관세가 세금 감면이다. 관세가 일자리다. 중국이나 한국으로 나갔던 제조업을 리쇼어링하고, 관세는 국가 안보와 미국 중산층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관세는 미국에 좋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52. 이 얘기에 대해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거 세금이잖아요. 아까 말한 7조 달러, 1경 원.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물건 가격이 오르고, 그걸 산 미국인들이 내게 된다. 그러니까 매년 7,000억 달러의 세금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세금을 왕창 걷겠다는 얘기다. 세금의 인하가 아니라, 엄청난 세금을 걷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감면이라고 하는 게 이상하지 않냐."

53. 놀랍게도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지지율이 바이든보다 높았다. 트럼프 1기 시절 경제정책 지지율은 40%가 넘었고, 바이든의 경제정책 지지율은 나중에 30%대였다. 트럼프 경제정책 지지율은 4월 2일까지 37%였다. 바이든보다 높았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미국 분위기가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요즘 분위기가 좀 웃으면 안 되는데, 해방의 날 다음에 "어?" 하는 분위기가 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떻게 하나 보다 했는데, 앞으로 이렇게 나갈 줄 알았더니 방향이 달랐다. 주식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차트가 뭔가 심상치 않다.

54. 4월 5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가 펼쳐졌다. "Hands Off", 손 떼라, 그만해라. 이러다 다 죽는다고 외치며 보스턴, 뉴욕, 시카고에서 나왔다. 이번 주 하락도 심했다. 처음 시작할 때 말씀드렸지만, 대형주도 못 피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가 있는데, 역사상 이틀에 걸쳐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5,360억 달러. 이틀 만에 억만장자들의 돈만 750조 원이 날아갔다. 주가지수 전체가 아니라 억만장자의 돈만. 테슬라는 금요일에 -10%를 찍었다. 머스크의 손실액이 1,300억 달러를 넘었다. 평가금액이지만, 금요일 하루에만 300억 달러, 약 40조 원이 날아갔다.

55. 그래서 그런지 머스크가 CNN에 출연해 들이받아 버렸다. 열받을 만하다고 본다. 이걸 들어 보자.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건 좋은 일이 아니고 나쁜 일이다. 거기서 박사를 받았다고 자아가 비대해져서, 뇌는 콩알만 한데 자아가 이만해진다. 자기가 이만한 줄 안다. 실제 두뇌는 이만하다. 그래서 실제로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Bull Shit이다." 누굴 얘기한 거냐면, 당연히 아까 말한 피터 나바로다. 1경 원이 들어온다, 관세를 매기면 미국에 그레이트 아메리카가 온다고 얘기하며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른 사람. 자아만 비대하고 뇌는 콩알만 해서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고, 알지도 못하는 놈이라고 머리를 박은 거다.

56. 그리고 이런 얘기도 했다. "저는 정신이 돌아왔다. 역시 사람은 한번 겪어 봐야 돌아온다. 유럽과 미국이 관세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유럽과 북미 간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 데 합의하기를 바란다." 정신이 확 드셨나 보다. 맞으면 확 든다. 꼭 겪어 봐야 아냐고? 꼭 겪어 봐야 안다. 지금 미국 억만장자들이 모두 정신이 돌아오고 있다. 전원 말하는 게 바뀌고 있다. 농담이 아니다. 저걸 보고 기절하고 있다. 메타도 날아갔다. 정신이 확 들었나 보다. 그걸 몰랐나? 그걸 봐야 아나?

57. 트럼프도 걱정이 되긴 할 거다. 골프는 치러 가서 지금쯤 승리하셔서 기분은 좋으실 것 같지만. 뭐라고 하셨냐면, "야, 내려. 뭘? 금리 내려. 파월아, 금리 내려라. 주식 빠지잖아. 주식 이거 안 보여? 지금 이게 주식이 빠지는데 중앙은행이라는 놈들은 뭐 하고 있어? 빨리 내려. 지금이 파월이 금리 내리기 딱 좋은 시점이야. 에너지 가격 내려갔죠? 계란 가격도 내려갔어요? 미국의 큰 승리다. 빅윈이다. 정치질은 그만하고 금리를 내려라, 파월. 스탑 플레잉 폴리틱스. 네가 정치질 때문에 금리 안 내리는 거 아니냐." 금리가 안 내려가서 주가가 내려간다는 거다. 빨리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58. 파월이 기자회견을 했다. "결론적으로 제가요?" 그래서 주가가 더 빠졌다. 아, 지는 척하고 내렸으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얘기했다. "미국 경제는 강한데 주식이 내릴 뿐이다. 관세를 지금 매겼으니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관세가 4월 5일부터 시행되면 몇 달은 봐야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지 올라가는지 보일 것 아닌가. 트럼프가 얘기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안 올라가면 그때 내리겠다. 지금은 아니다. 일회성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가는지 한번 봐야 하지 않겠나. 한번 기다려 보시죠." 기자가 "트럼프가 금리 내리라고 하는데요?"라고 묻자, "인하는 아직 너무 이르다.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가 무엇인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관세를 이제 막 매겼으니 기다려 봐야 하지 않겠나." 기자가 "지금 상황이 급해서 트럼프가 정치질은 하지 말라던데요, 그만하고 내리라던데요"라고 하자, 그는 선출된 공무원의 의견에 응답하지 않는 것을 관례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을 "선출된 공무원"이라고 부르며 "알아서 하겠지, 대답하고 싶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고 한 것이다. 와, 이게 이날의 명장면이다. 선출된 공무원이라. 틀린 말은 아니다.

59.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미국 전역이 찬물을 맞은 것 같다. 일론 머스크부터 정신이 돌아오면서 한 명 한 명 "어, 뭐지?"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그걸 지금 하면 어떡하나. 그전에 다들 얘기했다. 기후변화가 온다고 했고, 백신 안 맞으면 병이 퍼진다고 했고, 관세를 매기면 물가가 오르고 주식이 빠진다고 다 얘기했다. 자유무역을 안 하면 전체 파이가 줄어든다고도 다 얘기했다. 그런데도 먹어 봐야 안다고, 입에 넣어 봐야 안다고 한다. 퉷, 뭐야, 이거 똥이었어 하면서 뱉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바뀌지 않을까. 뭔가 아니다 싶으면 손을 뺄 것이다. 뜨거우면 빼겠지. 손을 넣었는데 뜨거운 밥이지, 설마 거기서 "에이, 몰라, 내 손 아니야" 하고 붙잡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60. 이번 주식 하락이 긍정적인 정책 변화의 바닥이 되고, 주식이 조금 더 하락했다가 올라가면 우리에게 투자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내일부터는 긍정적인 뉴스가 나와서 턴할 수 있는 한 주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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