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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러셀2000 사상 최고가...트럼프 랠리, 12월 '산타의 기운'을 미리 땡겨왔다? (ft. 한지영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 SBS 권애리모닝라이브 / 권모라

SBS 뉴스 · 2024-11-26 · 유튜브 시청 6,034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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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엔비디아#나스닥#금리#헤지펀드#비트코인#테슬라#환율#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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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지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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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로 다우·러셀2000 사상 최고가, 미국으로 글로벌 자금 쏠림 지속.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과열 및 연말 산타랠리 기대 낮음, 12월 상승폭은 11월의 절반 수준 전망. 신버핏지수 기준 미국은 버블이 아닌 과열 국면. 한국 증시는 PBR 0.8~0.9배로 저평가, 매수 구간으로 봄. 연말 AI 투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 바이오(특히 바이오시밀러)가 가장 유망, 2차전지는 3위, 방산은 여전히 긍정적. 삼성전자는 촉매 부재로 바닥권 횡보 전망.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11월 26일 화요일, 11월의 마지막 주말 권리의 모닝 라이브 힘차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랠리가 다방면에서 다각도로 지속되고 있고, 시장의 색깔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우존스 지수와 2021년 이후 3년 만에 러셀 2000 지수가 간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 시장이 엔비디아를 팔고 다른 것을 모두 사는 흐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에 쏠렸던 시간이 저만큼 가고, 중소형주들이 힘을 낼 시간이 됐다는 것입니다.

02. 이번 주는 미국의 대명절 땡스기빙과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주입니다. 연말 랠리 1차가 제대로 나타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돈이 미국 시장에 크게 몰리고, 미국이 전 세계의 돈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면서 연말로 가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 반 박자 앞을 아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숙제입니다. 일방적으로 돈이 미국으로 흐르는 분위기가 언제 끝날지 파악하고, 우리 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배분할지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03. 오늘은 여의도 베스트 애널리스트 한지영 키움증권 책임연구원과 함께 이 질문의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먼저 간밤의 뉴스와 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04. 다우존스 종가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0.99% 가까이 오르며 44,736.57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과 나스닥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S&P 500은 0.3% 올라 5,987.37로, 나스닥은 0.27% 올라 19,054.84로 마감했습니다.

05. 러셀 2000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2,392.2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으로 마감했습니다.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전통 종목과 중소형주가 모인 러셀 2000이 힘을 냈고,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5% 올라 4,987.92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간밤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 기대가 증시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06.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으로 스콧 베센트를 임명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자리인데, 월가가 환영하는 인사가 선택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월가와 시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 셈입니다.

07. 간밤 금리와 달러 가치는 이 '베센트 효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5bp, 2년물은 9.6bp 빠지며 10년물은 4.2%대 후반, 2년물은 4.2%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상당한 폭으로 내려왔습니다. 증시는 오르고, 금리는 내리고, 달러 가치는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시장이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자를 반겼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08. 베센트는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설립자입니다. 시장이 좋아하는 감세와 규제 완화는 적극 추진하고, 시장이 걱정하는 관세와 재정적자 확대에는 제동을 걸어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트럼프 경제에서 전 세계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고율 관세 공약입니다. 중국에는 60% 이상, 전 세계에는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입니다. 이것이 실제로 시행되면 자유무역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같은 나라에는 치명적일 수 있고,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며 미국도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베센트는 관세를 협상용 도구로 쓰려는 것이지 실제 도입은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09. 특히 베센트는 최근 몇 년간 걱정거리였던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인물입니다. 그는 이른바 '333 정책'을 트럼프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8년까지 재정적자를 GDP 6%대 이상에서 3%대로 줄이고, 연간 실질 성장률 3%를 달성하며, 원유 생산을 하루 300만 배럴 늘려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 물가를 낮추자는 내용입니다. 다만 베센트는 우리 친환경 기업들의 보조금이 걸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론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월가와 경제를 이해하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온건파라는 인상을 줍니다.

10. 중동 휴전 기대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락했고 금값도 하락했습니다. 백악관은 휴전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안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수, 레바논군의 리타니강 북쪽 이동, 60일간의 휴전 과도기가 담겨 있습니다. 협정이 오늘 안에 타결될지에 대한 기대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11.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개당 9만 9,000달러를 넘어 10만 달러를 뚫나 했지만 아직 돌파하지 못했고, 현재 9만 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의 하락세는 더 큽니다.

12. 지난 주말에는 이런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설치미술 작품 '코미디언'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6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7억 원에 팔렸습니다. 벽에 덕테이프로 붙여 놓은, 곧 썩어 없어질 바나나 작품입니다. 낙찰자는 가상자산 플랫폼 트론을 운영하는 저스틴 선입니다. 2021년 NFT 열풍 때 같은 분위기가 지난 주말 소더비 경매장에서 다시 나타난 것이고, 지금의 암호화폐 업계 분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랠리 속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부각되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은 하락세입니다. 그래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화폐가 우호적 환경을 맞을 것이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13. 핀비즈맵을 보면 전반적으로 초록색, 즉 상승 분위기가 좋습니다. 반도체 종목도 대체로 좋은데, 엔비디아만 빨갛게 급락했습니다. 테슬라도 급락했습니다.

14. 베센트 정책의 기준은 제조업과 소재 같은 전통 산업, 그리고 미국 내수가 중요한 중소형주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증산을 약속하니 에너지를 비롯해 엔비디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한꺼번에 올랐습니다.

15. 엔비디아가 급락한 이유는 간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미국 상공회의소의 이메일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 최대 200곳을 무역 제한 목록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목록에 오르면 미국 기업은 해당 기업과 거래할 수 없습니다. 다음 달에는 AI 반도체 수출 제한의 일환으로 중국향 HBM(고대역폭 메모리) 선적을 제한하는 규제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반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가 계속 밀린 것입니다. 시가총액도 다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었고, 종가는 14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16.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뉴스 때문에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IRA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반대하면서, 주정부 차원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 업체에 계속 보조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리비안은 130% 넘게 폭등했고, 루시드는 3% 넘게, 니콜라는 4% 가까이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민주당 인사들에게 미운털이 박혀 있는 셈입니다. 다만 캘리포니아는 테슬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자 자율주행 측면에서도 핵심 지역이라 의미가 큽니다.

17. **진행자:** 한지영 책임연구원님, 오랜만에 나오셨습니다. 이 시점에 정말 혜안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간밤 다우와 러셀 2000이 트럼프 랠리를 타고 신고가를 썼습니다.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죠. 전 세계 돈이 미국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18. **한지영:** 목소리가 감기 때문에 오늘 좀 안 좋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전 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자금 흐름에서 파란색이 북미 증시입니다. 10월 중순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난 시점부터 유럽, 신흥국, 한국 등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미국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로 돈이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9.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돈이 계속 들어올지,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지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자금 유입 강도나 상승 강도가 억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트럼프 임기 기간 동안 미국이 좋을 것이라는 제 의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증시가 곧 좋은 주식시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 최근 미국으로 돈이 들어온 배경은 '미국 우선주의, 관세로 다른 나라 증시는 나빠질 것, 법인세 인하로 기업 EPS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이 섞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간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관세를 정말 세게 부과할지, 재정적자를 정말 확대할지 현실성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베센트가 재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트럼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따져봐야 합니다. 우려와 불안보다는 현실성과 유불리를 따지는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보시면 됩니다.

21. 그러면 단순 기대감으로 올라왔던 자금 중 일부는 되돌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도 단계적으로 다소 비싸 보입니다. 버핏 지수를 보시면 미국 전체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지수인데, 2022년 이후 거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 증시가 경제에 비해 비싸다는 뜻입니다.

22. 다만 버핏 지수는 요즘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100%를 넘으면 증시가 고점이니 빠져야 한다는 논리가 통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연준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푼 돈이 많아서 기존 버핏 지수는 연준의 영향을 배제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준의 총자산을 더한 '신 버핏 지수'를 계산해 봤습니다. 이 지수를 보면 분홍색 기존 버핏 지수에 비해 레벨 자체는 낮지만,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버블 국면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과열 가능성은 있습니다. 신 버핏 지수는 전고점 부근에 도달했습니다.

23. **진행자:** 그럼 연말까지 미국 증시 전망은 어떻습니까?

24. **한지영:** 연말까지 미국이 좋긴 하겠지만, 10월과 11월 초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던 자산군, 즉 우리나라 증시, 유럽, 중국, 환율 등이 복원되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봅니다.

25. 올해는 대선이 있었고, 전통적인 뉴욕 증시의 '산타 랠리'를 미리 당겨쓴 면이 있습니다. 이번 연말 소비 시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초과저축 추세가 계속 아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타 랠리의 원동력인 소비가 약하다면 12월 랠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미국 증시가 12월에 신고가를 갈 수는 있겠지만, 10월과 11월처럼 몇 퍼센트씩 오르는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주가 상승세의 정점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26. 과거 계절성 패턴을 보면 11월보다 12월의 미국 증시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리 당겨 쓴 측면이 있어서, 11월에 미국 증시가 10% 올랐다면 12월의 기대 수익률은 절반 정도로 낮추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27. **진행자:** 미국만 바라보기는 쉽지 않겠네요. 돈을 나눠서 가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한국은 어떻습니까?

28. **한지영:** 한국은 지금 사볼 만한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증시는 '버려진 투기판'이라는 인식까지 있지만, 밸류에이션을 보면 다릅니다. 후행 PBR은 가장 보수적인 지표인데, 11월 15일 코스피가 2,400을 깨고 내려갔을 때 PBR 0.8배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저는 이것을 상징적인 사건으로 봅니다.

29. 8월 5일 블랙먼데이 때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미국 침체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코스피가 장중 10% 넘게 빠졌고 PBR 0.85배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이 내려갔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예상되는 모든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뜻입니다. 이익의 불확실성, 외국인 수급의 불확실성이 거의 다 소화된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30.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후행 PBR 0.8배 이하에 머문 기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오늘 숫자를 업데이트하면 PBR은 0.88배 정도입니다. 0.9배 이하 레벨은 매수해도 먹고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과거 PBR 0.85배 근처였던 때보다 지금이 더 나은 점도 있습니다. 2022~2024년 사이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기였고,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블랙스완이 있었고, 이번 MSCI 한국 비중 축소 때는 외국인 수급 이탈이 컸습니다. 지금은 그보다 양호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0.85배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어지간한 악재는 다 소화된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31. 삼성전자 영향도 큽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10%대 중반을 차지하니까요.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발표 전에 0.85배까지는 안 내려갔지만, 0.8배 후반까지는 내려갔습니다.

32. **진행자:**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를 팔고 다른 걸 사라고 했는데, 이 흐름에 동의하십니까?

33. **한지영:** 그 논리에는 동의합니다. 엔비디아를 팔아야 한다는 것은 AI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AI 투자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 근거를 차트로 보시면, 미국 정부가 매년 가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AI 활용 실태 조사에서 "AI를 업무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고 향후 얼마나 더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IT 쪽에 치우쳐 있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전문 서비스, 교육,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 등 다른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확장이 소프트웨어와 응용 서비스 쪽으로 돈이 옮겨가는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봅니다.

34.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35. **한지영:** 감사합니다. 정리하면 미국은 연말까지 좋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과열과 산타 랠리 선반영이 있으니 기대 수익률은 낮추고, 우리 돈을 미국 한 곳에만 싣지 말고 나눠서 배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36. 오늘은 트럼프 랠리 속 전 세계 자금의 미국 쏠림, 베센트 재무장관 효과,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엇갈린 흐름, 그리고 연말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을 살펴봤습니다. 내일은 더 맑은 목소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의 모닝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37. AI 사이클이 끝나려면 MS, 아마존, 메타 같은 빅테크들이 AI 관련 설비 투자(케펙스)를 과도하게 늘려 공급 과잉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요를 뒷받침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8. 두 번째 시사점은 AI 투자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지만 수익의 주도권이 이동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 이제는 AI 하드웨어 업체가 돈을 버는 시기나 주가 프리미엄을 받는 시기보다, AI 하드웨어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39. 미국 증시에서는 아마존, 메타, MS 등이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겠다며 자체 칩 개발 소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소프트웨어 쪽으로 갈 만한 종목이 많지 않습니다.

40. PBR 0.85 수준까지 떨어진 국내 시장에서 반도체 외에 주목할 섹터로는 여전히 바이오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 때문에 노이즈가 많았지만, 코스피의 대형 바이오 시밀러 업체들은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내년 실적 전망도 밝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습니다.

41. 그동안 바이오 주가를 억누른 요인이 미국 금리 급등이었는데, 금리는 이미 고점을 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다시 내려가는 국면으로 들어가면 바이오에 우호적인 환경이 됩니다. 또 바이오는 통상 1월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데, 아직 이 부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42. 최근에는 바이오가 오르면 2차전지가 약하고, 2차전지가 오르면 바이오가 약한 식으로 수급이 제한되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차기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IRA 폐지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차전지는 전면 폐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노이즈가 계속될 것이고 반도체나 바이오처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순으로 정리하고, 전반적인 승률은 지금 시점에서 바이오가 더 높다고 봅니다.

43. 10월 중순 이후 바이오 주가는 한 차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가 있어서, 10월에 비해 진입 가격에 대한 부담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44.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발목을 잡아 왔던 요인은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금리 급등세도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면 국내 증시는 오늘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45. 엔비디아 급락의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 달까지 추가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AI 쪽에 붙어 있는 재료가 많지 않습니다. 국내 증시 전반이 싼 구간에 있어서, 엔비디아가 4% 밀린다고 해서 국내 증시가 더 세게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46. 한국 증시는 신뢰도가 떨어져 있어서 금리와 달러가 하락하면 원래는 오르면서 시작하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졌지만, 요즘은 일단 팔고 시작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다만 장중 흐름은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7. 삼성전자는 5만 원 후반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비슷하게 바닥은 잡힌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주가를 끌어올릴 촉매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 퀄 테스트 패스트트랙 소식이 있었지만, 실제 통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메모리 가격이나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여부를 촉매로 지켜봐야 합니다. 6만 원을 넘기면 저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48. 연말에는 뉴욕 증시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12월에는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일종의 순환매가 나타나며, AI 섹터에서 반도체에 쏠렸던 자금이 MS, 메타, 아마존 같은 소프트웨어 종목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랠리도 AI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경기민감주와 중소형주까지 골고루 퍼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9. 국내 증시는 지금 가격으로 보면 싸도 너무 싸다고 판단합니다. 쉽게 말해 지금은 다이소처럼 싸게 살 만한 구간입니다.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제품이 많지 않은 것처럼, 지금 국내 증시에서 퀄리티 좋은 종목을 저가에 살 수 있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50. 방산에 대해서는 정책 관련 노이즈가 있더라도 여전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51. 바이오 중에서는 바이오 시밀러 업체가 낫다고 봅니다. 비만 치료제는 미국의 정책 이슈(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장관 관련 노이즈) 때문에 기대감이 흔들리고 있어서, 바이오테크보다 바이오 시밀러 쪽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정리했습니다.

52. 11월 말과 12월 증시를 함께 전망해 보았습니다. 이번 주가 트럼프 랠리의 1차 정점이 될 가능성이 크고, 이번 주에 PCE 물가가 발표됩니다. 다음 달로 넘어가면 연준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장세가 되어 증시를 더 정교하게 읽어야 합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 것이지만, 이 방송이 판단에 참고할 만한 이야기를 성실히 전달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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