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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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중 HBM·AI 수혜로 장비주가 중심이며, 마진율 대비 PER이 합리적인 종목을 선호. HPSP·테크윙을 주목하고 심텍·주성엔지니어링도 언급. 변압기·전력기기 3사(HD현대일렉트릭·LS ELECTRIC·효성중공업)는 추세 미전환으로 단기 조심, 상대적으로 산일전기가 가격 메리트 있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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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흐름이 좋습니다. 소부장 종목을 다 합치면 몇십 개에서 100개 가까이 되니, 그 안에서 무엇을 선호하는지부터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소재 쪽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HBM 시장으로 넘어가고 AI 반도체가 확대되면서 수율 문제가 중요해졌고, 최근에는 HBM과 메모리 반도체, AI가 연결되면서 중요도가 장비 쪽으로 많이 올라갔다고 봅니다. 부품이나 소재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보는 무게중심은 소부장 중에서도 장비에 맞춰져 있습니다.
두 번째 기준은 마진율입니다. 기업 간 경쟁력이 있어야 마진율에 그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내년, 내후년에 이익 체력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진율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HPSP는 마진율이 굉장히 높은 기업입니다. 지금 영업이익률이 50%대, 순이익률이 40%대 중반까지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진율이 높아도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비싸면 의미가 없으니, 마진율 대비 PER이 낮은지를 봐야 합니다. HPSP는 내년 이익 기준 PER이 25배 수준이고, 올해는 40배 중반으로 보입니다. 마진율과 비교하면 키 맞추기 정도로 보이지만, 내년 이익 성장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구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한 차례 조정을 거친 구간이라 눈여겨볼 만합니다.
리노공업도 마진율이 50% 안팎에 이르는 높은 이익률 기업입니다. 다만 내년, 내후년에 순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영업이익률이 더 오르기 어렵다는 컨센서스가 있습니다. 그래도 마진율 대비 PER이 낮고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도 꽤 준수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수급을 봐야 합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가 몰리는 소부장 종목을 보면,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수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이 밖에 HPSP, SFA반도체, 심텍, 고영, 테스, 대주전자재료 등도 보입니다. 테크윙은 이번 실적 발표가 중요해 보입니다. 2분기까지 실적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3분기나 4분기에 확실한 모멘텀이 나오면 주가가 바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고영은 의료 로봇으로 유명하지만 반도체 검사 장비로도 알려져 있어, 로봇과 피지컬 AI까지 복합적인 수혜가 기대됩니다. 외국인도 꾸준히 매집하고 있어 성장 관점에서 볼 만하고, 마진율도 계속 오를 전망이라 PER이 다소 높더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SFA반도체는 주가가 크게 올라 이제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매수 타점으로 잡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심텍과 주성엔지니어링은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서, 영업이익률이 올해 11% 수준에서 내후년 40%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평가 부담이 있어 가치 측면에서는 아쉽습니다. 추세 매매를 선호한다면 눈여겨볼 만하지만, 개인적으로는 HPSP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심텍은 마진율이 아주 높지는 않아도 PER 대비 준수한 흐름이고, 기판 쪽에도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종합하면 HPSP와 테크윙이 가장 관심이 가는 종목입니다.
정리하면, 장비주 중심으로 볼 때 체크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지, 포워드 PER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는지, 기술적으로 높지 않은 위치에서 공략할 수 있는지입니다. 그 가운데 대표 종목으로 두 개를 꼽는다면 HPSP와 테크윙입니다.
변압기 3사(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같은 전력기기주는 한때 큰 이슈였지만, 최근 차트는 힘든 상황입니다. 물려 계신 분도 많을 것입니다. 소부장이 다시 뛰면 이들도 상승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수급이 이미 넘어갔는지 고민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추세가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기술적으로 많이 올랐고, 삼전닉스처럼 크게 오른 뒤 지금은 순환매 조정 구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력 인프라는 이후에 다시 갈 수 있다고 보지만, 조정이 어느 정도 끝나야 합니다. 이 종목들은 한 번 길게 시세가 나온 만큼, 잘못 빠져나오면 장기간 물릴 수 있으니 지금 자리에서 큰 금액을 넣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올라갈 가능성은 보지만 비중을 크게 실을 자리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추세를 돌리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리를 잡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예전에는 마진율 대비 PER이 합리적이었습니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모두 그랬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너무 올라 이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올해 기준 영업이익률 15%, 순이익률 11% 정도인데 PER은 33배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단가도 오르고 있어, 마진율이 15~20% 수준까지 성장하며 매출과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수주 잔고도 충분히 쌓여 있어 PER 16배 정도로 내려온다면 매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마진율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올해 영업이익률 30% 안팎, 순이익률 22% 정도에 PER 16배 수준이라 가격 측면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더 매력적입니다. 다만 추세는 가장 약합니다. 효성중공업이나 LS일렉트릭은 추세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입니다. 절대적인 마진율과 가치평가를 보면 HD현대일렉트릭이 더 매력적이지만, 추세가 돌아서지 않았으므로 매수는 가능하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길게 가져간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격 메리트를 더 중요하게 보는 입장에서는, 이들 3사보다 산일전기가 현 시점에서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산일전기는 업황에서 주목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편입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고, 전력 인프라가 올라가면 함께 움직일 것입니다. 부채비율도 낮아 1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무차입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산일전기는 마진율이 39%에서 32% 정도인데 PER은 18배입니다. 마진율 대비 PER이 지금 소개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입니다. 주가는 5월부터 크게 무너졌으며, 전력 인프라 3사도 마찬가지입니다. 8~9월 두 달 동안 순환매 조정을 거치고, 지수가 쉴 때 산일전기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전력 인프라에 들어간다면 산일전기를 공략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가격적 메리트는 산일전기 쪽이 더 낫다고 보기 때문에, 두 종목을 모두 산다면 HD현대일렉트릭과 섞어서 분산하고, 하나만 사야 한다면 산일전기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전력기기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무겁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접근할 종목으로는 산일전기를 체크해 볼 만합니다.
※ 이 글은 방송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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