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피트황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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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글로벌 자금 흐름을 중심으로 한 시장 진단 영상이다. 원/달러 환율의 최근 흐름이 달러 강세와 거의 연동되며 외국인 매도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달러 강세의 배경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와 금리 방향에 대한 발언 변화가 제시된다. 이로 인해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달러 보유 수익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측면에서는 미국 국채, 스위스프랑, 엔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한국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지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본다. 정크본드 스프레드 등 신용 지표는 최근 안정된 흐름이며, 환율 1,140원 돌파 이후 1,130원 아래로 내려가면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제시한다. 금리 상승과 하락 모두 시장에 부담이 된다는 역설적 상황을 짚으며, 장단기 금리차(프레드) 변화를 경기 판단의 주요 지표로 언급한다. 과거 2015년 상반기 과열 신호 때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먼저 반등하고 방어력을 보였던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도 돈을 잘 버는 회사와 배당 성향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한다. 2008년 같은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으며, 시장 충격은 미국발 달러 인덱스 등 외부 환경 영향이 크다는 견해를 밝힌다.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통증입니다. 반갑습니다. 기타입니다. 시장 분위기와 달리 팟캐스트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지난번 송 박사님과 녹음하고 나서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아요와 댓글도 많이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열심히 답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환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홍 박사님은 그동안 환율을 많이 다루셨고, 최근 강연과 인터뷰, 칼럼에서도 지금의 약세장이 나타나는 데 환율의 영향이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꼭 점검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예전 강연에서 원/달러 환율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을 설명해 주셨던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내용을 다시 짚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 달러의 가치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금이 모든 가격을 좌우했고, 금 가격에 따라 다른 통화의 가치가 정해졌기 때문에 금이 근본 화폐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1973년 이후에는 사실상 달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환율의 흐름을 보면 미국 달러의 흐름과 거의 완전히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가치가 오르냐 내리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시장 규모가 세계 10위권 안팎으로 경제는 발달했지만 금융시장의 발전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는 나라의 환율은, 달러라는 강력한 원심력에 의해 움직이는 성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요인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입니다. 여기서 안전자산이란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은 첫째, 모두 발달된 선진국 자본시장을 가지고 있거나 기축통화국이라는 점입니다. 둘째, 세 나라 모두 통화가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안정되어 있어서, 이 나라 통화를 가지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고, 다른 나라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자산은 언제나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위험자산이 있습니다. 원유, 한국 주식, 남아공 랜드화 같은 신흥국 통화, 그리고 변동성이 큰 자산들입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하루에 500~600포인트씩 빠지는 주식시장 폭락 사태가 나타났습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미국 국채,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 표시 자산을 사고 싶어 합니다. 자금이 이쪽으로 몰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얼마 전 1,050원 수준에서 1,140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등한 직접적인 이유는 외국인 매도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 감춰진 근본 원인은 결국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두 가지, 즉 달러 자체의 강세와 리스크 회피 심리를 수치로 보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첫 번째 데이터는 달러 인덱스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정크본드 스프레드입니다. 올해 우리 주식시장이 1년 중 가장 많이 내렸다고 가정하면,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추석 이후 최근에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정크본드 스프레드의 움직임은 달러 자체가 강세였다는 점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불안이 생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아졌고, 안전자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졌다는 뜻입니다.
9월 말 연준 의장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말했고, 당시 계획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10월 초 포럼에서는 중립금리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여지가 많다고 말하며 입장을 바꾸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습니다. 이후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금리를 열심히 올리겠다"는 쪽으로 해석이 바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달러를 보유하는 데 따른 실익이 커졌습니다. 쉽게 말해 달러 예금이 굉장히 매력적인 상품이 된 셈이고, 글로벌 자금이 달러로 몰려든 것입니다.
한국처럼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에서는 주식을 팔더라도 충격이 덜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쉽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원하는 것도 아닐 텐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 참가자들이 정책의 방향을 두고 계속 판단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며 역전 우려가 나왔습니다. 불황의 신호로 보고 걱정했던 것이죠. 하반기에 들어서는 장기금리가 많이 오르자 이번에는 금리 상승을 걱정합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금리차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고, 오르면 금리 상승이 걱정입니다. 시장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시장의 약세를 주장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금리가 올라도 안 되고, 금리가 내려도 주식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어떤 요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일종의 투표처럼 드러나는 흐름을 보는 것입니다. 환율이 최근 1,140원대까지 올라와 있는데, 1,130원대 정도에서 다시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이는 상당히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선생님이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계시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처럼 폭락장이 이어지면 마음이 힘들 때가 많은데, 과거 경험을 떠올려 보면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시장 환경이 2008년 같은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2015년 상반기에도 시장이 과열된 신호가 분명했고, 그때 저는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바이오주나 화장품주에는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시장은 과열되어 조정을 받을 것이라 판단했고, 실제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같이 떨어졌습니다.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시장에서 과도한 기대와 테마가 꺼지고 나서 현실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배당을 잘하고 이익을 내는 회사들부터 우선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후에도 배당주는 꽤 괜찮았고, 상대적으로 조정을 덜 받았습니다. 지금도 미국의 달러 인덱스 같은 환경 요인 때문에 우리 시장이 조정받는 것이지, 우리나라가 특별히 잘못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지금은 돈을 잘 버는 회사, 배당을 잘하는 회사를 꼼꼼히 찾아서 보유하려고 합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좋은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면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제 생각이 지금의 폭락장을 대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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