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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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6,900 돌파 등 강세장 분위기를 긍정하면서도, 단기 과열·신용잔고 36조 돌파·유가 100달러 등을 근거로 속도조절과 5월 중순 조정(셀링메이/리밸런싱 가능성)을 경고. 상단은 8,500~9,000까지 열어둘 수 있으나 무조건 상승 단정은 경계하는 중립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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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분 좋은 상승이라서 5월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일단 장중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섰고, 정말 7,000포인트 코앞에 둔 상황입니다. 소장님, 지금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요?
시장이 굉장히 강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렇게 강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휴가이실 텐데, 주식 시장에 집중하고 계신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실적 기대치가 높았던 반도체와 그에 따른 증권, 전력 인프라 같은 업종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모든 주식이 다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오늘도 큰 폭으로 하락한 건설주들이 있습니다.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고 미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쪽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계속해서 강한 흐름입니다. 지수가 4% 올라가는 건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하닉이 11% 올랐다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다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수가 어쨌든 4% 이상 올라간 건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아직 중동 이슈가 끝난 것이 아님에도 이런 상승 흐름은 좋게 봐야 하고, 좋게 볼 수밖에 없는 시장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상단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사실 모두가 가보지 않은 시장이라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망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8,600까지 간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상단을 어디까지 열어두면 좋을까요?
지금은 상단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정도까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8,500이든 8,700이든 9천이든 충분히 열려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오늘 6,900을 돌파해서 지금 6,900.98입니다. 여기서 약간의 변동성은 있겠지만, 7,000 돌파는 당연한 것이고, 7,500, 8천까지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제가 8,000대 중반까지 간다고 하면, 일부 투자자분들은 지금부터 올여름까지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 점은 조심스럽습니다. 지금부터는 속도 조절론이 들어갈 수도 있고, 오늘처럼 7,000 목전에서 건설주들은 5에서 8%씩 빠지고 있거든요.
네오 장은 8,900까지도 보입니다. 못 갈 이유는 없습니다. 특히 AI 모멘텀과 전력 인프라 모멘텀이 살아 있어서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너무 빠르게 가기보다는 속도 조절론을 조금 펼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속도가 조금 조절되면서 천천히 가는 것이 오히려 지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서두르는 마음은 조금 톤다운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 보니 잠시 숨을 고를 필요도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5월 하면 셀 메이(Sell in May)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조금 쉬어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고, 올해 코스피가 56% 넘게 올랐다고 하니 단기 과열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잔고도 36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고, 큰 폭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가도 100달러 선을 계속 지켜내고 있어서, 지금 우려되는 부분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포지션을 가져가야 할지, 아니면 정말 셀 메이가 올 수 있다고 봐야 할지, 지금의 관점을 어떻게 파악하면 좋을까요?
첫날이 좋다 보니 약간의 흥분감과 기분 좋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5월은 이제 시작이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5월에 셀 메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밸런싱 메이나, 쉬어 가는 홀딩 메이 같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첫날이 좋다고 해서 셀 메이가 아니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워런 버핏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32만 원, 30만 원으로 낮췄는데, 실적 때문에 낮춘 것입니다. 국내 증권사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해 130만 원짜리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경계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전체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경계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5월은 무조건 동참해야 한다기보다는, 5월 중순까지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5월을 넘어가면 실질적으로 경제의 원자재 부족 등 여러 가지 타격을 줄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구간에서는 기대감을 여전히 유지하셔야 하지만, 무조건 내리지 않을 거야, 올라갈 거야라고만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한번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중립적인 입장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너무 많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4월만큼의 주가 흐름을 기대하기보다는 올라가긴 하겠지만, 그 안에서 숨 고르기 장세도 염두에 두셔야 한다는 것이 제 포지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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