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용주 · 한국인
요약 보기
중동 전쟁·호르무즈 이슈로 WTI(유가) 변동성을 핵심 지표로 봐야 한다고 강조. 전쟁 이후를 대비해 전력인프라(효성중공업, 산일전기)와 조선(삼성중공업)을 주목, 반도체(삼성전자 20만원, SK하이닉스 100만원 돌파)도 일상 복귀 시 선호. 달바글로벌은 해외 성장 모멘텀과 목표가 22~26만원 제시로 긍정적, 삼성SDI는 신고가 추세 유지 관점.
다듬은 글
지금 시장 분위기는 완만해 보입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중요한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금요일 종가까지 보면 변동성은 열어둬야 합니다. 자세히 봐야 할 내용들을 시장 돋보기를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전쟁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WTI가 미국장에서 0.5~5% 가량 반등을 이어받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은 종전 기대를 반영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WTI 민감도가 지난 한 달 동안의 분위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도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게 맞을까요? 저는 일단 WTI를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송 들어오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세를 부과하면 안 된다는 속보가 올라왔습니다. 어제는 5만과 함께 본인이 통행세를 받겠다고 얘기했다가, 이제는 또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들을 일일이 추적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WTI의 움직임을 보면 뉴스가 어느 정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뉴스가 나와도 그것을 일일이 다 파악할 수는 없으니, WTI가 움직인다는 것은 불안한 신호입니다.
국내 시장도 미국 시장도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WTI가 올라간다는 것은 불안감과 공포지수가 반영된 것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방송에서 거듭 유가를 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유가에는 더 많은 정보력과 자금력을 가진 세력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했는데도 유가가 그대로라면 종전 선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뉴스로 유가가 15% 떨어지면서 협의 가능성이 연출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뉴스가 헷갈릴 때는 WTI를 기준점으로 삼고 따라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이것을 바로 베팅 근거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라, 중심점으로 잡고 가자는 말씀입니다.
오늘 봐야 할 섹터로 전력과 조선을 가져오셨는데, 전쟁 이후를 봐야 하는 것일까요? 전쟁이 마냥 길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빠르게 협정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협정의 당위성을 보면 3국 모두 협정이 필요합니다. 이란도 호르무즈 봉쇄로 수출이 막혀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2%에 이르렀기 때문에, 출구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출구 전략이 평화롭게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멱살 잡이 직전까지 가기 때문에 공포감은 계속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경제는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 첫 번째가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가 20만 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가 100만 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일상 속에서 가장 먼저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반도체, 그다음이 전력 인프라일 것입니다.
전쟁 관련주를 노리기보다는 전쟁 이후에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을 꾸준히 가져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3월에는 종목 추천을 많이 드리지 않았지만, 2월에 추천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전쟁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률이 좋았다는 것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꾸준히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을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라 전쟁이 격화될 수도 끝날 수도 있는데, 개인투자자가 이에 맞춰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뚫고 갈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말은 쉽지만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어렵습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기존 주도주의 힘은 여전히 살아 있으니,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겠습니다.
전력 안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드려왔습니다. 효성중공업은 황제주로서 300만 원을 돌파했고, 목표가 400만 원을 넘는 리포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수주잔고는 10조 원 중반대를 넘어섰습니다. 작년만 해도 수주잔고 10조 때문에 효성중공업이 훨씬 돋보였는데, 지금은 효성중공업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서며 전체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등 업황이 좋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식하는 반도체 시장과 비교하면 마이크론은 한참 아래에 있지만,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13위 정도의 수주잔고를 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력 업종 전체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이야기를 하기가 부담스럽지만, 오늘 보면 산일전기, 일진전기 같은 종목과 대한전선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는 전쟁과 상관없이 뚫고 갈 수 있는 대표 업종입니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효성중공업을 따라가도 되느냐는 것일 텐데, 저는 충분히 따라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업종은 생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런 종목은 저점을 잡는 것이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 잡았어야 했다고 하셨는데, 공포감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쉽지 않다는 말씀에 저도 동감합니다. 그래서 추세가 형성될 때 따라가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정리하면, 전력 설비 안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여전히 최애 종목이고, 최근에는 산일전기도 떠오르고 있으니 함께 보시기를 권합니다.
조선도 결국 숫자로 보여줄 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국조선해양보다는 삼성중공업을 꾸준히 말씀드렸는데, 조선업종은 앞으로 수주 모멘텀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린다 하더라도 앞으로 미국산 원유를 많이 들여올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중동산 원유를 주로 들여오고 있는데, WTI는 경질유라는 점입니다. 기름은 성격이 다르고, 알래스카에서 나오는 기름은 중질유입니다. 남부 화학 벨트에서는 중질유를 활용해 다양한 화학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미국산 중질유 수입이 늘어나면 조선 수요가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질유를 들여오려면 새 배를 만들어야 하고, 바다를 건너는 배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수주잔고는 2029년까지 쌓여 가고 있으니, 이런 부분을 잘 보셔야 합니다.
전력과 조선을 짚어 봤는데, 묵직한 중장비 산업재 쪽을 주셨고, 오늘의 관심주는 달바글로벌입니다. 소비 쪽 종목도 공략해 주셨나요? 그렇습니다. 화장품주들은 최근까지 좀 부진했지만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APR과 달바글로벌도 어제 급등했는데,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온 영향입니다. 글로벌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절대 규모는 일본보다 작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률이 100~20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연 300억, 미국이 200억, 유럽이 1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높게 잡고 있고,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모멘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미스트를 필두로 한 기초 화장품이 미국에서 현재 7종 판매되고 있는데, 15종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제품 종류가 늘어나고 점유율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힘들어하셨겠지만, 다른 주식보다 덜 올랐던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리포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작년 구간까지 회복 가능하다는 시나리오인가요?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22만 원까지 제시하고 있고, 26만 원을 제시한 곳도 있습니다. 도전할 만한 수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작년 최고가는 247,500원이었고, 11만 원까지 떨어지면서 실적 부담이 주가에 모두 반영되었습니다. 이제부터 기대해 볼 만합니다.
또 하나 여쭤보면, 삼성SDI가 2차전지 종목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월에 드린 종목이 괜찮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신고가입니다. 여기서 앞으로 어디까지 보실까요? 오늘 2차전지가 잠깐 쉬어가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삼성SDI는 제가 추천할 때 ESS 기대감과 전고체 기대감을 말씀드렸는데, 이러한 모멘텀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한 끝까지 끌고 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추세 추종 전략을 이어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 시장은 나란히 1%대 상승 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가 확인이 필요하고, 코스피는 현물에서 기관이 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전략을 함께 이어가시죠.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인사 나누면서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