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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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스피가 경제변수 대비 20% 이상 저평가(명목GDP 기준 적정주가 3,000 이상)라고 주장. 한국 GDP의 수출 비중(약 40%)이 커 세계경기 회복 시 한국 주가 탄력이 클 것으로 봄. 2400 부근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선행지수 저점(3월 전후)과 MMF 증가(유동성)를 근거로 하락 시 주식 비중 확대 권유. 미국 S&P500은 명목GDP 대비 약 13% 과대평가, 달러는 2~3년에 걸쳐 20% 이상 하락 가능성으로 미국 주식 비중 축소 및 중국·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비중 확대 제시. 젊은 층에는 채권 투자와 반도체·2차전지·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분산 장기투자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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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저평가 구간, 지금 주식 시장을 떠나면 안 되는 이유
예체가 명목 GDP로 추정해 본 현재 적정주가는 3,000이 좀 넘습니다. 언제 3,000에 도달하겠습니까마는 올해 당장은 가지 않을 것이고, 결국 시간이 가면서 그 수준에 접근해 간다는 것이죠. 지금 우리 코스피는 명목 GDP 등 주요 경제 변수로 평가했을 때 20% 이상 과소평가된 상태입니다.
한국 주가가 세계 경제에 민감한 이유
작년에 코스닥이 크게 떨어졌고, 코스피도 25% 가까이 떨어져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우리 경제 구조에 있습니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습니다. 세계 경기가 나빠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됐습니다.
미국 일부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를 "세계 경제의 풍향계",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비유합니다. 그만큼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2021~2022년 무렵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많이 팔았고, 원화 가치도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세계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면 한국 주가가 가장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게 전망되고 있고, 이것이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 우리 주가가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우리 주가는 세계 평균보다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것은 아쉽다
제가 코스피 3,000을 넘었을 때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동학개미 운동으로 많은 분들이 시장에 참여했는데, 그때는 명목 GDP, 일평균 수출 금액, M2 등으로 평가하면 코스피가 20~30% 고평가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같은 지표로 평가하면 코스피가 20% 이상 과소평가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식 시장을 떠나시면 안 됩니다. 종목별 점검은 필요하지만 보유는 유지하시고, 새로 투자할 금융자산이 있다면 주식 비중을 더 늘리셔야 합니다.
우리 개인 자산 중 주식 비중은 2022년 말 23%까지 올랐다가, 9월 통계 기준으로 20%까지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들어선 지금 이런 식으로 주식 비중을 낮추고 떠나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3,000 시대, 4,000을 간다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참여했던 것처럼, 지금은 오히려 주가 재평가 국면이니 주식 시장에 더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단기 전망: 2,400 안팎 조정 후 상승
최근 코스피는 2,4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경기침체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2,400 안팎에서 조정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3월 전후 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을 수 있고, 그동안 줄어들던 증시 주변 자금이 MMF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어 유동성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 상승의 신호입니다.
그래서 코스피가 2,400에서 조금 밑으로 많이 벗어나면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주가는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그 추세에서 가장 많이 밑으로 벗어난 자산이 바로 주식입니다. 올해 2,4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지만, 그때마다 주식 비중을 늘려갈 시기라고 봅니다.
미국 주식 비중은 줄이고 아시아 비중을 늘릴 때
저는 미국 비중을 줄이고 우리나라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미국 주가는 아직 과대평가돼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코스피는 명목 GDP 대비 24% 가량 과소평가 영역에 있지만, S&P 500은 미국 명목 GDP에 비해 13% 정도 과대평가됐습니다. 과소평가된 주식이 먼저 오를 수 있습니다.
환율도 고려해야 합니다. 달러 지수가 114에서 100 아래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추세일 가능성이 큽니다. 달러 가치는 아직도 30% 정도 과대평가돼 있어서 앞으로 2~3년에 걸쳐 20%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주식은 주가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고, 환차손까지 겹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10년 단위로 미국 주가가 좋았던 시기와 이머징 마켓이 좋았던 시기가 반복됩니다. 1980년대는 이머징 마켓, 1990년대는 미국, 2000년대는 중국·한국 등 이머징이 미국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2010년대는 미국이 가장 좋았습니다. 젊은 분들이 지난 10년의 미국 주가만 보고 미국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시는데, 2000년대 미국 주가는 10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앞으로 10년도 미국 주가가 과대평가 상태이니 비슷한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때가 아니라 줄일 때이고, 중국·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젊은 투자자는 원금을 지키는 것이 중요
젊은 분일수록 원금을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젊은 분들께 채권 투자를 권합니다. 완전한 국제 사면 원금이 보전되고, 금리가 떨어지면 이익도 낼 수 있습니다. 30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멀리 내다보고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원금이 있어야 돈을 불릴 수 있는데, 원금을 잃으면 투자할 돈 자체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멀리 보고 안정적인 주식을 사셔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잘하는 분야는 반도체와 2차전지입니다. 또 하나 잘하는 것이 엔터테인먼트입니다. BTS,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잘 만드는지 알 수 있고, 이는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처럼 우리가 잘 아는 분야에서 종목을 골라 장기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산 투자는 필수
꼭 분산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젊은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분산 투자를 말씀드렸더니, 한 젊은 분이 "달걀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바구니에 나눠 담느냐"고 하시더군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분산 투자는 하셔야 합니다. 농담 삼아 "그 달걀을 메추리알로 나눠서라도 바구니에 나눠 담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멀리 내다보면서 반드시 분산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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