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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의 배신" 미국 국채, 8개월 만에 최악의 대폭락 [긴급점검]

딥다이브경제 · 2025-12-08 · 유튜브 시청 6,431 · Board Views 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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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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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딥다이브경제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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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이며 10년물 수익률이 4.14%로 급등. 강한 고용과 PCE 2.8% 인플레이션으로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됨. 일본은행 긴축 가능성, 대규모 국채 공급, 연준 지도부 개편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 11월 10일 FOMC 점도표가 핵심 변수.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오늘 함께 깊이 파헤쳐 볼 주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가장 안전하다는 자산이 지난 4월 이후 몇 달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늘 믿음직스럽던 모범생이 갑자기 방황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모두가 믿고 있던 것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하루에만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4BP씩 올랐습니다.

02. 여기서 BP는 베이시스 포인트의 약자로, 금리의 아주 미세한 변화를 나타낼 때 쓰는 단위입니다. 100BP가 1%포인트이니 4BP는 0.04%포인트가 오른 것입니다.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주간 전체로는 수익률이 12BP 이상 급등해 10년물은 4.14%로 마감했습니다. 수익률이 오른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03. 이 현상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시장이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거두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채권 가격이 폭락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시장은 지금 한 수 앞이 아니라 그 너머의 수를 내다보고 있고, 그 미래가 짙은 안개 속에 있다는 사실이 시장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04. 첫 번째는 역설적이게도 너무나 강력한 고용 시장입니다. 이번 주 미국 국채 매도의 방아쇠는 뜻밖에도 이웃 나라 캐나다에서 당겨졌습니다. 캐나다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캐나다 경제가 이렇게 뜨겁다면 미국도 생각보다 강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한 노동 시장은 임금 상승과 소비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됩니다. 연준이 마음 놓고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05.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 자체입니다. 연준의 목표는 2%인데, 최근 발표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2.8%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하를 멈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뱅크의 한 전략가가 연준에 대한 기대가 더 매파적인 방향으로 조정되었다고 지적한 것이 바로 이 상황을 요약합니다. 낙관적인 기대감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06. 상황은 퍼펙트 스톰에 가깝습니다. 내부에 먹구름이 껴 있는데, 외부에서도 세 가지 거대한 파도가 동시에 덮치고 있습니다.

07. 첫 번째 파도는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능성입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경고했습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하며 막대한 자금을 해외, 특히 수익률이 높은 미국 국채에 투자해 왔습니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 일본 투자자들이 환율 위험까지 감수하며 해외에 투자할 매력이 줄어듭니다. 미국 국채시장의 큰 매수 세력 하나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08. 두 번째 파도는 공급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3년, 10년, 30년 만기 국채 경매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월요일에만 3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조 5천억 원 규모의 3년물 국채가 발행됩니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우량 회사채도 투자금을 두고 국채와 경쟁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회사채가 쏟아지면 국채로 향하던 자금이 그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습니다.

09. 이런 상황에서도 블록거래를 통해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가격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매도 압력과 불안 심리가 훨씬 강했다는 증거입니다.

10. 장기 국채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치적 불확실성일지 모릅니다. 불확실성의 근원은 연준 리더십 자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의장의 교체 문제에 그치지 않고, 미국 행정부가 연준 지도부 전체를 개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자격 요건으로 해당 지역 장기 거주를 언급한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1. 지금까지 연준 리더십은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오직 전문성이라는 기준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것이 연준 독립성을 상징하는 원칙이었는데, 비전문적인 기준이 등장하면서 연준이 정치적 압력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근본적인 불안이 생긴 것입니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자체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더 긴 만기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프리미엄, 즉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되고, 이것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12.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국채 경매라는 큰 파도를 넘기면서, 11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눈은 함께 발표될 점도표에 쏠려 있습니다. 점도표는 연준위원들이 익명으로 앞으로의 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놓은 차트로,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더 내릴 생각인지 읽어내기 위한 자료입니다.

13. 오늘 이야기를 종합하면, 미국 국채 시장은 안에서는 엇갈리는 경제 신호, 밖에서는 덮쳐 오는 외부 충격, 그 위에 드리운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안개 속에 갇혀 있습니다. 안전자산의 상징인 미국 국채가 이 정도로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세계 경제가 얼마나 불확실한 국면을 지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14.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연준은 지금 강한 고용과 좀처럼 식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신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용은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연준은 둘 중 어디에 무게를 둘까요? 금리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할까요, 아니면 물가가 다소 높은 수준을 용인하더라도 고용 시장을 지키는 쪽을 택할까요? 연준의 이 선택은 여러분의 투자와 경제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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