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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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보유·인텔 미보유 이유는 잘 아는 기업 투자 원칙 때문. 행복한 투자를 위해 타 종목 비교를 경계. 5/4·5/7 부분 매도 등 현금비중 20% 규칙 리밸런싱 공개. 5/7 기준 현금 22%, 이후 소폭 매수로 18.5%. 시장은 과열 아니며 자금 순환으로 평가하고 펀더멘털 기반 정돈된 수익실현으로 해석. 공포탐욕·AAII 등 지표는 과열 전 단계. 폴 튜더 존스 인터뷰: AI 강세장 1~2년 더 간다는 견해를 소개하며 닷컴 1999년 유사성·조정 경고를 함께 전함. 본인은 AI 혁명은 진짜이나 주가는 틀릴 수 있어 모멘텀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입장.
다듬은 글
AI 강세장과 현금 비중 관리
안녕하세요.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미주은입니다. 5월 8일 오늘의 미국 주식 뉴스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아침 녹화를 시작하기 전에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께 문자로나마 간단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님께서는 아직도 쉰 넘은 아들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제 걱정이 아니라 제 동생 걱정을 그렇게 하셨는데, 저 역시 아들딸 걱정이 매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 해외에 계신 부모님 모두 자식 걱정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당신들만의 행복을 생각하시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럼 준비된 오늘의 주식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구독자분들이 남겨 주신 질문을 읽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인텔 대신 AMD를 담은 이유
첫 번째 질문은 이준우 님이 남겨 주신 글입니다. 상승장을 행복하게 누리고 계신 멤버십 회원분인데, AMD를 보유하고 전망도 좋게 보시면서 왜 미국에 전략적 가치가 있는 인텔은 담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제조 부활을 시도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마이크론처럼 인텔도 중요한 회사이고, 결국 미국 정부가 밀어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입니다.
답변은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AMD를 6년 내내 공부해 온 종목입니다. 2020년부터 관련 영상도 많이 만들었고, 실적 발표도 꾸준히 관찰해 왔고, 읽은 기사도 많습니다. AMD가 지금까지 어떤 스토리를 써 왔는지, 어떤 전력을 가지고 있는지, 미래 잠재력은 어떤지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 인텔은 제가 오랜 기간 완전히 무시해 온 기업이라 아는 게 없습니다. 예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왜 안 담느냐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같은 이유입니다. 마이크론은 몇 년간 꾸준히 리서치하고 분석해 왔기 때문에 잘 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모르는 종목에 투자하면 아무리 모멘텀 투자라도 버틸 힘이 없어집니다. 세상에 주식은 많지만 결국 내가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내가 들고 있지 않은 종목이 오를 때마다 거기에 관심이 쏠리고 비교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행복한 투자를 하기 어렵습니다. 성투도 중요하지만 행투가 정말 중요합니다. 연평균 20% 수익을 내겠다는 나만의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내가 가지지 않은 종목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어야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가진 종목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셨으면 합니다.
상승장에서 포모를 이기는 법
다음 질문은 시루 님이 남겨 주신 글입니다. 불장에 가까운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포모가 오기 쉬운데,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달리는 말에 계속 채찍질을 하시는지, 아니면 횡보나 하락을 대비해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두시는지 질문하셨습니다.
모멘텀 투자를 할 때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모멘텀 전략은 어디까지나 개별 종목에 해당하는 전략입니다. 반면 시장 전체를 볼 때는 역발상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개별 종목은 주가가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파는 모멘텀 전략을 구사하면 되지만, 시장 전반은 오히려 반대로 가야 합니다. 시장이 과매도 상태라면 주식을 사야 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 현금 비중을 계속 올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실제로 저는 실시간으로 주식 거래 현황을 멤버분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5월 4일에는 시장 분위기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뜨거웠는데, 저는 오히려 다섯 종목을 부분 매도했습니다. 5월 7일에도 세 종목을 부분 매도했습니다. 시장이 좋을수록 현금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제가 가진 규칙 때문입니다. 저는 투자금의 현금 비중을 보통 20% 정도 가져간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현금 비중이 올라가니 주식을 살 수밖에 없고, 주가가 계속 오르면 현금 비중이 저절로 줄어드니 주식을 팔아서라도 현금 비중을 맞춰야 합니다.
5월 7일 기준 현금 규모는 3억 9천만 원, 전체 투자금의 22%였습니다. 오늘 아침 주식을 조금 사서 현금 비중이 18.5%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결국 나만의 규칙이 있으면 됩니다. 투자자에 따라 10%만 있어도 편한 사람이 있고, 30%는 있어야 안심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 정도가 적당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보유 종목이 모두 빨간색으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현금 22%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멘탈에 맞는 현금 비중을 정하고 그 비중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시면,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해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 시황
이제 어제 미국 증시 시황을 정리하겠습니다. S&P 500 히트맵을 보면 흥미롭습니다.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올랐고,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소프트웨어 주식 대부분이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최근까지 가장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종목들이 올라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자금 순환이라고 부릅니다.
투자자마다 투자 기간이 다릅니다. 저희처럼 6개월, 1년, 2년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 주나 한 달, 6~7주 단위의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최근 많이 오른 주식들, 특히 반도체는 지난 6~7주, 한두 달 가까이 폭등 추세를 이어 왔습니다. 그래서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을 실현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죠. 어제는 우리와 투자 기간이 다른 사람들이 수익을 실현한 날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락폭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패닉셀이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패닉셀은 거의 없었습니다. 정돈된 수익 실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정돈된 수익 실현이 나타나는 이유는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은 밸류에이션보다 실적이 크게 올라서 상승한 것이므로, 실적에 뒷받침된 주식은 떨어질 때도 급락하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SP 500 11개 섹터 중에서는 임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만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에너지, 산업재 등 어제 많이 빠진 섹터와 비교하면, 지금까지 성적이 부진했던 섹터가 오히려 좋았던 하루입니다. 지금 보이는 현상은 시장이 망가지거나 자금이 이탈한 것이 아니라, 많이 오른 섹터에서 덜 오른 섹터와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흐름이 며칠 이어질 수도 있지만, 펀더멘털이 받쳐 주는 기업들이 빠진 만큼 결국 자금은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는 하락 종목 수가 많아서 시장 폭은 다시 좁아졌습니다. 50일선 위 종목 비율은 52%, 장기 추세가 좋은 종목은 55% 수준입니다. VIX 지수는 17.07로 여전히 낮고, 21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공포 지수는 안정적입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는 68로 탐욕 구간이 유지되고 있는데, 극단적 탐욕으로 올라가지 않은 건강한 흐름입니다. 스톡닥의 마켓 스코어도 과열에서 탐욕으로 넘어가지 않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AII 투자자 설문에서도 6개월 뒤 S&P 500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8.3%로 역사적 평균인 37.5%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33%로 평균 31%와 비슷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뜨겁지 않다는 뜻입니다. 주가가 급락하려면 탐욕 구간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은 여러 지표를 봐도 그런 단계가 아닙니다.
모멘텀 포트폴리오는 모두 급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오른 종목들이 일제히 빠진 날입니다. AAOI는 11.76% 하락했는데, 6개월 만에 513% 급등했던 종목입니다. ARM은 10.11% 급락했습니다. 블룸에너지는 한동안 제가 팔았다가 다시 매수에 실패했던 종목인데, 어제 9.4% 급락하면서 재매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밖에 코힐히런트 -7.39%, 마벨 -7.05%, 셀레스티카 -6.92%, 노바 -6.5%, 루멘텀 -5.48%, 벌티 -5.27%, 크레도 -5.04%, 샌디스크 -4.97%, 웨스턴디지털 -3.98%, 델 -3.57%, AMD -3.07%, 브로드컴 -3.03%, 마이크론 -2.99%, TSMC -1.28%였고, 엔비디아만 1.70% 올라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우량주 포트폴리오에서는 구글 +0.04%, 메타 +0.64%, 엔비디아가 올랐고, 탈렌 에너지는 -4.74%로 마감했습니다.
메인 기사: 폴 튜더 존스 "AI 강세장은 1~2년 더 간다"
오늘의 메인 기사는 전설적인 투자자 폴 튜더 존스의 CNBC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는 AI 강세장이 앞으로 1~2년은 더 갈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습니다.
폴 튜더 존스는 투자 세계에서 매우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특히 시장의 거대한 흐름을 읽는 매크로 트레이딩의 교과서 같은 존재입니다. 종목을 잘 고르는 사람이라기보다, 지금 시장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곧 급락할지 아니면 상승장 초기인지 사이클을 잘 이해하는 전문 투자자입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때 대부분의 투자자가 패닉에 빠져 있을 때 그는 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했고, 폭락장에서 약 62.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장기 평균 수익률은 19~20% 수준이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20년 동안 연간 손실을 기록한 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 비결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average losers"라는 말이 붙어 있다고 하는데, 투자를 잘 못하는 사람은 떨어지는 실패한 주식을 계속 물타기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미련 없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감함으로 유명합니다.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두기 때문에 맹목적인 낙관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번 AI 발언도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결국 숨 막히는 조정이 올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 주가 예측보다 시장의 거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그의 메시지는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AI가 이끄는 강세장이 아직 더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AI 관련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과거 기술 혁명 사례에서 현재와의 유사점을 찾고 있습니다. 198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지배력을 확립하던 시기, 그리고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며 파괴적 기술이 등장했던 시기와 닮았다는 것입니다. 두 시기 모두 수년간의 생산성 향상과 시장 상승을 이끌었고, 이런 변혁의 시기는 보통 4~5년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는 올해 1월에 등장한 클로드를 198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등장했던 시점과 비슷하게 봅니다. 클로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능가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크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는 현재 AI 도입 단계를 1995년에 나온 윈도우 95에 비유합니다. 과거에는 도스를 다룰 줄 아는 사람만 컴퓨터를 쓸 수 있었는데, 윈도우가 등장하면서 평범한 사람들도 컴퓨터의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지금 AI도 본격적인 확산을 앞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시기 모두 4년에서 4년 반에 걸친 생산성 혁신의 시작점이었고, 그 기간 동안 주식 시장도 전성기를 누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이 그 여정의 50~60% 지점에 와 있다고 보고, AI 혁명이 반쯤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시기를 특정하면 앞으로 1~2년은 더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그는 현재 강세장이 2000년 초 닷컴 버블 정점 1년 전인 1999년과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즉 지금이 버블이 꺼지기 1년 전쯤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는 랠리가 끝날 때 시장 조정폭이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주식 시장이 40% 더 오르면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 이른바 버핏 지수가 300~350%에 달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숨 막히는 대규모 조정이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AI 투자를 늘렸다고만 밝혔을 뿐, 매수 시점이나 구체적인 종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곧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분기 보고 후 45일이 지나면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 시점이 5월 15일입니다. 그때가 되면 그가 어떤 주식을 사고팔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매크로 트레이더라고 소개하며, 바스켓 단위로 매수한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이 특별한 시대라는 점입니다. 베테랑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은 AI에 베팅하는 시기이고, 배팅할 시기가 1~2년은 더 남아 있으니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메시지입니다. 다만 결국에는 닷컴 버블이 꺼졌을 때처럼 엄청난 충격이 준비되어 있다는 경고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미준의 한마디: AI 혁명은 맞지만 주가도 맞을까
오늘 방송에서는 멤버십에 올리는 "미준의 한마디" 코너를 하나 읽어 드리겠습니다. 특정 이슈에 대한 제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폴 튜더 존스의 기사를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저는 폴 튜더 존스가 현재 AI 투자 열풍을 닷컴 버블 후반부에 비유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역시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AI 혁명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시대적 전환이라고 믿습니다. 과거 인터넷 혁명은 정보 유통 비용을 무너뜨렸습니다. 도서관에 가야 찾을 수 있던 정보를 검색으로 바로 찾게 됐고, 편지를 보내고 며칠을 기다리던 소통이 이메일로 대체됐습니다. AI는 지식 노동과 의사결정의 비용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많은 일을 쉽게 해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래서 AI 혁명을 이끌거나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는 앞으로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주 포트폴리오도 이 거대한 생산성 혁명의 수혜를 받을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라면 모두 알고 있듯이, AI 혁명 자체가 진짜라고 해서 AI 수혜주의 주가 상승이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닷컴 버블 당시에도 인터넷이라는 기술 자체는 가짜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은 이후 20년간 경제와 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그런데 투자 세계에서는 기술이 아니라 주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1990년대 후반 투자자들은 인터넷의 미래를 너무 일찍, 너무 과하게, 너무 비싼 가격으로 주가에 반영했고, 그 대가를 치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999년 한 해에만 86% 올랐고, 1995년부터 2000년 3월까지 약 5년 만에 다섯 배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2002년 10월까지 정점 대비 78% 폭락했습니다. 지수가 78% 떨어졌다는 것은 대부분 종목이 90% 이상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주가는 결국 팔고 싶은 사람이 사고 싶은 사람보다 많아지면 떨어집니다. 주식으로 장부상 부자가 된 사람이 많을수록 수익 확정 욕구는 커지고, 한 번 매도 신호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던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폭락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대표 종목들의 흐름은 더 극적이었습니다. 인터넷 인프라의 대표주 시스코는 닷컴 버블 정점까지 약 3,800% 상승했지만, 결국 2002년 말까지 90% 폭락했습니다. 인터넷 혁명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인 아마존도 113달러에서 6달러까지, 약 95% 떨어졌습니다. 중요한 점은 당시 아마존의 내부 사업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95% 떨어지는 와중에도 펀더멘털은 좋아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은 없다는 교훈을 역사가 다시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인터넷 혁명은 맞았지만 2000년의 주가는 틀렸습니다. 저는 AI 혁명도 맞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AI 혁명이 맞다고 해서 AI 주가도 항상 맞는다고 보면 안 됩니다. 어느 순간 AI 주가가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23년부터 모멘텀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AI 버블은 닷컴 버블 못지않게 큰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하루아침에 수년간 쌓은 수익을 날려 버릴 수 있는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기회는 너무나 크고 잡아야 하지만,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딜레마입니다. 현금 비중이라는 나만의 규칙으로 이 딜레마를 관리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스크에도 대비하는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다음 방송에서 뵙겠습니다.
저는 지금 모멘텀 투자 전략을 철저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은 일단 상승장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과감하게 상승장에 올라타야 합니다. 하지만 모멘텀이 꺾이는 순간에는 시장과 싸우지 말고 수익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현재 AI 대세 상승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첫째, AI 혁명의 장기 방향성은 믿되,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주가가 영원히 오를 것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둘째, 기업의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모멘텀 붕괴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펀더멘탈이 멀쩡하더라도 모멘텀이 무너진다면 그 신호를 더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강세장에서는 과감하게 수익을 극대화하되, 버블 붕괴 조짐이 나타나면 주저 없이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저는 AI가 진짜라고 확신해 왔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AI 혁명이 진짜인가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AI가 진짜라는 사실이 지금 주가에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나는 AI 투자 수익을 지킬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헤지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채권을 사고, 금을 사고, 방어주에 분산 투자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하락에 베팅하는 풋 옵션을 동시에 사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AI 버블 붕괴에 대비하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헤지를 하면 AI 투자 수익률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I 버블 붕괴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음 달에 꺼질지, 1년 후에 꺼질지, 3년이나 5년 후에 꺼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멘텀 투자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추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시장을 믿고, 모멘텀이 무너질 때에도 제 판단이 아니라 시장의 신호를 믿고 철저히 따르는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이것이 AI 투자 시대에 가장 합리적인 수익 극대화 전략이자 우리의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준비한 콘텐츠는 '오늘의 미국 주식' 영상입니다. 이 코너에서는 월가 전문가, 투자의 대가, 기업 경영진의 인터뷰를 한국어 더빙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세 분의 CEO가 등장하는 영상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암(Arm)의 CEO로, 스마트폰 부진에도 AI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암에 새로운 성장 엔진이 생겼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는 앤트로픽(Anthropic)의 CEO로, AI 전쟁의 핵심은 컴퓨팅이며 가능한 만큼 모두 확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최종 선택한 영상은 젠슨 황이 짧게 등장하는 영상입니다. 'AI 인프라 전쟁의 본격화, 엔비디아와 코닝이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깨운다'는 내용입니다. 과연 이 짧은 영상에서 젠슨 황이 투자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5월 8일 오늘의 빅 주식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방송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작하는 주말 생산적이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다음 주에는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될 다양한 콘텐츠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미국 주식 투자로 은퇴하는 그날까지 다 함께 파이팅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인프라 구축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당연히 미국에서도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닝이라는 위대한 미국 기업, 그리고 훌륭한 CEO 웬델 위크스와 협력하게 된 것은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아시다시피 웬델 위크스는 코닝에서 성장했고, 이제는 코닝을 다음 세대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차세대 데이터 센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데이터 센터에서는 GPU 수, 연결 장치의 규모, 연결 속도, 그리고 전체 컴퓨팅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질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특별한 기회입니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활용해 미국 제조업에 다시 투자하고, 다시 살리고, 다시 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세대 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 들어오는 막대한 투자 자금을 활용해 미국의 에너지 그리드를 현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더 많이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국의 기술과 제조업을 되살리고, 에너지 그리드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닝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바로 그다음 세대, 더 나아가 그다음 세대의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를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실리콘 포토닉스와 광학 기술은 데이터 센터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입니다.
(원문 말미의 "작은 꿈이 중요해…" 이하 내용은 자막 인식 오류로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 형태의 문장이어서 본문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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