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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삼성전자

"한국증시 사상 초유의 일 발생" 화요일 아침 완전히 난리날 겁니다

알기쉬운 경제스쿨 · 2026-10-12 · 유튜브 시청 134,998 · Board Views 11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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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9월 한 달 동안 한국 주식을 20조원이 바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3% 넘게 빠지며 6,400까지 밀렸습니다. 6월에 9천을 찍었던 지수가 넉달 만에 여기까지 내려온 겁니다. 그런데 바로 지난주 한국 증시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석달 동안 벌어드인 영업 이익이 107조원팁 국내 기업이 한 분기에 100조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죠. 불과 2, 3년 전만 해도 코스피 상장사 전부가 1년 동안 돈이 150조, 160조 수준이었습니다. 돈을 사상 최대로 보는데 주가는 왜 거꾸로 가는 걸까요?

더 걱정되는 일도 있습니다. 외국인 물량을 묵묵히 받아내던 버틴목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55조가 이번 10월 중순이면 끝납니다. 그럼 이번 주부터 한국 증시는 누가 떠바칠까요? 고점에 물려 계신 분은 더 떨어질까 겁이 나고 현금 들고 계신 분은 지금 들어가도 되나 망설려지실 겁니다. 그런데 시장을 오래 지켜본 전문가들이 정작 걱정하는 건 자사주가 아닙니다.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진짜 원인은 의외로 받아 건너에 있습니다. 무너질 자리인지 오히려 기회가 되는 자리인지 끝까지 보시면 판단이 서실 겁니다. 챕터 1.

코스피가 월요일 아침 3% 넘게 빠진 이유. 10월 12일 월요일 아침 장이 열리자마자 매도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코스피는 0.7% 내린 채 출발했는데 한시간도 안 돼 납폭이 3%를 넘겼죠. 코스닥도 같이 3% 넘게 빠졌습니다. 큰 종목, 작은 종목 가릴 것 없이 함께 무너진 거죠. 업종별로 보면 오전 10시 무렵 동신 업종이 5% 넘게 기계 장비가 3% 넘게 빠졌고 반도체가 속한 전기 전자도 3% 가까이 밀렸습니다. 오르는 업종은 운송 창고 정도였죠. 사실상 시장 전체가 한꺼번에 흔들린 겁니다. 이날 아침 매도 행렬의 맨 앞에는 이번에도 외국인이서 있었습니다.

계장 한시간 만에 외국인이 판 금액이 4,500억 원을 넘었습니다. 그 물량을 받아낸 건 개인과 기관이었죠. 같은 시각 개인이 1,900억 원, 기관이 1,500억 원 넘게 사드렸습니다. 외국인이 던지고 개인이 받는 그림 요즘 거의 매일 보시는 장면일 겁니다. 그런데이 장면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맞습니다. 9월 내 반복된 그림이 그대로 대풀이 된 거죠. 한국 거래소 집계를 보면 외국인은 9월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만 21조 5,억 원 어치를 순매도 했습니다. 9월 28일 하루에만 3조원 넘게 판달도 있었죠. 9월부터 10월 2일까지 22 거래 가운데 외국인이 사드린 날은 고작 7일뿐이었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 전체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게 있습니다. 외국인이 이렇게 판다는 건 한국 기업이 망가졌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지난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고 미국 마이크롬도 9월 30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떼어놨거든요. 회사가 돈을 못 벌어서 파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럼 개인 투자자들은이 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요즘 개인의 매매를 보면 패턴이 뚜렷합니다. 지수가 크게 튀어오르면 팔고 크게 빠지면 삽니다. 오르는 힘이 오래 가지 못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반등이 오면 일단 정리하고 많이 빠지면 다시 담는 거죠.

미아래가 막힌 상자 안에서 사고파는 박스권 매매예요.이 방식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매매가 쌓이면 지수는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못 움직이고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는 지쳐갑니다. 여러분 계좌가 몇 달째 제자리 걸음인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죠. 돌이켜 보면 올해 코스피는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1월 22일 5천, 2월 25일 6천, 5월 6일 7천, 5월 15일 8천을 차례로 넘었죠. 그리고 6월 18일 사상 처음 9,000 포인트를 넘겨 마감했습니다. 상반기 상승률만 100%가 넘어 주요곡 증시 가운데 1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1만 포인트는 시간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증권가와 해외 투자 은행들도 앞다 1만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고요. 그런데 넉달이 지난 지금 지수는 그때보다 2,000포인트 넘게 아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시가 카나를 말씀드릴게요. 증권과 일부에서는 6월의 급등 자체가 정상적인 수급으로 만들어진 상승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한 달 만에 천단위를 갈아치우는 속도는 실적이 따라잡기 어려운 속도였다는 거죠. 그러니 9천이라는 숫자를 기준으로 지금을 바라보면 시제보다 훨씬 더 비관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대체 왜 이렇게 팔고 있는 걸까요?

그 답은 서울이 아니라 뉴욕 채권 시장이 있습니다. 챕터 2. 미국 국채금리 5%가 한국 주식을 누르는 이후 10월 5일 미국 최원 시장에서 24년 만에 기록이 나왔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3%를 넘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7%까지 올랐죠.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불과 한 달 전인 9월 중순만 해도 10년물이 5%를 넘었다는게 뉴스였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요. 그런데 세주 만에 거기서 0.3% 포인트가 더 뛴 거죠. 더 이상한 건 그 과정이에요. 9월 30일 발표된 미국 8월 물가는 오히려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올랐어요. 같은 날 미국 2분기 성장률이 1.5%에서 2.2%로 크게 올려 잡혔기 때문이죠. 경제가 너무 튼튼하다 보니 높은 금리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진 겁니다. 10월 2에 나온 9월 고용 지표는 부진했지만 그것도 금리를 끌어내리지 못했습니다. 미국 대형 우용사에서는 30년물 금리가 6%를 넘는 건 피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게 왜 한국 주식과 상관이 있을까요? 아주 쉬운 계산 하나로 설명이 됩니다. 여러분이 1억 원을 갖고 있다고 해 볼게요. 미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 그러니까 미국 국채를 사면 1년에 500만 원 넘는 이자가 나옵니다.

만할 걱정도 거의 없죠. 그런데 주식에 넣으면 어떨까요? 오를 수도 있지만 반토막이 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주식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도 1년에 500만 원 안 바뀌라면 굳이 가슴 조리며 주식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실제로 미국 대표 지수 기업들이 주가 대비 벌어들이는 이익을 수익률로 바꿔 보면 대략 5% 안팎이 나옵니다. 국채 이자와 주식 기대 수익이 거의 같아진 셈이죠. 그러면 주식이 매력을 가지려면 이익이 아주 빠르게 늘어나야 합니다. 시장이 성장 업종만 쳐다보는 이유가 이거예요. 문제는 그다음이죠. 금리가 오르면 전 세계 큰손들은 위험한 자산부터 줄입니다.

그 위험한 자산 목록에 늘 들어가는게 바로 신흥국 주식이고 한국도 그 바구니 안에 있죠. 그런데 같은 바구니 안에서도 한국 주식이 유동 먼저 팔립니다. 한국 시장은 거래가 활발해서 팔고 싶을 때 바로 팔 수 있거든요. 팔기 쉬운 시장이 먼저 팔리는 어찌 보면 억울한 구조인 거죠. 그럼 미국 금리는 왜 이렇게 고집스럽게 오르는 걸까요? 이유가 한 가지가 아닙니다.이 첫째는 물가예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가 뛰었고 9월 미국 서비업 지표에서 기업들이내는 가격 지수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둘째는 빚지죠.

미국 정부는 재정적 적자를 메우려고 계속 국채를 찍어내야 합니다. 셋째는 인공지능 투자예요. 데이터 센터를 짓는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규모로 회사를 발행하면서 국채와 돈을 두고 경쟁하고 있죠. 여기에 유럽까지 끼어들었습니다.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커지면서 프랑스 국채를 둘러싼 불안이 번졌고 일본의 한 투자 기관이 프랑스 국채를 대거 정리했다는 소식까지 나왔죠. 유럽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유럽 쪽이 들고 있던 미국 국채도 팔릴 수 있다는 걱정이 생깁니다. 미국 금리 하나만 문제였다면 시간이 해결해줬을 텐데 지금은 여러 매듭이 한꺼번에 엉혀 있는 상황이에요.

다만 유럽 문제가 신흥국에서 터지는 위기만큼 심각하진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유럽 중앙은행이 나서서 정리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거죠. 다행인 점도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1분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시장은 연말까지 한 번 정도를 예상하고 있죠. 금리가 계속 올라갈 거라는 공포만 꺾여도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바다 건너 이야기였고요. 지금부터는 정말 이상한 장면 하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챕터 3. 삼성전자 107조 이익에도 주가가 못 오른 이후 10월 8일 아침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쪽을 내놨습니다.

매출 195조원, 영업 이익 107조 4,억 원이었죠. 국내 기업이 한 분기에 영업 이익 100조원을 넘긴 첫 사례가 나온 겁니다. 불과 2, 3년 전만 해도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 전부의 1년 영업 이익을 합쳐도 150조 160조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회사 하나가 석달 만에 그 3분지을 벌어들이고 있는 거죠.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 이익이 거의 아홉 배로 불어났습니다. 매출 100원을 팔아서 55원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고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쌓은 영업 이익만 254조원이 넘습니다. 시장이 미리 예상했던 영업 이익이 106조 6천억원 정도였으니 기대치도 조금 무돌았죠.

그럼 주가는 어땠을까요? 실적이 나온지 나을 뒤 10월 12일 월요일 코스피는 3% 넘게 빠졌고 삼성전자도 그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시장이 실적을 못 믿는 걸까요? 정확히는 실적이 아니라이 실적이 계속될지를 의심하고 있는 거예요. 증권과 계산으로는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1년 이익의 네배 남짓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가 지금처럼 4년 남짓만 벌면 시가 총인만큼을 다 본다는 뜻이죠. 보통 잘 나가는 성장 기업은이 숫자가 20배 30배를 넘습니다. 미국 대표 지수 기업들의 평균도 20배 안 바뀌고요.

가게로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1년에 1억 원을 버는 가게가 있는데 그 가게를 4억 원에 팔겠다고 내놓은 상황이죠. 보통이라면 줄을 서서 사겠다고 할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망설리는 건 내년에도 1억을 벌지 확신이 없어서죠. 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과 비교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니스는 그 평가에 60에서 70% 수준밖에 못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이크로는 9월 30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죠. 영업 이익률이 80%에 이르고 다음 분기 전망까지 예상치를 우돌았어요. 그런데도 시장은 묻습니다.이 호항이 내년에도 내우년에도 이어지느냐고요?

단도체는 원래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번갈아오는 업종이라 너무 좋은 실적이 오히려 정점이 아니냐는 의심을 부르는 거죠. 여기서 앞에서 말씀드린 미국 금리가 다시 등장합니다. 금리가 높은 상태가 오래 가면 인공지능에 돈을 쏟아붙는 빅테크 가운데 약한 곳부터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걱정이 생기죠. 그 돈을 빌려준 사무 펀드 쪽에서 문제가 터지면 투자가 늦혀지거나 줄어들 수도 있고요. 그러면 반도체를 사줄 소님이 줄어듭니다. 결국 107조라는 숫자를 누르고 있는 것도 미국 금리라는 이야기예요. 반도체 회사들이 아무리 내년 물량을 이미 다 팔았다고 그것도 더 비싼 값에 팔았다고 말해도 시장이 쉽게 믿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죠.

물건을 사가는 손님의 지갑이 금리에 묶여 있으니 주문서가 아무리 두꺼워도 반신반해 하는 겁니다. 그래서이 의심을 풀어 줄 열쇠는 반도체 회사가 아니라 미국 금리에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금리가 5% 대에 머물더라도 더 치솟지 않고 고점을 확인해 주기만 하면 인공지능 투자는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많죠. 그런데 한 가지 모순이 있습니다. 반도체 호항이 끝날 거라고 정말 믿는다면 가장 먼저 팔아야 할 건 엔비디아 같은 인공지능 대장주죠. 반도체가 꺾이면 그쪽도 무사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시장은 NBI의 목표 주관은 계속 올리면서 정작 그 칩에 들어가는 메모리를 만드는 한국 회사만 의심하고 있습니다.이 엇갈림이 바로 지금 한국 반도체 주식에 남아 있는 틈이죠.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봐도 그렇습니다. 낮게 보는 곳은 지금 주가와 큰 차이가 없지만 높게 보는 곳은 지금의 두 배 안팎을 부릅니다. 그런데 두 배가 돼도 1년 이익에 여덟 배 정도예요. 열배도 안 되는 거죠. 그게 비싼 값이냐고 물으면 쉽게 그렇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금리가 극단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이틈을 메워 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이 와중에 외국인이 유독 집중해서 판 종목이 있었어요. 챕터 4. 외국인이 SK 하이닉스부터 팔아치운 이후 9월 외국인 매도 내역을 열어보면 놀라운 숫자가 나옵니다. 외국인이 9월에 판 21조 5천억 원 가운데 SK 하이닉스가 11조 5,800억 원, 삼성전자가 4조 8,900억 원이었어요.

두 종목만 합쳐도 전체 순매도에 76%가 넘죠. 삼성전자 우선주도 1조원 넘게 팔렸고요. 그 결과 SK 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49%대로 내려왔습니다. 2023년 5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삼성전자 외국인 비율도 46%대까지 줄었죠. 석다이전과 비교하면 더 극적으로 보입니다. 6월 18일 코스피가 처음 9천을 넘던 날 외국인은 하루에만 1조 2,800억 원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죠. 그 외국인이 석달 만에 정반대로 돌아선 겁니다. 9월 한 달 매도행만 보면 6월에 그 하루치 매수를 열려서 뻔 넘게 되돌린 셈이죠.

이걸 보면 덜컥겁이 나실 겁니다. 외국인이 한국 반도체를 버린 걸까요? 그런데 속을 들여다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9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와 SK 하이니스는 오히려 주가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3%, SK 하이니스가 6% 정도 올랐죠. 그러면서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에서 51%로 올라 절반을 넘어 버렸습니다. 코스피라는 바고니의 절반이이 두 종목이라는 뜻이죠. 외국인 펀드가 한국 비중을 1억원이 줄이기로 했다고 해 볼게요. 코스피를 골고로 판다고 해도 그중 5천만 원은 자동으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서 빠져나갑니다.

종목이 미워서 파는게 아니라 덩치가 커서 많이 팔리는 구조인 거죠. 게다가 상반기에 반도체 주가가 워낙 많이 올랐으니 그동안 쌓인 이익을 확정하려는 물량도 섞여 있습니다. 외국인 기관들은 8월 내내 메모리 반도체 비중을 덜어냈습니다. 한번 비오낸 바구니는 주가가 좀 빠졌다고 해서 바로 다시 채우지 않아요. 확실한 신호를 기다리죠. 그 신호가 바로 실적 발표죠. 증권가에서도 3분기 실적으로 이익이 확실히 보이면 외국인이 돌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제로 작은 변화도 있었습니다. 10월 1일 외국인은 2,4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다음날에도 매도 규모가 19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죠.

한증권사 연구원은 이런 변화를 두고 장기 금리만 안정되면 수급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첫 번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외국인이 돌아오려면 두 가지가 확인돼야 한다고 짚었죠. 하나는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도 인공지능 투자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 다른 하나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이 체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의 107조로 이미 상당 부분 확인됐습니다. 남은 건 첫 번째 빅테크의 지갑이죠. 여기서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성격 차이도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쌓아둔 현금이 많지만 회사 운영이 보수적인 편이죠.

변화가 느린 대신 크게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반대로 SK 하이닉스는 돈이 빠르게 쌓이는 구조이고 시장과 소통할 때도 훨씬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어요. HBM. 그러니까 인공지능은 침해붙는 고성능 메모리 분야에서는 아직 SK 하이닉스가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맞습니다. 다만 1이 연전만 해도이 분야 꼴찌였던 삼성전자가 빠르게 따라옴서 내년 전유율은 올라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일반 메모리에서 이미 업게 1이고 적자를 보던 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흑자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SK 하이닉스는 업게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고요.

두 회사 모두 내년에도 이익이 늘 수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입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들고 가고 싶은 분에게는 삼성전자가 흔들림을 이용해 사고 팔고 싶은 분에게는 SK 하이닉스가 맞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어요. 둘 주 어느 쪽이 맞는지는 각자의 성향에 달린 문제죠. 그런데 외국인이 판물량을 지금까지 받아준 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손이 이제 걷어지고 있어요. 챕터 5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끝나도 주가가 버틸 수 있는 이유. 외국인이 20조원 넘게 파는 동안 시장이 더 크게 무너지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기 회사 주식을 시장에서 꾸준히 사드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SK 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내놨고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용으로 15조원 어 자사주를 사기로 했습니다. 합치면 55조원 규모예요. 매일 장이 열리면이 회사들의 매수 주문이 한쪽에 깔려 있었던 거죠. 외국인이 던져도 받아줄 손이 있었던 겁니다. 외국인이 9월에 두 종목에서 판 금액이 16조원을 넘었는데도 두 종목 주가가 오히려 오를 수 있었던 데는이 손의 몫이 컸습니다. 그런데이 매입이 10월 초중순이면 대부분 마무리됩니다. 공교롭게도 10월 12일 월요일에 급락은 바로이 시점과 겹쳐졌죠. 외국인이 4,500억 원을 던진 그날 아침 시장에는 예전처럼 든듯한 받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하루 움직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큰 매수자가 빠지면 처음 며칠은 흔들리기 쉽고 그뒤 가격이 어디서 멈추느냐가 진짜 바닥을 보여주죠. 받쳐 주던 손손이 빠지면 주가가 미끄러지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이걸 걱정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걱정할 부분은 있지만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유는 가격이에요. 앞에서 말씀드렸듯 삼성전자는 1년 이익의 네배 남짓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이 정도로 싼 가격에서 외국인이 작정하고 주가를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팔수록 더 싼 값에 넘겨야 하니까요. 비유하자면 이렇죠.

시장에 내놓은 물건 값이 이미 원가 근처까지 내려와 있으면 파는 사람도 더 깎아서 팔고 싶지 않은 겁니다. 외국인이 그동안 한국 주식을 판 것도 한국이 미워서가 아니었습니다. 금리 때문에 신흥국 바구니를 비워야 했고 그중 팔기 쉬운 한곡이 먼저 팔렸을 뿐이죠. 자사주 매입이 끝났다고 해서 이제 마음껏 밀어붙여 팔자 이렇게 나올 이유는 크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인공지는 시대에 반도체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됩니다. 반도체를 영원히 비워둘 수는 없다는 뜻이죠. 외국인 보유 비율이 3년 만에 최저라는 것도 거꾸로 보면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다시 채울 공간이 넉넉하게 남았다는 얘기니까요. 다만 조심해서 볼점이 하나 있습니다. SK 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은 숫자만 보면 크지만 성격을 따져보면 해외에서 발행한 주식 물량과 맞물려 있어서 순수하게 주주에게 돌려준 복수로 보기 애매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SK 하이닉스가 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처럼 추가로 내놓을 카드가 있을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 스스로도 3분기 실적과 함께 추가 환원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그 크기가 다음 관심사죠. 삼성전자 쪽 15조원도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임직원에게 나눠줄 주식을 사는 돈이라 주식수를 줄여 주몫을 키우는 속각 가능 거리가 있죠.

그래서 시장이 기다리는 건 결국 사서 없애는 자사주 그리고 더 큰 현금 배당이죠. 삼선전자 역시 현금으로 나눠 주는 것 말고 시장이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는 회사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 내용이 빨리 구체화될수록 자사주 매입이 끝난 빈자리는 생각보다 쉽게 메워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 사례에 하나를 떠올려 볼 만합니다. 미국 애플은 이익이 더는 크게 늘지 않던 시기에 자사주를 사서 없애는 방식으로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엔비디아도 최근 주주 환원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린 이유 중 하나였고요. 이익률이 정점 근처에서 조금 내려오더라도 매출이 커지며 이익이 유지되고 거기에 주주에게 돌려주는 돈이 붙으면 주가는 덤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러니까 자사주 매입이 끝난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건 그다음에 무엇이 나오느냐예요. 그리고 그 답이 나올 날짜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라면 단력에 꼭 표시해 두셔야 할 날이죠. 챕터 6. 삼성전자 10월 말 이사회에서 나올 배당의 정책.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주 환원 규모를 90조에서 110조원으로 정했습니다. 2020년에 세운 기존 재대기로 20조 3,억 원에 다섯 배 수준이에요. 그중 첫 단계가 3분기 현금 배당 30조원이죠. 정규 배당을 포함한 금액이고 구체적인 금액은 10월마 이사회에서 확정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한 주당 4,500원에서 4,600원 정도가 될 거라는 추정이 나와요. 100주를 가진 분이라면 세금 떼기 전 46만 원 안팎을 받는 셈이죠. 천주를 가진 분이라면 460만 원 안 바뀌고요. 2024년과 2025년 정규 배당이 안에 구조 8,억 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번 한 분기 배당이 그 세 배를 넘는 겁니다. 여기서 꼭 알아두셔야 할게 하나 있습니다. 이번 배당을 받을 주주를 정하는 기준 일은 9월 30일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이후에 산주식에는 이번 3분기 배당이 붙지 않아요. 지금부터 사시는 분은 이번 배당이 아니라 그다음에 나올 환원을 보고 판단하셔야 한다는 뜻이죠.

참고로 배당 기준일이 지나면 그만큼 주가가 내려가는 배당락이 생깁니다. 배당을 받아도 주가가 더 많이 빠지면 손익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죠. 배당만 보고 기준일 직전에 들어가는 매매가 늘 안전하지는 않은 이유죠. 그리고 그 나머지 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2사회에서 정해집니다. 현금 배당을 더 줄지 자사주를 사서 없앨지가 그때 결정되는 거예요. 올해 환원 규모가 최대 110조원이니 30조원을 빼고도 최대 80조원이 남아 있는 셈이죠.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을 합치면 환원 규모가 120조에서 140조원에이를 거라는 계산도 나옵니다.

다만 남은 몫이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는 변수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삼성생명 같은 계열 금융사에 배당 수입과 지분율 문제가 얽혀 있어서 자사주 소각보다 현금 배당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8월 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정규장에서 오른 뒤 발표 짓후 시간의 거래에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110조원이면 역대 최대인데 왜 실망했을까요? 시장 일부에서는 최대 200조원까지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여기에 비교 대상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SK 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내놓으면서 벌어들인 현금의 50% 이내가 아니라 50% 이상을 돌려 주겠다고 기준을 올렸거든요.

삼성전자의 기준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쓰고 남는 현금의 50%를 돌려 준다는 겁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미국 메모리 회사 샌디스크를 비롯한 상당수 기업이 남는 현금을 전부 주주에게 돌려 주겠다고 나서고 있죠. 한쪽은 절반, 한쪽은 전부라면 투자자가 어디에 더 정수를 줄지는 분명하죠. 삼성전자의 요구가 더 커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지금의 이익은 몇 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규모예요. 한 분기에 100조를 보는 회사가 예전과 같은 비율로만 돌려 준다면 금액이 커졌다는 것만으로는 시장에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또 회사가 직원 성과급으로 영업 이익의 10% 넘는 금액을 배정했다면 주주에게도 적어도 그 이상은 돌아가야 공정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죠. 과거 성장 과정에서 주주들이 증자등으로 함께 짐을 졌던 기업이라는 점도 거론됩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3년짜리 환원 정책은 올해로 끝납니다. 내년부터 적용할세 기준을 정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번 10월마 2사회와 10월 29일로 잡힌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주주 환원에 대해 어떤 말이 나오느냐가 생각보다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배당 금액 숫자 자체보다 내년 이후 돌려주는 비율을 바꾸겠다는 신호가 나오느냐가 핵심이에요.

그 신호가 나온다면 1년 이익에 내배하는 지금 가격은 다시 평가받을 여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아무 변화가 없다면 시적과 주가의 업박자는 조금 더 길어질 수 있겠죠. 그런데 외국인이 판종목 목록을 끝까지 내려가 보면 반도체가 아닌 이름이 하나 눈에 니다. 챕터 7. 외국인이 두산 에너빌리티까지 판 이후 9월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의 두산 에너빌리티가 올라 있습니다. 한 달 동안 5,700억 원 넘게 팔았죠. 지주 회사인 두산도 4,200억 원어 어치가 팔렸고요. 두산 에너빌리티는 그동안 외국인이 특히 좋아하던 종목이었어요. 원전 기대가 커질 때마다 외국인 매수가 몰렸던 이름이죠.

그런데 왜 갑자기 등을 돌렸을까요?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어첫째는 미국과의 원전 협력에서 잡음이 생긴 거죠. 한국이 미국의 원전을 짓는데 참여하기로 했는데 미국 원전 업체 쪽이 기술 사용료를 더 세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필요해서 지어 달라고 하고 우리 돈까지 들어가는데 사용료를 더 내라는 세민이 불편한 이야기죠. 이런 잡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데미 원전 발표 직후 크게 올랐던 주가가 데밀렸습니다. 여기서 하나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수주를 따내려고 분리한 조건을 다 받아들이는게 맞느냐는 거죠.

조금 늦어지더라도 정부가 협상으로 국익을 지키는 쪽이 길게 보면 기업에도 낫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또 미국이 우리 기업의 비용 분담을 요구한다면 수주를 따내도 남는게 얼마인지 따져 봐야 하고요. 둘째는 역시 미국 금리죠. 원전은 지는데만 수년이 걸리고 도니 엄청나게 드는 사업이죠.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사업 비용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면 미래의 기대를 미리 반영해 놓은 주가부터 흔들리죠. 그렇다고이 이야기가 끝난 건 아닙니다. 미국이 지금 가장 골체 아파하는게 전력 부족이거든요. 단도체를 아무리 많이 사드려도 데이터 센터를 돌릴 전기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원전 정책이 유지되는 한 기업이 직관접적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기업들은 최근 원전을 지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결국 한국의 장비와 시공 기술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있고요. 특히 원자로 같은 핵심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업체가 손에 꼽히죠. 건설 쪽도 한국 건설사들이 최근까지 원전을 직접 지어 본 경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원전 사업이 실제로 시작되면 수혜는 대체로 이런 순서로 온다는 시각이 많아요. 만들 수 있는 곳이 적은 원자로 같은 핵심 기기가 먼저 그다음이 시공 그 뒤를 작은 부품 업체들이 따르는 시기죠.

설계 쪽은 한국형 원자로가 채택될 때기라 지금처럼 기술 사용료 잡음이 남아 있는 동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두산 에너빌리티는 미국 주요 소형 원전 업체들 대부분의 공급망에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위치가 독특합니다. 소룡 원전은 아직 기대와 실적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구체적인 발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협약을 맺거나 설계 승인을 받는 단계에 머물러 있죠. 다만 회사가 소형 원전용 생산 능력을 늘리겠다고 나섰다는 점은 눈여겨 [목을 가다듬음] 볼 만합니다. 기업은 주문 규모를 어느 정도 확인하지 않고는 공장을 늘리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막연한 기대는 넘어섰고 실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조금 남은 중간쯤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미 따낸 수주가 이익으로 이어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시각도 많고요. 지금 들고 계시지 않은 분이라면 서두르기보다 미국 쪽 협상과 발주 소식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크게 밀릴 때를 기다리는 편이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조선 협력은 기대를 조금 낮춰 두시는게 좋겠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미국 조선소들의 반대와 의외의 벽에 막혀 구체적인 진척이 더디기 때문이죠. 미국과 맺은 투자 묶음을 봐도 첫 번째로 움직인 건 원전이 아니라 텍사스의 가스 발전소였죠.

원전은 처음엔 대상이 아니었다가 나중에 들어간 사업이라 속도는 협상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원전도 반도체도 지금 모든 길은 한 곳으로 보입니다. 그 한 곳이 연말 코스피의 방향까지 결정하게 되죠. 챕터 8. 연말 코스피가 10%도 오를 수 있는 조건. 증권사들이 내놓은 4분기 코스피 전망을 보면 위아래 차이가 수천 포인트에 이릅니다. 그만큼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장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연말 지수를 가를 열쇠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하나로 보여요. 바로 금리죠. 앞에서 보셨던 미국 국채 이자가 5%를 넘는 한 주식은 계속 국채와 경쟁해야 합니다.

그래서 증권과 일부에서는 시나리오를 두 갈래로 나눠 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오면서 안정을 찾는다면 코스피가 지금보다 10% 이상 오를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6,400선에서 10%면 7,000선을 다시 넘는 그림이죠. 반대로 금리가 잡히지 않는다면 지수는 박수건에 갇혀서 7,500포인트를 넘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위로도 아래로도 열려 있는 장이라는 이야기죠. 두 번째 변수는 환율이죠. 원화가 너무 약하면 외국인이 환율 손해를 걱정해 돈을 빼고 반대로 원화가 너무 강해도 문제가 됩니다. 한국 수출 기업들은 일본 중국 기업과 겹치는 시장이 많아서 원화만 지나치게 비싸지면 가격 경쟁에서 밀리거든요.

실제로 최근 원화가 강해지자 현대차 같은 수출주에는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이 붙었습니다. 같은 자동차를 팔아도 달러를 원하로 바꿀 때 손해지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반대로 반도체는 워낙 이익폭이 커서 한일 부담을 메모리 호항이 덮어 버렸다는 증권과 평가가 나왔고요. 결국 환일은 방향보다 안정이 더 중요합니다. 급하게 오르내리는게 가장 불편한 상황이에요. 세 번째는 바깥 사건들이죠.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확실히 끝난다면 유가와 물가 걱정이 주면서 금리 흐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미국 중간 선거에서 어느 당이 이기느냐 혹은 의외가 나뉘느냐에 따라서도 방향이 조금씩 바뀔 수 있죠.

다만 어느 쪽이든 미국 증시가 크게 무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그럼이 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상황별로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고점에 물려 계신 분들의 경우부터 보죠. 두 가지를 따져 보셔야 합니다. 내가 가진 종목이 바닥 근처인지 그리고 그 회사가 다시 회복할 힘을 갖고 있는지요. 회복이 더 될 것 같다면 대안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죠. 한꺼번에 정리하기 어렵다면 나눠서 조금씩 바꿔 나가는 방식도 괜찮고요. 다음은 지금 들어갈지 고민하는 분들의 경우죠. 지수가 상자 안에 갇혀 있고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은 장에서는 오를 때기보다 빠질 때 조금씩 담는 쪽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넣을 생각이라면 한 번에 다 넣기보다 몇 번에 나눠 크게 빠지는 날을 골라담는 시기죠. 현금을 들고 기다리시는 분도 같은 원칙을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분께 공통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는 금리를 계속 확인하면서 가야 하기 때문에 계좌 안에 일정 부분은 현금을 남겨 두시는게 좋다는 거죠. 현금은 손실을 막는 방패이면서 기회가 왔을 때 쓸 수 있는 실탄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9월만 봐도 그렇습니다. 외국인이 한 달 내내 팔 때 현금을 쥐고 있던 분들은 빠지는 날마다 원하는 종목을 고를 수 있었죠.

반대로 계좌를 꽉 채워둔 분들은 떨어지는 화면을 지켜보는 건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같은 장을 겪어도 현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마음의 여유가 완전히 달라지는 겁니다. 요즘처럼 큰 종목은 갇혀 있고 작은 종목만 듣이는 장에서 옳은 종목을 쫓아가는 것도 그리 편안한 선택은 아닙니다. 1년 내내이기는 투자자는 없습니다. 수익이 안 나는 구간에서는 조금 차분해질 필요도 있죠. 그래도 연말이 지금보다는 나을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가 많다는 점은 기억해 두실 만합니다. 처음에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한회사가 석달 만에 107조원을 버는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벌어졌는데 주가는 왜 거꾸러 갔을까요?

답은 서울이 아니라 뉴욕에 있었습니다. 24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미국 국채 금리가 전 세계돈의 방향을 바꿔 놓았고 팔기 쉬운 한국 주식이 가장 먼저 팔렸던 거죠. 자사주 매입 55조가 끝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금리가 언제 고개를 숙이느냐예요. 그리고 지금 한국 반도체는 1년 이익의 네배 남짓이라는 낮은 가격표를 달고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죠. 그래서 이번 주 남은 거래일 동안 꼭 보셔야 할 거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미국 10년 만기 국제금이에요. 5.3% 위에서 버티는지 아래로 내려오는지가 외국인의 발걸음을 결정합니다.

둘째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예요.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이번 주에 외국인 매도가 다시 커지는지 아니면 10월 초어드는지를 확인하세요. 셋째는 이달 말 삼성전자 이사회와 10월 29일 실적 발표예요. 해당 금액보다 내년 이후 돌려주는 비율에 변화가 있는지가 핵심이죠. SK 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과 함께 내 놓을 추가 환원 규모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이 세 가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9월 내에 이어진 외곡인 매도의 흐름도 바뀔 가능성이 커집니다. 오늘 당장 하실 일은 딱 하나죠. 내 계좌에서 현금 비중이 얼마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가진 종목마다 두 주씩만 적어 보세요. 지금 바닥 근처인지 다시 회복할 힘이 있는 회사인지요?이 이 두 주를 채우지 못하는 종목이 있다면 그게 이번 장에서 가장 먼저 손야 할 종목이죠. 현금이 하나도 없다면 다음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고 현금만 있다면 반등을 놓칠 수 있습니다. 내 나이와 생활비를 기준으로 균형을 찾는게 먼저죠. 돌이켜 보면 올해 한국 증시는 5천에서 9천까지 다섯 달 만에 올라갔고 몇 달 동안 그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빨리 오른만큼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죠. 그 쉼이 끝나는 신호를 보내 줄게 바로 금리죠.이 이 장이 무너질 자리였는지 기회의 자리였는지는 금리가 답해 줄 겁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삼성전자 10월마 이사회 결과를 바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놓치지 않으시려면 구독과 알림 설정 꼭 눌러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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