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전태룡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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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전 가격 인상이 공급 부족의 신호라 실적은 좋을 것으로 봄. 다만 가이던스가 핵심이며 실적 발표 당일 변동성이 클 것. 삼성전자·하이닉스는 외국인 수급 유입 시 상승 가능, 중장기 가능성 있음. 삼성전자 주주환원(자사주 소각)에 부정적이며 배당을 선호. 주봉상 삼성전자 차트는 꺾여 있어 23만원 이탈 시 2차 하락 우려. 9월 증시는 보수적으로 보며 전고점 돌파 실패 시 어려운 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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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이제 내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나올 거라고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이 되게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엔비디아가 실적에 맞춰서 삼성전자, HBM 같은 실적이 연결되거든요. 저는 엔비디아 실적은 좋을 거라고 봅니다. 엔비디아에서 가격을 인상한다고 얘기했거든요. 보통 시장의 원리는, 생산과 수요가 이어지다가 공급이 줄어들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고, 그때부터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고, 가격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좋아집니다. SK하이닉스를 보세요. 지금 매출도 좋은데 영업이익이 너무 좋아요. 저는 이게 약간 경계해야 할 수치이기도 합니다. 가격을 올린다는 건 공급 부족의 반증이니까, 일단 실적은 좋을 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가이던스예요. 엔비디아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느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 혼자 상승을 이끌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엔비디아 주가는 박스권에 갇혔고, 그 뒤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HBM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GPU에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샌디스크 같은 기업들이 들어간 거죠. 그러니까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했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못 갔던 건 이유가 있었던 거고, 이제는 가게 된 거예요.
만약 가이던스에서 엔비디아의 성장 추세가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아도 가이던스가 낮거나 성장률이 꺾이면 실적이 연결될 수밖에 없어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슈가 나올 때도 기대치는 높았는데 결과가 조금 작게 나오니까 주가가 폭락했잖아요. 그러니 실적이 좋게 나오더라도 그게 주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 이후 가이던스를 보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거나 귀한 자산을 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질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발표 이후 흐름은 장기와 단기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엔비디아도, 삼성전자도 실적 발표 당일에는 많이 흔들려요. 그래서 실적이 엄청나게 좋지 않는 한 급등은 어렵고, 발표 후 조정을 살짝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다만 가이던스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가 올라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실적과 연결 고리가 같다고 보면, 결국 시장이 상승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저는 이렇게 단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급등주와 테마주를 좋아하는데,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살 때 대부분 7~8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어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다시 우리 시장을 매수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고, 주식시장에 편입하거나 투자할 때 두 종목은 꼭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발표 이후 많이 하락했다가 다시 조금 올라왔는데, 최근 흐름은 어떻게 보시나요? 그래도 비교적 견고한 편입니다. 주주환원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흔들린 건, SK하이닉스는 좋았는데 삼성전자는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자사주 소각 기대도 약했고, 그 틈에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했어요. 뉴스가 나온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 호재가 나오는 타이밍에 기대감과 매도가 겹치면 하락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래서 주주환원 발표로 기대치가 낮아지며 조정이 왔지만, 지금 흐름은 양호하고 튼튼해요.
차트를 함께 보시죠. 삼성전자 차트에서 산다고 하면 지금 구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주봉상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정말 사려고 하지만, 주차트는 꺾여 있습니다. 단기 흐름은 버티고 있어서 현재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요. 단기 재료가 살아 있어서 박스권 상단에 있으면 괜찮지만, 만약 삼성전자가 28만 원을 돌파하면 랠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23만 원을 이탈하면 어떤 이유가 될지 모르지만, 첫 번째 하락 파동보다 두 번째 하락 파동이 더 클 수도 있어요. 전쟁이나 금리 이슈처럼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나올 수 있으니, 삼성전자 23만 원 이탈 여부는 꼭 기억하시고, 이탈한다면 어떤 시장 변수가 있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돈을 많이 버니까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어요. 일반 기업이 회사 가치를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고, 번 돈을 직원과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 100조가 있는데 50조를 나눠 주라고 하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수도 있고 급여도 줘야 하는데 회사 가치가 올라갈까요? 매출이 더 올라가야 주가도 오른다고 봅니다. 주주환원은 단기적으로는 좋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럼 대안은 무엇일까요? 배당이 더 좋습니다. 주주환원은 일시적 이슈로 기업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고, 국민들에게 이미지 세탁을 할 수는 있어도, 개인 투자자가 안전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려면 배당 원칙이 필요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명확한 배당 정책을 마련했다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좋지 않거나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도 성장에서 나온 게 아니라 포화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현상이라서, 성장이 멈추면 황금알을 꺼내려고 배를 가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주환원에 너무 환호하지 마시고, 이후 배당 정책이 건전하게 이어지는지 보면서 장기 투자를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미국 PCE 발표, 한국 금통위 기준금리 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있는데, 9월 증시 흐름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증시를 보수적으로 봅니다. 뉴스 하나에 주가가 반등하기도 하고 급등하기도 하죠. 미증시가 올라야 우리 증시도 움직이는데, 미증시가 하락 마감했는데 우리 증시는 반대로 가는 디커플링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이번 PCE와 지표 발표에 따라 양봉과 음봉이 많이 만들어질 거예요. 박스권을 돌파하면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상승할수록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9월은 조심해야 하고, 8월 말 잭슨홀 미팅까지 보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셔야 합니다.
9월은 삼성전자가 지지 구간을 이탈하지 않는지가 핵심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 구간을 이탈하지 않으면 코스피도 이탈하지 않아요. 지지되고 올라가는 모습이 나오면 코스피와 코스닥도 올라갈 수 있고, 그때는 적극적으로 대응해도 됩니다. 8월을 확인하고 가야 하는데, 9월에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면 매우 어려운 장이 나올 수 있어요. 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고, 미국 중간선거 때문에 방어는 하고 있지만 그 방어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악재가 노출되면 기술적 반등의 고점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상승이 지속되는지, 고점인지 판단하고, 고점이라면 1차 하락보다 2차 하락이 더 큰 파동이 나올 수 있으니, 삼성전자 지지 구간을 꼭 기억하고 9월을 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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