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머니바게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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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시 심리적 지속성이 핵심이며, S&P500(시장추종·상위10% 기대), SCHD(배당으로 심리 보상, 변동성 낮음), QQQ(고수익·고변동성, 옵션 용도) 세 ETF의 특성과 선택 기준을 비교한다. QQQ 10년 연평균 13.62%, 누적 351.1% 등 과거 수익률을 근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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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어떤 ETF를 고를까
안녕하세요. 머니바게트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장기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하고 논란이 되는 주제인 S&P500, 나스닥 100, SCHD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주제만 나와도 댓글이 굉장히 뜨거워지는데요. 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검색을 해보면 정말 많은 비교 자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료들은 수익률이나 배당성장률 같은 표면적인 지표만 다루고 있고, 그런 자료들은 자기 입장에서 좋은 점을 설명할 뿐이지 그것이 나한테 잘 맞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유혹이 와도, 아무리 지루해도 끝까지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장기투자의 진짜 관건은 감정 관리
그래서 오늘은 단순히 어떤 종목이 좋다가 아니라, 나는 어떤 ETF로 장기투자를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장기투자가 별거 아니지, 그냥 사서 오래 들고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해보시면 압니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감정을 가진 인간이고, 특히 투자는 내 돈이 걸린 일이라 본능적으로 예민한 감정이 생깁니다. 장기투자의 관건은 그 예민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많은 분들을 상담하면서 자주 보는 패턴이 있는데요. 처음에 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분들은 대부분 "10년만 참자, 그럼 수익이 엄청날 거야"라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과거 차트에는 당연히 10년을 기다렸으면 수익이 엄청나다고 나와 있죠. 그런데 이렇게 단단한 결심으로 시작한 분들도 며칠 지나면 "주가가 어떻게 됐나 한번 확인해 볼까? 내가 제대로 투자한 게 맞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면서 심리적 방어기제가 올라옵니다. 우리 뇌는 자주 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처음 세웠던 장기투자 결심보다 매일 확인하는 주가의 흐름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 두뇌는 자극을 받을수록 뭔가를 해야 한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소식이 들려오죠. "어떤 테마주가 상한가 갔네", "어떤 사람은 뭘 사서 큰돈을 벌었다네" 같은 소식이 계속 들리면 그것이 트리거가 되어, 처음에는 탄탄했던 장기투자의 결심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런 결심을 지켜주는 방식이 S&P500, 나스닥100, SCHD마다 각각 다릅니다. 오늘은 이 방식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수익률 비교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종목들이 내 투자 심리를 어떤 방식으로 지켜주는지 알고, 나에게 맞는 종목을 고르는 것입니다.
수익률과 변동성: 나스닥100(QQQ)
먼저 실적을 볼게요. 10년 전에 나스닥100 ETF인 QQQ, S&P500 ETF인 SPY, 배당 ETF인 SCHD에 투자했다면, 성과만 보면 QQQ가 가장 좋았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13.62%나 되고, 10년 누적 수익률은 351.1%나 됩니다. 그렇다고 장기투자에 무조건 QQQ가 좋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QQQ의 높은 수익률 이면에는 가장 큰 변동성과 최대 낙폭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상승도 많이 하지만 하락도 크게 한다는 뜻이고, 물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내 예민함을 제대로 자극하게 됩니다.
QQQ의 높은 수익은 이 모든 것을 이겨낸 대가로 받는 것입니다. 내가 장기 투자를 해낼 자신이 있다면 QQQ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QQQ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나스닥이라는 특정 지수의 성장성에 베팅하기 때문입니다. 나스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같은 기술기업이 대부분이라 특정 산업군에 몰려 있고, 태생적으로 불안정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수익이 높지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긴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0년 계획으로 시작했는데 15년, 20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는 거죠. 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추천하지 않는 옵션입니다. 저는 QQQ를 주력보다는 옵션으로 넣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건 뒤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S&P500과 SCHD: 난이도를 낮춘 두 가지 방식
먼저 S&P500과 SCHD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두 개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ETF입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S&P500의 수익률이 SCHD보다 조금 높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익률이 높은 대신 변동성과 최대 낙폭도 더 큽니다.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법칙이 있습니다. 수익률은 난이도와 맞바꾸는 것입니다. 게임처럼 난이도를 높이면 보상이 커지고, 난이도를 낮추면 보상도 낮아지죠. 그런데 우리는 전업투자자도 아니고 수천억을 굴리는 자산운용사도 아닙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부업으로 하는 거니까, 난이도를 최대한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S&P500과 SCHD는 모두 난이도를 낮춘 상품이고, 다만 난이도를 낮추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따져보면 됩니다.
이 두 ETF는 종목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철학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S&P500은 "기업이 돈을 벌면 투자자도 돈을 번다"는 단순한 명제를 따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원칙으로 흑자를 내는 기업을 찾습니다. 반면 SCHD는 "기업이 배당을 줘야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철학입니다. 그래서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해온 기업을 찾습니다. 철학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두 ETF 모두 우량 기업을 고르게 됩니다. 이익을 내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우량할 것이고, 10년 동안 배당을 준 기업이 적자 기업일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차이는 여기서 나타납니다. 이익은 많이 내지만 배당이 없는 기업들이 있죠. S&P500은 이런 기업을 포함하지만, SCHD는 배당이 없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SCHD는 성장으로 오는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이라는 심리적 보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으로만 생각하면 잘못된 선택일 수 있지만, 장기 투자에서 배당금은 돈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지루한 과정에서 배당금이 매달 통장에 찍히면 우리 뇌는 "내 투자가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그런 자극을 자주 접할수록 장기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SCHD는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입니다. 장기투자는 긴 여정 중간중간 보상을 줘야 더 많은 사람을 끌고 갈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대가로 수익률을 조금 희생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장기 투자할 수 있게 하는 SCHD의 철학입니다.
반면 S&P500은 장기 투자는 철저히 개인의 의지라는 생각입니다. 그 의지를 이겨낸 사람에게 걸맞은 보상을 주겠다는 것이죠. 철저히 이익에 따른 보상을 주기 때문에 손실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경향은 두 번째 심사에서도 드러납니다. S&P500은 흑자가 나는 기업 중에 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500개를 뽑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섹터나 업종 같은 인간의 판단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시장의 평가에 따라 뽑습니다. 그런 판단은 사람이 아니라 시장이 하는 것이죠. S&P500의 안전장치는 500개라는 많은 종목과 시가총액이라는 시장의 기준입니다. 결국 돈을 버는 모든 산업을 그 비율에 맞춰 적절히 담았고, 시장의 우상향을 따라가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재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우상향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용으로 적합합니다. 그 뒤에 오는 재미는 투자자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죠.
반면 SCHD는 좀 까다롭습니다. 네 가지 필터를 거치는데요. 첫째, 잉여 현금흐름: 기업이 실제로 쓸 수 있는 현금이 얼마나 되는가. 둘째, 자기자본이익률: 투자한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을 내는가. 셋째, 5년 배당성장률: 배당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가. 넷째, 연 배당수익률: 현재 배당 수준은 적절한가. 이것을 각각 25점씩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별합니다. SCHD는 배당이라는 재미를 주면서, 배당 때문에 수익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히 필터를 거칩니다. 배당주가 갖는 태생적인 수익률 저하를 이런 식으로 최대한 극복해 보겠다는 것이죠.
두 기준의 아쉬움, 그리고 원칙의 힘
결국 두 ETF 모두 우량 기업을 담는다는 점은 같지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S&P500은 시가총액만 보다 보니 작지만 탄탄한 기업을 놓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익도 잘 내고 배당도 꾸준한데 아직 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반면 SCHD는 배당 필터를 쓰다 보니 배당 없이 성장하는 훌륭한 기업들을 놓칩니다. 요즘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 구글 같은 기업도 SCHD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전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두 기준 모두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서 완벽한 기준이란 없습니다. 오히려 기준 없이 그때그때 판단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원칙을 정해놓고도 "내 판단이 더 좋을 것 같다"며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번만 예외로 하자" 하다가 결국 원칙을 따르는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오죠. 내 판단은 늘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칙이 다소 아쉬워 보이더라도, 내 투자 스타일에 가장 가까운 기준의 ETF를 찾아서 그것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내 투자 신념이 시장의 상승을 굳게 믿는다면, 별다른 자극 없이도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P500이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세상의 어떤 헤지펀드도 장기 투자했을 때 S&P500의 수익률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S&P500만 장기 투자해도 상위 10%의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것이죠. 이것만 해도 상위권 투자자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격 변동에 민감하고 장기 투자를 해낼 충분한 자신이 없다면 SCHD가 더 좋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이 믿음을 키워주고, 변동폭도 적어서 투자가 한결 쉬워집니다. 실제로 많은 분이 SCHD로 처음 투자를 시작해 장기 투자의 맛을 보고 자신감이 생기면, S&P500으로 넘어가는 디딤돌로 삼습니다.
마지막으로 QQQ는 일종의 옵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S&P500이든 SCHD든 메인 포트폴리오가 탄탄하게 자리 잡은 다음, 크게 손해가 나도 전체 수익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조금씩 추가하는 것입니다. 수익률이 높지만 하락할 때는 크게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런 종목 때문에 메인 투자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수익을 조금 더 높여주는 도구이고, 안 좋을 때는 메인 포트폴리오의 수익이 손실을 충분히 커버하면서 장기 투자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정리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장기 투자는 말처럼 쉽지 않고,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그 동력은 배당이나 시장에 대한 믿음에서 올 것이고, 내 동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서 거기에 맞는 ETF를 선택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동력은 어느 정도 수익률의 희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 투자 스타일을 알고 그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여러분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종목으로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구독과 좋아요,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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