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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깊이 파헤쳐 볼 주제는요. 바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네. 그런데이 가장 안전하다는 자산이 지난 4월 이후 달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는 소식이에요. 마치 늘 믿음직스럽던 모범생이 갑자기 좀 방황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요. 아, 아주 정확한 비유입니다. 모두가 믿고 있던 것에 이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지난주 금요일 하루에만 봐도 10년 만기 그리고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4베이시스 포인트 그러니까 BP씩 올랐습니다. 아, 잠깐만요. 여기서 BP라는 단위가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이게 어떤 단위인지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그게 베이시스 포인트의 약자인데요. 금리의 아주 미세한 변화를 나타낼 때 쓰는 단위입니다. 100BP가 1% 포인트니까 4BP면 0.04% 포인트가 오은 거죠. 아하. 숫자만 보면 작아 보여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이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주관 전체로는 수익률이 무려 12P 이상 급등해서 10년물은 4.14%로 마감했습니다. 수익률이 오른다는 건 뭐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는 의미고요. 그렇죠.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이게 우리 경제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지 그 원인을 좀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이 현상의 핵심을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음. 시장이 연방 준비 제도 즉 연준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거두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연준에 대한 믿음을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 점이 있어요. 자료를 보면 시장은 바로 다음 주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단 말이죠. 네, 맞습니다. 요지별 리인화를 예상하는데 왜 채권 가격은 반대로 폭락하는 이런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걸까요? 바로 그 질문이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시장은 지금 단 한 수 앞이 아니라 그 너머에 선어수를 내다보는 체스를 두고 있는 겁니다. 더 멀리 보고 있다. 네. 그리고 그 미래가 너무 짙은 안개 속에 있다는 사실.
이게 지금 시장을 공포에 떨게 하는 거죠. 그 안개를 만드는 요인이 있겠군요. 네.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게 처음 아이러니한데 너무나 강력한 고용 시장입니다. 고용 시장이 너무 좋아서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흥매로운 점은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의 매도 폭탄을 터뜨린 방화세가 미국이 아닌 이웃나라 캐나다에서 당겨졌다는 점이네요. 캐나다 고용 시장이 좋다는 소식에 왜 미국 국채 투자자들이 겁을 먹는 거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끼어넘는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자마자 투자자들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친 겁니다.
어라, 캐나다 경제가 저렇게 뜨겁다고 혹시 미국 경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경고한 거 아니야? 아, 강한 노동 시장은 곧 임금 상승과 소비를 부추이고. 네. 그렇죠. 이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니 연준이 마음 놓고 금리를 계속 내리기 어려운 환경에 만들어진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정확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그 인플레이션 자체입니다. 연준의 목표는 2%인데 최근 발표된 9월 개인 소비 지출 PCE 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2.8%로 나왔습니다. 2.8% 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엄청난 차이죠. 심지어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이런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하를 멈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시장에서는 오 고용은 뜨겁고 물가는 안 쉽고 이러면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몇 번 못 내리겠는데라는 계산이 선후거군요. 도이치뱅크의 스티븐 전략가가 연준에 대한 기대가 더 매파적인 방향으로 조종되었다고 한 말이 바로이 상황을 요약하는 거네요. 맞습니다. 낙관적인 기대감이 현실의 벽에 부딪친 거죠.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에 가깝습니다. 미국 내부에 이런 먹구름이 껴 있는데 외부에서 세 가지 거대한 파도가 동시에 덮치고 있는 형국이죠. 세 가지 파도요? 하나씩 짚어 주시죠. 첫 번째 파도는 일본은행, 그러니까 BOJ의 긴축 가능성입니다.
우에다카지오 총재가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경고하는 발언을 했습니다.이 부분도 좀 궁금합니다. 일본이 자기네 나라 금리를 조금 올리는 건데 왜 뉴욕의 채권 트레이더들이 패닉에 빠져야 하는 거죠? 아,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일부는 오랫동안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해외, 특히 수행률이 높은 미국 국채에 투자해 왔습니다. 아, 전 세계 미국 국채시장의 큰 손 중 하나였죠. 그런데 만약 일본의 금리가 오르면 일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굳이 환율 위험까지 감수하며 해외에 투자할 매력이 줄어듭니다. 우리 집 금리도 괜찮은데 굳이 멀리 나갈 필요 없지 하면서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요.
미국 국채시장에서 엄청난 매수 세력 하나가 사라지는 걸 의미하네요. 바로 그겁니다. 이게 첫 번째 파도입니다. 두 번째 파도는 공급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3년, 10년 30년 만기 국채 경매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에 국채 물량이 엄청나게 쏟다져 나온다는 거죠. 물량이요? 네. 특히 월요일에만 3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조 5천억 원 규모의 3년물 국채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이 폭발하는 상황이네요. 정입니다. 회사체요? 네. 국채와 우량 회사체는 투자금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거든요. 매력적인 회사체가 쏟아져 나오면 국채로 갈려던 자금이 그쪽으로 방영을 틀 수 있습니다.
정말 사면 초가네요. 자료에 나왔던 무려 45,000개 규모의 블록거래 즉 어마어마한 뭉치돈 매수세가 들어왔는데도 가격 하락을 막지 못했다는 구절이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맞습니다. 그만큼 시장을 짓누르는 매도 압력과 불안 심리가 훨씬 더 강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장기 국채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종 보스는 따로 있을지 모릅니다. 최종 보스요? 네. 바로 정치적 불확실성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요? 네. 불확실성의 근원지가 바로 연준 리더십 자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내년 5월에 임기가 만려되는 제론파월의 한 명의 교체 문제가 아니라 미국 행정부가 연준 지도부 전체를 개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아, 연준 전체를요? 네. 특히 스코패센터 재무장관이 지역 연방 준비 은행 총재의 자격 요건으로 해당 지역에서의 장기 거주를 언급한게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장기 거주 요건이 왜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지금까지 연준의 리더십은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오직 전문성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아, 그랬군요. 이건 연준의 독립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원칙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비전문적인 기준을 내세우니 앞으로 연준이 정치적 입에 휘둘리는 거 아니야 하는 근본적인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겁니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자체가 흔들려 버리는 거군요.
바로 그거죠. 에이스디그 시원의 디라지나를 전략가가 지적한 것처럼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은 더 긴 만기 채권에 머물기 위해 더 큰 프리미엄, 그러니까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게 되겠네요. 정확히 그 말입니다. 이것이 지금 장기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강력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다음 주 국채 경매라는 큰 파도를 넘기면서 11월 10일에 있을 연방공개 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뭔가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필사적으로 귀를 기울일 겁니다. 그날 금리 결정 자체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공개된다고 하던데요.
맞습니다. 시장의 모든 눈은 함께 발표될 점도표에 쏠려 있습니다. 점도표요? 네. 이건 연준위원들이 익명으로 앞으로의 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놓은 차트인데요. 시장은이 점들의 분포를 분석하면서 연준의 진짜 속내 즉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더 내릴 생각이 있는지를 읽어내려고 할 겁니다. 오늘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미국 국채시장이 정말 복잡한 방정식에 갇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네요. 안에서는 엇갈리는 경제 신호, 밖에서는 덮쳐오는 외부 충격, 그리고 그 위에 드리워진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안개까지 정말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네. 안전 자산의 상징인 미국 국채가이 정도로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지금 세계 경제가 얼마나 불확실한 국면을 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이 복잡한 상황을 지켜보는 분들께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을 하나 던져 주신다면요? 네. 오늘 우리가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료에서 봤듯이 연주는 지금 너무 뜨거운 고용과 좀처럼 식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두 신호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고용은 계속 강한데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 타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연주는 과연 둘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게 될까요?
실험률이 다소 오르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잡는데 집중할까요? 아니면 물가가 조금 높은 수준을 용인하더라도 어떻게든 고용 시장을 지키는 쪽을 택할까요? 연준의 그 선택이 바로 당신의 투자와 경제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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