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종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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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폭락 후 강세장 패턴과 상장지수펀드(ETF) 장기 투자, 조급하지 않은 복리 투자가 핵심이며, 단기 예측은 제시되지 않음. 강세장 패턴: 폭락 이후 1년차 평균 상승률 약 47%, 2년차 약 11%, 3년차 약 4%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됨. 원인은 위기 때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 3년차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긴축(금리 인상) 우려. 상장지수펀드 vs 개별주: 워렌 버핏 등은 개별주로 ETF 수익률을 넘기 어렵다고 봄. 1928년 100달러를 S&P500에 투자하면 2020년 약 59만 달러 수준이라는 예시 제시. 고점 매수 시 15년간 원금 회복이 안 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언급.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2008년 사례에서 발표 당일 주가는 하락했으나 이후 점진적 테이퍼링 기간에는 오히려 상승. 과거 금리 인상·테이퍼링이 강세장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됨. 동조화 변수: 3년차부터 실물경기 회복 국가와 아닌 국가 간 탈동조화 발생(2008년 미국 상승, 유럽·중국·한국 하락 사례). 한국 주식 관점: 긍정적으로는 4차산업·글로벌 가치사슬 기술 경쟁력, 부정적으로는 미중 패권 전쟁 등 대외변수 노출. 미중 갈등은 경쟁 완화(중국 추격 지연) 또는 전면 충돌(한국 수출 피해) 두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라 공존 필요 강조. 복리와 투자 태도: 버핏 연평균 수익률 약 20%를 수십 년 복리로 유지한 사례 강조. S&P500·나스닥100 ETF 추천, 폭락 시 분할·일시 투자 활용 제안. 투자의 본질은 조급하지 않음. 비즈니스 키워드 '연결': 네트워크 효과와 시장 참여자와의 협력 관계가 성공 요인. 노키아 몰락(안드로이드 불참), 애플 폐쇄성에서 개방형 앱 생태계로 전환 사례, 맥스터·타다의 시장 참여자 적대 관계 실패 사례 언급. 종잣돈과 소비 절제: 디드로 효과(연쇄 소비)와 베블런 효과(과시 소비) 경계. 채식·운동·독서 등 소박한 삶과 과소비 탈피 강조.
다듬은 글
오늘은 박종훈 기자의 『부의 시그널』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믿고 읽을 수 있는 저자이고, 여러 책을 냈지만 이번 책은 경제경영과 투자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많이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많은 내용을 짧게 짚어 보겠습니다.
경제적 위기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가 바로 투자의 적기가 된다는 것이 역발상 투자입니다. 아주 저점을 정확히 찾기는 어렵겠지만, 전반적으로 폭락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매입해 일정 기간 보유하고 있으면 다른 시기보다 훨씬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IMF,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의 코로나 위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를 체감하셨을 겁니다.
미국의 경우 1929년 대공황부터 2008년 금융위기까지 십여 차례 이상 폭락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닥을 지나 강세장으로 바뀌면서 1년차, 2년차, 3년차의 평균 수익률을 보여 줍니다. 폭락 이후 강세장으로 돌아설 때 1년차 평균 상승률은 무려 47%입니다. 이번 코로나 상승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2년차 평균은 11%로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고, 3년차에는 4% 상승에 그쳤습니다.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 위기가 오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막대한 돈을 풀고 금리를 인하합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1년차, 2년차에는 아주 강한 강세장이 형성됩니다. 그런데 3년차에 수익이 줄어드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실물경제가 살아나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이기 때문입니다. 실물경제가 살아나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 연준이 다시 돈을 거둬들이고 금리를 인상하게 됩니다.
각각의 금융위기와 경제 환란은 차이가 있지만, 이처럼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핵심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 주식 투자는 삼성전자나 테슬라를 직접 사는 것이고, 상장지수펀드(ETF)는 여러 종목의 평균 주가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나 일반인들은 주식 투자를 하려면 개별 종목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개별 주식으로 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넘어서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투자가들이 도전했지만, 상장지수의 상승률을 이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1928년에 100달러를 S&P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2020년에는 약 59만 달러 수준이 됩니다. 나스닥 지수에 30년 투자했다면 그에 못지않은 수익을 얻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상장지수펀드 투자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개별 주식 투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를 높여 월급이나 사업소득을 꾸준히 가져가는 것입니다. 투자도 그런 소득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자기 가치를 높일 시간을 투자 공부에 빼앗기면 우리 생각 이상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장지수펀드에도 시점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고점에서 덜컥 투자하면 15년 가까이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폭락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지수가 어느 정도 낮게 형성되었을 때 상장지수펀드로 투자를 시작하고, 그렇지 않은 평범한 시기에는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 분야에 나눠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기술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4차 산업이나 인터넷, 그린 관련주처럼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이미 고점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들을 공부해서 돈이 생길 때마다 분할해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를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나오면 그때부터 경계심을 조금씩 높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죠. 앞서 말씀드렸듯 폭락장 이후 1년차, 2년차에는 급등하다가 3년차에 주춤하는 원인이 바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입니다.
그런데 과거 역사에서 테이퍼링을 경험한 것은 딱 한 번뿐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테이퍼링을 언급했던 당일에는 나스닥이 3~4% 빠졌고, 종가는 -1.5% 정도로 시장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오히려 주가가 더 상승했습니다. 계획 없이 갑자기 하는 것보다 점진적으로 테이퍼링을 하면 시장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3년차의 또 다른 변수는 동조화 현상입니다. 폭락장 직후에는 미국과 전 세계 주가가 같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3년차쯤 되면 탈동조화가 일어나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나라는 오르고 그렇지 않은 나라는 떨어집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미국은 계속 오른 반면 유럽, 중국, 우리나라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한국 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과거와 달리 우리 산업이 4차 산업과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확실한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함께 오를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부정적인 관점은 미중 패권 전쟁 같은 대외 변수에 우리가 크게 휘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중 패권 전쟁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두 가지 경우로 예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한적 패권 전쟁, 다른 하나는 극단적 패권 전쟁입니다. 제한적인 경우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고 견제하는 형태입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견제해 화웨이가 크게 타격을 입었고, 전기차 배터리에서 세계를 휩쓸던 중국 기업들도 견제를 받아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앞서 있는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 속도가 늦춰진다는 뜻이니 우리에게는 좋은 상황입니다. 반면 극단적인 경우, 즉 서로를 죽이기 위해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이 되면 우리도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수출 1위 국가가 중국입니다. 경제적 측면만 생각해서 중국을 망하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수출 1위 상대국이기 때문에 중국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우리 경제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00년대 초반 한국 경제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거기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도 중국 덕분이었습니다. WTO 가입 이후 중국 시장이 터지면서 우리 수출이 봇물 터지듯 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우리 대기업 중 제대로 버틸 곳이 몇 곳 안 된다는 비관이 팽배했는데, 당시 중국이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어 경기부양을 했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어마어마하게 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단순한 경쟁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수준에서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MZ세대는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투자가 단기간에 도박처럼 돈을 걸고 먹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쌓아 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워런 버핏은 "좀 더 일찍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복리 효과입니다.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0%밖에 안 됩니다. 20%면 웬만큼 투자해 본 사람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수익이 수십 년 쌓이면서 세계 최대 부자 중 한 명이 된 것입니다. MZ세대라면 워런 버핏의 삶을 투자 모델로 삼아 볼 만합니다. 아직 젊고, 100세 시대라 투자 기간이 엄청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오히려 지금이 기회이고 나에게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는 S&P500 지수나 나스닥 100 지수 ETF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폭락장은 계속 올 것입니다. 그때는 투자금을 나눠서 넣거나, 일정 기간 투자금을 묵혀 두는 방식을 잘 활용하면 10년, 20년, 30년 뒤에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투자의 본질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무엇보다 조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일시적으로 돈을 넣어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런 식으로 투자해서 폭삭 망한 사람들이 그 이면에 훨씬 더 많습니다. 결국 그런 수익이 유지될 수 있을지, 삶의 방식이 건전하게 형성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답은 분명합니다. 조급하지 않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뽑아 보았습니다. 책의 원제는 '콘텐츠의 미래(Content Trap)'입니다. 콘텐츠 자체가 좋고 나쁘고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콘텐츠는 인터넷 콘텐츠만이 아니라, 기술 제품의 품질 같은 것까지 포함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콘텐츠가 어떻게 연결되는가입니다. 그것이 성공 비즈니스의 핵심 키워드라는 것이 책의 주장입니다.
예전에 맥스터는 음원 유통을 하면서 "이건 내가 다 먹겠다"는 방식이었습니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에게 수익을 나눠 주고, "우리 회사는 30%만 먹겠다"는 방식이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과 적대 관계를 형성하느냐, 연결되느냐의 차이입니다. 맥스터는 소송에 휘말려 망했고, 타다도 같은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운전기사들과 적대적 관계가 되니 대응할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지금까지도 큰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IBM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노키아도 스마트폰을 출시해 나름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노키아가 스마트폰을 못 만들어서 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애플도 초기에는 연결에 실패했습니다. 컴퓨터 자체는 애플이 훨씬 좋았지만, 폐쇄적이었습니다. MS는 다른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도록 열려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애플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폰을 만들 때 앱스토어를 열어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운받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연결을 통해 성공했고, 그 결과 기존에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스마트폰 생태계를 전 세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삼성도 안드로이드 진영에 합류해 성공했습니다. 반면 노키아는 독자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계속 고집했습니다. 안드로이드에도 가담해 연결에 동참했다면 여전히 시장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노키아는 망했습니다.
연결이 곱하기로 이어지면 네트워크 효과가 생깁니다. 페이스북, 우버, Airbnb, 카카오, 네이버가 그렇습니다. 한 번 연결이 되면 스스로 알아서 커 가는 비즈니스가 되는 것입니다.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 때도 신기술인지만 볼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과 적대적 관계인지, 연결될 수 있는 관계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투자 책을 읽다 보면 투자의 본질은 조급함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투자의 시작은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먼저 만들어야 하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실제 투자에 적용해 볼 수 있으려면 종잣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종잣돈 만들기에서 실패하고, 그래서 투자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과소비를 줄이려면 먼저 과소비를 유발하는 효과를 봐야 합니다. 디드로 효과가 있습니다. 하나의 물건이 연쇄 소비를 일으키는 효과입니다. 친구가 캠핑 장비를 샀는데 수준이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서 나도 장비를 사게 됩니다. 그 장비에 맞춰 캠핑을 하려니 차가 부적합해 차를 할부로 삽니다. 차가 좋아지니 캠핑 장비도 업그레이드합니다. 이렇게 소비가 연쇄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런 고리는 끊어야 합니다. 또 베블런 효과도 있습니다. 과시를 위한 소비, 신분을 드러내기 위한 소비입니다. 그럴 형편이 안 되는데도 명품을 사서 보여 주려고 하는 것이죠. 과소비는 인생을 나락으로 이끄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과소비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소박한 삶이 행복하다는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 외에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소박한 삶을 만들어 줍니다. 채식은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 좋고, 먹는 데 드는 비용도 줄여 줍니다. 100% 채식은 쉽지 않지만 가급적 시도해 볼 만합니다. 운동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으면 소비하러 다닐 시간 자체가 줄어듭니다. 독서와 공부는 자신의 내면을 살찌우고 성장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SNS를 덜 보면 디드로 효과나 베블런 효과에 노출될 일도 줄어듭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이 영상을 보고 계시다면,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과소비부터 끊고 종잣돈을 만드세요. 투자의 본질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뒤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젊은 날의 워런 버핏을 떠올려 보세요. 버핏은 복리의 힘을 확실히 믿고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모습을 닮아 가려는 노력이 투자에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구독과 좋아요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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