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건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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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 금리 인상 흐름 속에서 자산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 [물가·인플레이션] 백신 도입 이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국내 물가상승률이 모두 오르고 있다는 진단. 인플레이션은 수요 증가에 따른 '착한 인플레이션'과 공급 감소에 따른 '나쁜 인플레이션'(1970년대 석유파동 사례)으로 구분된다는 설명. [코로나 이후 정책과 환율] 코로나 이후 미국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미 연준도 연내 테이퍼링 필요성을 거론 중이라는 내용. 달러 강세는 수출기업에는 긍정적이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 부담으로 국내 자산 유입을 저해할 수 있어 명암이 있다는 설명. 하반기에는 과도한 달러 강세보다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금리 인상 전망]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 인상은 부동산 등 자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 금리가 너무 오래 낮게 유지되면 자산 버블로 이어질 수 있어 완만한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 인상 폭은 0.25%p 정도의 점진적 조정이 예상되며, 그 자체로 집값을 크게 흔들기는 어렵고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는 설명. [투자 전략] 예금만 보유하면 물가 상승으로 실질 가치가 떨어지고, 초심자가 전액을 투자하면 손실 위험이 크다고 지적.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5대5 등으로 나누고 연 1회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분산투자를 권장. 리밸런싱은 오른 자산을 팔고 내린 자산을 사는 구조로 자연스럽게 수익을 실현하고 위험을 낮춘다는 설명. [출연자 전망]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나, 급격한 충격보다는 점진적 조정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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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걱정 없이 잘 살고 싶으면 누구나 경제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하는데, 경제 뉴스를 보고 있자면 한숨이 푹푹 나올 때가 많습니다. 이해하기도 어렵죠. 하지만 오늘 함께 하신다면 하반기 경제 전망과 함께 경제 뉴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신한은행 IPS 기획부의 오건영 부부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백신 도입 이후 되살아난 글로벌 경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물론 국내 물가 상승률 역시 홍콩행 중인데요. 국내외 물가 상승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첫 번째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들어보셨을 텐데, 어떻게 알아들어야 이야기가 쉬울까요. 많은 분들이 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알고 계시죠. 맞습니다. 예를 들어 시계 가격이 100만 원이었다가 200만 원이 되었다면 물가가 오른 거죠. 이것을 뒤집어 생각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하는데,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과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금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개념을 잡아 두면 경제 뉴스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플레이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사람들이 채용이 늘고 월급도 오르죠. 그러면 너도나도 소비를 늘리고, 경제 전체적으로 많은 물건을 사려고 하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릅니다. 이것은 경기가 좋아져 수요가 늘면서 물가가 오르는 '좋은 인플레이션'입니다.
반대로 공급이 줄어서 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970년대 석유파동입니다. 당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3달러 수준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40달러 가까이 올라 약 20배가 뛰었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올랐지만, 실물 경제는 오히려 나빠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을 '나쁜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뉴스에서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얘기를 많이 보셨을 텐데, 실제로 올까요. 코로나 사태 당시 경제가 전반적으로 멈춰 섰고, 빚이 많은 상태에서 소득이 끊기면 대규모 파산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중심으로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썼고, 이것이 지금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뿐 아니라 미국 정부와 미국 중앙은행까지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연준은 올해 안에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중국 경기 침체 장기화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환율을 신경 써야 하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환율은 우리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으로 성장해 온 나라라서, 원화가 약세가 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 물건이 싸져 수출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원화가 강해지면 수출 기업은 부담이 되죠.
그런데 환율은 금융 시장에서도 중요합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나중에 돌려받을 때, 원화 가치가 떨어져 있으면 환차손이 생겨 투자 수익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한국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환율이 오르면 좋다, 떨어지면 나쁘다고 단정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명암이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하반기 전망도 마찬가지로, 달러 강세는 우리에게 수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담이 되는 면도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자국 수출에 불리하기 때문에 경계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지금처럼 가파르게 이어지기보다는 점차 안정적인 흐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했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집값 하락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주택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까요.
금리는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우리나라 수출도 잘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기업과 가계 모두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미국 경기도 다소 둔화될 수 있고, 이는 나비효과처럼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흐름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금리 인상이 계속 거론될까요.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사람들은 예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쪽으로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두 명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움직이면 자산 가격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 시장 과열, 가계 부채, 통제 불가능한 물가 같은 문제를 함께 고려해 금리와 유동성을 조절해야 한다는 의지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금리가 오른다고 집값이 바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 가격은 여러 요인이 얽혀 움직이고, 금리는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금리 인상도 한두 번에 0.25%포인트씩 완만하게 진행하면서 경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금은 금리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한두 번 올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여러 번 빠르게 올리면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투자 열기에 경각심을 주는 신호로 작용하기도 하며, 과도한 빚을 내서 투자하는 수요를 주춤하게 만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도움이 될 투자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예금만 가지고 있으면 물가 상승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둘째, 그렇다고 모든 자산을 투자 자산에 넣는 것도 위험합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라면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나눠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100원을 주식 50원, 예금 50원으로 나눠 가졌다고 해보죠. 주식이 크게 올라 주식이 102원이 되면, 전체 자산은 152원이 됩니다. 그런데 주식 비중이 커져서 전체 자산이 주식에 쏠리게 되죠. 이때 원래 원칙이 50대 50이라면, 주식을 일부 팔고 예금을 늘려 다시 비중을 맞춰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오른 자산의 일부를 확보하면서, 예금이 자산의 바닥을 지켜주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이처럼 연 1회 정도 비중을 점검해 다시 맞추는 '리밸런싱'이 분산 투자의 핵심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꼭 기억하셔서 현명하게 투자하시고,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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