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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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6,000포인트를 회복하며 반등 기대가 커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팀장은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발표와 내일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구성하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강화되어 태양광, 풍력, 2차전지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차전지는 전기차에서 AI 데이터센터와 ESS 중심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과 미국 내 한국 물량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금리, 유가, 환율, 중동 이슈와 앤트로픽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은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략으로는 IT 주도주 저가 분할 매수 유지와 2차전지 비중 확대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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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지수가 6,000 포인트를 회복했습니다. 연이틀 외국인의 매수가 확인된 가운데 내일은 FOMC 회의 결과, 빅테크 기업들, 그리고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 발표까지 앞두고 있는데, 드디어 반등의 서막이 시작된 걸까요?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같이 유입된 게 보였기 때문에 증시 투자 심리 회복과 시장 반등을 조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10월은 굉장히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실적도 몰려 있었고, 통화정책 회의도 있었고, 수급도 약했고, 중동 이슈도 말썽이었죠. 그래서 만나는 고객분들께서 "11월 마지막 주를 그냥 없애고 11월 첫째 주로 바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다행히 오늘 SK하이닉스의 긍정적인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일 삼성전자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면 오늘의 상승 흐름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많은 고객분들이 11월 첫째 주로 바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면, 김대준 팀장님은 반등의 트리거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나온다고 보시는 건가요?
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입니다.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았죠. 그런데 방금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해석해야 할 재료가 너무 많았습니다. 당장 SK하이닉스 실적이 오늘 끝났고, 다행히 주주환원을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뜯어 보면 아주 강하다고 볼 순 없어요.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얘기했고 자사주 소각은 60조 원을 얘기했는데, 이미 40조 원을 했기 때문에 남은 건 20조 원이고, 이걸 내년 1월까지 매입해도 소각은 10조 원이라서 좀 약하지 않을까 봤습니다. 그런데 내일 있을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규모가 그보다 큽니다. 잉여현금흐름(FCF) 3개년 차에 50%를 하게 되면 최대 110조 원인데, 이미 30조 원 정도 썼기 때문에 80조 원 가까이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기대가 오늘 반영된 것이고요. 이게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11월 이후를 보면, 통화정책 회의가 다 끝나고 미국 중간선거도 끝날 겁니다. 결과는 예상하듯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이 약화되고, 민주당이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흐름으로 갈 것입니다. 시장이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장 큰 변동성 요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정책을 좌우할 수 있었던 시간이 끝나가고, 정치적으로 견제와 균형이 생기고 예측 가능한 정책이 나온다는 점에서 시장은 디스카운트 우려를 많이 해소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의회가 들어오면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되겠지만, 똑똑한 시장은 민주당이 가져올 정책을 미리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 관점에서 침체됐던 산업들이 다시 회복될 수 있고, 시장도 레벨을 조금 높여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불확실성 해소이고, 선거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면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추가적인 기회 요소는 어디에서 나올지, 긍정적인 기대 요소는 어디에서 보고 계십니까?
아까 여러 재료가 있었는데, 악재도 있었죠. 일단 중간선거가 끝나면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이 있고, 지금 미국과 한국의 실적 시즌이니 여기서 우호적인 재료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거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대표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있습니다. 기존 석유화학 같은 전통 에너지보다는 태양광, 풍력, 2차전지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현 환경에서는 2차전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전기차에 의존했던 2차전지가 이제는 AI 데이터센터와 ESS 쪽을 집중해야 하는 배터리 시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그 관점에서 미국으로 나가는 한국의 물량이 늘고 있고, 우리가 싸워야 할 중국이 미국에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2차전지는 미국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관련 실적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증가율 자체가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미국 아마존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이 잘 나온다면 AI도 다시 올라갈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리스크 요소는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전히 금리와 유가가 높죠.
그렇죠. 금리와 유가가 있고, 여기에 환율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환율이 좀 올라갔는데, 환율에 대한 시각은 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게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들 입장에서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의 가격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수출 기업이 대다수라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내려간다면 가격 측면에서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국면에서는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오는 게 일정 부분 저지될 수밖에 없죠. 최근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게 자동차, 조선, 방산 같은 업종입니다. 그래서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은 특정 부분에서는 좋게 볼 수 있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우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금리와 유가 말씀을 주셨는데, FOMC는 아마 내일 새벽에 동결할 겁니다. 다만 매파적 기조가 계속 강하게 유지되는 점, 그리고 유가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지만 중간선거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이 나오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으니 이 부분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리스크를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앤트로픽 상장 이슈가 있습니다. 수급적인 부담이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 때처럼 수급 블랙홀 현상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네,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 게 현명할까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연말까지의 시장 궤적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의 불안을 거치고 나면 시장은 안도 랠리 흐름을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2주 동안 시장이 굉장히 흔들렸을 때, 여기서 다 팔고 떠나야 하냐 아니면 저가 매수를 해야 하냐는 질문에 저는 저가 분할 매수를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점을 정확히 잡을 수는 없으니 날짜를 정해 놓고 기계적으로 분할 매수하자는 거였죠. 그렇게 진행했다면 오늘은 굉장히 좋았을 겁니다. 낮은 주가에서 잡았으니까요. 이 기조는 11월 초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연말에 여러 이슈가 해소되면 AI 성장과 여러 매크로 악재 해소를 반영해 주가 레벨이 지금보다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반도체가 굉장히 좋았는데, 이 흐름이 조금 더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기존 IT 주도주는 저가 분할 매수를 여전히 유지하자는 것이고, 선거를 앞두고 미국 친환경 수혜를 받을 수 있는 2차전지도 비중 확대를 조금 더 진행해 보자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팀장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반등장이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에 변동성은 컸지만, 10거래일 만에 6,000 포인트를 회복한 코스피 지수가 의미 있는 반등의 서막이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최선의 전략으로 내일도 한국경제TV와 함께하겠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 인사드릴게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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