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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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신중한 흐름. 국채금리 4.4% 부근과 달러 움직임이 증시 추세를 제약. ADR 정점 통과 가능성 언급. 외국인·기관이 현대차·기아·모비스·하이닉스·삼성전자 등 자동차·반도체 대형주를 매수 중이며, 장기 수주잔고 증가 종목에 주목. 삼성전자는 2% 부근 강한 지지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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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쪽으로 쏠리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4일 연속 하락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4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공매도 재개 이슈도 있었는데, 오늘 정부에서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진화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자동차주와 SK하이닉스가 강하게 움직이며 지수를 버텨 주었지만, 양 시장 모두 하락 종목 수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신중했던 하루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 금융시장도 뚜렷한 방향이 없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약간 올랐지만 러셀 2000 지수는 빠졌고, 국채 금리는 내렸지만 여전히 4.4%에 머물러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뚝 떨어진 상태가 아닙니다. 국채 금리와 달러가 200일선 아래로 넉넉하게 내려가야 강하게 추세를 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주식·채권·외환 시장이 모두 어정쩡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한 번 올라온 상태에서 추가로 밀고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을 보고 판단하자는 신중함도 함께 작동했습니다.
해외 시황 뉴스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 엔비디아 이야기입니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 시장도 엔비디아가 글로벌 증시의 유일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종목처럼 포장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적 보고서를 보고 움직이자는 투자 심리가 신중함을 키운 측면도 있습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만큼, 실적이 쇼크로 나올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게임이 될 것입니다. 지수와 상승 종목 수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주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큰 변동성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발표 직후 8~9% 안팎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고, 며칠 동안도 그 정도의 베팅이 붙어 있어 평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분석가들은 직전에 목표 주가를 많이 올렸습니다. 예측을 해 놓고 실적이 너무 좋아 주가가 튀면 틀린 것처럼 보일까 봐 올려 놓은 것으로, 속으로는 예상보다 더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가가 직전에 많이 오르지 않은 만큼 850달러 갈지, 1,000달러를 넘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내심 1,0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습니다.
뒤통수 기준은 매출입니다. 시장 전망은 240억 달러 정도인데, 투자자들은 240억 달러가 나오면 실망하고 260억 달러는 나와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예상치 자체가 그 위로 잡혀 있다고 보면 됩니다. EPS도 5달러 17센트 정도에서 10% 정도 더 높은 수준을 기대하고 있고, 가이던스는 260억 달러를 최소치로 보고 그 이상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실적 발표가 예상치보다 무조건 더 나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대형주에서는 엔비디아 관련주로 꼽히는 하이닉스와 현대차·기아·모비스 등 자동차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꾸준했습니다. 자동차주는 수소차 관련 재료가 다른 수소차 종목들을 끌어올린 데다, 미국이 중국산 여러 품목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어 중국이 미국 자동차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내에서 우리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기대감도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작년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 경쟁을 벌일 때, 순이익이 어느 기업에서 더 커지느냐에 따라 2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하이닉스가 순익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 하이닉스가 2위 자리를 다시 찾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추정치와 비교해 볼 때 5조 원이 안 되는 반면, 현대차는 12조~15조 원 정도의 이익이 예상됩니다. 궁극적으로 자동차가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전망치이므로 올해 하반기 2차전지 업황이 갑자기 좋아진다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같은 종목은 최근 1년 사이 외국인과 기관의 지분율이 크게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종목들이 올라갈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수익률 게임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므로, 이른바 전차 군단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ADR은 오늘 다시 올라갔지만, 아침에 말씀드린 대로 떨어지는 사이클로 바뀌었다고 봅니다. ADR 120 정도를 과매수로 보는데, 120을 넘긴 뒤로 하락 종목 수가 늘어났습니다. 저는 ADR이 정점을 찍고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는 국면도 거의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의 하락 종목 수도 줄고 있는 중입니다. 완전한 정점인지는 알 수 없지만 ADR 지표상으로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하루 이틀 영향은 받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종목들이 많이 빠졌다는 인식이 생기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적은 괜찮은데 주가가 빠진 종목들은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업종은 3월 고점에서 돌파하지 못하고 밀렸습니다. 여기서 너무 빠지지 않고, 거래대금만 과하게 흡수하지 않으면 됩니다. 화장품주는 종목별로 가는 종목과 못 가는 종목이 나뉘는 분화 장세입니다.
또 한 가지 살펴볼 것은 거래량이 거의 없었는데 강하게 오른 종목입니다. 이런 유형을 좋아하는데, 평소에는 잘 움직이지 않다가 수주잔고가 계속 쌓이는 기업입니다. 사업보고서에서 수주잔고를 확인해 보시면 같은 산업 안에서도 수주잔고가 늘어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이 뚜렷이 나뉩니다. 일시적인 착시 때문이 아니라 수주가 꾸준히 쌓여 있는 기업이라면, 어떤 계기로든 한 번씩 주가가 올라가는 패턴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종목은 이미 시세가 상당 부분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패턴의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예시로 말씀드렸습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일 연속 매도하지는 않았고, 오늘은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팔았지만 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엔비디아 관련 종목군은 매수했고, 자동차주와 화장품주도 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HLB와 2차전지를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자동차주를 현대차, 기아, 모비스까지 폭넓게 담았고, 삼성전자는 우선주를 포함해 매수했습니다. 나머지는 업종보다 종목을 골라 담는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의 매수 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2차전지는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고, 같은 업종 안에서도 반도체 종목을 사고파는 등 갈리는 흐름입니다. 하루 이틀로는 알 수 없지만, 1~2개월 추세를 보면 꾸준히 늘려 온 종목군이 드러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특정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 쪽에 몰아 놓으면 결국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종목군의 움직임을 계속 체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는 올라가는데 못 가고 있습니다. HBM 뉴스에 지나치게 집중된 영향입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과거의 루틴을 깨고 1년 만에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대 수익 대비 삼성전자를 담는 것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다른 종목을 잡는 것이 합리적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터무니없이 빠지지는 않을 것 같고, 2% 안쪽에서 과도한 하락을 방어해 줄 강한 지지선도 있으니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자동차는 강세, 금융주는 약세였습니다. 이런 시소 관계는 반대 방향으로도 뒤집힐 수 있으니, 특정 업종이 오르면 반대편에서 무엇이 빠졌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외국인은 아시아에서 한국 주식을 가장 열심히 사고 있지만 지수는 아직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샀다는 것은 대형주를 샀다는 뜻이므로 결국 우리 증시도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해 올라가는 장세는 차별화된 장세입니다. 2차전지 강세장 때처럼 개인의 예탁금이 몰리며 코스닥을 주도하는 장세는 지금과 다릅니다. 지금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을 집중해서 보고, 업종별 수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 방송에서 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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