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대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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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D는 2023년 성과 부진(수익률 4.6%, 배당성장률 3.8%)으로 이탈이 있었으나, 2024년 3~10월 토탈수익률 10.3%, 3분기 배당 15% 이상 증가로 회복 조짐. 9월 개인 해외주식 순매수 1위 등 관심 재상승. 다만 장기적으로 S&P500·나스닥 ETF가 수익률에서 우위라 보고 월급 기간엔 이쪽 집중, SCHD는 은퇴 후 배당 생활을 위해 소액 적립 중. 백테스트는 닷컴버블 직전 시작이라 편향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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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올해 3월 말에 1년에 한 번 있는 SCHD 종목 리밸런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많은 분들이 SCHD의 미래를 걱정했습니다. 주가와 배당 성장 모두 엄청났고, AI 트렌드로 앞으로도 기대되는 브로드컴이 SCHD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SCHD를 모아가는 분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걱정될 만했습니다. 일단 2023년 SCHD 성과가 매우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가와 배당금을 포함한 2023년 수익률이 S&P 500은 26.3%, QQQ는 54.9%인데, SCHD는 4.6%밖에 안 됐습니다. 이 당시 미국 기준금리가 5.5%였으니,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보다도 못한 투자였습니다. SCHD가 대표하는 배당 성장률도 2023년에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배당 성장률이 3.8%였는데, 같은 기간 S&P 500은 6.9%, QQQ는 18.8%였습니다. 여기서도 압도당했습니다.
2012년 하락장에서 보여준 엄청난 방어력과 지난 10년간의 배당 성장률의 매력을 느껴 2023년 SCHD 투자를 시작했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1년도 안 돼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SCHD의 종목 선정 로직이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죠. 이런 상황에서 나름 고군분투했던 브로드컴이 SCHD에서 빠진다고 하니 2차 이탈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SCHD 리밸런싱 소식을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는데, 당시 부정적인 댓글이 정말 많았습니다. AI 시대에 미래가 기대되는 브로드컴이 빠지면, 가뜩이나 성과가 안 좋았던 SCHD는 2024년에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SCHD의 근황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리밸런싱이 됐던 올해 3월 18일부터 10월 6일까지 주가와 배당금을 포함한 토탈 수익률은 SCHD 10.3%, S&P 500 12.4%, QQQ 11.9%입니다. 여전히 S&P 500과 QQQ보다 낮지만, 확실히 전보다 격차는 줄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브로드컴이 빠지고 오히려 SCHD가 더 잘 나가는 느낌인데요. 물론 브로드컴도 여전히 잘 나가는 중이라, SCHD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주가 수익률이 지금보다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SCHD 투자의 핵심 중 하나인 배당 성장률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배당금은 0.7545달러로, 작년보다 15%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무려 24% 성장했죠. 2024년 남은 4분기 배당금이 작년과 같은 금액이라고 해도, 올해 배당 성장률은 10.3%가 됩니다. 1년 만에 전성기 폼이 돌아오는 모습이죠. 물론 4분기 배당금이 기대와 다르게 확 떨어질 수도 있지만, 10% 줄어드는 결과가 나와도 2024년 배당 성장률은 7.5%로 충분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12월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이처럼 최근 주가 수익률과 배당 성장률 모두 전성기와 비슷해지고 있다 보니, SCHD에 대한 평가도 다시 좋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 초만 해도 SCHD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가 섞인 기사가 많았는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10월 3일 기사를 보면, 9월 개인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를 SCHD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SCHD에 다시 매력을 느껴 돌아온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면 원조 SCHD뿐만 아니라 한국판 SCHD인 미국배당다우존스에도 투자가 계속 몰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보다가 9월 한 달간 해외 주식 순매수 순위가 궁금해서 세이브로를 통해 직접 찾아봤더니, SCHD가 1등이고, 반도체 하락의 3배로 베팅하는 ETF가 2등, 스파이가 3등, 부가 4등이었습니다.
확실히 시간에 투자하는 종목답게 매수 금액으로 보면 1등은 아니지만, 팔지 않고 모아가는 분들이 많다 보니 순매수 1등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 한 달간 순매수 1, 2, 3위의 수익률을 보니 3배 인버스 ETF의 변동성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세이브로에 들어온 김에 2024년 4월과 5월의 해외 주식 순매수 순위도 찾아봤는데, SCHD는 4월에 6등, 5월에 7등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순위가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순매수 결제 금액과 순위 모두 9월이 높았고, 온라인에서도 SCHD 관련 글이 자주 보이는 만큼 인기가 조금 돌아온 느낌입니다.
월별 순매수 순위를 보다 보니 올해 1월부터 9월 30일까지의 순매수 순위도 궁금해서 조회해 봤습니다. 결과를 보니 SCHD는 미국 우량 배당주만 담은 ETF답게 2023년 암흑기를 벗어나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계절이 돌고 도는 것처럼 시장도 잘 나가는 섹터나 주식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내가 투자하는 주식의 시간이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됩니다. 흔히 연예인과 건물주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미국 주식인 SCHD 역시 그 문장에 포함해 줘도 될 것 같습니다. SCHD가 지지부진했던 2023년에도 평소보다 월 정액 매수를 많이 했는데, 이 정도면 나름 만족합니다.
물론 SCHD가 조금 살아났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S&P 500이나 QQQ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정말 특별한 시기가 아니면 애초의 SCHD 설계 자체가 수익률로는 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하고 재무제표 관점에서 미래에도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할 만한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SCHD와,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S&P 500, 나스닥 대표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QQQ 모두 수익률이 더 좋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대신 SCHD는 더 높은 배당률과 안정적인 배당 성장이 장점입니다. SCHD의 시가 배당률은 3.5%인데, S&P 500은 1.4%, QQQ는 0.6%로 훨씬 낮다 보니, 투자금이 같다면 배당금이 더 많이 들어옵니다.
거기다가 우량 배당주만 담은 ETF답게 배당금도 매년 꾸준히 늘어납니다. 최근 10년간 배당금만 보더라도 QQQ는 2015년과 2021년 두 번 배당금이 줄어든 적이 있고, S&P 500도 2020년에 한 번 배당 삭감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SCHD는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배당 삭감 없이 두 자릿수 이상의 연평균 배당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배당금으로 생활한다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지급과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배당금이 매년 늘어나는 구조가 필수인데, 이 관점에서 SCHD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배당 ETF입니다. 그래서 월 정액 매수로 일반 계좌에서는 SCHD를, 절세 계좌에서는 한국판 SCHD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괜찮은 덕분에 수익률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받은 SCHD 배당금을 월별 차트로 만들어 보면, 월 정액 매수와 자체 배당 성장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모아갈 생각입니다. 다만 배당금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현재 SCHD보다 S&P 500과 나스닥 ETF에 더 열심히 투자하는 이유는 이전 영상에서 이야기했듯이, 저는 아직 월급을 받으면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쪽에 자산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제 의도대로, 일반 계좌는 SCHD보다 S&P 500 수익률이 훨씬 좋고, 절세 계좌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증권 앱에서 표시되는 수익률에는 배당금이 빠져 있지만, 배당금을 합쳐도 S&P 500과 나스닥 ETF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ETF 종목 구성이나 설계 의도상 수익률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크게 벌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999년 1월부터 데이터가 있는 SCHD TR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S&P 500, 나스닥 100 TR 지수와 비교해 보면, SCHD가 두 개 지수를 다 이겨 장기 투자에도 SCHD가 최고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S&P 500 대비 수익률은 두 배 이상 압도하고 있죠.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 당연히 그대로 재현될 수도 있겠지만, 이 백테스트의 시작일이 역대급 하락장이었던 닷컴 버블 직전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만약 백테스트 시작일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이었다면 결과는 많이 달라집니다. SCHD는 S&P 500을 이겼지만, 나스닥과의 격차는 훨씬 커집니다. 아무래도 금융주가 많이 포함된 SCHD는 금융위기에 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투자 시작점이 2008년 8월 1일 이후라면, SCHD TR 지수가 S&P 500 TR 지수를 이긴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전체 거래일 중 약 2%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장기 투자를 했을 때 어떤 ETF가 가장 좋을지는, 앞으로 최소 한 번 이상 만날 역대급 하락장이 어떤 이유로 발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닷컴 버블이 터진다면 SCHD가 유리할 확률이 높아지고, 금융위기와 비슷한 사건이 터진다면 나스닥이나 S&P 500이 더 유리할 확률이 올라갈 것입니다. 다만 저는 앞으로 터질 하락장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할지 알 수 없고, 결국 세상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투자 수익률 역시 돈을 쓸어담는 상위 기업들에 집중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월급이 있는 동안에는 S&P 500과 나스닥 ETF 중심으로 자산을 불려나갈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조금씩 SCHD를 모아가는 이유는, 월급이 사라지는 은퇴 후에는 SCHD 집중 투자로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생활할 텐데, 그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연애를 잘하는 방법을 아무리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공부해도, 막상 실전에서는 하나도 활용하지 못하고 멘붕에 빠지는 것처럼, SCHD를 미리 조금씩 투자하면서 언제 포모를 느끼고 공포를 느끼는지 경험해 두면, 나중에 큰돈을 투자했을 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직접 투자하면서 배당이 성장하는 모습도 두 눈으로 직접 보니, 은퇴 후 생활 현금흐름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투자해야겠다는 결심과, 실제로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럼 오늘도 긴 영상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채널이 구독자님들의 자본주의 라이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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