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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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현대차는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될 여지가 크고,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코스피 5000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낙관론. [코스피·실적] 코스피 5000은 어려운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 기업 이익 증가가 크고 저평가 종목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됨. 삼성전자 목표가는 여러 증권사가 20만 원 이상으로 상향, 올해 영업이익 150조 원 이상 가능성 언급. [현대차·로봇]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회사로 PER 약 6배 수준. 테슬라는 PER 280배 수준으로 로봇·AI 기업으로 평가받음. 보스턴 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공개 이후 현대차를 로봇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 확산. 로봇 두뇌(AI)와 손 동작 자유도가 핵심이며 MBD와 합작으로 AI 역량 보완. 현대차 주가 상승 시작, 주가 상승 여력 큼. [업종] 반도체 실적 호조, 자동차 평가 변화 가능성, 방산은 트럼프 영향으로 날개, 금융주는 시장 활황 수혜, 조선은 수주 증가. 업종 전반이 지수 상승에 부담이 적다고 평가. [반도체 수요·가격] 반도체 수요가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수준. 빅테크들이 반도체 확보 경쟁, 가격 결정권은 삼성·하이닉스에 있음. 엔비디아 GPU 사례처럼 공급 제한으로 영업이익률 급증 가능. 삼성 고정가격 한 분기 65% 인상 언급. [AI 수요 근거] 구글은 5년 내 컴퓨팅 파워 1000배 필요 발표, AMD(젠슨 황 발언 언급 기재)는 1년 내 배 이상 필요 언급. 일론 머스크 등이 AGI 임박을 언급하며 투자 가속 전망.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 증가, 파운드리는 TSMC와 삼성만 존재하며 TSMC 여력 부족으로 물량이 삼성으로 이동 가능성. [국내 vs 미국] 현재는 투자 중심 단계라 국내 증시에 유리. 반도체·전력 설비 이익을 한국 기업이 많이 담당. 향후 AI 비즈니스 모델 단계로 넘어가면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 선별 필요. 국가 단위가 아닌 종목·시장 흐름 단위로 판단할 것을 권고. [리스크] 가격 급등에 따른 우려가 존재. 빅테크 투자가 둔화되면 수요 축소 가능성은 본문에서 명시적으로 다뤄지지 않음. [출연자 전망] 상반기에 반도체 강세가 시장 흐름의 핵심이며 이를 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 기대감이 상반기에 많이 반영될 것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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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수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했을 때 코스피 5천은 그렇게 어려운 목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 이익 증가가 굉장히 크고, 그동안 저평가받았던 주식들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20만 원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많게는 15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5년도 안 된 시점만 놓고 봐도 그때는 우리나라 모든 기업을 합쳐도 150조 원이 안 됐는데, 이제는 전자 하나가 그걸 넘어서는 이익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상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AWF파트너스의 이선엽 대표입니다. 실적 개념으로 보면 그 전망이 실제로 이뤄질 것이고, 최근 CES를 계기로 또 다른 우군이 생겼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이 공개되면서, 현대차그룹을 이제 자동차 회사를 넘어 로봇 기업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계산이 복잡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회사입니다. PER 기준으로 말도 안 되게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PER이 200~300배 정도를 오갑니다. 280배라는 뜻은 지금처럼 돈을 벌더라도 280년을 벌어야 주가가 정당화된다는 뜻입니다. 반면 현대차는 PER이 6배 조금 넘습니다. 차이가 너무 큽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실적이 안 좋았고 지금도 좋지 않지만 주가는 계속 올랐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자율주행과 AI, 로봇 기업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이 로봇 기업으로 보는 기업에는 PER 200~280배를 주는데, 우리나라 기업은 6배를 줍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현대차를 로봇 기업으로 본다면 주가가 얼마까지 오를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래서 최근 현대차 주가가 많이 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 봐도 굉장히 쌉니다. 도요타와 비교해도 쌉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로봇 기업을 많이 사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로봇 기업 중 가장 잘하는 곳을 꼽으라면 테슬라의 옵티머스, 피규어AI, 그리고 원엑스(1X) 등이 화제입니다. 문제는 테슬라를 빼면 상장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틀라스를 만든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현대차가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 기업으로서 충분히 손색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로봇 가격은 비싼데 현대차는 싸니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로봇 기업으로서 확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는 것입니다.
로봇의 핵심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두뇌입니다. 사람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두 번째는 손과 몸을 얼마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것을 보셨겠지만 굉장히 자유롭고 자연스럽습니다. 머리 부분은 MBD와 합작을 했는데, 글로벌에서 여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상장 기업을 제외하고 로봇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업들을 보면 결국 한국에 있는 기업들이 중심이고, 그중에서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일찍부터 로봇을 많이 해왔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장도 있기 때문에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반도체는 너무 좋고, 자동차는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방산은 새로운 날개를 달았고, 금융주는 금융 시장이 좋아지면 저절로 좋아지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조선도 수주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업종만 놓고 봐도 지수를 올리는 데 크게 부담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시점에 말씀하신 그 숫자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코스피 질주를 만든 가장 큰 동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상반기 시장 흐름은 어떨까요? 지난해 제가 교양이에 나와서도 반도체 시장이 정말 많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당시 그런 얘기를 했을 때 다들 꿈이냐 생시냐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반도체 시장은 역사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말도 안 되는 시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습니다. "반도체 한 푼 줍시오"라는 기사가 공식적으로 나왔을 정도입니다. 원래 반도체는 그런 제품이 아닌데도 지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근처 호텔들이 동이 났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반도체를 조금이라도 확보하려고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빅테크 기업 임원이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얼마든 나에게 줄 수 있으면 다 가져가겠다는 것이 현재 시장입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오른 이유도 GPU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구하기 어렵다는 것은 생산이 제한된다는 뜻이고, 그러다 보니 엔비디아가 영업이익률을 높게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이번 지난 4분기에는 한 달 만에 고정 가격을 65% 올렸는데, 중국 기업들은 그 가격도 대부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많이 제시하겠죠. 100%, 150%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부르는 게 값이 되었고, 삼성과 하이닉스가 가격 결정권을 마음대로 쥐고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이라도 깎아 달라고 하면 "너는 빠질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기업은 반도체를 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AI입니다. AI에 많이 물어보고, 대답도 잘해 주는데, 이는 전부 반도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한두 사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접속하는데, 접속이 버벅거리면 안 되므로 반도체가 많이 필요합니다. 구글은 얼마 전 발표에서 5년 안에 컴퓨팅 파워가 현재보다 1,000배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CES에서 젠슨 황은 1년 안에 지금보다 배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셋밖에 없고, 증설도 느립니다. 결과는 뻔합니다.
또 오픈AI나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들이 중요한 얘기를 했습니다. 조만간 AGI(범용 인공지능)가 나올 것 같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투자를 계속하면 사람과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AI가 탄생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사람처럼 생각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박사 같은 AI입니다. 경제학 박사는 경제학만 잘 알지만, AGI는 모든 분야의 박사입니다. 이것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많은 AI 기업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눈앞에 있으니 올해 더 빨리 개발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여러 학습 방법을 바꿔 봤지만 결국 컴퓨팅 파워, 즉 반도체를 많이 때려 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반도체 수요는 드러날 수밖에 없고 공급은 제한되니,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최근 구글이 TPU라는 것을 내놓았는데, 엔비디아 것은 안 쓰겠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를 우리말로 하면 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기존 AI는 범용이라 모든 곳에 다 쓰입니다. 하지만 요리 AI만 필요하다면 요리 부분만, 법률 AI만 필요하다면 법률 부분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법률만 할 수 있도록 반도체를 조금 만들어 달라고 하면 비용이 싸지고 전기도 덜 듭니다. 주문형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회사를 파운드리라고 하는데, 전 세계 파운드리는 TSMC와 삼성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TSMC는 이미 꽉 차서 주문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면 그 물량은 어디로 올까요? 삼성으로 오게 됩니다.
지금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은 가격만 봐서 그렇습니다.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가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글로벌 AI와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보면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번 CES에서 젠슨 황이 "우리는 반도체를 다 확보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성능이 좋아졌다는 얘기가 아니라 반도체를 다 확보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무슨 얘기를 빼먹었을까요? 가격은 많이 줘야 한다는 얘기를 빼먹었습니다. 젠슨 황이 싸게 줄 것 같습니까? 주기만 해도 다행인 상황입니다. 젠슨 황의 말은 "나는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지금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이 상황이 짧게 끝날 일은 아니라는 기대감이 올해 상반기에 많이 반영될 것입니다.
지금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AI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실 겁니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투자는 여전히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보다 한국이 유리합니다. 투자의 가장 큰 투입 재원이 결국 반도체이고, 전력도 필요합니다. 미국도 전력이 많이 부족한데, 전력 관련 대부분 설비는 사실상 한국이 가장 큰 이익을 담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AI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로 넘어갈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늦었고,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한 성능을 우리가 따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전히 투자 중심으로 시장 경제가 흐른다면 국내 증시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대로 투자 중심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넘어간다면,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좋다, 미국이 좋다고 나눌 것이 아니라, 각 시장의 흐름에 따라 어떤 국가나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교양이를 부탁해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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