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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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이 20~25조 수준으로 추정되며 실적 하향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봄. 삼성전자 적정 주가는 PBR 1.0~1.1배 기준 5만원 중반이며, 1월 말~2월 재고 정점 확인 후 바닥 형성 기대. 분할매수(30회 수준, 4개월) 권고. 하이닉스는 0.8~0.9배 PBR 저점 근거로 분할매수 가능하나 리스크 큼, 목표 10만원 이상은 비현실적. 소부장은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수혜 기대, 로체시스템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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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과 올해 관전 포인트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영향력이 워낙 커서 우리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하죠. 마침 오늘 반도체 주가가 좀 올라오고 있는데, 국민주라고 불리는 삼성전자를 사려는 분들도 있고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오늘 집중 분석 시간에는 김장열 전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센터장님은 리서치센터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전략 전반을 다루는 제너럴리스트이시면서, IT와 반도체를 깊이 파신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보다 더 깊은 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안 좋고 올해 하반기쯤에는 좋아질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고, 올해 1월 반도체 관련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일단 수요가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얼마나 안 좋으냐 하면, 모든 프로덕트의 수요 예측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하락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거의 5조 원을 간신히 지키는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엄청나게 내려간 건데, 문제는 1분기에도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는 겁니다.
1분기가 5조 이하면 올해 어닝은 20조에서 25조 정도 나온다는 얘기인데, 작년 대비 거의 반토막이 되는 거죠. ROE 7% 수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PBR을 높게 줄 수 없습니다. 실적이 올해 이렇게 내려가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예요.
수요가 왜 이렇게 급감했냐 하면, 전통적인 PC, 스마트폰 수요가 줄었고 데이터센터도 경기가 안 좋으니 투자를 줄였습니다. 추천 업체들은 투자를 미루고 재고로 버티려 하고 있고요. 삼성전자조차도 메모리 반도체는 지금 시점에 적자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나쁜 예측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95% 정도는 온 것 같습니다. 5%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주가가 자율적인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기술적 단계에 접근했다고 봅니다. 지금 주가 5만 원 중반대는 이런 현실이 반영된 가격이고요.
변수는 결국 구정이 지난 뒤 4분기 실적 발표 때입니다. 오늘 아침 애플이 많이 빠졌는데, 애플이 전방에서 중국 중심으로 회복할 수 있고 신제품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삼성전자도 버틸 수 있는 선까지 이런 얘기를 같이 해주면 2월부터는 주가가 서서히 바닥을 찾아 올라갈 수 있어요. 하루에 5% 오르고 5% 내리는 게 아니라 방향을 찾게 되는 거죠. 그 계기는 구정 지난 1월 말쯤, 재고가 어디가 정점인지 확인하는 시점에 나올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길게 보면 매크로와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터미널 레이트에 도달한다고들 하잖아요. 물가 CPI가 5% 이하로 내려가는 시점이 되어야 폭발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코어 기준으로 빠른 사람들은 3월을, 늦은 사람은 4월을 보고 있습니다. 2분기 들어가면 도움이 될 거고, 반도체 자체적으로는 1월 말에서 2월 초에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생긴다면 3월 사이에는 주가가 더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봅니다.
삼성전자 적정 주가와 매수 전략
반도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역시 IT를 분석하셨기 때문에 디테일을 시원시원하게 해주셨습니다. 제목에도 달았지만, 삼성전자에 관심 있는 분들, 8만 원대부터 사서 지금 고통스러워하는 분들도 꽤 많은데요. 지금 가격대가 매수 시기로 적정한지, 접근 전략을 알려주십시오.
올해 어닝이 20조에서 25조, ROE가 한 자리 숫자이기 때문에 PBR 1배에서 1.1배, 초반 정도가 적정합니다. 그게 지금 주가고요. 올해 어닝이 25조면 북 밸류로 한 5만 원이고, 내년은 작년 50조에서 반토막이 나고 2024년에 회복해서 작년 수준이 아니더라도 올라간다고 하면 좀 높아질 거예요. 그래서 55,000원 정도 가니까, 올해 내년 기준 5만 원에서 5만 5천 원에 1.1배를 치면 5만 원 중반이 현재 적정 가격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빠지면 사 가시면 됩니다. 현실적 목표 주가는 얼마냐고 하면, 지금 들어가셔도 됩니다. 다만 CPI 터미널이나 재고 피크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니 분할 매수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나눠서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3회 분할매수라고 하는데, 저는 30회 분할을 권합니다. 6개월이 아니라 4개월 정도, 지금부터 2월, 빠른 분들은 2월, 늦은 분들은 4월까지 적정 매수를 하시면 됩니다. 주가가 5만 원 중반 이하일 때가 적절한 시기입니다.
목표 주가는 내년에 올해 25조에서 40조 이상은 안 간다고 보면, 올해보다 업사이드가 50%까지도 아직 안 보입니다. 그럼 북 밸류 ROE가 10% 초반밖에 안 돼서, 내년에도 1.2배를 적용하면 5만 원 5천 원 기준으로 7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 주가 하단이 5만 원 정도인데, 올해 가시적인 현실적 목표 주가의 최대치가 5만 원 정도가 아니겠느냐는 거죠. 매크로가 내년에는 확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가시적으로 보면 올해 가을까지 7만 원 정도를 목표로 하는 거니까, 5만 원 중반에서 내려가면 계속 사 들어가는 패턴이 맞다고 봅니다.
SK하이닉스는 리스크가 더 큽니다. 하이닉스는 적자잖아요. 적자가 2조인지 5조인지 8조인지 모르는 상황이고, ROE도 안 나오죠. 과거 패턴을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하이닉스가 PBR 0.8배에서 바닥이었습니다. 올해 85,000원 정도의 북 밸류에 0.8배면 6만 원 후반대인데, 여기까지 가면 너무 고맙죠. 다만 6만 원 후반이라는 가격은 모두가 이미 갖고 있어서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나눠서 사야 하고, 현재 0.9배 정도면 7만 원 중반이니 억지로라도 중반 정도에서 30분할 정도로 나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삼성보다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분들이 들어가시고, 아니면 삼성 모델처럼 들어가는 패턴을 추천합니다. 목표 주가는 10만 원 이상을 보는 건 가을, 봄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라가더라도 적자가 너무 커서, 적자 폭이 줄어드는 시점도 3분기 초반으로 빨라야 하기 때문에 10만 원 이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30회 이상 분할 매수를 하라고 하시는 분은 처음 보실 거예요. 김장열 센터장님의 강점이죠. 결국 저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모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부장 관심 종목
소부장 쪽은 어떨까요? 전반적인 분위기와 관심 가질 기업도 소개해 주십시오.
삼성과 하이닉스가 투자를 많이 안 하니까, 하이닉스는 줄이고 삼성은 우물쭈물하면서 트레이딩이 맞았어요. 그런데 어제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했잖아요. 계산해 보니 1년에 2에서 3% 정도 플러스 효과가 있더라고요. 반도체 장비나 소재 업체들은 보통 매출의 10% 정도를 투자하고, R&D도 5에서 10% 정도 합니다. R&D 세액공제는 이미 적용되고 있었고, 이번에는 시설 투자를 많이 해주는 거죠. 그러니까 매출 대비 투자가 10% 이상인 업체는 효과가 클 것이고, 시설 투자 비중이 5% 정도밖에 안 되면 효과가 적을 겁니다. 원익QnC 같은 종목들은 매출 대비 투자가 많아서 효과가 큽니다. 만약 24년, 25년, 26년 3년치를 땡겨서 보면 주가가 6% 정도까지 올라가는 게 당연한데, 그게 오늘 발현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 고른 종목이 필요하고, 세액공제 확대가 아니더라도 펀더멘털이 괜찮은 기업이 몇 개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니까 6개월 정도 나눠서 매수하시면 됩니다. 괜찮은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로체시스템이 있고요.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로체시스템이 가장 싸고, ISC는 성장성이 있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 업체라서 성장성이 좋습니다. 당장은 ISC가 조금 더 유망해 보입니다.
중요한 기업 얘기를 후루룩 하게 돼서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시간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김장열 센터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인사드리면서 저희 코너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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