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슈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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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써밋 현장 소개 영상으로, AI 부스·아나운서·퀴즈 등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슈카는 AI가 사회 격차를 키우고 있으며, 과거 SK 지주사 방문 때 AI·친환경 투자로 주가가 두 배 갈 수 있다고 말했던 일화를 언급한다. 현재 코스피가 높은 수준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다. 구체적 가격 전망은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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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은 식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바뀌었는지 직접 보려고 SK AI 서밋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카카오톡 부스였습니다. AI를 적용한 새로운 기능들이 시연되고 있었는데, 톡이 정말 똑똑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옆으로 가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부스가 나오는데, 웅장한 장비들 덕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부스마다 컨셉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디선가 로봇이 인사를 하고, 한쪽에서는 AI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AI 아나운서는 감정까지 실시간으로 표현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지금 이 더빙 목소리도 AI입니다.
한쪽에서는 로봇이 디램을 직접 운반하는 시연이 이어졌습니다.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K텔레콤의 A닷 부스에서는 뉴시스 기사를 보여 달라고 하자 오늘 날짜의 뉴스가 분야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떴습니다. AI가 편집자 역할까지 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살짝 소름이 돋았습니다.
오전에는 대학생 AI 장학퀴즈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쾌한 입담에 객석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AI가 낸 AI 문제를 맞히는 방식이었는데, AI 관련 지식이 없는 관객이 대부분이라 문제와 답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을 것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심층 신경망에서 기울기 소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활성화 함수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정답은 렐루(ReLU)였습니다. 참가자는 역전파 과정에서 기울기가 점점 작아지는 문제를 설명했고, 렐루는 0보다 작은 값을 모두 0으로 바꾸는 방식이라 이 문제가 생긴다고 해설했습니다. 설명은 훌륭했지만 난이도가 높아 두 명이 중간에 탈락했습니다.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 탈락자가 더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슈카월드와 이세돌 9단이 나눈 'AI 시대의 인간다움' 대담이었습니다. 철학적이면서도 유쾌한 대화에 관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작년에도 AI가 버블이냐, 이 흐름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아직 사업 초기라 버블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 뭔가 혁명적인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고 이후 2, 3년 안에 새로운 변화가 나올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2022년 11월 챗GPT가 나온 순간부터 생성형 AI가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챗GPT가 나온 지 3년도 안 됐는데 벌써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상향 평준화가 아니라 격차가 오히려 굳어지고 있습니다. 바둑계에서 일어난 일이 이제 사회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앞서 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알파고 제로와 알파고 마스터 이후 나온 것이 알파고 제로와 알파고 마스터 이후 6개월 만에 나온 알파고 텐츠입니다. 제가 대국했던 알파고 이후 알파고 시리즈가 계속 나왔고, 1년 뒤에는 알파고 마스터, 알파고 제로가 등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수가 정수에 가까운 것은 분명한데 왜 그 수를 두었는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30년 동안 바둑을 두었는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가 나온 것입니다. 그때 저는 바둑이 인간의 손을 완전히 떠났다고 느꼈습니다. AI를 이기기는 어렵겠지만, AI의 수를 이해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8년이 넘게 지났는데, 이제 AI의 수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SK 지주사를 방문했을 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5년쯤 전 친환경과 AI에 투자하면서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가 목표를 두 배로 잡았는데, 그게 가능하겠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저는 AI와 친환경에만 투자한다면 두 배는 무조건 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표님은 그 답이 마음에 안 드셨는지, 기간을 말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같으면 코스피 4000을 말하겠지만, 그 당시 제 답변은 그랬습니다.
미래 AI 기술과 함께 볼거리도 많았던 SK AI 서밋은 내년에도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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