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복상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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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8 종가 168.6만원(-1.7%), 저점 계단식 상승과 삼각 수렴을 근거로 방향 임박 주장. 삼성전자 3Q 영업이익 107조 발표에도 주가 하락을 세력 물량 소화로 해석. 10/27 실적·자사주 소각 발표 앞두고 선반형 구간을 주장하며 문자 유도 및 특정 종목 매수 권유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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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네잎주식 TV 복상생입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를 가져왔습니다. 여러분, 오늘 한글날이라 장이 쉬었죠? 그래서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0월 8일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종가는 168만 6,000원으로 전일 대비 1.7% 하락해 마감했습니다.
여러분, 캔들 모양을 보셨습니까? 시가는 172만 2,000원이었습니다. 장중에 175만 9,000원까지 올라갔다가 저가 168만 원까지 밀리면서 종가가 168만 6,000원이 됐습니다. 위꼬리를 달고 저점 부근에서 마감한 겁니다. 이 캔들 하나로 세력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뒤에서 풀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27일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 날짜를 모르고 다음 주 장을 맞이하시면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최근 기사 하나를 보셨습니까? 빅테크들이 5년짜리 장기 공급 계약을 줄줄이 체결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반도체는 분기 단위로 계약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그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빅테크들이 "앞으로 5년치 물량을 우리가 사겠다, 선수금 25%를 먼저 주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겁니다. 의무 구매 조건까지 붙었다고 하니, 사든 안 사든 돈은 낸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물량의 80% 가까이를 이미 장기 계약으로 묶어뒀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도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나왔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앞으로 팔 물건이 이미 다 팔렸다는 뜻입니다. 수요 걱정을 덜어도 된다는 의미죠. 그리고 이 흐름은 메모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기판, 변압기, 테스트 소켓, 냉각 장치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AI 인프라에 들어가는 부품 전부가 지금 줄을 서서 사는 시장이 된 겁니다.
다만 기사에서는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호황이 꺾여서 역(逆)협상 국면이 오면 오히려 수익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시장이 가진 유일한 불안감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SK하이닉스가 밀렸을까요? 10월 8일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공시했습니다. 작년보다 782% 늘어난 숫자이고, 영업이익률은 55.1%입니다. 100원어치를 팔면 55원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 주가는 2.42% 빠졌습니다. 코스피도 2.62% 급락해 6,625포인트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44% 밀렸습니다.
증권가가 꼽은 이유는 차익 실현 매물과 수급 요인입니다. 옵션 만기가 겹쳤고, 반도체 상장지수펀드 리밸런싱이 나왔으며, 10월 9일 한글날 휴장을 앞둔 부담까지 겹쳤습니다. 그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 4,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실적이 나빠서 빠진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날 주가가 빠진 겁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주식의 격언 그대로입니다.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려 놨는데, 확정되는 순간 선반형 물량이 쏟아진 거죠.
차트를 직접 보겠습니다. 6월 25일 고점은 298만 7,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 29일 저점 124만 6,00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거의 반토막이 난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7월 29일입니다. 그날 거래량은 평소의 두 배 반이 터졌습니다. 장중에 124만 6,000원까지 찍었다가 161만 9,000원까지 올라왔습니다. 하루 안에 아래꼬리를 어마어마하게 단 겁니다. 공포에 질린 개인들이 던진 물량을 누군가 밑에서 받아간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틀 뒤인 7월 31일에도 거래량이 두 배 넘게 터지며 171만 8,000원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바닥은 이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는 어떨까요? 8월 저점은 137만 3,000원, 9월 저점은 155만 8,000원, 10월 저점은 168만 원입니다. 저점이 계단식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개인이 석 달 내내 저점을 똑같이 밀어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위는 어떨까요? 9월 22일 고가 193만 5,000원이 저점 이후 최고점입니다. 10월 2일 185만 5,000원까지 다시 올라갔다가 밀렸습니다. 190만 원대 매물을 아직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아래는 계속 높아지는데 위는 못 뚫고 있습니다. 삼각형으로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자리는 대개 한쪽으로 터집니다. 방향이 나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10월 8일의 위꼬리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175만 9,000원을 찍고 내려온 것은 포기라기보다는 위쪽 물량이 어디까지 쌓여 있는지 확인해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진짜 무너뜨릴 생각이었다면 거래량을 크게 터뜨리며 음봉으로 눌렀을 겁니다. 그런데 거래량은 311만 주로 평소 수준이었습니다. 조용히 확인만 하고 내려온 셈입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539만 주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58만 주를 팔았습니다. 개인은 69만 주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숫자 하나를 더 보겠습니다. 외국인 보유율은 9월 22일 50.15%에서 10월 8일 기준 49.52%입니다. 10거래일 동안 600만 주 가까이 팔았는데 보유율은 0.6% 정도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한쪽 외국계가 차익을 실현하면 다른 쪽 외국계가 받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째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재배치하고 있는 겁니다. 여전히 49%를 쥐고 있다는 건 이 종목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잠깐 지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번에 구독자분들께 무상증자 결정으로 주주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와 함께 네패스, 유진테크를 같이 볼 종목으로 드렸습니다. 손절가는 매수가 대비 -3%로 정해 드렸고, 목표가에 미리 지정가를 걸어 두시라는 가이드도 드렸습니다. 결과는 그날 바로 목표가 14,450원에 도달했고, 수익률은 하루 만에 8%였습니다. 제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차트가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 SK하이닉스는 삼각 수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위로 터질지, 아래로 한 번 더 흔들지 방향이 곧 나올 겁니다. 다만 이 타이밍은 영상만으로 실시간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실시간 알림이 필요하신 분들은 관련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여기서 오늘의 핵심 재료 두 가지를 짚겠습니다.
첫째, 10월 9일 최태원 회장이 광주 군공항 부지를 직접 찾았습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를 공개적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곽노정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용인에 약 2분 규모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인 클러스터는 팹 네 개를 짓는 계획인데, 2분이면 팹 기준 절반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더 중요한 발언도 있었습니다. 전력과 용수 인프라가 늦더라도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면 먼저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도 공사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용인 완공 일정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이나 당겨 놨는데도 그것으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둘째, 오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FnGuide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조 원대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75조 6,000억 원, IBK투자증권은 75조 원, 대신증권은 78조 원을 제시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60조 5,000억 원 대비 24~28% 늘어나는 수치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회사는 지난 8월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면서, 추가 주주환원의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안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날짜가 바로 27일입니다. 실적과 주주환원이 같은 날 동시에 나오는 셈입니다. 카드 두 장을 한 번에 까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10월 9일 기준으로 27일까지는 18일이 남았고, 영업일로는 12거래일입니다.
호재가 확정되기 전에 주가가 이미 올라 있다면 그건 선반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세력이 먼저 알고 올려 놓은 것이죠.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9월 22일 193만 5,000원 고점에서 내려와 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밀렸습니다. 이것은 아직 선반형이 덜 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사례를 떠올려 보십시오. 올라가 있다가 실적 발표 당일 빠졌습니다. 선반형 구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눌려 있는 상태에서 27일을 맞이하는 셈입니다. 이벤트 전 2주는 세력이 조용히 물량을 채우는 구간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1주 전부터는 개인 매수가 붙으며 거래량이 늘고, 당일에 물량을 넘기는 패턴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2주 전 구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 시나리오도 열어 두셔야 합니다. 기대감이 과하게 붙은 상태에서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치면 되돌림은 올라간 폭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세력이 물량을 정리하고 재배치하면서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구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점을 계단식으로 올려온 것이 그 근거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드리겠습니다. 종목 하나를 매매하는 것보다 스스로 좋은 종목을 찾아내는 눈을 기르시는 게 중요합니다. 코스피가 2% 빠졌는데 이 종목은 보합이라면, 세력이 물량을 덜 던졌거나 아직 갈 자리가 남아 버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수가 오르는데 혼자 못 오르는 종목은 세력이 이미 빠져나간 자리일 수 있습니다. 이 구분만 하셔도 절반은 가진 겁니다.
사는 것은 절반이고, 승부는 파는 데서 갈립니다. 고점에서 세력이 물량을 던질 때 여러분이 먼저 나올 수 있으실까요? 쉽지 않습니다. 한번 놓치면 길게는 2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AI 인프라 얘기를 하겠습니다. 다음 주도주로는 중앙처리장치, 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판 가격은 20%, 동박판 가격은 30% 뛰었습니다. 돈이 메모리를 넘어 부품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쫓아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늘 한글날 푹 쉬셨기를 바라고, 주말 잘 보내십시오.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 10월 12일 장에서 뵙겠습니다. 27일 실적 발표까지 같이 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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