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지웅연구위원 · 한국인
요약 보기
현대차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피지컬 AI·로봇 양산 계획과 친환경 차종 전략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 단기 원화 강세로 3분기 실적엔 부정적이나 원/달러 반등 가능성이 자동차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으로 제시됨. 노사 잠정합의에 따른 파업 손실은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 대비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 4분기부터 미국 신차 확대와 관세 비용 하락으로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며 2027년 글로벌 확대가 추가 성장 동력이라는 전망. 하반기는 실적 가시성 중심의 접근을 권고.
다듬은 글
인트로와 관전 포인트
안녕하십니까. 민입니다. 현대차가 오늘 오후 여의도에서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피지컬 AI 로봇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섹터의 애널리스트와 함께 긴급 진단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자리에는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위원이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오후 현장에도 참석하실 것 같은데, 자동차 측면의 중장기 성장 동력도 중요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피지컬 AI에 대해 어느 정도 세부 전략을 제시하느냐가 관건 아니겠습니까? 관전 포인트를 어떻게 보십니까?
로봇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로봇부터 말씀드리면,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투자했고 2028년 대량 양산 계획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언제쯤 구체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수 있는지, 공급망이나 현지 생산 설비를 언제까지 구축해야 하는지 같은 부분을 오늘 어느 정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친환경 판매 확대 전략
최근 현대차는 로보틱스뿐 아니라 친환경 판매 증가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을 어떤 물량과 라인업으로 늘려 갈지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율이 자동차 수출에 주는 영향
자동차 측면에서는 환율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금은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는데, 경쟁국인 일본은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엔화 약세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동차 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어떻게 됩니까?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가 심화된 것이 맞고, 3분기 실적에도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까지 중기적으로 보면 엔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이거나 구조적으로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엔 환율이 3, 4년 동안 계속 내려와 있었는데, 큰 대전환의 초입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현대차와 가장 많이 경쟁하는 진영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입니다. 대부분의 수출 물량이 미국 등으로 가고 달러를 쓰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서 반등하는 국면이 구조적으로 나타나면 손익 개선에 앞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먼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정리하면, 환율 반등 기대가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노사 갈등과 3분기 실적 영향
현대차그룹의 가장 아픈 부분은 항상 노사 갈등 아니겠습니까? 올해 임금 협상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는데,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말씀하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파업 손실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 같습니다. 금액도 거론되고 있는데, 현대차의 분기 전사 매출은 45조 원 이상입니다. 거론되는 파업 손실은 2조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추정하면 1조 원 안팎으로 예상합니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2.5조~5조 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으니, 이 정도 금액은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9, 10월에 들어서면서 파업으로 밀린 물량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가동률 상승 구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3분기 실적 자체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오히려 4분기에는 물량 확대로 인한 이익 개선 요인이 더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투자 전략: 실적과 성장성 중 무엇에 집중할까
그렇다면 자동차주 투자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4분기 실적 개선을 중요한 포인트로 봐야 합니까, 아니면 오늘 인베스터데이에서 기대를 걸어 보는 것처럼 로봇과 피지컬 AI 관련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까?
하반기는 상반기와 달리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우려와 물가 상승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실적 가시성이 더 강조될 것으로 봅니다. 로보틱스도 중요도가 높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가시성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3분기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최근 현대차의 차량 라인업을 보면 아반떼, 투싼, 그랜저 등 대부분의 신차가 국내에 이미 출시됐습니다. 이 차량들이 4분기부터 최대 해외 판매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4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는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미국 수출 관세 비용이 크게 떨어지는 구간이라 이익 개선폭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2027년에는 이 차종들의 글로벌 확대 전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로봇에 대한 기대감은 줄 수 있지만, 이익과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어 훨씬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구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자동차 섹터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 들어 봤습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