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스터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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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2년 하락장을 겪으며 ETF 장기 적립투자를 유지한 경험을 공유. 금리인상·양적긴축·전쟁 악재 속 최대 마이너스 약 1억2천만원을 확인했으나 현금 비중이 심리적 안정을 줬다고 함. 연초 QQQ·QLD를 매도해 현금화했고,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 수익을 보며 갈등했으나 정립 투자를 유지. 자산·자본 개념 학습에 『진짜 부자 가짜 부자』를 추천. 100회 적립(약 8년)과 2000주 목표를 제시하며 꾸준한 지수 ETF 장기투자를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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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금액적으로 딱 찍혔을 때 어느 정도까지 마이너스가 되던가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마이너스 1억 2천까지 나왔었어요. 지수추종 ETF에 장기 투자하면 수익이 난다는 건 이론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데, 실천이 어려운 게 문제잖아요. 저도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는데, 왜 힘들다고 하는지, 또 그렇게 장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지 않은지 이제 알겠더라고요. 해보니까요.
혹시 이번에 하락장이 크게 지나가면서 그런 생각이 드셨는지요? 제가 세 번 정도 하락장을 겪어봤어요. 처음 말씀드렸던 모의투자로 한 번 겪어봤고, 두 번째는 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한 대폭락이었죠.
더 센 걸 맞으셨네요. 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금융정책의 변화로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워낙 많았죠. 전쟁도 있었고 인플레이션 악재 폭탄이어서 지금도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번이 세 번째 하락장이에요. 겪다 보니 이전에 모의투자와 코로나를 겪어서인지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다만 처음 경험하는 마이너스 폭, 수익금이 줄어드는 건 달랐어요. 그때 당시 시드보다 지금 시드가 더 많다 보니, 변동폭이 조금 적더라도 줄어든 손실액은 훨씬 더 커지더라고요. 금액적으로 찍혔을 때 제가 기억하기로는 마이너스 1억 2천까지 나왔었어요. 올해 초부터 그 당시 그걸 확인했을 때까지, 저도 처음 보는 숫자였어요.
하락폭 자체만 보면 사실 코로나 때보다 조금 덜 빠졌어요. 다행히 환율이 많이 올라와 주는 바람에 60%씩 이렇게 해치가 되더라고요. 그걸 보고 충분히 견딜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지금 예수금으로 거의 10만 달러 정도를 가지고 있어서, 좋은 가격이 올 것 같다는 기대감 덕분인지 하락장을 견딜 수 있었어요. 앞으로 경제가 좋을지 안 좋을지도 미지수잖아요. 언제 끝날지 모르니 마음을 최대한 덜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니 현금 비중을 조금 가지고 계신 게 ETF 장기투자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줬던 것 같아요. 더 모을 수 있고 더 살 수 있다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저도 이번에 현금 비중을 가지게 됐어요. 연초에 QQQ와 QLD를 같이 투자했었는데, 금리 인상, 양적 긴축, 아직 터지지 않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이슈들이 걱정돼서, 투자금을 모두 SPY로 전환하려고 QQQ와 QLD를 매도했었어요. 다행히 현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그 효과를 직접 느끼게 된 거죠. 현금 비중이 일부 있는 것도 심적으로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요.
하락장에서 "이거 팔고 싶다"는 생각도 굉장히 큰 고민일 것 같아요. 그런 구간은 어떻게 지나오셨나요? 코로나 이후 작년 말까지, 저도 이런 상승장은 처음 봤어요. 돈 복사가 되는 시절이었죠. 맞아요. 옆에서 테슬라, 애플 같은 개별주 수익률이 어마어마하게 나는 걸 보고 배가 아팠죠. 그렇죠. 지수가 그만큼 올랐다는 건 그 안의 개별 종목은 더 올랐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레버리지 ETF들도 있잖아요. QLD나 반도체 상품까지, 앞으로 몇 년 걸려 얻을 수익률을 1, 2년 만에 달성하는 걸 보고 엄청난 고민이 있었어요. 내적 갈등이죠.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해볼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했어요.
그래도 제가 생각했던 건, 흔히 말하는 인간지표가 되지 않는 거였어요. 들어가면 빠질 것이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더 컸기 때문에, 그냥 하던 거나 하자고 생각했죠. 제가 가장 잘하는 건 적립이지 트레이딩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고, 묻어두고 사업에 집중하면서 상승장에서 흔들림을 떨쳐냈던 것 같아요.
투자 철학이 굉장히 확고하신 것 같은데, 투자하시면서 참고하시는 책이나 인생 투자책이 있다면 하나만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사경인 회계사님이 쓰신 『진짜 부자 가짜 부자』예요. 저에게 가장 쉽게, 개념을 잡는 데 도움을 준 책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어떤 부분이 인상 깊으셨어요? 자산과 자본에 대한 개념을 그때 제대로 정립했어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설명해 주는데, 책을 읽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이 다르잖아요. 처음 그 책을 접했던 2018년쯤에는 10%도 이해를 못 했던 것 같아요. 월세가 최고구나 정도였죠. 사경인 회계사님의 책은 투자를 시작하고 1년쯤 지나 용어를 익혀 가기 시작할 때 봤던 책이라 훨씬 도움이 많이 됐어요.
미국 지수 ETF 투자를 정말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제 막 ETF 장기투자를 꿈꾸시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투자를 시작하신 것에 대해 먼저 축하드려요. 제 경험상 45개월째 적립식 투자를 꾸준히 해보니, 생각보다 부자가 되는 길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피로도가 굉장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주변에서 멋진 차, 좋은 차, 맛집 투어 같은 걸 SNS에 매일 노출하는 걸 보면서도 참아내며 투자해야 하니까요. 시간이 지나 스스로 "나는 정말 부자가 될 거야"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중심을 잡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다시 소비 쪽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런 유혹을 견뎌도, 갑자기 수익이 잘 나는 종목이 보이면 거기로 가고 싶어지죠. 유혹이 정말 많아요.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있어요. 저도 아직 가고 있는 길이지만, 우리 100번만 적립해 보자고요. 100번이면 8년 정도 되더라고요. 개월 수로 하면 약 8년이에요. 같이 100번만 투자해 보시죠.
미스터분님의 앞으로의 투자 목표나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첫 목표는 방금 말씀드린 100번 적립을 완성하는 거예요. 그걸 달성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목표들도 있는데, 다음 목표는 불(?) 2000주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 공부를 계속하면서 부동산 공부도 꾸준히 하고, 다른 투자처에 대한 공부도 이어 나갈 거예요.
오늘 미스터분님을 모시고 ETF 장기투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4년 동안 꾸준히 투자해 오신 만큼, 그 사이사이의 심리나 이런 부분들이 ETF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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