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대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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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장에서 코스피·코스닥이 2% 넘게 하락, 외국인·기관이 현물을 먼저 매도하는 분위기.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원인으로 지목되며 거래 한도 3천만 원 상향 대응책이 나왔으나 반응 없음. 중동 긴장 속 브렌트유 100달러 근접, 인플레이션과 연준 긴축 우려 부각. 한국은행 금리 인상 전 주장에 연계해 추가 매도 가능성 언급. 코스피 6,500·코스닥 750 하방 지지 시도 중이나 바닥은 아니므로 저가 매수 후 반등 시 비중 축소 권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집착 경계.
다듬은 글
오늘 금요일장이라 그런지 코스피와 코스닥이 2%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 시장에서 먼저 빠져나가는 분위기가 확인되고 있고, 선물은 플러스권이지만 계약 규모가 굉장히 작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하락했기 때문에 걱정이 큰 상황에서 오늘 시장을 열었습니다.
대표님, 분위기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아침에 ETF 레버리지 관련 대응책 일부가 발표됐습니다. 31일부터 앞당겨 3천만 원으로 올린다는 내용이었는데, 기대와 달리 반응은 없습니다.
네. 지금 증시 변동성이 커진 원인 중 하나가 레버리지 ETF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데,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주된 원인처럼 생각하는 이유는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이 이 상품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원인이 ETF에 있다고 보는 분도 많지만, 환율에도 영향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레버리지 상품 자체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을 말하기보다 상품성 자체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이 워낙 큰 종목에 파급 효과가 생기는데, 정책 당국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신중하게 판단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매수 한도를 늘리겠다는 정책을 두고 이제 주가가 떨어졌으니 다시 사라는 얘기로 들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레버리지 출시 직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적으로 올랐지만,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대응용으로 쓰는 상품입니다. 현물 비중이 높았던 투자자가 기술적 조정이 깊어졌을 때 단기 반등을 노리고, 일부 손실을 감수하며 짧게 치고 빠지는 용도였습니다. 그런데 한도를 3천만 원으로 올리면 문제가 생깁니다. 기존에 현물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레버리지로 기술적 대응을 하기에는 문턱이 높아져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동안 레버리지 투자를 많이 했던 주축 세력 중 하나는 자금력이 많지 않은 한국의 20~30대입니다. 이들이 투자할 길이 더 없어지면 결국 기회는 외국인과 기관이 가져갑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재미없게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주가 반등이 나오더라도 상반기처럼 오르거나, 레버리지 출시 이후 상승했던 탄력을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력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관리 차원의 대책이 나왔음에도 시장 하락은 막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레버리지 탓만 하고 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떨어진다고 또 전쟁 탓만 하고 있으면 하루 종일 욕만 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전쟁 여파가 길어지면서 미국도 강한 수단을 쓰고 있고, 그 과정에서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아라비아반도 전반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렌트유는 1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WTI가 아니라 브렌트유입니다.
유가가 오른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둘째,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공습 위치는 홍해입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로 들어가기 위해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을 후티 반군이 폭격한 것입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 정부와 연관이 있는 세력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훨씬 먼 곳에서도 폭격이 나온 만큼 중동 사태가 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시장 하락에서 주목할 점은 인플레이션 영향이 여전히 클 수밖에 없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공감하고 계십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번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코스피가 빠지고 코스닥이 5~6%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을 때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다는 점입니다. 차라리 다행이라고요. 지금 금리를 먼저 올리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 시장도 하락 중인데, 매도 사이드카가 한 번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폭락으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코스피는 6,500포인트, 코스닥은 750포인트 부근에서 하방 지지를 만들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저가 매수 공세가 들어오는 종목이 많아서, 지금을 파티가 끝났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시장입니다. 오늘도 저가 매수 기회를 충분히 노릴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몇 주째 강조하고 있듯이 지금은 바닥이 잡힌 시장이 아닙니다. 저가 매수를 했다면, 어제처럼 시장이 반등하며 주가 탄력이 올라올 때 추가 매수한 비중의 일부를 덜어내 현금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분들도 종목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지면 안 됩니다. 삼성전자니까 무조건 30만 원, 40만 원을 탈 것이라거나, SK하이닉스니까 200만 원을 바로 뚫을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지금은 기술적 대응과 종가 기준을 두고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대응책이 나왔음에도 시장 방어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금요일장이라 대응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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