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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Bearish · DB Calls 기준 · 미국채금리

생산자물가 4년 반 최대, 그런데 국채금리는 지표 전부터 내리고 있었다

송팀장 · 2026-10-15 · 유튜브 시청 21,895 · Board Views 11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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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2000#금리#S&P500#나스닥#코스피#SK하이닉스#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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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팀장 · 한국인

요약 보기

PPI가 시장 예상(연 5.3%)을 크게 웃도는 6.3%로 4년 반 최대를 기록했지만,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전부터 하락해 5.0% 부근까지 내렸다고 설명. 위험자산 회피로 자금이 국채로 이동했고, 유가(WTI)는 오히려 3% 올라 금리 하락 요인은 별개라고 봄.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는 여전히 위험하며 국채금리 하락이 CDS 금리를 일부 낮출 수 있을 뿐이라고 언급. 헬스케어로 자금 쏠림, 테크 약세. 지수 투자 권고. SK하이닉스 실적 기대는 낮아 보이나 하락폭이 커 반등 가능성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송팀장입니다. 자, 10월 16일 금요일입니다. 일주일의 마지막 날이네요. 어제 라이브 끝나고 잘들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마 비슷했을 것 같은데, 장을 계속 보다 보니 거의 새벽에 잠들었거든요. 어제 라이브 때도 선물이 좀 오르고 있어서 걱정된다고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제 의견은 그때 말씀드렸었죠. 시장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진 메리트가 생기고, 그 메리트가 있는 자산으로 돈이 옮겨간다고요. 그래서 일단 지수부터 보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02. 지수를 보면 러셀2000은 1.4% 올랐습니다. 러셀2000은 작은 중소형 기업들이잖아요. 중소형 기업들의 특징은 금리에 민감하다는 겁니다. 대출이 많다 보니까요. 그래서 다른 지수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하면, 대충 "금리를 많이 내렸겠네" 하는 생각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가 좀 내렸죠. 다우는 1% 올랐고, S&P500은 0.3% 올랐습니다. 나스닥 종합과 나스닥100은 거의 보합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변동성 지수도 조금 내려갔어요. 변동성 지수가 내린다는 건 시장의 변동성이 조금 안정화된다는 뜻으로 보시면 되고, 어제는 10% 넘게 올랐었잖아요.

03.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건데, 변동성 지수를 한 10년 장기 평균으로 보면 17~18 정도가 나옵니다. 지금은 그 아래쪽에 있으니 아직 시장에 그렇게 큰 변동성이 있는 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코스피를 기준으로 지금 나스닥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잠깐 트라이팟도 보고 가겠습니다. 어제 나스닥100 기준으로 52주 고점 대비 낙폭이 4%예요. 지금 말씀드린 것과 똑같죠.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온도차가 있으니, 지금 나스닥100을 볼 때는 고점 대비 4%밖에 안 내려온 상황이라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변동성이나 이런 것들로 나스닥에 대한 공포를 가지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당연히 신호는 없습니다.

04. 이슈는 어제 나온 PPI(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이 지표도 BLS(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합니다. 어제 그저께 나온 CPI도 BLS에서 나오고, PPI도 BLS에서 나오죠. PPI 내용이 보기 어려우시면 여러분이 쓰시는 챗GPT든 클로드든 거기에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넣어서 돌려 보시면 됩니다. BLS 사이트는 bls.gov에 들어가면 바로 뜹니다. 아래로 내려가시면 PDF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돼 있고요.

05. 제가 정리한 내용을 보면, 한 달 전보다 1.3% 올랐습니다. 예상은 0.5%였는데 1.3%가 나왔으니 굉장한 충격이죠. 어제 라이브를 보셨거나 밤에 시장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CPI는 0.1%포인트 차이였는데, PPI는 연간으로 치면 5.3%를 예상했는데 6.3%가 나왔어요. 0.1%포인트가 아니라 1%포인트 차이가 난 거니까, 뺨칠 정도가 아니라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원래라면 엄청난 공포가 나와서 빠질 수도 있었는데, 어제 CPI에 크게 얻어맞은 게 있다 보니 시장이 조금 덜 반응한 측면도 있습니다. 실질적인 내용은 뒤에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06. PPI에 집중해서 말씀드리면, 시장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게 굉장히 컸습니다. 여기서도 휘발유의 영향이 컸어요. PPI에서 휘발유가 20% 올랐거든요. 전체 PPI를 끌어올린 건 결국 휘발유였습니다.

07. 같은 시간에 소매판매도 나왔는데, 0.8% 늘어서 예상치보다 거의 두 배, 거의 세 배 가깝게 나왔습니다. 물론 이전에는 1.2%였어요. 그래서 그게 좀 줄어든 측면도 있는데, 물가하고는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의 통계들이 지금 약간 섞여서 엇갈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8.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는 건 금리입니다. 어제 이 얘기를 많이 했었죠. 2년물, 10년물, 30년물이 또 내렸습니다. 10년물은 정말 다행스럽게도 5.0%까지 내려왔어요. 다행스럽다고 하는 게 참 이상하긴 한데, 어쨌든 5.0%까지 내려왔습니다. 뒷자리가 0.79 정도인데, 5일 기준으로 보면 CPI 발표 때 미친 듯이 올랐다가, 제가 어제 말씀드린 대로 5.3% 부근에 벽이 있는 것 같다고 했죠. 그 벽을 뚫지 못하고 내려갔고, 최근 10년물 입찰에서도 5.3%에서 걸렸습니다.

09. 그러다 여기서 한번 걸리고 쭉 내려온 거예요. 이상하죠. CPI가 높게 나왔는데 국채는 빔을 쐈다가 갑자기 내려갔습니다. 아시아 장이 열리자마자 또 미친 듯이 내려가고, PPI가 발표됐을 때도 또 내려왔어요. 이건 어제 말씀드렸던 흐름의 연장인데, 결국 시장의 모순을 보여 주는 겁니다. 금리는 지표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내리고 있었습니다. 미리 내리고 있었던 거죠.

10. 왜 그럴까요. 시장이 겁을 먹으니까, 특히 코위브(CoreWeave) 같은 것 때문에 겁이 나는 돈들이 기관을 중심으로 움직인 겁니다. 쉽게 말해 "저기 좀 힘들어 보이니까 굳이 그걸 투자할 필요 있나? 국채 금리도 5%를 넘게 주는데 그냥 국채 들고 가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이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같은 생각을 하면, 여러 사람이 국채를 사게 됩니다. 국채를 많은 사람이 사면 국채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떨어지죠. 여기서 중요한 건 국채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내가 국채를 사면 다른 사람도 같은 마음을 먹을 거고, 그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니까, 나중에 팔 때 시세 차익까지 생각하면 "이거 해볼 만한 장사네, 매력 있네" 하고 국채를 사게 되는 거죠. 그래서 국채 금리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11. 제가 아까 "모순"이라고 말씀드린 건 이겁니다. 그동안 미국 재정 상태가 불안하다, 부채 규모가 엄청 크고 재정적자도 크다, 그래서 국채 금리를 많이 올린다고들 얘기했잖아요. 제가 말씀드린 것도 있지만, 제가 전에 이렇게 말씀드렸죠. 재정 문제도 있지만 성장도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라고요. 성장이 올라가면서 국채 금리도 올라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성장이 꺾이면 국채 금리는 당연히 내려와야 하겠죠.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그 성장이라는 것이 위험자산으로 돈이 쏠리는 형태로 나타났었고, 그 쏠림이 해소되면서 돈이 다시 국채로 돌아온 겁니다.

12. 어찌 됐든 10년물 기준으로 5% 정도까지 내려왔고, 여기서 더 내려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13. 그렇다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시장이 무조건 오른다는 건 아닙니다. 국채 금리는 내려왔고,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국채 금리는 국채 금리이고, 코위브는 코위브입니다. 국채 금리가 내려간다고 코위브의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에요. 시장은 정말 냉정해서 안 될 것 같은 곳에서는 돈을 완전히 뺍니다. 그건 정말 내 돈이니까, 이익이 나면 좋고 손해 보면 내가 손실을 입는 거죠. 그래서 다른 걸 따지지 않고, 이걸 이을 것 같다 싶으면 냉정하게 빼 버립니다. 그래서 코위브나 네오클라우드 같은 곳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14. 다만 이건 있어요. 국채 금리가 내려간다는 건 국채 금리가 기준이 되는 금리이기 때문에, 이 기준이 내려가면 회사채를 발행할 때 회사채 금리도 떨어집니다. 지금 시장에서 코위브에게 15%의 금리를 요구하는 건, 10년물 국채가 예전 5.3% 부근까지 갔던 걸 기반으로 여기에 이것저것 프리미엄을 붙여서 나온 금리입니다. 만약 지금 국채 금리가 5%라면, 0.3%포인트 떨어진 만큼 오라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떨어질 수 있어요.

15. 다만 그 비율대로 다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오라클 자체의 위험이 있거든요. CDS라는 게 있는데, 쉽게 말해 이 회사가 부도 날 확률이 높으냐 낮으냐를 보는 겁니다. 그 관점에서 책정되는 금리이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5.3%에서 5%로 떨어졌다고 해서 CDS 금리가 15%에서 12%로 똑같이 떨어진다는 건 전혀 아닙니다. 그래도 일부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 금리가 내려가면 오라클의 조달 비용과 대출 이자도 영향을 받을 테니까, 부도 위험이 조금은 줄어든다고 판단할 수 있고, 그런 계산이 있으면 오라클의 CDS 금리도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16. 10월 28일에 FOMC가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FOMC 전에는 블랙아웃 기간이 있어서 연준 위원들과 총재들이 발언을 자제합니다. 그 기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기회라고 해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많이 나오죠. 어제도 그런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17.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와 부의장이 얘기를 했는데 좋은 얘기를 해 줬습니다. 10월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 없는데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요. 그래서 페드워치에서 인상 확률이 어제 한 30%까지 올랐다가, 다시 20%대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요. 10월 기준으로는 거의 동결로 몰려 있고, 12월부터 인상 확률이 잡혀 있는데, 지금 상황대로라면 12월에도 올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12월을 결정할 변수는 이란 전쟁, 즉 유가겠죠.

18. 제가 CPI 나오고 나서 굴스비 총재도 실망스럽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굴스비 총재는 시장에 한 번 더 찬물을 끼얹은 측면이 있었다면, 어제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와 데일리 총재, 부의장 등은 시장에 좋게 얘기를 해 줬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19.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차라리 이걸 보여 드릴게요. 2년물 금리가 11bp나 내렸고, 하루 만에 10년물도 크게 내렸습니다. 30년물도 2bp 넘게 내렸고요. 기준 금리 인상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2년물도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채 금리가 내리는 동안에도 유가는 거의 그대로였어요. WTI는 오히려 3% 올랐습니다. 물론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는 휘발유, 가솔린 선물은 많이 내렸어요. 원유 기준으로 보면 거의 안 내렸거나 일부는 올랐다는 겁니다.

20. WTI는 텍사스산 원유이고 브렌트는 영국 쪽 기준이니, 미국에 영향을 주는 건 WTI를 보는 게 맞습니다. WTI가 3% 올랐으니, 국채 금리가 내린 건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보는 거죠.

21. 그래서 조금 희망적인 얘기를 드리자면, 어제 밤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를 계속 모니터링했는데 특별한 얘기는 없었습니다. 제가 놓친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된다면 말씀드리고 싶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어제 자금의 이동이 아주 여실하게 드러났어요. AI는 무조건 간다는 생각 때문에 위험 쪽, 네오클라우드 쪽에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네오클라우드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는 아실 거예요. 회사채 등 그쪽에 투자가 많이 들어가 있었고, 개인보다 기관이 많이 들어간 상황이었죠. 그런데 좀 위험하다 싶으니까 기관들이 칼같이 손절하고 국채로 옮겨 갔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무너진다, 부채가 너무 많다, 이래서 금리가 떨어질 수 있겠냐"고 얘기하던 바로 그 미국 국채로요. 결국 믿을 만한 건 미국 국채밖에 없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입니다.

22. 그런데 이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 동안 유가는 하나도 안 떨어졌고, 오히려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위험자산 회피 경향 때문에 국채로 돈이 옮겨간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만약 유가가 떨어진다면 어떨까요. CPI든 PPI든 물가를 올린 요인이 바로 가솔린이라고 말씀드렸죠. 가솔린은 결국 원유 가격에 따라 움직이고, 원유가 내리면 가솔린도 같이 내립니다. 원유를 내리는 건 결국 이란과의 협상으로 돌고 돌아 연결되는 거고요. 그래서 모든 게 지금 유가에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23. 개인적으로는 어제 많은 분들이 지표를 읽는 방식이 갈렸다고 봅니다. 그냥 CPI가 올라서 큰일 났다, PPI가 올라서 큰일 났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만 보실 게 아니라 그로 인해 국채 금리가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럼에도 유가는 그대로인데 이게 무엇을 보여 주는지 함께 보셔야 합니다. 그건 채권 시장에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 때문에 돈이 옮겨간 것이라는 뜻이고, 유가가 떨어진다면 국채 금리가 더 떨어질 여지는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4. 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가 희망적인 얘기를 한다고 해서 바로 오르는 건 아닙니다. 국채 금리는 국채 금리이고, 코위브는 코위브, 네오클라우드는 네오클라우드입니다. 서로 다른 개념이에요. 국채 금리로 돈이 옮겨 갔으니 다 괜찮다는 게 아니라, 위험한 것들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개별주보다는 지수 투자를 하시는 게 좋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25. 어제 실적이 나온 종목 중에 일라이 릴리가 3.6% 올랐습니다. 실적이 나온 건 아니지만 돈이 쏠린 흐름을 보여 드리면, 이건 하루짜리 히트맵이고요. 헬스케어 쪽이 많이 올라 있는 게 보이시죠.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 때문에 많이 알려진 제약사인데 3.6% 올랐고,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2.8% 올랐습니다. 자산이 이쪽으로도 옮겨갔다는 게 보이실 거예요.

26. 히트맵은 저도 무료로 씁니다. 무료로도 다 볼 수 있어요. 그룹을 누르시면 섹터별로도 잘 나옵니다. 헬스케어가 1등으로 많이 올랐고, 에너지는 많이 빠졌습니다. 테크놀로지도 어제 엄청나게 많이 빠졌어요. 일주일치로 보시면 테크놀로지가 4% 빠졌고, 헬스케어, 컨슈머 디펜시브 등 방어주가 각각 4%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술주에서 방어주나 안전자산, 국채 같은 쪽으로 돈이 옮겨간 게 보이실 겁니다.

27. 정리하면, 주식시장에서 채권으로 돈이 옮겨갔고, 주식시장 안에서도 기술주보다 헬스케어 쪽으로 많이 옮겨갔다는 얘기입니다. 델은 어제도 내려서 6.8% 빠졌고, HP는 7% 빠졌습니다. 제가 어제 말씀드렸듯이 두 회사는 PC뿐 아니라 서버도 많이 만드는데, 그 서버 수요는 결국 네오클라우드 쪽에 많이 몰려 있겠죠. 그래서 네오클라우드와 연결된 곳들이 어제 많이 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네비우스 같은 곳도 많이 빠졌다가 조금 올라왔어요. 코위브도 올랐는데, 이걸 보고 코위브가 살아났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코위브의 CDS 금리가 갑자기 줄었거나 부도 위험이 갑자기 줄어든 게 아니에요. 너무 많이 떨어지면 다시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그 심리를 노리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 게 시장입니다. 이걸로 다시 살아난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다시 강조드립니다.

28. 오늘 밤이나 이번 주말에는 저도 안테나를 세우고 있을 텐데, 코위브 회사채 수익률 같은 것들을 계속 찾아볼 생각입니다. 이번 달 말에는 PCE 물가도 나오죠. PCE 물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장기채 금리 등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니 그것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도 예정되어 있는데 날짜는 미정입니다. 10월 29일 연준 발표,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29일 새벽 3시 FOMC보다 먼저 나올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는 별로 안 할 것 같아요. 그런데 하이닉스가 너무 많이 내려와 있으니, 오히려 실적이 잘 나오면 삼성전자와 다르게 올라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실적 발표 후 많이 내렸고, 하이닉스도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라서, 실적이 잘 나온다는 전제에서는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오른다"는 최근의 내러티브가 여기서는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9. 오늘의 한 단어는 신용 스프레드입니다.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은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아까 코위브 얘기하면서 말씀드렸던 내용이 바로 이거예요. 국채는 미국 정부가 지금 빚이 많고 재정적자가 난다고 해도, 미국이 돈을 떼먹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음모론을 가진 분들이나 굉장히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 "미국이 빚을 안 갚을 수도 있지"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미국도 신용이라는 게 있어요. 미국이 만약 돈을 안 갚으면 아무도 미국에 돈을 빌려주지 않을 거고, 지금 엄청나게 발행된 국채를 다 갚으라고 요구가 들어올 겁니다. 그래서 미국은 갚을 수밖에 없고, 위험이 거의 없는 자산이 미국 국채입니다.

30. 반면 회사채는 회사가 못 갚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죠. 특히 코위브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본업 없이 차입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곳이라 그런 위험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업이 제대로 안 되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대출 금리가 올라 수익보다 비용이 커지면서, 어제 보여 드린 것처럼 적자가 계속되면 결국 부도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리스크 때문에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거죠. 그 금리가 15% 정도였는데,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정도이니 차이는 10%포인트가 됩니다. 이 10%포인트가 신용 스프레드입니다. 말 그대로 신용이 다른 겁니다. 미국의 신용과 코위브의 신용, 그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1. 정리하겠습니다. 어제 생산자물가는 4년 반 만에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나왔는데, 10년물 금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1.5bp 내렸습니다. 이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나타나 위험한 쪽에 있던 돈이 안전한 국채 쪽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국채 금리가 내린다 해도 국채 금리는 국채 금리이고, 코위브는 코위브라는 점 다시 말씀드립니다. 어제 말씀드린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면, 시장에 돈이 없는 게 아닙니다. 가끔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시장에 돈이 이렇게 없는 걸 처음 본다고 하는데,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됩니다. 시장에 돈이 없다면 주가나 지수가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채권에 있던 돈이 주식으로 올 수도 있고, 주식 안에서도 섹터 로테이션이 있을 수 있죠. 금과 은이 오른 것도 안전자산 쪽으로 돈이 간 것입니다. 돈은 이렇게 유기적으로 옮겨 다니고, 그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서 위험한 쪽에 있으면 크게 잃을 수도 있고, 안전한 쪽에 있으면 크게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32. 오늘 시장 읽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해 안 되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은 커뮤니티에 남겨 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시작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토요일은 제가 리포트 나가는 날이죠. 이번 주 정리할 게 많을 것 같은데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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