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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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 이후 30% 상승 후 40% 급락한 상황에서 이익 증가(올해 영업이익 900조 확정, 작년 300조)를 근거로 적정 코스피를 7,500 수준으로 제시. 현 구간은 풀 배팅이 맞다고 주장하며, 개인은 계좌를 덮고 8월 중순까지 기다리면 6,500~7,000 회복 가능하다고 봄. 금리 상승 우려는 단기 리스크로 언급하나 연준·트럼프 대응으로 안정 전망. 레버리지 상품(3배·2배 단일종목)은 규제 필요하다고 비판. 외인 매도 이유는 불명확하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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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전쟁 난 거 맞죠? 전쟁이라도 낫다고 말해 주세요. 다들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게 전쟁이 나서 이렇게 빠지는 거면 또 V자로 올라올 텐데, 그렇죠? 그런데 우리 시장만 이렇게 빠지니까 더 무서운 거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시장만 너무 올랐습니다. 여전히 연초 이후로 30% 올라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시장의 모습을 이번에 연출하다 보니 이제 제대로 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겁니다. 모닝브리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익 증가 없이 올라오면 그냥 신기루처럼 다 빠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300조 원을 벌었는데, 지금 올해 900조는 확정입니다. 확정이에요. 이익이 세 배 늘었잖아요.
2,500을 왔다 갔다 했던 시장이었으니, 2,500에서 이익이 세 배 늘면 7,500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7,500 정도가 그래도 적정한 주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9,300을 찍었다가 지금 지수가 40% 빠졌으니, 여기서는 이것저것 생각할 거 없이 단순하게 풀 베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현금을 좀 만들어 놓으라고 했던 게 바로 이럴 때 다시 살려고 만들어 놓는 거 아닙니까? 예전에 저희 직원들이나 옛날 부사장님이 좋아하시던 주식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1억 원어치 집을 팔아 놓고 주가가 30% 빠지면, 똑같은 수량을 가지고 계셨다면 100주를 팔았다가 130주를 살 수 있습니다.
위에서 팔았다가 조정을 보고 밑에서 사는, 트레이딩 개념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확신 있고 좋은 주식을 여기서 팔아 놓으면 밑에서 130주를 살 수 있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과열 양상인 주식은 팔았다가 나중에 싸게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도 "가격 밑에서 살 수 있게 해 줘야 된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떨어지더라고요. 지금도 똑같습니다.
지금까지 현금을 만들어 놓으셨다면, 지금 살려고 만들어 놓은 현금일 겁니다. 방송이나 이런 걸 보면 여기서는 위험 관리를 해야 된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현금을 30%나 만들어 놓으라는 이야기도 조금씩 나옵니다. 그건 레버리지를 쓰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되지만, 내 돈만 가지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날도 덥고 휴가철이고 애들도 방학이잖아요. 그러니 계좌는 딱 덮어 놓으시고 여행 갔다 오시고, 읽고 싶던 책 읽고, 보고 싶던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전시회 다녀오시면서 8월 중순까지 쉬세요. 나중에 보시면 다시 6,500~7,000이 있을 겁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온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금리 이야기가 살짝 피어나면 또다시 하방이 열리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는 제로 금리와 돈 풀기로 급반등했고, 2024년에는 계엄이라는 특이 상황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외국인 청산에 명확한 이유가 없으니 더 답답합니다. 또다시 배신당한 투자자들이 다시 들어올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다들 정신 건강, 몸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 배신당한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까요? 안타깝게도 스마트머니는 무조건 들어옵니다. 스마트머니는 무조건 들어오고, 그러면서 장은 또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어제 점심때 업계의 굉장히 베테랑 선배 분을 만났는데, 그분 말씀이 그 운용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빠지면서 하루에만 운용 보수가 600억 원이 날아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맞나 싶어서 그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좀 줄이셨답니다. 그런데 점심 먹으면서 계속 시장을 보시다가 "이러다 또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들어가겠는데" 하시더니, 헤어질 때는 주식을 채우라고 지시하시면서 오늘 한 1조는 살 것 같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만큼 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올라오게 돼 있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잡주가 아니라면요. 최근에 주식을 사신 분들이 잡주를 사신 게 아니잖아요. 주식을 사면서 오버슈팅이 만들어진 것뿐입니다. 주식의 역사는 항상 그랬습니다. 5년 전에 삼성전자를 9만 6,800원에 샀다가 5만 원 살짝 깨진 적도 있었지만, 결국 다 올라왔잖아요. 이번에 "I never lose, either win or learn"이라고 했듯이, 내가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을까 하며 자책하지 마세요. 주식은 원래 이런 겁니다.
제가 15년 전에 강북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일식집에 투자했다가 망한 것도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샀더라면 진짜 집이라도 샀더라면 하는 후회가 많이 듭니다. 그런데 후회한다고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이미 선크로스, 즉 매몰 비용입니다. 그 경험에서 배운 게 있습니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고 잘 알지 못하는 것은 함부로 하지 마라. 되게 좋은 자리에서 했는데도 망했어요. 입지가 중요하다느니 이것저것 다 맞춘 것 같은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내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딱 들어가서 뭔가 고정시켜 놓을 실력이 없었던 겁니다. 남의 잔칫집에 가서 음식 얻어먹으려다 크게 데인 셈이죠. 그런 시행착오를 다 겪다가 실력이 좀 쌓이면서 재산이 늘어나는 겁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갖고 계신 주식은 그냥 감내하고 두시면 나중에 다 올라올 겁니다. 단지 그 대가로 시간을 치르게 되는데, 그 시간에 다른 가치 있는 일을 하시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폭락이면 전자닉스 레버리지 같은 단일 종목 도박은 없어져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3배짜리는 빨리 금지시켜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도 카지노식 금융 때문이었잖아요. 파생 상품에 또 파생 상품을 만들어서, 1%든 0.1%든 확률적으로 한 방에 다 날릴 수 있는 상품을 막 만들어 사람들을 꼬드기는 겁니다. 그래서 3배짜리 같은 상품은 하면 안 됩니다.
2배짜리 역시 솔직히 길게 가져가면 지수는 괜찮습니다. 지수는 결국 우상향이니까요. 그런데 개별 주식은 우량 주식을 사시라고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30년 전에는 대우 같은 기업도 우량 주식처럼 보였어요. 삼성, 현대, 대우, 그다음에 LG, SK 이런 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대우 그룹도 망했습니다. 그래서 종목 레버리지는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그 정도의 이해와 교육이 돼 있었을까요?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운용사나 상품을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이런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정말 카지노 금융이 되고, 일반인들도 "이거 주식판 도박이잖아" 하고 눈치채게 되거든요.
말씀대로 내년에는 시장이 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2026년 7월 29일부터 1년 후 오늘을 위해 지금을 기록해 두셔야 합니다. 이런 장도 기록해 놓으셔야 돼요.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장이 왔을 때 "2026년 7월 말에 우리나라 시장이 40% 급락한 적도 있었지, 그때 마음이 어땠지" 하고 돌아볼 수 있습니다.
3주 전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렇죠? 한 달 전만 해도 모든 게 장밋빛이었고, 모든 걸 쇼티지(공급 부족)로 설명하면서 나쁘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때도 불안불안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월간 전망이나 강의 자료에서 이야기했듯이, 연준 의장이 바뀌고, 청신 메모리(?)가 상장을 하고, FOMC 회의가 예정돼 있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는 일본도 금리를 올렸으니까요. 가장 무서운 회색 코뿔소인 금리가 평화롭게 풀만 뜯고 있는 줄 알았더니, 투자자들을 향해 달려올 것처럼 단기 국채 금리가 4.7%를 향해 가니, 시장이 베타가 높은 종목부터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금리 같은 여러 부분들은 페드나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컨트롤 가능한 이슈라고 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가가 최근 급락했다가 지금 반등하면서 오른쪽 어깨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결국 유가도 안정되고 금리도 안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때 그리고 과거 스페인 독감도 집단 면역으로 2년 만에 자연스럽게 사라졌듯이, 금리가 올라가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 투자가 줄고, 그러면 GDP 성장 요인이 떨어지고 경기가 둔화되고, 그러면 금리는 다시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이번 7월 조정이 바닥 글로벌이 됐다면, 이제부터는 기업 공부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밑에서 자신 있게 주식을 사려면 공부가 돼 있어야 살 수 있거든요. 우리 참 밀턴 분들도 이 기간에 기업 공부를 많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밸류에이션이 착한 영역에 들어온 지금은 이란 전쟁 분석이 필요 없고,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관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잘될 거야"라는 믿음을 갖고, "현금화를 할까?"가 아니라 "여기서 무엇을 사야 되지?"의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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