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TQQQ연구소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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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4.741%·10년물 5% 재돌파에도 나스닥(QQQ +0.63%)과 반도체(SOXX +2.69%, SOXL +7.79%)가 상승. 연준 0.25%p 인상(12-0)과 연말 4.1% 점도표 중간값을 근거로 금리 상승 속 반도체 쏠림을 설명. 젠슨 황의 '내년 칩 판매 두 배' 발언이 할인율 상승을 상쇄. 유가 6% 하락에도 금리 상승, 비트코인은 악재에도 공매도 청산으로 급등. 채널 운용 실계좌는 TQQQ 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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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QQQ 연구소입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어젯밤 4.741%까지 올랐습니다.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0년물은 다시 5%에 닿았습니다. 교과서대로라면 기술주가 가장 먼저 맞아야 하는 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스닥100을 따라가는 QQQ는 0.63% 상승으로 마감했고, 반도체 ETF SOXX는 2.69%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빠진다는 공식이 어젯밤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끝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중간에 96세 투자자의 퇴장, 6% 넘게 빠진 유가, 그리고 모두가 떨어질 거라 봤던 비트코인의 역주행까지 들르게 됩니다.
먼저 어젯밤 장의 분위기부터 보겠습니다. 한국 시각 밤 12시 반쯤, 다우존스 속보창에 2년물 금리 4.744% 헤드라인이 떴습니다. 2년물이 왜 중요할까요? 2년물은 앞으로 2년 동안 연준이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나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오른다는 건 시장이 이번 인상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본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연준은 이번 주 수요일,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투표는 12대 0 만장일치였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표 중간값은 연말 4.1%로, 올해 안에 한 번 더 올린다는 뜻입니다.
같은 주에 일본은행도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전 세계 국채 금리가 몇 년 만의 최고 근처를 맴돌았습니다.
증시는 처음에 이 신호를 교과서대로 받았습니다. 한국 시각 새벽 2시쯤, 한낮의 뉴욕에서 S&P500은 아직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브리핑닷컴은 그 시각 시황 제목을 "금리 상승이 반도체 강세를 가렸다"로 달았습니다. 그런데 새벽 5시 마감 종가를 보면 전혀 다른 그림입니다.
- QQQ: 721.45달러, 0.63% 상승 - S&P500: 0.17% 상승 - 다우: 0.18% 하락
한 장 안에서 세 지수가 세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시장 전체가 오른 게 아니라, 시장 안에서 돈이 한쪽으로 쏠린 겁니다.
금리에 약한 곳부터 보면 답이 보입니다.
- 유틸리티 XLU: 1.44% 하락 - 부동산 XLRE: 0.98% 하락 - 필수소비재 XLP: 0.79% 하락
이 세 섹터의 공통점은 배당주처럼 거래된다는 겁니다. 국채가 5%를 주는데 굳이 배당 4%짜리 전력회사 주식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듭니다. 장기채 ETF TLT도 0.65% 하락했고, 빚으로 사업하는 작은 회사가 많은 소형주 지수 러셀2000은 오후장에 0.7% 빠져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반도체가 치고 올라갔습니다.
- SOXX: 2.69% 상승 - AMD: 2.70% 상승 - 엔비디아: 1.34% 상승 -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 하루에 7.79% 상승
10년물 5%에 다우가 눌리는 동안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나스닥100을 끌어올렸습니다. 장비주가 선봉에 섰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사람의 입이 등장합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입니다. 그는 목요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엔비디아는 내년에 올해의 두 배만큼 칩을 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는 CFO 콜레트 크레스가 2028 회계연도 매출 70% 성장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 달 사이에 최고경영진 두 명이 같은 방향의 숫자를 던진 겁니다.
구조를 보겠습니다. 주가는 미래에 벌 돈을 지금 가치로 할인한 값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올라가서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깎입니다. 그런데 "내년 판매량 두 배"가 같이 들리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할인율이 0.05%p 오르는 동안 분자, 즉 벌어들일 돈 자체가 두 배로 불어난다는 얘기가 들리면 시장은 분자 쪽에 손을 듭니다. 어젯밤 유틸리티는 분자는 그대로인데 분모만 커졌습니다. 반도체는 분모도 커졌지만 분자가 더 크게 부풀었습니다. 같은 금리 충격에 섹터마다 성적이 갈린 이유가 이 차이입니다.
이 무늬는 처음이 아닙니다. 10년물이 마지막으로 5%를 뚫었던 2023년 10월에도 시장은 "5%면 끝났다"는 공포에 떨었습니다. 금리가 거기서 꺾이자 그 해 연말까지 나스닥은 AI 주도주를 앞세워 가파르게 되돌렸습니다.
지금과 다른 점은 하나입니다. 2023년 10월은 연준 인상이 끝나가던 시점이었고, 지금은 연준이 막 다시 올리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같은 숫자인데 가리키는 화살표가 거꾸로입니다. 그래서 반도체의 버티기가 얼마나 갈지는 금리가 5% 위에서 멈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데이터가 아직 답을 주지 않았고, 솔직히 저도 모릅니다.
공포탐욕지수는 29로 여전히 공포 구간입니다. 한 달 전엔 55였습니다. 지수는 올랐는데 사람들 마음은 아직 겁먹은 상태입니다. 변동성지수 VIX는 장 마감 시점 14.90으로 3.50% 하락했습니다. 옵션 시장은 차분한데 개인 심리는 얼어 있는 이 괴리가 어젯밤 장을 가장 잘 요약합니다. 돈은 소수의 확신 있는 곳으로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금리를 피해 움츠러든 장입니다.
반도체 바람은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도 먼저 불었습니다. 어제 한국 장에서 삼성전자는 26만 원, 2.97%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84만 9천 원, 5.96% 상승입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랠리로 6,800선을 넘었습니다.
걸리는 뉴스도 하나 있습니다. 어젯밤 배런스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낸드플래시로 확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하면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에 경쟁 위협이 커진다고 짚었습니다. 젠슨 황의 "두 배"는 수요 쪽 호재이고, CXMT는 공급 쪽 그림자입니다. 하이닉스 주주라면 두 뉴스를 함께 들고 가야 합니다.
어젯밤 시장에는 조용히 무거운 사건도 하나 있었습니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버크셔는 버핏이 명예회장이 되고 아들 하워드 버핏이 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60년 넘게 이끈 1조 달러짜리 회사입니다. 96세의 버핏은 주주 서한에 "세월은 언제나 이긴다"고 썼습니다. 회사 운영은 CEO 그렉 에이블이 맡고, 하워드는 문화와 가치를 지키는 역할입니다.
시장 반응은 조용했습니다. 버크셔 B주는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승계는 이미 가격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흥미로운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버크셔 B주의 올해 상승률은 1% 수준인데, 같은 기간 QQQ는 17.44% 올랐습니다. 가치투자의 상징이 AI 랠리 앞에서 한참 뒤처진 해에 은퇴한 겁니다. WSJ는 버핏 이후 시대에도 시장의 초점은 여전히 AI 랠리와 채권 금리라고 썼습니다.
이달 들어 유가 때문에 가슴 졸이신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WTI는 어젯밤 95.68달러, 6.11% 하락으로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5.64% 하락했습니다. 사우디가 파손된 동서 송유관 용량의 절반을 며칠 안에, 전체를 6주 안에 복구하겠다고 밝혔고, 해상에서 기름을 옮겨 싣는 방식으로 아시아 정유사에 추가 물량도 내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가가 6% 넘게 빠졌는데도 10년물 금리는 0.05%p 올랐습니다. 채권 시장이 유가보다 연준을 더 무겁게 봤다는 뜻입니다. 다우존스 마감 기사 제목이 이 긴장을 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중동 전쟁에 대한 불안이 AI 낙관론을 상쇄하며 혼조." 참고로 원유 ETF USO는 이번 달에만 15.07% 올랐으니, 하루 빠졌다고 불이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비트코인은 어젯밤 떨어져야 했습니다. 화요일에는 의회에서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이 막혔고, 수요일에는 연준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뉴욕 오전장에 81,055달러까지 뛰었고, 하루 6% 넘게 오른 흐름이었습니다. 가격이 오르자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약 2.38억 달러가 강제 청산됐고, 청산된 매도 물량이 다시 매수로 바뀌며 가격을 더 밀어 올렸습니다. 전날 목요일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로 1.59억 달러가 들어왔고, 코인베이스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나쁜 뉴스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곳은 오르고, 아직 덜 반영된 곳은 빠졌습니다. 넷플릭스는 웰스파고가 시청자 몰입도 약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리면서 4.67% 하락했고, 이번 주에만 7.25% 빠졌습니다. 메타도 2.43% 하락했는데, 이달 들어 16.32% 오른 뒤라 이익 실현 성격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하락을 설명하는 보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 성적을 보겠습니다. QQQ는 0.92% 상승, S&P500은 0.08% 하락, 다우는 1.69% 하락입니다. 연준이 3년 만에 금리를 올리고 10년물이 5%에 닿은 주에 나스닥100만 플러스로 한 주를 마쳤습니다. 월요일 반도체 급락으로 SOXL이 하루에 16.98% 빠지는 걸 보고 공포에 팔았다면, 목요일과 어젯밤의 반등을 모두 놓쳤을 겁니다.
저희 실험 계좌는 1만 달러로 시작했고, 어젯밤 종가 기준 총 평가금액은 13,773달러입니다. TQQQ는 어젯밤 1.77% 상승한 72.6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알고리즘은 여전히 롱, 3배 보유 구간입니다. QQQ는 200일선 662.60달러보다 8.88% 위에 있어서, 금리가 5%를 두드리는 한 주를 버티면서도 추세선 근처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 밤에도 매매 없이 그대로 들고 갑니다.
- 다음 주 월요일 아침 7시 선물 개장, 밤 10시 30분 정규장 개장 - 수요일: 연준 윌리엄스·바킨 위원 연설 - 금요일: 윌리엄스 위원 연설 - 목요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 발표 - 다음 주 후반부터 추석 연휴 시작. 한국 장이 쉬는 동안에도 미국 장은 열리니 연휴 전에 계좌를 점검해 두시길 권합니다.
연준 위원들이 한 번 더 인상 신호를 강하게 내면 2년물 금리가, 그리고 반도체의 버티기가 시험대에 오를 겁니다. 오늘은 헤드라인 한 줄이 아니라, 같은 금리 충격이 왜 유틸리티와 반도체에 반대로 먹혔는지 그 구조를 따라가 봤습니다. 매일 아침 이런 구조를 같이 보고 싶으시다면 구독해 주세요. 만 달러가 16억이 되는 이야기는 다음 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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