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수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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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 예상 1.8조 대비 2조 이상)에도 반도체 투톱 약세,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과 외인·기관 동반 매도 전환을 짚음. HBM3 양산·HBM 수익성 개선, 2024년 메모리 수익성 과거 호황기 버금 전망, 청주 M15X 등 설비투자 확대(약 20조) 언급. 반도체 밸류체인 일부 종목(GST, 한미반도체 등) 개별 강세, 조선주 실적 기대와 실적 시즌 체크 포인트 제시. 매수/매도 결론은 명확히 내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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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요장 이수현의 애프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시장은 어제 갭상승으로 출발해서 조정이 한번 나오겠다 싶었는데, 하루 만에 발목을 잡힐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야 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포지션 잡기 정말 애매한 장이 오늘 펼쳐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투톱이 빠지고,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지지부진합니다. 과연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함께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오늘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 중에 수급이 들어가고 있는 종목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수 흐름부터 보겠습니다. 양 지수 모두 우하향 곡선을 오늘 그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시가 2460에서 출발해서 현재 2360선까지, 계속해서 저점이 내려가는 흐름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도세로 전환했고, 달러당 원화 환율도 전일 대비 7원 넘게 상승하면서 수급적인 압박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흐름도 보겠습니다. 코스닥은 장중에 잠깐 빨간불을 켰는데, 더 가파르게 빠지는 모습입니다. 오늘 장중 저점 구간인 854포인트를 터치했다가, 그 저점 구간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7천억 원 넘게 팔자세가 잡히고 있습니다.
지수 흐름이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어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전에 영업이익 예상치를 1조 8천억 원 정도로 말씀드렸었는데, 오늘 나온 실적은 2조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투자 심리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도 반도체 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컨퍼런스콜 내용을 보면, HBM3E는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해서 공급도 하고 있고, HBM3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좋아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가이던스도 양호합니다. 또 HBM4 패키지 때문에 TSMC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TSMC는 개별 이슈로,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12나노 양산 시기를 공개했는데, 파운드리 쪽에서도 삼성전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TSMC가 SK하이닉스와 손을 잡은 셈입니다.
올해 전망도 나왔습니다. D램 가격은 전년 대비 10% 정도 더 올라갈 것이고, 낸드는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그에 맞는 생산 라인을 준비하겠다는 내용도 컨퍼런스콜에서 나왔습니다. 회복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메모리 쪽, 낸드 쪽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들어가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메모리가 2024년 올해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익성 개선세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투톱이 컨퍼런스콜을 하면 늘 가장 집중받는 것이 설비투자, 즉 캐펙스입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D램 기지로 M15X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청주 공장에 5조 원을 더 투입하고, 전반적으로 공장 쪽에 20조 원 정도를 더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 일부 밸류체인 종목들도 오늘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차세대 HBM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 SK하이닉스도 설비투자는 필수겠죠. 마이크론도 지금 공격적으로 팹을 확대하고 있으니까요.
형님은 울상인데 아우는 웃는, 그런 장세입니다. 오늘 반도체 투톱은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빛을 보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YC는 증권 4개를 변경해서 재상장했는데, YC는 삼성전자가 이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삼성전자와 직결된 종목으로 최근 주목도가 상당히 높고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어제 삼성전자에 300억 원 넘는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투자심리가 이쪽으로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반도체인 B100을 올해 출시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반도체를 내면, 당연히 SK하이닉스가 그에 맞는 HBM을 공급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SK하이닉스 HBM 밸류체인 종목들이 집중을 받을 수 있겠죠. 그 가운데서 오늘 주목받는 종목이 있습니다. 어닐링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주목도가 올라갔고요. 또 액침냉각 대표 종목인 GST는 오늘 다시 한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D램 생산 기지에 20조 원을 투입해 생산 설비를 확장한다는 소식 때문에 밸류체인 종목들이 집중 받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중 하나가 GST입니다. GST의 고객사는 SK닉스뿐만 아니라 TSMC, 마이크론처럼 HBM과 연결된 기업들이 이미 고객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 종목의 상승 추세도 여전히 높은 구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관련 종목들 시세를 보시면, YC는 앞서 보셨던 것처럼 12% 상승입니다. 시그네틱스도 오후장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몰디드 언더필(MUF) 관련 종목이고, KJ 다이텍, 한양디지텍, 부품 쪽 네오셈 등 여러 종목들이 오늘 빨간불을 켰습니다. 이틀 전 지난 거래일에는 반도체 전반이 다 상승했던 분위기와 달리, 오늘은 반도체 안에서도 일부 종목만 오르는 흐름으로 분위기가 살짝 다르게 연출되고 있습니다. STI는 아침부터 계속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과연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의견은 많은데 과연 그렇게 흐름이 흘러갈지 지속적으로 체크해 드리겠습니다.
실적 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오늘만 해도 수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빨간색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거나 컨센서스를 상회한 종목, 초록색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종목, 파란색은 컨센서스를 밑돌거나 적자가 지속된 종목입니다. 조선주가 1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선주가 기대감의 대상이 됐었는데, 오늘은 실적 발표 이후 세로 뉴스로 작용했는지 HD현대중공업, HD현대 등 조선주들이 공개되자마자 쭉 빠졌습니다. 다만 분봉으로 보면 다시 주가를 회복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오를 수 있는 구간인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조선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오늘 주가 흐름도 주춤주춤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쪽은 포스코퓨처엠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최근 주가가 반등 추세이고, 포스코DX도 실적이 좋게 나온다고 합니다. 오늘 에코프로가 액면분할 이후 거래를 재개하면서 2차전지 종목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실적이 조금은 나아진다는 모멘텀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지 포인트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해외에서 MS, 알파벳 같은 기술 종목들도 실적을 공개합니다. 메타는 실적이 크게 주춤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괜찮았는데, 다음 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가이던스 영향 때문에 시간외에서 급락했습니다. 이쪽 종목들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GS건설을 시작으로, 최근 방산 수출로 집중받고 있는 LIG넥스원, 기아, 성동조선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신한지주, 한화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가장 순이익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빨간색으로 표시해 봤습니다.
실적 관련 뉴스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LG이노텍은 이미 이번 주에 실적을 공개했는데,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데다 지금 주가가 바닥이고, 아이폰 판매 부진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증권가에서 줄줄이 목표주가를 높였습니다. 최고 목표가는 33만 원으로, 어제 장대 양봉을 그렸고 오늘도 추가 상승이 나오는 구간입니다. 조금 더 레벨업할 수 있는지 지켜볼 만한 종목입니다. 조선주는 앞서 말씀드렸고, FSTA는 실적 바닥 아웃 이야기가 오늘 리포트로 나왔습니다. 최근 추세를 잘 유지하고 있으니, 슈팅이 나오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고, 밸류업이라는 모멘텀도 가져가고 있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목에 달린 유닛입니다. 수익성, 이익 규모,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 3천 원이 유지됐습니다. 아쉬운 점은 거래량이 크게 터지면서 장중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장대 양봉이 나왔지만,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윗꼬리를 길게 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강한 종목은 실적이 좋더라도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10만 3천 원 정도였는데, 9만 원 초반까지 쭉 빠졌습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실적이 좋다고 하니 흐름을 계속 체크해 드리겠습니다. 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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