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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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카카오는 반등 시 매물 부담으로 긍정 의견을 내기 어렵고, 에코프로비엠은 실적 기대는 있으나 밸류 부담으로 반등 시 비중 축소, 한화솔루션은 정책 변수로 신규·추가 매수 지양. [시장 흐름] 코스피 2199선, 코스닥 674선에서 낙폭을 줄이는 중이라고 진행자가 언급. 삼성전자 보합 전환, SK하이닉스 약 1% 하락, 현대차·기아 각 약 1% 하락, 2차전지 관련주는 엇갈림. [카카오·네이버] 카카오그룹주는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7~8% 급락. 실적·밸류 측면에서 저점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 카카오: 반등 시 매물 소화 가능성이 커 단기 반등도 어렵다고 판단, 긍정 의견 제시 어려움. 네이버: 상대적으로 선방. 연말 각 세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관으로 IDC 확보 모멘텀 기대. [SBB테크 (신규상장)] 로봇 감속기 관련주로 상한가 기록. 적자 기업이며 감속기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거의 점유율을 독점. 과도한 베팅은 불안, 단기 수익 나면 일부 고정 권고. 감속기라면 SPG가 더 낫다는 견해. [에코프로비엠] 3분기 실적 매출·영업이익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전망. 기관 수급 유입, 코스닥 대장주 복귀. 2023년 전기차 성장 기대치 충족 여부가 관건. 내년 자동차 시장 위축 가능성 언급, 현재 밸류 부담. 실적 발표 전후 수급·주가 변화 체크 필요. 반등 시 비중 축소 권고. [한화솔루션] 2분기 태양광 흑자 전환 서프라이즈 이후, 3분기는 기대치 대비 효과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밸류에이션은 태양광 경쟁사 대비 매우 저렴하나 미국 중간선거(11월) 결과에 따른 정책 변동성 큼. 신규·추가 매수 지양, 반등 시 비중 축소, 적정 비중 보유자는 보유 관점.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음. [출연자 전망] 전반적으로 2023년 전기차·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 가능성을 보며 보수적 스탠스 유지.
다듬은 글
증시 개장 흐름과 주요 종목 점검
한 주도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또 급락했던 여파로 오늘 국내 시장도 1%대 하락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낙폭을 서서히 줄여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200선 바로 밑인 2,199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674선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위원과 함께 잠금 해제 종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시장 분위기는 낙폭을 줄여가는 상황인데, 어떤 종목들이 눈에 띄는지 머니맵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조금 전까지 빨간불이었는데 지금은 보합으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2차전지 관련주는 엇갈린 흐름인데, 대체로 빨간불을 켠 종목이 굉장히 많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는데, 이 부분은 잠시 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관련주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 정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장 중요한 건 위쪽에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입니다. 나스닥 지수가 빠지면서 플랫폼주는 영향을 많이 받는데, 카카오 그룹주는 카카오 먹통 사태 때문에 일제히 7~8%가량 빠지고 있고,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그룹주 vs 네이버: 엇갈린 평가
카카오 그룹주는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검은 월요일을 기록하고 있고, 네이버는 같은 데이터센터 이슈에도 대처를 잘했다는 점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보유한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안정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도하게 빠졌다고 말할 근거도 아직 부족합니다. 네이버는 일부 지표를 보면 이 정도면 많이 빠지지 않았냐는 시각도 가능하지만, 카카오는 실적이나 밸류 측면에서 여기가 확실한 바닥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 레벨이 저점이 아닐 수는 있지만, 매력을 느낄 만한 가격대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처리 능력, 그리고 한국을 지배했던 플랫폼 회사의 IT 위기 대응 능력이 이 정도라는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려워졌다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봅니다. 반등하면 매물 소화도 많이 나올 수 있어서, 카카오에 대해서는 좋은 의견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잊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올해 연말 세종에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가 열립니다. 국내에서 AWS나 애저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데이터센터를 새로 찾으려 해도 기존에 쓰던 AWS를 넓히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세종으로 온다면 IDC 확보 측면에서 네이버는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이슈로 주가가 하락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 부분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플랫폼으로서 타격이 컸는데, 이번 기회에 네이버는 반등 모멘텀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이원화 쪽에 투자를 더 많이 해서 이번 대처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센터 관련주들도 수혜 기대감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오늘 데이터솔루션 같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관련주 흐름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상장 특징주: SBB테크
두 번째 개장 특징주는 오늘 신규 상장한 SBB테크입니다. 로봇 감속기 쪽 대장주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상장 직후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전환해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최근 신라젠처럼 2년 만에 시장에 들어온 종목도 있고, SBB테크도 안 좋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IPO 시장이 거의 죽었다고 평가되는 와중에 실제로 돈이 많이 몰렸습니다. 공모가 상단을 받은 몇 안 되는 종목이었고, 상장 후 급격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일시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SBB테크가 아직 적자 기업이라는 점, 그리고 감속기 시장은 일본의 나부테스코나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 같은 기업들이 전 세계 점유율을 거의 100% 가져가고 있는 산업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조금씩 가져오는 단계인데, 일본 기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각자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는 너무 많은 배팅은 불안하다고 봅니다. 단기 수익이 크게 났을 때는 일정 부분 수익을 고정하고 가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굳이 감속기에서 종목을 고른다면 이 종목보다 SPG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게 끌고 가기보다는 국내 감속기 시장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 정도를 보면서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같은 감속기 로봇주라면 SPG가 더 낫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잠금 해제 종목 1: 에코프로비엠
오늘 첫 번째 잠금 해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입니다. 현재 3% 가량 오르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다시 찾았는데, 실적 덕분일까요?
3분기 실적은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영업이익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을 설명하는 데 있어 매출 기준으로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익 규모로 보면 여전히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성장률입니다. 성장률 때문에 최근 급격히 약세였던 주가가 9월 말을 기점으로 수급이 풀리고 있고,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베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실적이 괜찮은 종목이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빠졌다는 평가가 있고, 기관의 트레이딩 영역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LG엔솔이 일본 차 업체들에게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서, 같이 가는 소재주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이 강세를 보였던 시기에서 벗어나 이런 종목군에도 다시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길게 봤을 때 지금 베팅을 늘려야 하는지, 더 적극적으로 사야 하는지는 각자 고민이 필요합니다. 3분기 실적 이후 수급과 주가 동향이 얼마나 빠르게 바뀌는지 확인해 보셔야 하고, 실적 발표가 눈앞에 와 있으니 발표 전후 주가 흐름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적이 변곡점이 될지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잠금 해제 종목 1-2: 2023년 전기차 시장 전망
전기차는 내년에도 달릴까요? 2023년 전기차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내년에도 달리긴 하겠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장률이 나타날지가 관건입니다. IMF도 여러 차례 전망을 낮추면서 욕을 먹고 있는데, 전망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해야 그 기반 위에서 고민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너무 많아서 전문가들도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선진국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미국과 유로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도 큰 성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우리 수출이 상당 부분 축소되고 있어서 반도체를 제외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면, 우리의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기차만 잘 팔린다는 게 맞는지는 각자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내년에 원래 생각했던 만큼 성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마지막 남은 BBIG 중 주도주였던 배터리가 내년부터는 시장 대비 하회하거나 비슷한 수익률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자동차 종목군이 다 나락으로 가고 있는데, 배터리만 잘 된다는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내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전기차 시장도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는다면 현재 가격은 애매하다고 봅니다.
10월 들어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쪽이 잘 가고 있지만, 2023년 전기차 시장이 잘 된다고 해도 우리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니 그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자리는 부담이 되는 자리 아닐까요?
적정 밸류를 정하기 어렵다는 게 핵심입니다. 제가 틀려서 내년에 경기가 나쁘고 자동차 시장이 다 안 좋은데 전기차만 잘될 수도 있겠죠.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그럴 수도 있으니 현재 밸류가 비싸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역사적 밸류의 하단 부분까지 떨어진 만큼, 내년에 예상만큼 성장하거나 그 이상 성장한다면 현재 밸류는 비싸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년 예상이 과도했다면 현재 밸류는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목표가를 얘기하는 것도, 제가 목표가를 말씀드리는 것도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내년 예상 자체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가격 기준보다 현재 시장의 수급에 따라 접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싸게 산 분들은 이 정도 변동성을 감내하고 가시면 됩니다. 문제는 최근 고가에 사서 손실을 보셨거나 이 종목의 비중을 너무 많이 실으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반등 시 비중을 줄이셔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잠금 해제 종목 2: 한화솔루션
두 번째 잠금 해제 종목은 한화솔루션입니다. 3분기도 서프라이즈가 나올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투자 포인트를 짚어볼까요?
2분기도 좋았고 3분기도 좋을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2분기에는 적자로 예상했던 태양광이 뜻밖에 흑자가 나오면서 대형 서프라이즈가 나왔고, 한화솔루션에서 보지 못했던 장대양봉과 대량 거래가 나오며 추세가 확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이 정도 수치가 나온다면 시장이 흥분할까요? 2분기에 이미 엄청난 서프라이즈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효과를 보려면 강한 충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가 오지 않고 "이 정도면 좋다"는 수준이라면 접근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분석도 이번 3분기 서프라이즈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은 여전히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하나만 믿고 가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멘텀은 태양광인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구간에서 그렇게 보면 안 됩니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굉장히 좋다고 말씀드렸고, 태양광에서 무너지더라도 화학 부문이 버티고 있으며, 미국 태양광 업체들과 비교해도 밸류가 말도 안 되게 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봐야 할 것은 가정용 태양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에서 관련 종목군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양원을 계속 점유하느냐, 하원을 뺏기느냐에 따라 정책이 180도 뒤집힐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책을 바꾸는 데는 절차가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니 당장 법안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종목을 애매한 가격에 계속 들고 가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7월에도 한화솔루션에 긍정적인 말씀을 드렸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중장기적으로 가져가려면 11월 선거가 끝나고 태양광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가능한 전략입니다. 지금은 한발 뒤로 빼는 게 맞다고 판단합니다. 실적 때문에 오른다면 더 사기보다는 조금씩 비중을 줄여가는 게 맞고, 지금은 현금이 가장 마음 편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확실한 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관련 정책 방향을 체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어떤가요?
밸류는 당연히 쌉니다. 다른 태양광 업체에 비해 화학 부문, 특히 가성소다와 PVC 같은 사업이 받쳐주고 있어서 다른 종목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쌉니다. PBR도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4배 정도 수준이라 저는 전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싸다고 해서 계속 오를 거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성장 모멘텀을 보고 있는 태양광은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한화솔루션은 최소한 신규 매수나 추가 매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표가를 따로 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가격이 바뀔 수밖에 없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비중이 많은 분들은 반등 시 비중을 축소하시고, 적절한 비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보유하시면 됩니다. 신규나 추가 매수는 기다리시거나 조정 시에 하시고, 아예 안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태양광은 정책에 굉장히 민감하니 그 부분을 꼭 체크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신규·추가 매수는 지양하시고, 반등 시에는 비중을 줄이며, 적정 비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보유 관점에서 접근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도 답답한 계좌를 풀어줄 잠금 해제 종목들을 확인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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