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머니바게트 | Money Baguette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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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과반으로 확보하면서 AI 산업의 정책 환경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애플·인텔 등 특정 기업을 직접 지원하고, 감세법으로 빅테크의 세금을 줄여준 사례를 짚는다. AI 기업 지수는 취임 후 22개월간 56% 상승했지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특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데이터센터 전기 공급을 막겠다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이변이 변수로 제시됐다. 건축 허가는 연방 소관이지만 전기 허가는 주지사 권한이어서, 빚으로 건물을 짓고 있는 코어위브·오라클·아이렌 등은 전기 허가 지연 시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현금 여력이 큰 빅테크와 발전 설비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점도 함께 소개된다. 다만 영상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내용이 아니며, 정책과 자금 조달 구조를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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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바게트입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과반으로 가져갔습니다. 입법 권력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건데요. 그러면서 도마 위에 오른 게 바로 AI 산업입니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AI 기업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특혜를 받아왔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AI 대통령'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때부터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AI 주식을 흔들었죠. 2025년 8월, 트럼프는 애플이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반도체 관세를 즉시 면제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5% 올랐습니다. 같은 달 정부는 인텔 지분 9.9%를 사들이며 대주주가 됐고, 인텔 주가는 한 달 만에 23% 폭등했습니다.
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작년에 통과된 트럼프 감세법은 서버를 사거나 데이터 센터를 짓는 데 쓴 돈을 그 해에 한꺼번에 비용으로 털어낼 수 있게 해 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네 곳이 적게는 137억 달러에서 많게는 187억 달러의 세금을 아낀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금 감면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팔란티어의 육군 계약 100억 달러, 인텔 보조금 89억 달러가 나갔고,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xAI 같은 회사에는 회사당 2억 달러씩 지원됐습니다. 정부가 직접 꽂아 준 돈만 약 20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정부가 밀어주자 주가도 움직였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22개월 동안 AI 기업 지수는 56% 상승했고, 반도체 지수 SOX는 121% 폭등했습니다. 바이든 시기에는 각각 27%, 13% 하락했던 것과 대조적이죠. 물론 주가가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 움직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바이든이 친환경과 복지에 돈을 풀었다면, 트럼프는 AI에 돈을 풀었다는 겁니다.
이전 정부도 특정 산업을 지원한 적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개 법으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통과한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바이든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지원했죠. 트럼프는 행정명령을 씁니다. 법 대신 대통령이 직접 콕 찍어 특정 기업에 돈을 주는 방식입니다. 팔란티어나 xAI가 대표적이고, 두 회사 모두 친정부 기업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정권과 친한 기업에 세금을 퍼주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트럼프는 "중국과 AI 전쟁 중이라 법을 만들 시간이 없다"며 반발을 무력화했죠. 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었으니 막을 방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의회가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법을 통해 예산을 통제하고, 메디케어와 친환경 정책을 되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승리 직후 병원주가 급등한 것도 그 기대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법으로 행정명령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하원과 상원을 장악했으니 통과까지는 가능하죠. 하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트럼프입니다. 트럼프는 스스로를 '미스터 비토(거부권 행사자)'라고 부르며, 민주당 법안마다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민주당 상원 의석은 최대 55석으로 예상되니, 12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을 끌어와야 합니다. 트럼프가 노골적으로 거부권을 쓰겠다고 한 이상 현실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렇다면 달라지는 건 전혀 없을까요? 아닙니다. 예상 밖의 곳에서 변수가 터졌습니다. 바로 텍사스 주지사 선거입니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는 미국 AI 데이터 센터의 약 4분의 1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1980년부터 40년 넘게 공화당만 지지해 온 철옹성 같은 지역이라, 기업들은 안심하고 데이터 센터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 센터를 막겠다고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겁니다.
이유는 전기입니다. 텍사스 주민들은 동네에 데이터 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전기가 부족해지고 요금이 오른다고 불만이 컸습니다. 민주당 후보는 "당선되면 데이터 센터를 막고, 전기가 모자라면 데이터 센터 전기부터 끊겠다"고 약속했고, 이 민심이 선거 이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게 왜 무서운지 보겠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돌리려면 두 가지 허가가 필요합니다. 건물을 짓는 건축 허가는 연방 정부 소관이고, 전력을 끌어오는 전기 허가는 주지사의 권한입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건축 허가를 내주고, 공화당 주지사가 전기 허가에 도장을 찍어 줬으니까요. 텍사스는 공화당 땅이라 안전하다고 여겼던 겁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민주당으로 넘어간 겁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텍사스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건물은 올라가는데 전기가 언제 공급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코어위브, 아이렌, 오라클처럼 인허가가 아직 남아 있는 회사들이 대표적입니다. 이 회사들의 주가가 선거 직후 크게 흔들린 이유입니다.
이들의 사업 모델은 단순합니다. 데이터 센터 공급이 워낙 부족하니, 건물이 완성되기도 전에 선계약으로 고객을 확보합니다. 그다음 천문학적인 빚을 내서 서둘러 건물을 올립니다. 허가가 가장 빠른 곳이 텍사스였습니다. 약속한 날짜에 가동만 하면 임대료를 받아 빚을 갚고도 남는 구조죠. 그런데 이제 전기 허가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대출 이자는 쌓이는데 수익은 멈춥니다. 빚내서 시간 싸움을 하던 기업들에게는 사형 선고와 다름없습니다.
반대로 문제가 없는 기업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대형 데이터 센터 기업입니다. 이미 많은 데이터 센터를 확보해 놨고, 현금으로 짓기 때문에 빚에 쫓기지 않습니다. 텍사스가 막히면 다른 주에 지으면 됩니다. 같은 AI 데이터 센터 안에서도, 시간에 쫓기는 기업은 무너지고 선점한 기업은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겁니다.
의회는 법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기업을 괴롭힐 수는 있습니다. 민주당 가르시아 의원은 청문회를 열어 테슬라, 팔란티어, 오픈AI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예산권입니다. 내년부터는 민주당 동의 없이 정부 예산안이 통과될 수 없습니다. 팔란티어 같은 빅테크가 따냈던 정부 계약들이 앞으로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미래입니다. 시장은 이미 2028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AI 기업들이 누리는 특혜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기대고 있습니다. 속도는 빠르지만 기반이 약하죠. 다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백지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선거에서 이미 민심의 방향이 확인됐습니다. 2년 뒤 민주당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시장은 정권 교체 뒤 사라질 특혜를 미리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AI 산업 자체의 성장성은 여전히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AI를 한다고만 하면 돈이 몰리던 시장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이 가려지는 단계입니다.
이제 기준은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첫째, 데이터 센터를 빚내서 짓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대통령과 얼마나 얽혀 있는가. 당장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의 공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코어위브, 오라클, 아이렌, 갤럭시 디지털은 과도한 빚으로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정부라는 끈을 믿고 선계약을 했고, 텍사스에 판을 깔았습니다. 이제 민주당 주지사가 전기 허가를 언제 내주느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겁니다.
테슬라와 팔란티어도 정부 의존도가 높은 기업입니다. 특히 팔란티어는 민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관련 정책 리스크가 남아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민주당 집권이 리스크입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같은 전통의 캐시카우 빅테크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어 둔 데이터 센터가 많고 현금도 넉넉합니다. 민주당이 막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의외의 수혜주도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 넥스트에라 에너지 같은 발전 설비 기업입니다. 민주당 주지사들이 데이터 센터를 막는 이유는 전기입니다. 지역 주민이 쓸 전기를 데이터 센터가 다 가져간다는 거죠. 그래서 요구는 간단합니다. 전기를 쓰고 싶으면 직접 만들라는 겁니다. 이제 AI 데이터 센터는 자체 발전소를 지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빅테크들이 이 요구를 맞추려면 가스터빈, 연료전지, 소형 원전 같은 설비를 파는 회사와 계약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주지사들이 데이터 센터를 막을수록 발전 설비 회사에는 호재가 됩니다.
지수 투자자에게는 S&P 500과 나스닥 100이 비교적 괜찮아 보입니다. 두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같은 현금 부자들입니다.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이라 큰 회사에 더 유리합니다. 인허가에 발목 잡힌 회사들보다 큰 회사의 비중이 크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지수 ETF를 모은다는 것은 결국 그 강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커버드콜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확실한 현금흐름을 찾으려는 심리인데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나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같은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코스피가 약세인데 누가 이런 상품을 살까 궁금했는데,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이유는 세금입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인 자산가들은 주식으로 돈을 벌어도 배당소득세가 크게 붙습니다. 해외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에 배당소득세가 붙고, 종합과세 구간에 걸리면 세금이 크게 뛰기도 합니다. 반면 국내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재원을 배당이 아닌 프리미엄 수익으로 보기 때문에 전액 비과세입니다. 세금에 민감한 자산가들이 이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국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간선거의 직접적인 악영향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데이터 센터 가동이 지연되면 수요가 줄 수는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지금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수요가 줄어든다고 가격이 꺾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시장의 공식이 바뀌고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그 원인과 인과를 명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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