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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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전후 생방송. 9월 CPI 헤드라인 3.4%, 근원 2.4%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5월 정점 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재확인. PPI 반등은 국제유가 영향이나 CPI로 바로 전이되지 않는다고 봄. 9월 FOMC 금리 동결(3.75%)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10월 유동성 장세 전망은 유지.
다듬은 글
생방송 시작과 시청자 인사
안녕하세요. 잠시 물을 가져와서 시작하겠습니다. 잠시 물을 가지고 와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이제 소리 잘 나죠?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 9시 반부터 데이터가 발표되니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재홍 님 1등 하셨고, 에디 님 2등 하셨네요. 거꾸로 읽어 보시고요. JW 전서 님, KJ 님 어서 오세요. 짱아 아빠 박상준 님, K브 하이에나 님 안녕하세요. "바람아 더 세게 불어라"라는 아이디가 오타는 아닙니까? "바람마 더 세세 불어라"가 아니라 "바라마 더 세게 불어라" 아닌가요?
김호중 님, 신승철 님, 이신 님, 아, 네이스마일 님, 엄현정 님, 땡깡몽실 님, 이소영 님 반갑습니다. 동은한 님, 한동훈 님이신가요? 부처 작주 님, 장윤진 님, 유헌이 님, K브라이드 님, 윤삼칠용 님, 백만두 님, 시나으로 스며들다 님, 내 사랑 방울리 님, 봄여름가을겨울 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물고로 왔어요. K브 님, 김정아 님, TGI3 님, 너무 반갑습니다. TGI3 님은 혹시 오프라인 특강에 종종 오시나요? 제 아이디만 보고 혹시 오프라인 특강에 오시면 "제가 TGI3입니다"라고 꼭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뚜기 신압으로 스며들다 님, 상록수 님, 드림캐처 님, 박상준 님 반갑습니다.
댓글이 많아서 쭉 넘어가 버렸네요. 칠리대, 칠리세우, 대가리, 상록수, 군장, 코스모, 노인 일자리 발전소, 사과나무, SK 스카이, 향미, 소학행 님 반갑습니다. 박기홍 님, 윤영아 님, 문겜 님, 인생 2분기 님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생방송 보신다고요? 오신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윤영아 님 불러 드렸습니다. 박근 님, 인생 2분기 님, 엘파로 님, 밤 하늘의 꿈 님, 김민진 님, 칼르페디엠 님, 모노크롬 님 달려들었습니다. 불리를 보면 자는 님, 아네 님, 퇴촌 한동훈 선생님이시군요. 완장 드렸습니다.
데이지 님, 주식이 모든 악재를 이기고 오르고 있어요. 광명진원 님, 정확히 9시 30분에 발표됩니다. 김민재 님, 달구름 님, 교수님께서 예상하신 대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후르무주 재개방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향미 님 메시지도 있네요.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보통 사람 모두 방 감사합니다.
이제 20분 정도 남았으니, 지금부터 시청자 질문을 좀 받아볼까 합니다. 편하게 질문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 즉시 분석이 최산춤보다 더 재미있다는 말씀도 있는데, 최산춤이 뭔지 제가 잘 모르겠네요. 강화섬 님 완장 되었습니다. 완장 가지신 분은 채팅창에 이상한 댓글이 있으면 지우실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시청자 질문: 스테이블 코인 구매력
방이 잠깐 끊겼었나 봐요. 지금 잘 되는 거죠? 우리 영상을 시청하시는 분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각자들 흩어진 것 같습니다. 좀 안타깝고요. 이미 한두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CPI와 PPI 데이터가 발표되면 발표된 후에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아리아 님 질문 주셨네요. 달러 유동성 증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스테이블 코인의 구매력도 하락하는 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의 구매력이 왜 하락하겠습니까? 글로벌하게 봤을 때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이고, 달러는 정확히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1달러는 1코인이에요. 1코인을 사려는 사람은 1달러를 주고 사는 거죠. 원화가 강해지면 1달러 사기가 쉬워지듯이, 원화가 강해지면 1스테이블 코인 사기도 쉬워지죠. 그렇죠?
시청자 질문: 하반기 유동성 장세 전망 관련 오해
짱아 아빠 님 메시지가 왜 취소될까요? 저는 하반기 유동성 장세나 제 전망을 수정한 적이 사실 없어요. 그런데 수정했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수정한 적은 없습니다. 오늘 저녁 6시에 올라간 북리뷰 이야기는 며칠 전이나 일주일 전에 촬영한 것이 오늘 올라간 것뿐이에요. 저는 일반론적으로, 나 자신도 상대방도 과신해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제가 10월 유동성 장세가 온다는 의견이 수정된 적은 없습니다. 왜 제가 수정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PPI는 안 좋게 나올 거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고, 심지어 CPI는 오히려 좋게 나올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영상을 안 보고 댓글을 달아요. 안타깝습니다. 요즘 유튜브 AI 기능이 강화돼서 댓글을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기능도 있으니, 아마 올라갔다가 정리되기도 하겠죠.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모든 오프라인 강연을 할 때 여러분께 보여 드리는 그림이 있어요. 두 명의 시각장애인이 길을 안내받고 있는 모습인데, 길을 안내하는 사람도 시각장애인이고, 그 사람이 걸려 넘어지고 있으며, 안내받는 네 명도 곧 넘어지겠구나 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보여 드리면서 강의를 시작하는데, 강의 내용이 아무리 달라져도 시작은 이 그림과 함께 합니다. 내가 스스로 눈을 떠야 한다는 말씀이고, 저는 물고기를 잡아 드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물고기 잡는 법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어떤 근거로 이렇게 판단하는지를 말씀드리기 위해서 영상을 드리는 것이고, 토론을 추구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짧게 요약해서 정보를 전달해 달라는 댓글이 가끔 있는데, 그건 다른 채널에 가서 보시라고 말씀드리죠. 저는 짧게 정보를 전달해 드릴 마음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채널이 아닙니다.
일반론으로 여러분 과신하지 마십시오.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10월 유동성 장세가 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5분 후에 발표될 CPI 물가 데이터가 반등한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반등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금리 동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제 스탠스를 바꾼 적은 없고, 아마 어제 PPI가 급반등하면서 많은 분들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해 그렇게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거시경제를 공부하시고 스스로 판단하셔서 대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를 반면교사 삼고, 여러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의사결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것은 일반론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오늘 9월 11일 이 시점을 위해 전달한 메시지는 전혀 아닙니다. 댓글 반응이 재미있네요. PPI가 반등할 것 같다는 말씀은 어제 라이브 때도 드렸고, 다른 방송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두나무 데일리 랩업 등에서 박정호 교수님과 진행한 방송에서도 PPI는 급반등해 주가가 무너질 것이고, CPI는 다시 떨어져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말씀드렸습니다. 제 시나리오대로 전개된다면 그렇다는 거죠.
시청자 질문: 택배 기사 시청자와 친구 되는 법
김민재 선생님, 밤낮으로 일하는 택배 기사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교수님이랑 친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완장을 선물로 드리고요. 채팅창으로 이렇게 말씀 주시는 것이 친구죠. 이보다 더 친구가 어디 있겠습니까. 감사하고, 언제든 채널 찾아오셔서 경기를 판단하고 자본시장의 흐름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경제학교 김민재 선생님은 가능하시면 오프라인 특강에 한번 놀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그만하고, 많은 분들이 PPI가 급등하고 시장이 무너져 내리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협찬 안내: 야생화 꿀
10분 남았네요. 떨립니다. CPI 데이터가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시장을 대반등시킬 수 있겠죠. 10분 후에 데이터가 나오면 즉시 분석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옆에 보이는 꿀은, 친한 동생이 정말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전시해 놨어요. 야생화 꿀인데, 백화당 아티잔 야생화 꿀입니다. 지금도 꿀차를 마시고 있어요. 좋습니다. 저는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고요. 판매에 따라 저한테 수익이 오는 건 아니고, 열심히 살아가는 동생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홍보하는 겁니다. 구매 링크는 채팅창 고정 댓글로 달아 드렸으니 구독 댓글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추천드립니다.
시청자 질문: PPL 및 물가 전망
8분 남았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신 분 하나 주세요. PPL인 줄 아셨다고요? PPL 한번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도 많은 분들이 구매해 주시고 좋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오늘 시장의 컨센서스는 전월보다 근원 CPI 상승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거라는 말씀이 있는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건 맞죠. 그런데 다른 것도 같이 오르는지 봐야 합니다. 트루플레이션은 유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싸서요. 범용화된 플랫폼이 아니라서 유료로 쓰진 않고 있어요. 제 얼굴이 뽀송뽀송한가요? 잘 모르겠네요.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전월보다 떨어진 데이터를 확인하면, 제 논리를 잠깐 말씀드릴게요. 어제는 PPI였는데, 여러분 우리나라 수입 물가 상승률이 몇 %인지 아세요? 거의 20%에 가깝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입니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로 연결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당연히 높죠. 그런데 수입 물가가 거의 20%에 가깝게 상승했다고 해서 그만큼 소비자 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행 금리 결정 결과를 말씀드릴 때 이미 분석해서 설명드렸죠.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3.2, 2.8, 3.2를 기록하고 있고, 수입 물가 상승률은 원화 기준으로 25.4%, 18.7%를 기록합니다.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소비자 물가도 이만큼 오른다고 보시면 안 되죠.
PPI 물가 상승률은 원래 국제 유가 급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오늘 발표되는 CPI 데이터는 8월 물가인데, 8월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죠. 7월이 바닥이었다면 7, 8월 동안 급등한 겁니다. 그 유가를 PPI가 빠르게 반영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 라이브 때도 다른 방송에서도 PPI 상승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믿으라는 게 아니라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드릴 뿐입니다. 믿지 마세요.
그러나 CPI 상승률은 국제 유가가 급등한다고 바로 같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나 전쟁과 무관하게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있습니다. 치플레이션이라고 하죠. PC나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어요. 그렇다고 물가가 잡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구독자 중에 PC방을 하시는 분이 반도체 가격 상승 때문에 PC방 업그레이드가 힘들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반도체 가격 상승만 보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겠냐고 하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약 460여 가지 소비 품목 중에 국제 유가가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관련 변수는 몇 개일까요? 몇 개인지 아시겠죠. 반도체와 반도체가 들어가는 PC나 스마트폰 가격은 급등하겠지만, 그것도 전체 품목 중 일부입니다. 제 목소리는 적당히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2분 후면 데이터가 발표되니 저는 데이터 업데이트 모드로 전환하겠습니다. 떨리시죠? 결국 CPI 데이터를 봐야 해요. PPI가 오르면 다음 달 CPI가 오를 가능성은 높습니다. 오늘 떨어지더라도 10월에 발표될 CPI 상승률은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떨어지더라도요.
1분 남았습니다. 데이터가 발표되면 즉시 분석 모드로 가겠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3.4%와 2.4%인데, 과연 그 수준으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선풍기도 껐어요. 집중하고 싶어서요.
CPI 데이터 발표 및 즉시 분석
CPI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3.4%, 근원 2.4%입니다.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게 CPI 상승률이 떨어졌네요.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이제 기여도 분석을 해야 하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신선식품 가격 상승률은 2.7%로 떨어졌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16.3%로 반등했지만, 나머지 품목의 상승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근원 상품 물가도 떨어졌네요. 물가가 지금 전이가 안 되고 있는 거예요. 다른 영역으로 물가가 전이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그대로고요.
시장은 기대에 정확히 부합하는 물가 상승률을 보게 됐고, 추세적으로 떨어지는 흐름이니 마지막으로 주거비 분석만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제 모델의 값은 430491이었는데 430611이 나와서 거의 똑같아요. 제가 수정할 필요도 없게 나왔네요. 엑셀에 주거비 상승률과 헤드라인 CPI가 이미 들어가 있었는데 거의 완전히 똑같이 나와서 저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박수 한 번 쳐 주시면 즉시 분석 가겠습니다.
9월 11일 9시 34분, CPI 데이터 즉시 분석 해 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CPI 상승률은 5월이 정점이었네요. 5월에 정점 4.2%를 기록하고 꺾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3.5, 3.4, 3.4로 내려왔고, 근원 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한 이후 2.6, 2.5, 2.4로 떨어졌습니다. 5월 CPI 상승률이 정점이었다는 것을 재확인해 주는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전월 3.4%에서 국제 유가가 올랐음에도 반등하지 않았고, 근원 물가 상승률도 2.5%에서 2.4%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3.4%, 2.4%는 시장의 긍정적 기대에 부합하는 컨센서스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시점에 금리 인상을 안 할 수도 있겠네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괜히 가졌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라고 의견을 드립니다.
CPI 데이터의 의미를 말씀드리면, 1981년 9.6%를 기록한 이래 41년 만에 22년 6월에 고물가가 찾아왔습니다. 그 이후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오는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전개되다가, 중동 전쟁으로 물가 상승률이 급반등하면서 굴절됐던 것입니다. 더 길게 보면, 22년 6월 정점을 찍고 추세적으로 떨어지는 디스인플레이션 속에서, 3% 언저리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24년 말 25년에는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물가가 급반등했다가 다시 정점을 확인하면서 안정화되는 흐름이에요.
근원 물가 기준으로도 헤드라인이 먼저 반등하고, 근원 물가는 두 달 정도 후에 정점을 찍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근원 물가 상승률도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가는 중입니다. 이게 전체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인플레이션 중에도 한 번씩 반등했다가 내려올 수는 있어요. 오늘 내려왔다고 다음 달에 반등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습니다. 저는 10월에 발표될 9월 CPI 상승률은 소폭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PI는 생산자 물가라서 7월 바닥을 찍고 8, 9월에 국제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PPI 상승률은 바로 급반등할 수 있지만, CPI 상승률은 바로 급반등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시간적 격차가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PPI는 한 달 정도 격차가 있고, PPI와 CPI는 한 달 반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 물가 데이터 판단 모델 안에 있는 내용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여도 분석도 하겠습니다. 물가 상승률의 높이를 블록에 비유하면, 오늘 발표된 3.4%가 가장 상단의 높이입니다. 그 높이가 네 가지 부분의 기여도로 쌓여 있는 것이고, 각각의 단위는 퍼센트 포인트입니다.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기조적으로 2% 정도를 기록한 이후 꺾여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근원 상품 물가의 기여도도 이번에 0.1%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신선식품 물가 기여도는 0.4%포인트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1.2%포인트의 기여도인 에너지 물가가 올라간 것뿐입니다.
이 기여도로 보면, 에너지 물가가 상승했는데 다른 품목으로 전이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른 품목으로 전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확인하셨을 겁니다. 제가 그럴 수 있는 논리를 말씀드렸는데,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IT 부품이나 생필품을 적극적으로 수입해 왔습니다. 5월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없었는데, 26년에는 중국산 수입액이 5월부터 이어지고 있어요.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이니까, 25년에는 중국산이 없다가 26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물가 상승률 레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드렸던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제 의견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CPI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서비스 물가가 왜 잘 안 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그때 확인하는 것이 주거비, 즉 쉘터입니다. 주거비는 떨어진 적이 없어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률은 꺾일 수 있죠. 주거비 상승률을 방금 계산했는데, 전월 3.1%, 전전월 3.2%, 그 전전전월 3.4%였다면 주거비 상승률도 3%를 향해 내려온 거예요. 지금의 주거비 상승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더 떨어진 상태입니다. 주거비 상승률이 상당 부분 떨어졌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화되는 수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5월 CPI 상승률이 정점이었는지 확인하려면, 실시간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9월 현재 물가는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한두 가지 있는데, 트루플레이션은 실시간 데이터를 보여 줍니다. 9월 현재 트루플레이션은 2.26%로 보고 있습니다. 8월 CPI 상승률이 오늘 3.4%지만, 9월 물가는 2.26%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맞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여러 근거를 종합해 보면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에 놓여 있다는 근거들을 여러 각도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가 상황을 진단해 보면, 임금 상승률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3.1%로 떨어진 임금 상승률은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상당 부분 안정시키는 요인입니다. 또 기대 인플레이션이 꺾였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을 들으면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워시는 매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나머지 연준 위원들이 다른 생각을 해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도 있어요. 다음 주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는데, 워시는 매파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그때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시장이 경계감을 갖게 만들어야 기대 인플레가 꺾일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만약 연설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잔뜩 심어 준다면, 정작 FOMC 때 기대 인플레가 올라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어요. 역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꺾여 있어요. 2.4%입니다. 9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이보다 반등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정학적 불안도 있고 국제 유가도 반등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꺾여 들어간 상태입니다. 물가 상황을 진단할 때 오늘 CPI, PPI 모든 것을 종합해서 PCE 데이터를 예측해 보면, PCE 데이터는 4.1, 3.7, 3.7에서 3.6이나 3.5 정도로 내려와 있지 않을까요?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3.4, 3.3, 3.3에서 3.2 정도로 내려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월 말 발표될 물가 상승률을 어느 정도 가늠하는 것이 전혀 틀린 건 아닐 겁니다. 연준 위원들도 이런 논리로 지금의 물가를 받아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가 분석해 드렸듯이, 국제 유가가 7월에 바닥을 찍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재상승했습니다. 그만큼 고수준으로 직결되어 반영하는 것이 PPI 상승률입니다. PPI 상승률이 반등했습니다. 근원 PPI 상승률도 반등했어요. 그럼에도 제가 어제 분석했듯이, PPI 상승률도 정점을 찍고 추세적으로는 우하향하는 흐름이라는 점은 맞습니다. 근원 생산자 물가 상승률도 4월에 정점을 찍고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추세적으로는 떨어지는 흐름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9월 10일 PPI에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CPI 데이터가 발표되면 다시 안심하는 흐름을 가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의견도 항상 틀릴 수 있어요. 저는 소신껏 의견을 드릴 뿐이니, 여러분은 더 훌륭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참조해서 현실적인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미국 경기 상황과 고용 상황을 가볍게 정리하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겠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아직 탄탄합니다. 2.1, 5%면 괜찮은 편이에요. 3분기 성장률은 뉴욕 연은 모델이 실시간으로 2.26%로 진단하고 있고, 애틀란타 연은 모델은 4.4%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가 여기서도 나오네요. 미국 실업률도 최대 고용에 가까운 수준으로 안정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8월에는 자영업자마저 증가하는 흐름입니다. 여러 각도로 보았을 때 미국 경기는 탄탄합니다.
미국 경기는 탄탄하지만 물가가 아직 확실히 잡힌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내려오는 경로에 있어서, 예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맞는지가 이번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발표된 CPI 데이터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금융 시장에 단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차트를 보여 드리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실제 금리 결정이 어떨지,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의견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바뀌지 않은 의견이 무엇인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페드워치상으로 CPI 발표 직전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 동결 가능성을 약 30%로 봤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된 CPI를 보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제 인터넷 부하 때문에 페드워치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어쨌든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보면, CPI 발표 직전에는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흐름이었다가 발표 후 소폭 떨어졌습니다. 시장 기대치에 정확히 부합하는 결과였기 때문에 시장 변화가 크지 않았던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기대치를 밑돌거나 웃돌았다면 국채 금리가 급등하거나 급락했겠지만, 기대치에 부합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다양한 시장에 영향을 줄 텐데,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인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기조를 짚어 보겠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한국, 유로존, 일본은 주요국 중 두 번 금리를 인상한 나라들입니다. 다른 나라들, 예컨대 스위스와 스웨덴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각국은 자국의 물가와 경기 상황에 맞춰 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은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왔지만, 미국의 기준금리도 높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물가 안정을 위해 이미 금리를 올려 놓은 상태이고, 미국은 이미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실질 기준금리의 개념입니다.
아까 물가 상승률 차트를 다시 보면, 통화정책 메커니즘상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3.3%, 3.8%, 4.2%, 혹은 3.5% 데이터가 발표됐을 때 이미 인상했어야 합니다.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지금 물가 상승률 수준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는데, 지금 굳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정치색을 빼고 통화정책 메커니즘 관점에서만 보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FOMC 위원들이 정치적으로 뚜렷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한 축은 반(反)트럼프, 다른 축은 친(親)트럼프 성향입니다. 이들은 나름의 목표를 정해 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위원들은 통화정책 메커니즘에 따라 움직일 텐데, 어제 발표된 PPI는 금리를 인상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는 데이터였습니다. 반면 오늘 발표된 CPI는 금리 인상까지는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통계였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연준은 3.7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저는 언제든 틀릴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방송에서도 말씀드린 내용인데, 매월 CPI는 수요일에, PPI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요일에 PPI를 먼저 발표하고 CPI를 뒤에 발표했습니다. 통계 조작은 큰 범죄이므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전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발표 시점 정도는 유리하게 옮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노동절 연휴로 발표일이 하루 정도 늦춰졌다는 설명이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연준과 미국 행정부는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통계는 행정부가 발표하고 중앙은행은 그 통계를 보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CPI가 안정적으로 나온 뒤 다음 날 PPI가 급등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PPI로 먼저 충격을 준 뒤 CPI로 안도감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추측이니 참고만 해 주십시오.
9월 FOMC 회의는 17일 새벽 3시에 발표됩니다. 저는 당연히 일어나서 즉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년에 여덟 번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남자인데,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타코(TACO)'를 하거나, 저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국제 유가가 진정되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FOMC 위원들은 CPI 상승률이 피크아웃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물가가 다시 높게 반등할 수도 있지만, 9월 24일 제가 여러 차례 강조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국제 금리와 국제 유가의 정점은 이미 어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공지 사항도 말씀드립니다. 첫째, 매년 2050년까지 발간을 약속한 경제전망서 중 2027년판이 나왔습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합니다. 둘째, 2027년 경제전망서 발간 기념으로 9월 1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북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을 수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내 집 마련에 관한 질문을 많이 주시는데, 이 부분은 저보다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실 김민 소장님을 함께 모십니다. 부동산 의사결정은 몇억, 몇십억이 오갈 수 있는 일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 가지 공지는 고정 댓글 상단에 안내해 두겠습니다.
저는 소신껏 의견을 공유했고, 제 의견도 항상 틀릴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으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즉시 분석 영상은 업로드를 마쳤습니다. CPI 즉시 분석 영상을 못 보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10시 5분쯤 라이브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10시 10분에 경제학교 구성원들과 줌 수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개드립니다. 아는 동생이 야생화 꿀을 판매하고 있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는 동생이라 제가 홍보해 주려 합니다. 저는 이에 대해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먹어 본 꿀물도 아주 좋았습니다. 고정 댓글 상단에 구매 링크를 남겨 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구매해 주십시오.
데일리 랩업이라는 유튜브에도 제가 출연했습니다. PPI는 반등하고 CPI는 떨어질 것이며, 그래서 주가가 내렸다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영상은 많은 분들이 보셨습니다. 성지순례 가도 될 만큼 잘 맞았다고 자부합니다.
다음 주에 있을 오프라인 특강에도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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